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 2018/08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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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격차 해소를 위한 방안 - 한국도 UBI(Universal Basic Income 보편기본소득)를 시험할 때가 됐다.

 

미국은 지금 열띤 논쟁중이다.   그런데 미국보다 사태가 훨씬 심각한 한국은 왜 이렇게 조용한지 모르겠다.

 

얼마전 청와대는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소득분배의 격차 심화에 충격에 빠졌다.   그런데 야당은 그 원인을 엉뚱한 곳에 몰고 가면서 문재인 경제정책을 공격한다.

 

문재인 정부도 소득 격차의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하고 있다.   구식 경제 전문가들이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전에(2014) 이 블로그에 오늘날 소득 격차의 원인을 디지털 경제의 특성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디지털 경제의 세계적 대가인 MIT 의 IDE(Initiatve on the Digital Economy) 공동 소장들 의 저서 "제 2의 기계시대" 의 내용을 인용하면서 자세히 설명한 바 있다.

 

이 바로 앞 포스팅에서도 이 이야기를 썼다.   소득 격차에 대한 이 사람들의 진단 이상 더 정확한 것은 없다.

 

여기 그 때 그 진단을 요약해서 다시 쓰면

 

1.  디지털 경제로 우리의 경제생활이 바뀌면서 많은 일자리가 자동화와 디지털화에 의해서 사라졌고 새로 생긴 직종은 극히 드믈지만 그나마 교육을 많이 받은 고급인력을 요하는 직업이다.   자동화와 디지털화에 의해서 실직한 사람들은 값싼 허드레 일자리에 전전하게 되니 자연 소득은 떨어 진다.

 



제 2의 기계시대에서


고등학교 졸업이나 시시한 대학 나온 정도로는받는 임금이 점점 떨어진다. 이 것은 미국 통계이지만 한국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2. 디지털 경제에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은 자본가들이다.   애플은 최근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주가 총액이 1조 달러에 달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그 부는 애플을 창업하거나 초기에 참여한 몇사람의 대주주의 몫이 되었다.   한국의 네이버도 20년전 주당 2만원하던 주식이 최근 100 만원대에 육박했다.  네이버의 자산 가치는 상당부분 네이버에 컨텐츠를 제공하는 누리꾼들 덕이지만 이들에게는 돌아가는 것은 별로 없다. 20년간 50 배로 급성장한 부는 초기에 투자한 대주주가 다 가져 갔다.

 


제 2의 기계시대에서


 

자본이 걷어들이는 수익이 노동의 댓가로 받는 수익보다 점점 차이가 난다.

국민 총생산량이 늘어 나도 자본이 그 수익을 대부분 차지한다.

빈부의 차이가 해가 갈 수록 벌어진다.


 

 

3.   디지털 경제의 특성으로 "승자독식" (Winner takes All) 을 든다.    Harry Potter 의 저자 로우링(J. K. Rowling)은 저자로는 최초로 천만장자가 되었다.   이 현상은 책뿐 아니라  음악, 영화, 운동선수나 연예인의 수입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일어 나고 있다.    

 

이것은 멱급수의 법칙이라는 인터넷의 특성이다.  내가 전에 이 현상을 인터넷 카페의 올리는 글 분포를 분석해서 보여 준 일이 있다.  2008년에 썼던 서평 - 끌리고 쏠리고 들끓다. (Here Comes Everybody)

 



 

제 2의 기계시대에서

 

최상위 0.01% 가 가져가는 소득은 해마다 증가한다.



 

이 처럼 소득격차의 근본 원인은 디지털 경제의 특성이고 문제인정부 경제정책의 실패도 아니고 기업 주도 정책으로 바꾼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앞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법인세를 깎아 주고 삼성전자에게 투자하라고 해봤자 그들이 투자하는 분야는 일자리를 더 없애고 소득 격차를 더 벌이는 분야라는 것이다.  

 

지금 이 변화는 눈이 돌 정도로 빠르게 일어 나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나 정치권에서는 전혀 그 근본 원인을 인식을 못하고 있다. 

 

올 5월 우리가 거래하는 한국 씨티은행의 정기예금이 만기가 되었다는 통보를 문자로 받았다.  연락을 해서 예금갱신을 하려고 우리에게 연락한 직원을 만났는데 그 은행은 카운터가 없는 상담만 하는 은행으로 바뀌어 있었다.

 

한국씨티은행은 영업점포를 계속 폐쇄해 왔다.  처음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영업점이 있어 거래를 튼 것인데 하나 둘 근처의 영업점을 폐쇄하더니 이젠 걸어가기는 어려울 정도로 먼 거리에 카운터가 없는 점포를 우리 주거래 은행으로 지정한해 준 것이다.  .

 

더 놀라운 것은 예금을 연장하자고 하자  이율이 가장 높은 예금은 온라인으로 가입하는 정기예금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일단 예금을  출입금이 자유로은 계좌로 옮겨 놓고 집에 와서 컴퓨터로 온라인으로 정기예금에 가입했다.  통장도 없고 눈으로 보는 것도 만지는 것도 없는 온라인상에만 존재하는 예금이다.  뭔가 허전하지만 종이 통장이 있다 해서 뭐 더 확실할 것도 없다. 

 

올 여름 암스테르담에  오기 위해 유로화를 환전했다.   집에서 가까운 신한은행 점포를 찾아 갔는데 가장 좋은 우대환률은 신한은행의 "SOL"이란 앱을 깔고 온라인으로 환전하는 것이란다.   온라인으로 환전하고  편리한 지점을 지정하면 그 점포에 가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유로화를 찾는 것이다.

 

이런 변화는 어제와 오늘이 다르게 빠르게 일어 난다.  은행 영업점을 닫고 모든 은행업무를 온라인으로 한다면 은행에 종사했던 창구 점원은 실직했을 것이다. 

 

내년이나 후년이면 음식도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드론이 문앞까지 배달해 줄 지 모른다.  그렇게 되면  오토바이로 배달하던 배달원은 실직하게 된다.  음식도 어쩌면 로봇이 만들고 있을지도 모른다.

 

자동화와 기계화(로봇)는 순식간에 일자리를 빼앗고 실직한 사람은 먹고 살기 위해 임금이 가장 싼 허드레 일이라도 해야 한다.   당연히 소득 격차가 벌어 진다.

 

이런 변화는 가속화되어 10년 안에 지금의 일자리의 반은 소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8/03/24 - [일상, 단상/잡문] - 구역질 나는 정치의 계절 - 오늘의 정치는 쓰레기로 밀려 난다. )   시간이 별로 없다.  

 

그러니까 지금 그 시간에 오기 전에 대비해야 한다.  앞 포스팅에서 간략하게 언급했던  보편기본소득(Universal Basic Pay) 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벌써 몇나라에서는 실험을 시작했고 미국에서도 치열한 논쟁이 진행 중이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UBI 는 정부가 모든 성인에게 일정한 소득을 아무 조건없이 지급하는 것이다.

