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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비또-요(戀人よ) - 일본의 대중가요 본문

이것저것/일본 대중문화

고이비또-요(戀人よ) - 일본의 대중가요

샛솔 2009. 7. 21. 15:00

고이비또-요(戀人よ)  - 일본의 대중가요

요지음 비가 자주 오고 날씨도 더워 다시 실내 자전거를 타고 있다.   

자전거를 탈 땐 우리가 가입한 유료 음악사이트에서 팝송을 들으면서 달린다.  주로 옛 팝송들인데 가끔 일본 노래와 중국노래도 섞여 있다.   

가끔 들었던 일본 팝송엔 <고이비또-요>란 노래가 멜로디도 좋고 가사도 애절하다.   그래서 검색을 해 봤더니 일본 가수 이츠와 마유미(五輪眞弓)가 직접 작사 작곡하고 부른 노래였다.

1980년에 데뷔곡으로 부른 곡이라는데 일본 뿐 아니라 대만 싱가포르등지에서도 대 힛트를 하고 중국어로도 번역되어 리메이크되었다는데 그 때 우린 나라엔 들어 오지 못했던 것 같다.  

우리나라엔 일본 대중 문화가 개방된 것이 얼마 안된다.    이유는 아직도 대일 감정이 나빴던 당시 일본 문화를 연다는 것은 부담이라는 것이었지만  보다 큰 이유는 일본 대중문화가 개방되면 영화 음악 방송등 모든 면에서 일본 대중문화에 압도된다는 걱정이 더 큰 이유였다.  

오늘날 일본 대중문화가 개방되었어도 생각보다 그 영향이 크지 않다.   내가 일본 영화나 일본 드라마를 즐겨 보지만 그것은 내가 일본에서 태어나 어릴 때 살았다는 특별한 이유가 일본 문화에 끌리게 하는 탓이라 생각된다.   

<고이비또-요>는 떠난 애인을 못 잊어 땅꺼미 지는 초겨울 저녁 비바람에 다 망가진 공원 벤치에서 애인이 돌아 오기를 꿈꾸며 부르는 노래다.

가사가 하도 애절해서 우리말로 바꿔 봤다.

 

연인이여

가랑잎 지는 저녁 어둠은 다가오는 추위를 말해 주네.

비에 헐은 벤치엔 속삭이는 사랑노랜 사라졌네

사랑하는 당신 내 곁으로 돌아와 얼어 붙은 내 몸 녹여줘요.

헤어지잔 그 말 장난으로 했던 거라 웃으면서 말해 줘요.

 

저녁 조깅 나온 남자가 자갈길을 뛰어 가네

다 잊어 버리고 달려 보라고 서 있는 나를 부르는 것 같네.  

사랑하는 당신 안녕,  계절은 돌고 돌겠지만

우리들의 사랑은 밤하늘에 빛났다 사라지는 유성, 무정한 꿈인가요,

사랑하는 당신 내 곁으로 돌아와 얼어 붙은 내 몸 녹여줘요.

헤어지잔 그 말 장난으로 했던 거라 웃으면서 말해 줘요.

 

 


 

 

원문

가레하치루 유구레와 구루히노 사무사오 모노 가타리

枯葉散る 夕暮れは 來る日の 寒さを ものがたり

아메니 고와레타 벤치니와 아이오 사사야쿠 우따모나이

雨に 壞れたベンチには 愛を ささやく 歌もない

고이비또요 소바니이떼 고고에루 와따시노 소바니이떼요

戀人よ そばにいて こごえる 私の そばにいてよ

소시떼 히또고또 고노와까레 바나시가 죠당다요또 와랏데 호시이

そしてひとこと この別ればなしが じょうだんだよと 笑ってほしい

자리미찌오 가께아시데 마라손 히또가 유끼스기루

砂利路を 驅け足で マラソン 人が 行き過ぎる

마루데 보갸쿠노조무요우니 도마루 와타시오 사솟데이루

まるで 忘却のぞむように 止まる私を誘 っている

고이비또요 사요나라 기세쓰와 메굿데 구루께도

戀人よ さようなら 季節はめぐって くるけど

아노히노 후따리 요이노 나가레보시 히깟데와 기에루 무죠노 유메요

あの日の 二人 よいの流れ星 光っては 消える 無情の夢よ

고이비또요 소바니이떼 고고에루 와따시노 소바니이떼요

戀人よ そばにいて こごえる 私の そばにいてよ

소시떼 히또고또 고노와까레 바나시가 죠당다요또 와랏데 호시이

そしてひとこと この別ればなしが じょうだんだよと 笑ってほし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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