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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거리가 깨끗했던 이유 본문

해외여행기/일본 오사카2011

오사카 거리가 깨끗했던 이유

샛솔 2011. 3. 24. 16:12

오사카 거리가 깨끗했던 이유

 

오사카에 처음 갔을 때 오사카의 거리에는 담배피는 사람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사카의 거리가 너무 깨끗해서 의아해 했다.  거리에서 담배꽁초를 본 일이 없다.   난 그저 쓰레질을 자주해서 그런가 했다.  오사카코 전철역에는 택시가 줄지어 서 있을 때가 많다.   그런데 가끔 택시 기사가 작은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들고 나와 거리(차도)를 쓰레질하는 것을 봤다.  그런 이유에서인 준 알았다. 

 

그런데 우리가 살던 아파트 모퉁이에 담배 자판기가 있었다.  가끔 자판기에서 담배를 산 사람이 금방 담배를 꺼내 피우는 것을 본다.  난 못 봤는데 코니는 그런 사람중에 재털이주머니를 꺼내 담뱃재를 터는 것을 봤단다.

 

어느날 덴보산 마켓프레이스에 있는 100엔 숍에서 휴대용 담배재털이를 발견했다.  하도 신기해서 기념품으로 하나 샀다.  오사카거리에서 담배 꽁초를 발견하지 못한 이유를 발견한 것이다.     오사카 자동차 운전자에게도 틀림없이 담배 피우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차창문을 열고 담뱃재를 차창밖에 내어 터는 사람을 본 일이 없다.    물론 손으로 담배불을 부벼 끄고 꽁초를 손바닥에 감췄다가 차가 움직일 때 슬쩍 땅바닥에 떨어 뜨리는 사람은 더더욱 없다.    서울에서는 아주 많이 보는 광경이지만.  

 

자전거의 체인이 더러워지는 기간을 비교해도 서울과 오사카에는 큰 차이가 있다.   일본 사람들은  담배를 펴도 참 깔끔하게 핀다.

 

 

100엔 숍에서 100엔(약1400원)주고 산 휴대용 잿털이

 

 

Portable Ashtray

smoker's manner

라고 적혀 있다. 

"흡연자의 매너",   참 맘에 드는 문구다.

 

열어 보면 안감은 은박지고 주머니는 두께가 두툼하다.

비가연성 열절연재질 패딩을 넣은 것 같다.

여행을 하다 보면 참 재밋는 것을 많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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