 

이것은 기존의 복지정책과 다르다.  돈이 있건 없건, 직장이 있건 실직자이건  상관 없이 모든 성인에게 정부는 돈을 준다.   범용인공지능 (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쉽게 말해 "알파고")과 로봇이   사람을 피고용불가능( unemployable )하게 만들 날이 오기 때문이다. 

 


UBI 는 복지 정책이 아니라 새로운 디지털 자동화 경제, 즉 제2의 기계시대의 새 경제 패러다임의 일부다.  그러니까 과거의 복지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이를 논의해서는 안된다.  과거의 잣대로 왈가 왈부할 일이 아니다.  그야말로 인류가 한 번도 비슷한 것 조차 경험하지 못했던 새 미래의 새 틀에서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미지의 세계이기 때문에 실험을 해 보자는 것이다.  그것도 빨리 해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인구 한 5,000명 안팍의  소도시나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성인 한사람당 월 100만원을 지급하는 UBI 를 실험해 보는 것을 제안한다.  외국의 실험의 결과만 기다려 볼 것이 아니다.  한국의 사회환경,  국민성등이 외국의 결과와 꼭 일치 하지 않을 수 있다.

 

미지의 제도이기 때문에 별아별 논란이 많다.     여기서 그걸 다 소개할 순 없다.   최근에 발간된 두 책을 읽어 보라고 권고한다.  뉴욕타임즈의 서평 What if the Government Gave Everyone a Paycheck? - The New York ...  에 소개된  두책은

 

 

 

두 책 모두 Amazon 에 가면 Kindle 판과 Audio Book

으로도 사서 읽거나 들을 수 있다.

오디오 북은 모두 저자들이 직접 읽어 준다.

 

 

UBI의 프로 콘 중에서 가장 큰 콘(반대)는 재원(funding)의 문제다.

 

내가 제안 하고 싶은 것은 새로운 세원을 발굴하라는 것이다.

 

그것은 디지털 경제로 전환해서 이익을 남기는 기업에서 세금을 거두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씨티은행이나 신한은행 이 점포를 폐쇄하고 온라인으로 영업을 전환하여 막대한 이익을 챙긴 그 몫에서 세금을 걷는것이다. 

 

또 네이버나 G마켓과  같은 프랫폼 기업 이 네티즌들의 자원으로 부를 창출해 이익을 챙긴 금융소득에 세금을 매긴다.

 

앞으로 디지털화 자동화가 되면 될 수록 일자리는 없어지고 그 기업은 막대한 자동화와 디지털화로 이익을 창출하게 된다.    여기서 세금을 걷는 것이다.

 

자율 무인차를 개발해 이익을 남긴 회사라든가  무인 자율자동차를 운송수단으로 한 교통(버스 택시)회사 물류 수송회사(트럭)가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운수 노동자를 실직시켰으면  그 회사에 그 이익의 상당 부분을 세금으로 걷으면 된다.  이 런 회사는 앞으로 생길 것이므로 미리 입법해 두면 그 세금과 자동화가 거두는 이익사이를 손익계산하여 디지털 자동화가 이로울 때 회사를 설립할 것이다.

 

이 것은 디지털 경제의 전환을 지연시키고 보편기본소득재원을 마련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따라 가려면 새로운 경제 지표가 필요할 것이다.  한 예로  EDI(Enabling Digital Index) 같은 것이다.   Euler Hermes 는 이미 그러한 지표를 개발하여  국가별 디지털화 지표를 만들어 World Bank 에 제공하고 있다. (Measuring Digitagility: The Enabling Digitalization Index (EDI) )

 

UBI 재원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디지털화 되었나,  얼마나 자동화되었나, 얼마나 일자리를 소멸시켰나 등을 측정하는 지표를 개발해서 세원을 마련하여야 한다.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사람들이 경제를 운영해야 한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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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8.08.29 15:32 신고

    개인적으로는 UBI 개념에 부정적이었으나 (근로의욕 상실 등), 선생님이 소개하신 글들을 보면서 불가피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큰 변화에 우리 사회가 어떻게 적응해 나갈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8.08.29 19:55 신고

      그래서 실험을 해 보자는 것입니다.
      LIfe 3.0의 저자말 대로 모두가 일하지 않는 세상에서 근로의욕은 무의미해 질 것입다. 또 사람들은 무료해 져서 술이나 도박에 빠진 다는 걱정도 합니다.
      직업이 없이 사는 법은 배워야 합니다. 우리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20세기는 일하며 살았고 21세기는 일 하지 않고 연금 기타 소득으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돈이 있어도 우리 같이 살지 못하는 은퇴한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 일만 했지 노는 것을 배우지 못한 겁니다. UBI 시대가 오면 교육은 노는 법을 가르쳐야 할 것 같습니다.

  2. 난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8.08.29 16:12 신고

    재작년인가요?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나선 샌더스의 정책 중 기본소득에 관한 설명을 어머니께 해야할 기회가 있었는데 올 여든 셋인 엄마는 결코 인정을 안하시더만요. 물론 제 설명이 부족했겠지요.
    9월에 서울에 가믄 엄마 만나 선생님 설명을 잘근잘근 풀어서 해드려야겠습니다. 은행점포 예는 어머니께 설명하기에 적절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를 보면서 어떻게 늙어갈것인가 라는 문제를 늘 생각한답니다.

    •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8.08.29 20:01 신고

      그러셨군요? 미국에서 살다 오셨나요? 연세가 드신 분은 아무래도 변화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있지요. 자전거는 이제 안 타시는지요? 대전에 가면 혼의 자유인 내외와 자전거를 함께 타는데 놀러 오시지요.

  3. 앨버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8.08.30 11:25 신고

    선생님, 제가 십여년 전에 처음 자전거를 배우면서 '브롬튼'을 키워드로 선생님 블로그를 처음 방문했었습니다.^^ 선생님이 쓰시는 글 열심히 읽다가, 아이 낳고 한참 들어와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저희 딸 아이에게 자전거를 가르쳐 주면서 다시 선생님 생각을 했습니다. 다시 들어와 선생님 글을 읽으며, 물이 고이듯, 생각도 고이는 것이 나이듦의 당연한 모습이 아닐까 핑계대어 보던 제 자신을 돌아봅니다. 언제나 진행형의 삶을 사시는 모습이 정말 감동스럽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 한번쯤은 꼭 인사 드리고 싶었어요.

 

사람이 unemployable 이 되는 날에 대비해야 한다. -  고용충격을 보고

 

요즘 정부와 청와대는 고용 충격을 놓고 충격에 빠졌다.

 

고용충격,  올 것이 온 것이다.   

 

고용과 실업의 문제에 대해서 나는  여러 번 이 블로그에 썼다.   

 

2014/12/14 - [이것저것/정치, 경제, 금융] - 얼마전 제 2의 기계시대를 다 읽었다.

