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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야 라이딩 본문

잔차일기/서울 근교

오사야 라이딩

샛솔 2013. 9. 22. 19:55

오사야 라이딩

 

 

오늘은 오랜만에 오사야에 갔다 왔다.

 

오사야는 우리집에서 자전거로 가면 30 Km 정도 거리다.    전에는 그냥 저냥 자전거를 타고 가서  우동을 사 먹고 오곤했다.   왕복도 한 두번 한 일이 있지만 Brompton 을 타기 시작해서는 오는 길은 주로 전철을 타고 돌아 왔다.   (   <오사야> 가는 길  ,   분당나들이 )

 

요즘 뜸했던 것은 탄천 자전거길이 너무 지루하기 때문인 것 같다.    탄천-양재천 합수부에서 이매까지의 자전거길은  정말 밋밋하고 지루하다  탄천을 가로지르는 다리 밑을 수 없이 지나고 일부 구간은 서울 공항을 지나는데 새 쫓는 총소리가 귀에 따갑다.   

 

강남구 송파구를 지나서 성남에 들어 서면 시야가 트이고 냇물도 그런대로 경치를 이루지만 너무 많이 다녔기 때문에  별로 감흥이 없다.

 

곧게 뻗은 자전거길엔 쉬어 갈만한 카페나 편의점도 없고 다리 밑 쉼터엔 담배피는 군상때문에 쉬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러니 지루하게 달리가만 한다는 생각을 하면 그 생각만으로도 탄천길을 피하게 된다.

 

그래서 오늘은 아예 죽전까지 전철을 타고 가서 오사야 우동을 먹고 용인의 자전거길을 탐색해 보기로 했다.

 

원래 계획은 탄천의 지류인 성복천에 들어서서 또 그 지류인 퐁덕천을 따라 올라가다 그 끝에서 일반 도로를 한 5,6 백 미터 타고 남하해 성복천 자전거길을 타고 내려오는루프를 탐색해 보려 했다.  지도에 그런 자전거길이 있다는 것만 확인했지만  한 번도 가 본 일이 없다.

 

그런데  도마치 길이라는 일반 도로는 지금 새 도로를 건설 중이라 막아 놔서 다닐 수가 없었다.

 

구도와 신도가 뒤섞여 공사중이라 인도도 막혔고 차도를 건널 수도 없었다.  그래서 그냥 회차해서 탄천으로 돌아와 탄천 자전거길의 종점까지 가서 바로 골목길 건너의 분당선 <구성역>에서 전철을 타고 돌아 왔다.

 

<구성역>에서 <한티역> 까지도 전철로 40분 조이 걸리는 거리라 지루함도 자전거길이나 비슷하다.     우동맛이 제아무리 좋다해도 우리 집에서  용인 수지까지 우동 먹으로 가긴 어려울 것 같다.

 

 

 

 

날이 더워 땀이 나서 뜨거운 우동은 도저히 먹을 수 없을 것 같아

냉 튀김 우동을 시켰다. 겨울에 뜨거운 우동을 먹야야 제맛이다.

코니는 우동보다 밥을 좋아해서

덴동(덴쁘라 돈부리)을 시켰다.

 

 

 

사이드로 늘 시켜 먹는 타코야끼

 

 

 

우동 최강 달인의 집이란다.

 

 

 

 

풍덕천 자전거길의 종점에서

 

 

 

도마치고개길은 신도를 건설 중인데 그 고개엔 근린공원을 새로 만들고 아직 개장을 하지 않았다.

여기에서 길은 끊겼다.

언젠가 공사가 다 끝나면 다시 와 볼 수 있을까?

오사야 우동 생각이 또 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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