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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의 야경 본문
맨하탄의 야경
오늘은 커네티컷에 사는 조카 내외와 함께 Flushing Northern 에 있는 "금강산" 이라는 한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두시가 넘어 호텔을 나와 버스와 전철을 타고 맨하탄에 나갔다.
늦게 밤거리를 구경할 생각으로 나간 것.
먼저 Grand Central 에 내려 Grand Central 역을 구경했다. 철도가 거의 죽어 버린 미국에서는 Grand Cenral Station 이란 이젠 관광명소로 관광객들의 발거름만 분주하다.
유럽은 아직도 열차가 도시간의 이동 수단으로 활기가 넘치는데 뉴욕의 Central 은 Grand 인지는 몰라도 철도역으로서의 역할은 별 볼 일 없다. 95년 Providence 에서 1년 머믈 때 기차로 뉴욕에 가 볼가하고 열차 사간표를 살펴 봤던 생각이 난다. Amtrack 이 다니긴 해도 시간표도 마땅치 않고 불편한 것이 많아서 열차여행 계획은 접었다.
미국의 동부는 밀집지역이라 열차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었을 터인데 고속도로와 자동차문화로 전환된 다음에는 열차는 그냥 사양길로 내리막 길을 걸었다. 최근에 열차 교통수단을 부활하려는 움직임이 있긴 하지만 자동차의 "자유" 를 맛 본 미국인이 다시열차문화로 돌아 서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Grand Central Terminal 이 공식명인데 근방의 전철역이름인 Grand Central Station 과 혼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우리도 같은 역인줄 알고 그 안에서 그곳 까지 이어져 있는 줄 알았다. 전철역에서 나와서 Park Ave 에 가서야 Grand Central Terminal 역사를 찾을 수 있었다. 웅장한 건물이었다.
Track의 갯수로 따지면 세계 제 1 이란 한다. 44개의 프랫폼에 67계의 선로(track)가 2층 구조로 놓여 있다고 한다. 철도교통이 전성기시대에 뉴욕이 얼마나 많은 인구를 열치로 실어 날랐는지 알만하다.
글을 쓰다 이어 쓰니 어제가 되었는데 어제 둘러 본 역사는 깨끗하고 프랫폼은 텅텅 비어 있고 시간표도 가까운 거리의 출퇴근 열차시간 표만 전광판에 보인다. 장거리 열차가 여기서 다니는지 어떤지 알 수 없어도 시간표엔 보이지 않았다.
Grand Central Terminal 을 한 번 둘러 보고 다시 거리로 나와 동진하여 UN 본부를 가 볼까 했으나 시간이 너무 늦어 되돌아 왔다.
우리가 작년에 Seattle 에서 산 Univ. of Wash. 모자를 쓰고 다니면 가끔 인사를 받는다. 어제도 길거리에서 한 젊은이가 UW 모자네하고 아는체를 한다. 자기는 UW 는 나오지 않았지만 시애틀에서 왔고 Husky (UW) Foorball 팬이란다.
Bryant Park 에 돌아와 공원안에 들어 서니 공원이 온통 쇼핑스톨(매점)들이다. 온갖 잡화를 판다. 또 일부는 아이스 스케이팅 링을 만들어 놨다.
Bryant Park 에서 보이는 스웨덴 말뫼에서 봤던 건물처럼 조금 뒤틀린 듯한 고층 건물이 있어 사진 몇장을 찍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Bank of America 타워란다.
Bryant Park 근방을 서성인 것은 그 공원 바로뒤(남쪽)에 Le Pain Quotidien 이 있어 거기서 저녁을 먹을 생각으로 그랬던 것. ( 2008/10/24 - [여행기] - Le Pain Quotidien (르 뺑 쿼티디엥 ) 과 라임나무 )
와인 한 잔씩 시키고 오랜간만에 완전 vagan 인 야채 soup 을 맛 있게 먹었다. 완전 Vagan 인 Hummus Platter 하나를 시켜 먹었다. 채식 위주의 우리에겐 아주 잘 맞는 식당이다.
저녁후에는 어슬렁 어슬렁 남쪽으로 내려가 한국타운에 갔다 다시 Times Square 근방으로 걸어 올라와 28일날 자전거로 왔던 Broadway 거리 야경을 구경했다. 밤에도 관광객 인파가 적지 않았다.
서울 촌사람이 맨하탄의 밤거리를 구경한 날이었다.
중앙역 홀 전광판엔 근거리 출퇴근용 열차 시간표만 보인다.
헬싱키 중앙역에서는 러시아 스웨덴으로 가는 국제열차 시간표가 보였는데,,
하긴 미국의 서부까지 가는 열차라면 유럽 전체를 누비는 거리보다 더 멀라 달려야 할 것이다.
미국 서부는 뉴욕에서 가자면 대서양을 건너는 거리다.
자동차도 항공기도 없었을 땐 열차만이 유일한 수단이었다.
지나간 옛 열차여행의 영광이여!
중앙역 홀엔 열차여행객이 아니라 관광객들이었다.
여기 저기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보인다.
행색도 관광객이다.
중앙 홀 중간층에서
양 옆은 식당과 카페였다.
중앙역은 도시속의 도시라고 쇼핑 호텔등에 이어진다고 한다.
거대한 편의점(?)
건물 외부도 웅장하다.
가까이에 있는 Bryant Park
이어진 미니 상점들
온갖 관광객용(?) 잡화를 판다.
공원 서쪽엔 아이스링크가 있다.
그 너머에 Bank of America Tower 가 위용을 자랑한다.
서쪽 입구엔 분수가 있다.
남쪽 뒤에 있는 Le Pain Qutidien
Soup of the day
완전 vagan
보통 양식집에서 vegetable soup 이라 해도 국물이 뭔지 알 수 없지만
여기는 vagan 이라면 vagan 이다.
Hummus platter
빵(Pain) 은 천연 효묘를 쓴다고 한다.
한국타운
Citibank 가 한국의 시티은행 로고를 그대로 쓰고 있는데..
거리 팻말도 한글로
"한국타운"이라 써 넣았다.
브로드웨이의 저전거 전용도로
관광거리라 밤에도 자전거 릭셔가 많이 다니고 있었다.
다시 돌아오는 길에
Le Pain Quotidien 을 한 장 더 찍었다.
Bank of America 타워
의 야경
며칠전 낮에 왔던 Times Sqauare 근방의 Broadway 는
밤에도 낮과 같이 환했다.
셀카 한 컷
돌아 오는 전철에서
집에 오니 10 시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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