 

2014/12/31 - [일상, 단상] - 지수함수가 선형함수를 넘어 서는 교차점에서 - 2014 년을 보내며

 

2018/03/12 - [IT 와 새로운 것들] -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없다. - 정부는 GM Korea 에 돈 붓지 말라

 

2018/03/24 - [일상, 단상/잡문] - 구역질 나는 정치의 계절 - 오늘의 정치는 쓰레기로 밀려 난다.

 

2018/02/13 - [책] - "제2의 기계 시대"의 저자들은 비트코인을 어떻게 보나

 

마지막에 인용한 블로그 포스팅에서 말했던 Life 3.0 이란  책을 며칠전에 다 읽었다.

 

이 책은 물리학자가 쓴 "호모데우스"라고 할 수 있다.  물리학자가 쓴 인류의 미래사다.

 

"인공지능시대에 사람으로 살아 남기" 란 부제가 붙어 있다.

 

 

 

인공지능시대에 사람으로 살아 남기

 

 

조사해 보니 한글 번역서도 작년 연말에 나왔다.

 

 

 

한글판 표지

 

 

선형적 사고에 갇혀 있는 우리들은 지수함수적 증가와 변화를 잘 인식못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문사회계열 출신이 대부분인 정치인들은 이 second half of chessboard 이야기를 실감 못하고 있다.

 

경제부총리를 닥달한다고 경제 참모를 닥달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참으로 딱한 시대에 문재인 대통령은 그 직책을 맡은 것이다.    그 누가 지금 대통령이라고 해도 실업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제조업위주의 구식경제에서 디지털 프랫폼 경제로 이전해 가는 전환점에 와 있기 때문이다.    IT 산업은 지수함수적으로 발전하는데 구식 경제의 일자리만 만들라고 하면 그게 만들어 지는가?

 

삼성전자에 투자좀 하라고 애걸해야 기존 스펙을 가진 젊은이가 들어 갈 만한 일자리를 만들겠는가?

 

삼성전자가 투자를 한다면 가장 유망한 분야는 무인 자율주행차일 것이다.  전에 이미 이야기 한 바가 있다.


대 기업이 세금을 덜 내면 투자는 할 것이다.   그러나 제 2의 기계시대에 대기업이 투자하는 분야는 사람의 일자리를 줄이는 분야다.  (2014/12/14 - [이것저것/정치, 경제, 금융] - 얼마전 제 2의 기계시대를 다 읽었다. )

 

 

삼성이 자율 주행차에 엄청 투자하고 있다.   자율 주행차는 앞으로 트럭 운전기사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다.

 

대구 무지랭이는 자기들 일자리를 빼앗을 대기업의 투자를 도와 주려고 홍준표같은 낡은 생각을 가진 후보를 지지한다.   자기 자식들이 어떻게 될 것인가도 모르고....

 

출처: http://boris-satsol.tistory.com/1514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 


무인 자율차가 교통수단의 대세가 되면 오늘 날 운수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모두 실업자가 된다.   10년안에 운수업자 실업 대란이 올 것이다.

 

또 당장 삼성전자가 필요한 사람도 아래와 같은 분야에서 훈련 받은 사람들일 것이다.  인문, 사회, 법이나 공부하고 토플이나 잘 본 사람이 들어 갈 일자리는 생기지 않을 것이다.

 

 

 

 

20년후의 자동차는 오늘의 눈으로 보면 자동차가 아니다.

디지털 머신이다.

모든 도로위의 자동치는 연결되고 이미 입력된 지도와 센서에 따라서 자율적으로 음직이고 동력은 모두 전기가 된다. 인간과 차는 스마트 모빌리티에 의해서 연결된다.

그 바탕에는 엄청난 양의 컴퓨터(실리콘)와 실시간의 빅데이터를 처리하고 운영하는 엄청난 무른모가 뒤에서 돌아 간다.

 
(출처: 2018/03/12 - [IT 와 새로운 것들] -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없다. - 정부는 GM Korea 에 돈 붓지 말라 )

 

 

 

 

 

 

서양장기판에 곡물을 올리기

 

  

 

선형함수와 지수함수의 증가율

처음 증가율은 속임수를 쓰듯 선형함수에 비해 느리다.

그러나 일단 일정 수준을 넘어 서면 그 증가율은 수직상승한다.

사람의 능력이나 생산성은 선형적으로 증가하거나 멈춰 있는데

컴퓨터나 기술 능력은 지수함수적으로 증가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컴퓨터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해 준다.

사람은 기계와의 경쟁에서 지고 있다.

현 시점은 이 선형함수와 지수함수의 교차점이거나 교차점을 지나친것 같단다.

청년실업의 문제는 구조적인 문제인것이다. 

 (출처: http://boris-satsol.tistory.com/1277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2014 년에 쓴 글이다.

 

 

내가 실업의 문제를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정치인들의 이 문제에 대한 인식은 거의 4류 수준이다. 

 

Life 3.0 에서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  충격적인 이야기는 인간은 종국에는 고용절벽에 부닥칠 수 있다는 이야기다. 

 

Humans Eventually Become Unemployable.  

 

사람이 종국에는 unemployable(피고용 불가능)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 unemployable 이란 낱말의 한국어 번역을 찾지 못했다.   생소한 낱말이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말 번역서에서는 무어라 번역했는지 궁궁하다.   번역서 ebook 도 나왔는데 지금 네델란드에 있으니 사 볼 수가 없다. ( Amazon에서는 어디에 있던 간단한 인증으로 내 아마존 계정으로 ebook 을 살 수 있다.)

 

그래서 내가 "피고용불가능"  이라고 번역했다.   한마디로 인간이 기계나 로봇이나 인공지능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일자리가 없어진다는 이야기다.

 

자못 충격적이다.

 

인간은 궁극적으로 "피고용불가능" 이 된다?    AI가 계속 발전해서 점점 많은 직업이 자동화되면 어떻게 되나?  

 

낙관논자는 보다 나은 직업이 생겨나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더 생긴다고 주장한다.  제1차기계혁명때 그랬다고 주장한다.   기계가 육체노동을 대신해 주었을 때 직업을 잃은 가내 공업 방직노동자들은 방직기계를 부수는 등 과격 대응했지만 제1 기계혁명은 인간을 육체 노동에서 해방시켜 주었을 뿐 아니라 인간이 할 수 있는 많은 정신노동의 일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지금 인간이 하고 있는 일자리는 거의 대부분 제1기계시대이전에는 없던 직종이다. 하다 못해  워낭 소리 일소를 몰아 쟁기질하던 농부도 살아졌고 경운기를 모는 새 농부로 대치되었다.

 

그러나 이번 제2의 기계혁명은 다르다고 고용비관론자들을 말한다.  인간의 능력 향상은 선형 함수수준에 머므는데 인공지능이나 로봇의 능력은 지수함수적으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기계능력이 향상되면 기계가 사람보다 훨씬 싼 값으로 일을 할 수 있고 인간은 노동시장에서 밀려 나게 된다. 궁극적으로 인간은 "피고용불가능"의 처지에 떨어지고 만다.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점점 싼 값으로 일해 주는 아웃소싱하다가 더 노임이 싼 제3국으로 공장을 이주시켜왔다 종국에는  가장 싸게 일해 주는 기계로 대치된다.

