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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영국

Brompton VAT Refund 시말

샛솔 2013. 10. 2. 19:22

Brompton VAT Refund 시말

 

지난 여름 영국 여행시 우린 우리의 꿈의 자전거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Condor B-Spoke Center 가 가장 빨리 자전거를 수령할 수 있는 날자를 제시했으므로 거기의 점원 Sab 와 접촉하여 주문을 했다.  

 

가기전에 알아 본 결과 (잘못 안 결과)는 영국에서 구입하여 사용하다가 반출할 땐 부가세(VAT)를 환불 받을 수 없는 줄 알았다.    그것은 식료품이라든가 향수따위를 일부 사용할 때 이야기고 자전거와 같는 내구제는 사용여부와 관계 없이 구입일로 부터 3개월 이내에 EU 국가 밖에 반출할 땐 부가세 전액을 환불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수령예정일 보다 자전거가 일찍 와서 우리의 여행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는 이야기는 전에 포스팅했다.  다행이 런던에 사는 지인이  스캇랜드 여행시 자전거를 맡아 주어 여행계획대로 Glasgow 를 자전거 없이 편안히 다녀 왔다.

 

자전거를 수령할 때 서울에서 보낸 예치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지불하고 수령하려는데 Vat refund form 을 써 주겠다고 한다.

 

우리는 여기서 자전거를 사용하다가 갈 터인데 부가세 환불이 가능하냐고 하니가 우리의 담당 점원인 Sab 이 안에 들어 가 알아보고 오더니 3개월 이내에만 출국하면 환불이 가능하다고 알려 준다.

 

우리의 스펙이 만만찮고 부가 구입제품도 여럿 되기 때문에 환불액이 꽤 많다.  왠  떡이냐 하고 Vat Refund Form 을 받아 왔다.   출국할 때 공항에서 VAT Refund 카운터에 가서 현금이던지 신용카드로 입금하던지 결정해서 받아 가란다. 

 

신용카드로 지불한 부가세를 현금으로 환불 받는다 것이 수상해서 자세히 보니  원래 지불한 부가세는 546.66 GBP 인데 환불액은 442.80 GBP 로 되어 있다.    그러니까 100 파운드 이상을 수수료로 중간 과정에서 챙기는 것이다. 

 

영국 세무서가 부가세 전액을 환불해 주는지 어쩐지 모르지만 추측컨데 retailer 도 수수료 챙기고 공항에서 환불해 주는 창구(아마도 민간 대행 회사인 듯 싶다) 도 챙기고 또 환전과정 과정에서 생기는 외환 수수료 신용카드사 수수료등을 포함해서 뭉청 떼어 가는 것 같다. 

 

어차피 VAT 환불이 불가능한 줄 알았었으니 무슨 불평이 있겠는가!  

 

출국하기 이틀전에 우리 숙소에서 가까운 Paddington 역에서 공항행 특급열차 일등석에 타고 공항에 가 보았다.  우리의 First Class Britrail Pass 가 출국 전날까지 유효하니 몇번이라도 공항에 왕복할 수 있다.

 

Terminal 3 의 Vat 창구엔 엄청난 줄이 서 있었다.  주로 중국 관광객 같아 보였다.  

 

별로 구입 물품은 보는 것 같지 않았다.   혹시나 우리가 미리 환불 받을 수 있나 해서 줄을 서서 카운터에 들어가 refund form 을 보이면 물어 보니 언제 출국이냔다.   내일 모래라고 하니 그 때 가서 환불받으란다.

 

아침 이른 시간이라고 하니 자기네는 6시에 연다고 한다.

 

출국하는 날 아침 7시 다 되어 공항에 도착했다.  그 때에서야 비로소 카운터를 열 준비를 하고 있었다.   다행히 사람이 없어 기다리지 않고 카운터에 갔는데 현금으로 받겠다고 하니까 한참 이리저리 하더니 컴퓨터가 다운이라 현금 지급이 안된다고 한다.     탑승시간을 묻더니 한시간 후에 다시 와 보랜다.

 

이번 영국여행에서 이것 저것 실망한 것이 많아 영국에 하는 일이 뭐 제대로 하는게 있나?    이 것도 뭐 환불 안해 주려는 무슨 술수 아닌가 의심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1시간 후에 다시 가 보니 여전히 현금 지급은 불가능하단다.   그래서 거기에서 급히 신용카드 번호를 적어 넣고 refund form 을 제출하고 귀국행 항공기에 탑승했다. 

 

급히 신용카드 번호를 써 넣는라고 신용카드사 칸에 체크하는 것을 빠뜨렸다.

 

에잇 뭐 환불해 주겠냐 받으면 다행이고 하는 심정으로 귀국했다.   그런데 오늘 은행계좌를 보니 72만 몇천원이 들어 왔다.     환불 카운터에서 한달 내지 두달 걸린다고 했다.  사실 오늘 쯤 되면 환불액이 입금 되지 않겠냐고 생각하던 중이었다.   환불액이 입금 안되면 영국 욕이나 한번 더 해 줄 가 하던 참이었다. 

 

원래 신용카드 앞자리는 카드회사의 고유번호라 회사를 명시안해도 번호만 정확하면 우리의 계좌를 식별할 수는 있다.

 

아무턴 히드로 공항 제3 터미널 Vat refund 대행사가 사기는 치지 않았다.   100 파운드 이상 수수료를 떼어 갔으니 그 정도는 해 주어야지....

 

 

 

 

 

 

 

 

Condor bike shop 이 써 준 Invoice

20 % 의 부가세 546.66 파운드를 지불했다.

 

 

 

 

Refund form 엔

환불액이 440.80 파운드 로 나왔다.

100 파운드 이상 수수료를 떼어 간다.

 

 

 

 

오늘 신용카드 사용/승인 내역을 보니

716.946 상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것으로 추측컨데 Tax-Free 라는 부가세 환불 대행사가 공항에 나와서


VAT refund counter를 운영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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