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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기행 이튿날 - 담양호수 본문

국내여행기/광주 호남

광주기행 이튿날 - 담양호수

샛솔 2007. 9. 16. 01:12

광주기행 이튿날 - 담양호수

 

전날 밤 펑크 떼우려고 찾아 갔던 주월동의풍암MTB 숍은 부부가 운영하고 있었다.  

우리를 보고 보기 좋다고 칭찬해 주신다.  부럽다고 야단이다.  그집 부부도 자전거 매니아들이다.  자전거숍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전거 매니아들이다.   그 안주인도 한 사람은 숍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남편과 함께 자전거를 타러 나가진 못한단다.  그 대신 여성잔차인들을 이끌고 잔차를 탄단다.  

 

그녀 역시 새길을 탐색하는게 재미가 있어 여기저기를 돌아 다니며 코스를 개척한단다.  우리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코스는 담양호수를 끼고 도는 순환 코스였다.  

 

여행의 재미는 이런 돌출 사건들로 말미암아 원래의 계획에서 벗어나는 일들이다.   그리고 그런 일들은 훗날 추억으로 남는다.  여행지에서 뜻밖에 만나는 사람들이 가르쳐 주는 잔차길들은 하나 같이 환상적이었다.  정선에 갔을 때에도 우연히 만난 강원일보 정선지사장 역시 잔차인으로 그사람이 가르쳐준 길도 참으로 환상적인 코스였다.

 

풍암MTB의 안주인이 강력하게 추천해 준 이 코스는 생각도 못했던 길이다.  둘째날은 이 코스를 돌기로 하고 호텔을 나섰다.

담양군 문화관광과에 가서 담양군 지도도 얻고 지도를 내 준 언니에게 우리가 가려는 자전거길에 대해 물었더니 터널 정도까지 올라 갔다 되돌아 오란다.  내가 계획한 길은 너무 멀단다.    그러나 가 볼 때 까지 가보자고 일단 메타세쿼아길로 들어 섰다.

 

우리는 메타세쿼아길 한 옆에 주차하고 잔차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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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코스의 출발점

 

 

우리가 돌려고 계획한 길은 아래의 지도에 나와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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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계획한 오늘의 코스

 A -> B -> C -> D -> E -> F -> G -> H -> I -> B -> A

 

풍암MTB의 여사장이 가르쳐 준 길은 A에서 출발하여 메타세퀴아길로 달리다  B지점에 닿으면 담양호를 향에 오르막길에  오른다.   이 길은 국도 29번 도로와 만난다.   29번 국도는 내장산으로 가는 길이다.  

 

D 지점 용치에서 792번 갈림길을 만나면 우회전하여 그 길로 들어선다.  월정 3거리 E 지점에서  오른쪽,  강천사 3거리 F 지점에서는 왼쪽으로  G지점 4거리에서는 오른쪽,  H 지점에서는 오른쪽,  방축3거리, I 지점에서  24번 국도를 만나면 오른쪽으로 들어 선다.  이 길은  메타세쿼아길로 돌아 온다.  

 

그런데 용치에 도착했을땐 정오를 훨씬 넘어 1시에 접어 들고 있었다.  거기에다 12일날 기온은 거의 30도에 육박하는 더위에 땡볕이었다.

 

또 용치 3거리의 한 가게의 주인 아저씨이야기가 손 바닥을 수직으로 세우며  792 도로는 우린 못간다고 겁을 준다.  자동차도 1단 기어로 올라가는 가파른 길이란다.   우린 언덕길에 다닐 땐 자주 이런 경고를  듣는다.   석모도에서도 작은 고개를 넘는데 한 농부 아저씨가 우리가 가는길을  가르키며 손사래를 저으며 안된다고 했었다.   

 

오늘은 옹치 가게 아저씨의 경고를 듣고 온 길을 되집어 돌아 왔다.  

   

 

메타세퀴아 가로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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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세쿼아 가로수길의 일부 구간은 차량 통행을 막고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만 하게 만들어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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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세쿼아길은 24번 국도의 구도로인듯

차가 많이 다니지 않지만 얼마 가지 않아 24번 국도와 합류한다.

여기서 부터는 가로수는 있지만 차들이 엄청 많이 다닌다. 

 

 

 

 

 

 

담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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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호 오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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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담양호에 올랐다.  나무사이로 빼꼼히 보이는 호수의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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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길은 간간히 호수가로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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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을 지어 막아 놓은 호수들은 섬과 섬이 엇갈린 다도해 같은 느낌을 준다.

 

 

29번 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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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내리막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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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월산 터널에 진입하는 코니

터널은 짧아서 내부도 자연광으로 충분히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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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내부에서 카메라를 대어 보면 밝기 대비가 강해서

마치 긴 턴널을 벗어 나고 있는 느낌을 준다.

비록 짧아도 터널을 잔차로 달린 새로운 경험을 했다.

 

 

 

항아리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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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번 국도와 담양 댐으로 내려 가는 갈림길엔 이런 항아리 장식을 한 카페가 있었다.

석모도에서 들어가 차를 마셨던노을이 내리는 아름다운 집을 연상 시키는 분위기의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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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인을 위한 카페는 아니겠지만 우리 같은 잔차객엔 이런 카페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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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들어 가 난 팥 빙수

코니는 키위 주스를 마시며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여기서 부터는 계속 내리막이다. 

 

또 다시 메타세퀴아 가로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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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메타세쿼아 길로 돌아 왔다.

 

 

 

마젤란 GPS 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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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km 높이에서 내려단 본 담양호

파랑색 길이 우리가 달린 잔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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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데이타

17.7 km 지점이 용치 근방으로 그 지점을 중심으로 대칭이 된다.

GPS 데이터는 수평거리는 오치가 3~5 m 이지만 고도 데이터 오차는 10 ~15 m가 된다.

왼쪽 첨탑은 터널 구간으로 순간적으로 위성 신호를 놓져  고도 오차가 발생한 것 같다.

 

속도계 데이타

 

 총 주행거리 35.34  km

 총 주행시간 3 시간 6분

 평균 속력 11.36 Kmh

 최고 속력 46.98 Kmh 

 

사실 내리막 길이 반듯 하였으면 50 Kmh 가 넘었을 것이다.   엄청 제동을 걸면서 내려 왔지만 40 kmh 는 쉽게 가속되었다.  어쩌면 강화도 내리막길에서 냈던 최고속력 52.68 kmh 를 깰 수도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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