 

( Will Humans Eventually Become Unemployable? If AI keeps improving, automating ever more jobs, what will happen? Many people are job optimists, arguing that the automated jobs will be replaced by new ones that are even better. After all, that’s what’s always happened before, ever since Luddites worried about technological unemployment during the Industrial Revolution. Others, however, are job pessimists and argue that this time is different, and that an ever-larger number of people will become not only unemployed, but unemployable.  The job pessimists argue that the free market sets salaries based on supply and demand, and that a growing supply of cheap machine labor will eventually depress human salaries far below the cost of living. Since the market salary for a job is the hourly cost of whoever or whatever will perform it most cheaply, salaries have historically dropped whenever it became possible to outsource a particular occupation to a lower-income country or to a cheap machine. )

 

기계와 로봇의 능력이 향상되어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만이 "고용절벽"의 원인은 아니다.  

 

현 시점은 제조업 경제에서 digital 경제로 옮겨 가는 전환기다.    디지털 경제는 사람의 노동 없이 부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    ”Machine, Platform, Crowd: Harnessing Our Digital Future by McAfee, Andrew and Brynjolfsson, Erik"  ( http://boris-satsol.tistory.com/1594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에서 보았듯이 이젠 물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무형의 다지털 파일을 옮기는 것만으로 부를 창출한다. 

 

옛날에 음악을 사려면 LP 판을 사야했다.

 

 

 

1980년대 음악산업은 LP판의 제조(원자의 재배치)가 주류였다.

 

 

요즘 난 애플에 매달 $11.99를 내고 음악을 사서(비트(정보)의 전송) 듣는다.  내가 사는 음원은 생산원가가 거의 0 이다.  음원의 저작권자에 지불하는 극히 적은 액수를 제외하면 음원파일을 제작하는데에는 아무 돈이 들지 않는다.  심지어 그 음원을 가져 오는 통신료도 내 호텔의 와이파이가 대신해 준다.  

 

 

 

음원구입비 영수증

 

 

apple music 구독자는 전세계적으로 대강 5 천만명이라 한다.  20년전만 해도 음악을 사는 방법은 LP 판, 카셋트 테이프, CD 디스크 였다.  지금 생존한 음악 제품은 CD 판 정도이고 이젠 그 나마 얼마 안 있어 사라질 것이다.  

 

실체가 있는 제품(원자를 재조합)에서 실체가 없는 디지털 피일(bit의 전송) 로 바뀌면서 실체가 있는 제폼을 만들던 직업은 사라졌고 그 대체하는 직종도 생겨 나지 않았다.

 

음악만이 아니고 사진도 그렇고 책도 그렇다.  내가 읽은 life 3.0 도 아마존에서 $16.33 에서 샀지만 이 책을 제작하는데는 전혀 비용이 들지 않았다.  디지털 파일은 무한 복제가 가능하니까.

 

 

Life 3.0 도 아마존에서 $16.33을 지불했지만 이 책을 만드는데 생산가는 0다. 

저작자에 저작료만 지불했을 것이다.

 

 

이 처럼 디지털 경제는 그냥 일지리를 없애버린다.

 

저자는 말한다.

 

 Now that everything from books to movies and tax preparation tools has gone digital, additional copies can be sold worldwide at essentially zero cost, without hiring additional employees.

 



1990 년 미국의 대표 산업이었던  Detroit 의 Big 3 (GM, Ford, Chrysler) 의 매출은 2014년 Silicon Valley's 의 “Big 3” (Google, Apple, Facebook) 의 매출과 맞먹지만 Silicon Valley's 의 고용인용은 Detroit 의 고용인원의 9분의 1 일뿐이다.

 

(even though the combined revenues of Detroit’s “Big 3” (GM, Ford and Chrysler) in 1990 were almost identical to those of Silicon Valley’s “Big 3” (Google, Apple, Facebook) in 2014, the latter had nine times fewer employees )

 

한마디로 digital 경제에서는 산업의 구조가 사람이 할 일을 없애게 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는 아직도 종이책을 유지하는 후진국이지만 미국은 종이책이 거의 사라졌다. 

 

우리가 은퇴후에 미국에서 여름과 겨울을 나곤 했는데 미국에 머므는 동안 즐긴 것 중에 하나는 호텔 근방의 "Barnes and Noble"이란 대형 서점에서  책을 즐기는 일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내는 예나 지금이나 책을 좋아해 미국 여행만 가면
Barnes & Noble 대형 서점에 가서 하루 종일이라도 책을 읽는다.
 출처: http://boris-satsol.tistory.com/377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마지막 미국여행이 되었던 2014년 Las Vegas 에서 Barnes Noble 서점을 발견하고 반가워 했었다.   그러나 Alas 가까이 가 보니 서점에는 3개월 후엔 영구 폐점한다는 패말이 붙어 있었다.

 

이젠 책은 저자가 컴퓨터에서 디지털 파일을 만들어 아마존에 제출하면 독자는 돈을 내고 무형의 파일을 다운해다 읽게 되는 산업으로 바뀐 것이다.    종이를 만드는 사람도 인쇄공도 제책공장도 다 사라진 것이다.  Barnes Noble 대형서점의 종업원도 모두 실직자가 되었을 것이다.

 

저자는 인공지능의 발전이 인류를 이롭게 해야 한다는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인공지능 연구가 인류에 위해를 가하는 일이 일어 나지 않게 안전성 연구를 선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가지고 2015년 FLI(Future of Life Institute) 라는 연구재단을 공동창립하여  인공지능 안전 연구(AI Safety Researh) 를 지원하고 있다.

 

인공지능 안전에는 AI 에 의해서 인간의 "피고용 불가능" 사태가 도래하는 것도 포함된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다 빼앗아 버리고 모든 인류가 실직자가 된다면 이 처럼 큰 재앙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사태가 곧 도래한다.   정치인들은 이 것을 믿지 않거나 전혀 그 심각성을 인식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김성태 같은 사람은 "한놈만 팬다" 가 야당이 할 일이라고 책자에 써서 한자당 당원에게 나눠 줬다는 뉴스를 들었다.   지금 그 한 놈은 청와대의 경제 수석이란다.

 

대안은 제시하지 않고 패기만 하면 야당이라는 패싸움의 전략을 정당정치라고 보고 있는 것 같다.  참으로 한심하다고 밖에 말 할 수 없다.   그게 제1 야당의 원내 대표라니... 

 

문제의 해결은 문제의 올 바른 인식에서 출발한다.  

 

인공지능과 디지털경제가 창출한 부는 다 어디로 갔는가?

