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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감동은 커녕 하품나는 영화 본문

일상, 단상/잡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감동은 커녕 하품나는 영화

샛솔 2015. 1. 5. 09:45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 감동은 커녕 하품나는 영화

 

소문만을 따라 가 보고서는 실망한 영화가 좋았다는 영화보도 더 많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지 마오”도 그 중의 하나다.      인터넷을 뒤져 봐도 비판적인 글은 하나도 없다.   칭찬일색이다.    궁금해졌다.     그래서 지난 금요일 (2일) 코엑스 메가박스에 갔다.    조조상영을 끝내고 오후 처음 상영시간이 오후 2시반인가였다.  한 30분 여유를 두고 가 봤는데 2시30분짜라는 매진이고 그 다음 4시 50분 짜리는 5 자리가 남았다고 전관판에 나온다.

 

4시50분짜리 표나 사서 기다리다 봐야지했는데 표를 사려고 한 10분 순번을 기다리고 티켓 카운터에 가서 5 자리중의 이어있는 자리를 고르고 있는데  그 자리가 다른 창구에서 팔렸다고 한다.      그래서 다음날 자리나 예매해 두려고 하는데 앞자리 몇개 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그래서 일요일(4일) 오후 4시50분 표를 예매하고 돌아 왔다. 

 

얼마나 좋길래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기대를 많이 하고 갔다.

 

한마디로  ”너무 시시했다.”

 

중간에 나오고 싶었는데 다른 관객에 방해가 될까 참고 앉아 있었다.    나중에 아내도 같은 소리를 한다.  나오고 싶었지만 다른 사람 방해할까봐 나오잔 소리를 못했단다.

 

90대 후반 할아버지와 89세 할머니의 75년인지 76년 해로한 이야기다.  금슬좋은 부부의 오랜 해로 이야기다.   젊었을 때 이야기는 할머니의 구술로 잠간 나올 뿐 한 1,2년 할아버지가 세상을 뜰 때까지의 영상이니 보여 줄게 별로 없다. 

 

다큐 영화라고 해도 노 부부의 이야기를 회고담만으로 이어 갈 수 없을 것이다.   당연히 스테이징(staging)이란 수법을 쓰겠지만 거기에 감독의 상상력이 들어 간다.

 

한 마디로 상상력 제로다.

 

너무나 부자연 스런 스테이징이었다.

 

별로 교육을 받지 않는 시골 노인들이 나타 낼 수 있는 애정표현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하더라도

 

금슬 좋은 부부란 걸 보여 주기 위해 스테이지(stage)한 장면들은  너무 부자연스런 것이었다.

 

젊었을 땐 그런 장난도 첬다고 회상했을지 모르지만 그 나이에 그 걸 재현해서 보여 주는 것은 너무 억지스러웠다.

 

그런 것들 뿐이었다.

 

간간히 보여 준 평창인지 강원도 오지의 자연풍경 영상 정도가 건질만한 것이라 할 수 있으려나? 

 

 

 

 

영화의 한 장면

이런 떼떼 옷이 그들의 평상복은 아닐 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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