 

 

 

이 것은 미국의 평균 소득(인프레이션을 감안 조정한)의 증가율을 계층별로 구분한 도표다.

1920년에서 1970년까지는 소득의 증가는 모든 계층이 고루 나누어 가졌다.

그러나 1970년 이후 하위 90% 는 소득의 증가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같은 수준에 머믈고 있다.

소득 증가의 혜택은 상위 계층으로 갈 수록 높이 올라 간다.

소득의 격차가 점점 심화되고 있다.

 

 

2015년 AI 연구자 연례 미팅에서 AI 와 고용문제를 Panel 논의를 했다.  그 때 저자는 말했다.  이 새 경체가 창출한 부를 인류 모두가 공유하고 인류 모두에게 이롭게 해야 하는 것은 도덕적 명령이다.  

 

그 때 Panel 에 나온 에릭 브린욜프슨교수 (기계, 프랫폼, 군중 - 디지털 미래를 어떻게 길들이나(”Machine, Platform, Crowd: Harnessing Our Digital Future by McAfee, Andrew and Brynjolfsson, Erik" 의 공동 저자 , http://boris-satsol.tistory.com/1594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가 저자의 말해 동의하면서 말했다.

 

신 경제가 창출한 부를 인류의 반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없다면 그건 수치다.!

 

(I argued that it’s also a moral imperative to advocate for its beneficial use, including sharing the wealth. Erik Brynjolfsson, also a panelist, said that “if with all this new wealth generation, we can’t even prevent half of all people from getting worse off, then shame on us!”)

 

 

디지털 아테네를 꿈꾸며

 

디지털 경제의  세계적 권위자인 에릭 브린욜프슨 교수는 "디지털 아테네"의  열열한 주창자다.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시민은 일을 안했다.    그들은 모든 일은 노예에게 맡기고  철학을 논하고  민주주의를 토론했다.   

 

오는 세상에서 인류는 모든 일은 노예대신 인공지능과 로봇에게 맡기고 시를 쓰고 예술을 논하면 된다.  인공지능이 새로 발명하는 지금에 들어 보지도 못했던 새로운 장치와 물건과 서비스를 즐기면 된다.

 

(“Digital Athens.” The reason that the Athenian citizens of antiquity had lives of leisure where they could enjoy democracy, art and games was mainly that they had slaves to do much of the work. But why not replace the slaves with AI-powered robots, creating a digital utopia that everyone can enjoy? Erik’s AI-driven economy would not only eliminate stress and drudgery and produce an abundance of everything we want today, but it would also supply a bounty of wonderful new products and services that today’s consumers haven’t yet realized that they want.)

 

 

말 그대로 꿈과 같은 이야기로 들릴 지 모른다.  그러나 그 건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인공지능,  로봇,  디지털 경제는 이것을 가능하게 해 준다.    이 새 기술문명의 발전 속도는 "Second half of Chessboard" 에 들어섰다.


문제는 "부의 공유" 의 방법이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보편기본소득(uvniversal basic incom,  줄여서 UBI) 이다.

 

UBI 는 모든 사람에게 아무 조건 없이 일정액의 월급을 준다.   이미 캐나다, 핀랜드, 네델란드에서는 작은 스케일의 실험이 시작되었다.  지금의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주는 복지시스템은 비효율적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또 복지는 돈 받는 사람들이 일 할 생각을 안한다는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일하지 않는 세상에서는 일할 의욕을 강조할 이유가 없어 지는 것이다.

 

(The simplest is basic income, where every person receives a monthly payment with no preconditions or requirements whatsoever. A number of small-scale experiments are now being tried or planned, for example in Canada, Finland and the Netherlands. Advocates argue that basic income is more efficient than alternatives such as welfare payments to the needy, because it eliminates the administrative hassle of determining who qualifies. Need-based welfare payments have also been criticized for disincentivizing work, but this of course becomes irrelevant in a jobless future where nobody works. )

 

오는 미래에 대해서 과거의 잣대로 뭐라 비판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경험하지 못한 미래에 돌입한 것이다.

 

몇달전 (April 3, 2018 ) 대만계의 미국인인 벤쳐 캐피탈 사업가인 Andrew Yang 이 책을 냈다.

 

 

책 제명이 시사하는 바 크다.

 

"사라지는 미국의 일자리,  UBI 가 대답이다."

 

 

 

"The War on Normal People"

"미국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진정한 이유와 왜 UBI 가 우리의 미래인가."

 

 

그는 이번(2020) 미국 대선에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다고 한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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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8.08.23 10:55

    비밀댓글입니다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8.08.23 11:02

    비밀댓글입니다

  3.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8.08.23 14:13 신고

    댓글 2개 모두 잘 읽었습니다. 벤트라이더의 난다님은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대전 정모엔 여러 번 갔었는데 때 뵌 일이 있던가요? 아무턴 반갑습니다. 댓글까지 달아주셔서.

  4.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8.08.23 14:53 신고

    '경험하지 못한 미래', 'UBI' ..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좋은 책들을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unemployable'를 번역서에서는 선생님과 비슷하게 '고용 불가' 라고 하였습니다.)

    •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8.08.23 19:12 신고

      미국은 닉슨 행정부에서도 UBI 와 비슷한 빈곤퇴치법을 하원에서 통과시킨 일이 있습니다. 상원의 꼴통들에 의해 좌절되었지만 소득격차를 줄이지 않으면 그것이 모두 사회적 병으로 나타난다는 것이 미국의 대부분의 사회학자와 경제학자의 견해입니다. 미국이 다행한 것은 미국의 신흥 창업자 구글의 Larry Page, 테슬러의 Elon Musk, 아마도 Bill Gate 같은 사람들이 소득격차를 해소하는 정책을 펴는 데 동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은 박정희의 재벌 정책의 잘못으로 2, 3세에게 기업을 넘겨 주게 허용한 탓에 부의 분배에 대한 사회적 책임 의식이 전무한 이들이 정경유착으로 정치와 관료와 법관들을 부패시켰기 때문에 문재인 정권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봅니다.

60년전의 판결 - 안희정 판결을 보고

 

 

사람이 80을 넘게 살면 별아별 일들을 겪게 된다.    그 중에 하나가 소송에 휘말리는 것이다.

 

우리가 겪은 첫번 째 "송사"는 1980년 지금 살고 있는 집터에 단독주택을 지을 때였다. 세상 물정을 모르는 교수 부부가 집을 지으려니 결국 소송에까지 휘말리게 되었던 것이다.  변호사비는 변호사비 대로 엄청 들었고 속시원하게 해결된 것도 아니었다.   그 때 우리가 선임했던 이름을 들으면 다 알만한 유명한 변호사가 소송이나 판결에 대해서 "Apporximate Jutice" 라는 말을 써서 우리를 위로해 주었던 기억이 난다. 

 

두 번째 송사는 최근에 겪은 송사다.    그 것 역시 부동산관련 소송이다.  첫번째 송사도 끝날 때까지 한 2년 걸렸고 두 번째송사도 2015년에 시작해서 몇달전에 끝났으니 거의 3년 걸렸다.

 

최근의 3 건의 소송은 모두 우리 집과 관계되는 소송이었고 두 건은 변호사를 선임해서 재판을 대행시켰지만 마지막 한 건은 부동산 소개를 한다는 컨설팅회사의 부당한 수수료 요구로 합의가 되지 않자 상대방이 역시 소송을 제기한 것이었다,

 

액수가 3000만원 이하이면 소액재판이라 해서 대부분 대리인 없이도 재판을 한다.   이런 경우 대리인을 선임하면 변호사비가 자칫 솟가(소송청구액)를 넘기도 해서 내가 직접 소송을 진행했다.  

 

앞선 두 사건도 변호사가 변론 준비서면을 작성하면 의뢰인이에게 최종 확인을 받으니까 재판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준비서면 작성 같은 것을 배우게 된다.

 

아마춰가 변론 준비서면을 작성하면 법리에 맞는 주장을 하기보단 감정적 호소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까 전혀 인용될 수 없는 변론이 된다.    이번 우리의 소송에서 변론을 어떻게 해야 하는 가를 많이 배웠다.

 

어떤 법리로 내 주장을 펼 것인가 상대방 변호사도 그렇지만 판사도 우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면  법리에 따라서 판결문에 명시해야 한다. 

 

그러니까 내 주장을 펴기 위한 법조항을 찾아 내야 한다.  그래서 지난 3년 생각지도 않은 법공부를 많이 했다.     

 

소액재판은 내가 직접 준비서면을 작성했고 증거물도 일일이 챙겼다.     내가 개발한 법리와 증거로 재판은 우리 편의 완승으로 끝났다.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한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재판전에 제시한 합의금액정도를 지불할 각오로 판결을 기다렸지만 원고 청구의 기각으로 끝이 난 것이다.  원고는 재판을 걸어와 우리가 제시했던 금액도 받지 못하고 물러났다. 

 

내가 고3이던 1953년은 갓 수복한 서울이라 반파된 교사에서 고3  공부를 시작했다.   피난 갔던 선생님들도 다 돌아 오지 않어서 예저기 땜빵 수업을 했다.  

 

그 때 좋은 선생님 한 분이 출강하셨는데 미공보원 과장으로 서울 법대를 나오신 분이었다.  토요일 마다 나오셔서  영작문과 "공민"이라는 과목을 가르쳤는데 영작도 그랬지만 공민과목은 시험문제로 "xxx 에 대해서 논해라" 식 문제를 내었다.  요즘 같으면 논술 시험 같은 것이었는데 그 때도 책 읽은 것도 많고 아는 것도 많아서 줄줄 많이 써 댔다.

 

나중에 내 진로에 대해서 물은 일이 있었다. "물리학"이라고 하니 깜짝 놀라신 것이다.   선생님은 당연히 법대를 지망하는 줄 알고 계셨다.

 

송사에 휘말려 변론 준비서면을 작성할 때 그런 생각이 나곤 한다.  그 때 내가 법대에 가서 판사나 변호사가 되었다면 어땠을까하고..

 

요즘 인기리에 끝난 "미스 함무라비"라는 드라마를 재미 있게 봤다.  현직 판사가 직접 쓴 원작을 드라마화 했으니 어느 정도 판사들을 미화한 면이 있겠지만 현실감 있는 드라마였다.

 

내 경험으로도 그렇고 드라마에서도 그랬지만 판사의 판결이 완전히 중립적이라 할 수 없다.  성장과정이나 배경에서 형성된 의식구조가 최종 판결을 결정한다.  

 

물론 초임 판사들이야 어떻게든 선입견을 배제히고 증거와 법리에 따라 판결을 내리려고 애쓰겠지만 이번 안희정 재판과 같은 경우는 증거라는 것도 별로 없고 법리라는 것도 모호하고 밀실에서 일어 난 남녀간의 문제이니 결국은 판사의 성장과정에서 형성된 의식이 판결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예컨데  어떤 판사가 경상도의 어느 집성촌에서 우리 문중에 신동 났네하고 추켜 세워져 자라서 서울의 명문대 법대를 나오고 사법고시에 합격해서 판사가 되었다면 그런 판사의 의식구조는 대강 짐작이 간다.

 

옛날에 박인수사건이라는 세간을 떠들석하게 했던 사건이 있었다.  1955년  경이었을 것이다.  한국의 카사노바로 이름을 날린 "박인수"라는 젊은이가 해군 대위를 사칭하고 70 여명의 부녀자를 농락해서 재판에 넘겨진 사건이었다.

 

그 때 이 재판의 판결문에  아래와 같은 문구가 있었다고 기억된다.

 

“법은 보호 가치가 있는 정조만 보호한다.”

 

이 문구는 당시 명판결이라고 추켜 세워져 오랫동안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다.  내가 아직도 기억하고 있으니..

 

 

 

안희정 재판의 판사는 이 판결문의 영향을 받지 않았는지 궁금해 진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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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8.08.16 09:03 신고

    요즈음 사법농단 사태까지 있어 사법불신이 만연해지니 인공지능 판사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나 봅니다. 어느 미래학자가 없어질 직업에 판사도 포함시켰는데 공감이 갑니다..

    •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8.08.17 01:45 신고

      벌써 많은 연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80% 까지 범용인공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이 사람판사가 내린 판결과 일치하는 데까지 왔다고 합니다. 인공지능이 판결을 내리면 공정성에 대한 논란은 없어질 것 같습니다.

"애희의 정조(貞操)는 깨어지고 말았다."- 안희정판결을 보고

 

1948년이나 1949년경에 내가 읽었던 방인근의 소설 "마도(魔都)의 향(香)불"이란 소설의 한 구절이다.    그 옛날에 읽었던 소설의 이 한 구절을 지금도 기억을 하고 있다는 것은 내가 생각해도 신기하다.  

 

중학교 1,2학년 시절 어머니의 신부름으로 이화동 입구의 세책방에서 책을 빌릴 때 내가 보고 싶은 소설도 함께 빌려서 많이 읽었다는 이야기를 전에 쓴 일이 있다. (2014/03/31 - [일상, 단상/지나간 세상] - 어렸을 땐 나도 소설가가 되고 싶었다.)

 

그 당시 난 아직 생물학적으로 완전한 남자가 되기 전이었지마 이 소설을 읽을 때 몸에 전률을 느끼는 야릇한 감정을 경험했던 것 같다.   아직도 그 문장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그 글귀가 얼마나 강렬하게 다가왔던가를 말해 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지금 같으면 그런 정도의 표현이 무엇이라고 야릇한 감정을 느끼냐하겠지만 그 당시 그런 표현이 소설에 들어 간다는 자체가 소설을 포르노 수준으로 만들 때였다.     

 

 

"마도의 향불"

이 책 제목자체가 이 뭔가 음탕한 느낌을 준다.

 

 

소설의 내용은 모두 잊었지만 이 장면은 신분이 높은 한 남자가 그 아래사람인 "애희"라는 처녀를 유혹해 어느 온천장 여관으로 데려가 반 강제의 성관계를 맺는 장면을 서술했던 것 아닌가 싶다.    어쩌면 회사의 사장쯤 되는 남자가 회사의 경리사원쯤 되는 처녀를 유혹해 성관계를 하는 장면이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정조가 깨어졌다"라는 말은 성관계를 했다는 은유적 표현이지만 이런 류의 표현이 나오는 소설이라면 당시라면 청소년에게는 유해한 금서로 지정되었었을 것이다.   내가 어머니 몰래 금서를 읽었던 것이다.

 

요즘이야 어른 소설에 이런 은유적 표현을 쓸 만큼 섹스를 숨기지 않는다.    내가 20년전 쯤이라고 생각되는 옛날에 대학로 극장에서 본 "바지나"라는 모노드라마에서는 여성의 성기를 지칭하는 비속어를 그대로 썼다. (2016/04/18 - [일상, 단상/사랑, 운명, 인연] - 섹스에 대한 단상)

 

그 드라마의 주인공인 여배우는 그 극중에서 그 비속어를 수백번 썼는데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 관객에게 미리 그 낱말은 공공연한 곳에서는 쓰지 않는 말이기에 관객의 거부감을 없앤다는 의미에서 연극이 시작하기 전 관객에게 그 낱말 "x지"를 몇차례 외치라고 주문했다.   처음엔 모기소리 같이 나오던 말이 나중에는 극장이 찌렁찌렁 울리게 큰소리로 "x지"를 외첬던 것 같다.

 

 

 

Monlogue Vargina

이 드라마의 내용은 여성의 Vargina의 수난과 학대와 피폭(성폭행당함)의 고발이었다.

이 것을 그야말로 노골적으로 적라라하게 고발한 것이다.

"미투"운동의 선구자 연극이었다.

 

 

그런데 오늘 참으로 오랜만에 "정조"라는 낱말을 듣게 되었다.   오늘 안희정 전지사의 재판 판결이 공표되었다.   안전지사의 모든 혐의가 무죄란다.   피해자인 김아무개씨가 "판사가 재판에서 정조(貞操)운운할 때 판결을 예측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원래 성폭행 범죄의 처벌은 "정조의 보호"라는 낡은 취지에서 출발한 것이라 한다.   지금은 법의 취지가 진화해서 "성적 자기결정권의 보호"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번 재판에서 판사가 어떤 취지로 "정조"라는 낱말을 꺼냈는지 알 수 없지만 그런 법률적 취지였다면 피해여성으로는 분했을 것이다.

 

"정조"라는 말에는 "순결"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성폭력 범죄의 처벌을 정조의 보호라는 원천적의미에 무게를 두었다면 정조가 깨어진 여성은 보호받을 자격이 없다는 의미가 내포된다.

 

피해여성이 처녀였다면 판결이 달리 나왔을 수도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내가 여성의 날에 쓴 글귀에

 

"우리는 참으로 많은 왜곡된 인습에 의하여 상처 받고 고통을 당한다. 
우리나라의 여성의 경우가 특히 그렇다. 어려서는 부모에 따르고 시집가서는 남편을 따르고 늙어서는 자식 을 따르라고 가르친 옛 도덕율(삼종지도).
칠거지악이니 하여 여성의 자유를 억압하는 유교적 전통들에 의하여 우리 나라 여성은 한없이 구박 받고 속앓이 하였다. 
우리의 어머니 우리의 누나들이 또 아내와 딸들이 그런 대우 를 받은 것이다.  아직도 그 인습이 우리사회 구석구석에 남아 있다."

출처: http://boris-satsol.tistory.com/1598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정조라는 낡은 낱말도 이젠 사라졌으면 한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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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8.08.15 10:08 신고

    주제와는 다른 얘기지만, 그당시 소설책 표지를 보니 그때까지도 문체가 우에서 좌로 된것이 놀랍습니다. 설마 속 내용도 그렇게 쓴 것을 읽으시진 않으셨겠지요..

    •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8.08.15 10:53 신고

      속 내용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세로 쓰기로 나왔을 겁니다. 일어 책은 아직도 세로 쓰기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줄이 진행합니다. 최근 까지도 가지고 있던 한 옛날 한글 소설은 그런 세로쓰기 책이었습니다.

 Royal San Kong (新光酒樓) - 암스테르담 먹訪 12 탄

 

 

자난 토요일은 계획하지 않은 식당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다.

 

암스테르담의 한식집은 모두 암스테르담의 남쪽 교외 도시 Amstelveen 쪽에 몰려 있다.  관광객을 위한 식당이라기 보단 그 지역에 사는 일본인, 한국인을 위한 외식용 식당인 것 같다.  따라서 암스테르담에 관광을 온 관광객에게는 접근하기 쉽지 않은 위치에 있다.

 

주택가에 있기 때문에 주로 사무실이 밀집한 Zuid 역과는 달리 점심 먹는 사람이 없어서일 것이다.   저녁에만 여는 집이 대부분이다.

 

마침 점심에 연다는 한 한식당이 있어 가 보기로 했다.  보통 일요일은 닫는 집이  가끔 있지만 토요일에 닫는 집은 본 일이 없어 확인 하지 않고 토요일에 간 것이다.

 

토요일에 열었다 해도 닫겨 있었을 것이다.   8월 4일 부터 다음날(12일)까지 휴가중이라 닫는다고 따로 붙여 놨다.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인듯 했다.

 

그래서 그 이웃에 있는 한 인도식당인지 인도네시아식당이 성황중인 것 같아 거기에서 점심을 먹을가 기웃 거리는데 한 중식집이 눈에 들어 온다.   일어로 씨후드 전문이라고 쓴 것을 보았다.  중식집이라 해도 해물이 전문이라면 먹을 것이 많을 것 같아 들어 갔다.

 

점심 메뉴판을 가져 왔는데 코니가 메뉴판에 나와 있는 바닷가제요리 그림을 보았다.  점심 메뉴는 아니지만 해 줄수 있다고 한다.  단 일반(dinner) 메뉴라 양도 많고 값이 비싸다고 경고를 한다.  4,50 유로 정도라고 해서 그 정도 요리는 Fulu ( Fulu(福祿) - 먹방(訪) 9 탄) 에서도 시켜 먹는데 하고 주문했다.    아마도 제일 작은 바닷가제 였던지 양도 많지 않았고 값도 그닥 비싸지 않았다.

 

생각지 않았던 곳에서 맛 있는 요리를 먹었다.

 

메트로 50 번을 타고 가서 Zuid 전역인 Amstelveenseweg 역에서 내려 버스 374 번으로 갈아 타서

Hueseplein 정류장에서 내려 한 1 km 걸어 가면 나온다.

 

 

 

 

암스테르담에서 가긴 조금 먼 곳에 있다,

 

 

 

찾아 갔던 식당은 "담소"라는 한 식당인데

토요일날(8월 11일) 갔는데 토요일은 닫는다고 나와 있다.

열었다 해도 휴가중이라 휴업이라고 따로 종이로 출입문에 붙여 놨다.

인연이 없는 집인가 보다.

 

 

 

건너편 한 2,30 미터 떨어 진 곳에서 발견한 중식당 "新光酒樓"

대만 타이페이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이름이다.

그런데 인터넷 검색을 해 보면

Royal San Kong 이라고 영문으로 나온다.

新光을 San Kong 이라 발음하는 지방도 있나?

이니면 한자와는 무관한 이름인가?

 

 

이건 인도네시아 식당에서 주는 칩인데..

 

 

 

인테레어

 

 

 

식탁보에도 중국화가 그려져 있다.

 

 

 

주문한 바닷가제와 면

원래 바닷가제를 손으로 발려 먹게 도구와 함께 나왔는데

우리가 발려 먹기는 수고롭다고 했더니 그 자리에서 주인이 발려 주었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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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위에서 쉬고 가는 잠자리



2006년 9월 10일, 그러니까 한 12년전에 내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사진이 보이지 않는다.  누군가 검색을 해서 찾은 포스팅같은데 사진이 없으니 황당했을 것이다.  (2006/09/10 - [일상, 단상/잡문] - 손가락위에서 쉬어 가는 잠자리 )


원래 네이버 카베 "자줄사"의 "나누고 싶은 풍경"에 올렸던 내가 찍은 사진을 내 블로그에 담아 온 것인데  주 내용인 사진이 따라 오지 않은 것이다. (https://cafe.naver.com/bikecity/104309)


포스팅 넘버가 76 번으로 되어 있으니까 블로그 개설하고 초기에 올렸던 글일 것이다.


그 포스팅은 검색에는 걸리긴 해도 수정하거나 재 편집할 수 없는 살아 있으나 죽어 있는 포스팅이다.  10여  년 전에 올린 글은 어쩌면 최신 편집기가 접근할 수 없는 구식 포맷으로 죽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 글을 수정해서 사진을 올리려 해도 불가능하다.


여기에 그 때 자출사 포스팅을 다시 잡아 왔다.   사진도  함께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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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탄천 잔전거길 쉼터에서 쉬고 있는데 손가락 위에 살짝 앉아 휴식을 취하는 잠자리.
 
가을 하늘을 나는데도 손가락 주인만큼 힘이 드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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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오른 손으로 카메라를 잡고 찍었떤 사진 같다.    어렸을때는 이럴 때 날개를 살작 잡아서 자잠리리를 잡아 장난을 치곤 했던 생각이 난다.   



조용필의 "고추 잠자리" 생각이 난다.  내가 좋아 하는 노래다





외로움 젖은 마음으로 
하늘을 보면 
흰 구름만 흘러가고
어지럼 뱅뱅 
날아가는 고추 잠자리
아마 나는 아직은 어린가봐 
그런가봐 
엄마야 나는 왜 자꾸만 기다리지 
엄마야 나는 왜 갑자기 보고싶지 
가을빛 물든 언덕에 들꽃따러 
왔다가 잠든 나 
엄마야 나는 어디로 가는걸까
외로움 젖은 마음으로 
하늘을 보면 
흰 구름만 흘러가고
나는 어지러워 어지럼 뱅뱅 
날아가는 고추 잠자리
아마 나는 아직은 어린가봐 
그런가봐 
엄마야 나는 왜 자꾸만 슬퍼지지 
엄마야 나는 왜 갑자기 울고싶지 
외로움 젖은 마음으로 
하늘을 보면 
흰 구름만 흘러가고
나는 어지러워 어지럼 뱅뱅 
날아가는 고추 잠자리
아마 나는 아직은 어린가봐 
아마 나는 아직은 어린가봐 
가을빛 물든 언덕에 들꽃따러 
왔다가 잠든 나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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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8.08.08 20:11 신고

    얼핏 보기에 다른이가 자출사에 올린 사진을 인용하셨다는 뜻인줄 알았더니. 그게아니고 선생님 손가락 위에 잠자리가 앉은 것이군요. 참 신기하고 멋있는 한 컷입니다.

  2.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8.08.08 22:27 신고

    가슴에 달린 케이스에서 카메라를 꺼내는데도 날아 가지 않아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Izakaya Tanuki (아자카야 타누키) - 암스테르담 먹訪 11

 

아자카야 타누키는 재작년 처음 생겼을 때 갔고 그 방문기를 블로그에 올렸었다. 

2016/07/31 - [해외여행기/네델란드 2016] - 암스테르담의 일식집

 

그리고 그 해는 물론이고 작년에도 무수히 갔었다.   올 해도 어제로 세번 째 갔으니 우리의 단골이 된 셈이다.     웨에터도 우리를 알아 본다.  우리는 기억하지 못하는 데도....    

 

언젠가 한국사람이라고 했던지 우리를 기억한 한 웨이터가  한국말로 "맛 있게 드세요" 라고  정확한 발음으로 음식을 놓고 가면서 한 마디 한다.  

 

일식집이라 해도 조리사나 웨이터 모두 일본 사람 얼굴들은 아니다.   

 

작년에 Hello Amsterdam 이란 잡지에 크게 소개된 일도 있다.


 

 

 

Hello Amsterdam 은 암스테르담 관광집지다.

호텔 방에 갖다 놔 준다.

 

 

 

작년 (2017) 여름 호에 실렸던 "이자카야 타누키" 소개 기사

 

 

 

 

 

Surprisingly Affordable 이란 "일식은 비싸다는 선입견을 싹 기셔줄 만큼 싸다" 라는 뜻이다.

 

이 집에 자주 가게 되는 이유는 맛도 있고 값도 싸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집이 바로 한국 식료품상 "Shilla"  가 있는 GelderlandPlein 쇼핑몰에 함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Tanuki 라는 일식집은 암스테르담 남쪽 교외 도시 Amstelveen  이라는 곳에도 또 하나 있다.    작년인지 재작년에 자전거를 타고 google map 을 보고 찾아 갔는데 따 곳이었다.  메뉴는 비슷한데 이름만 빌려 주는 프랜차이즈가 아닌가 싶었다. )

 

점심 셋트 메뉴도 있고 단품요리도 있다.    코니는 오야코 돈부리를 자주 먹고 나는 우동을 하는 날(목금토일엔 우동,  월화수엔 라멘)에는 생맥주와 회를 시켜 먹고 식사로 우동을 먹는다. 

 

 

 

 

코니가 좋아하는 오야꼬 동

연어회와 연어알("오야꼬"는 애미와 새끼라는 뜻, 알고 보면 잔인한 이름이다.) 

 

 

우동이 없는 날엔 내가 즐겨 먹는 "카이센(海鮮)돈" (해물 덮밥)

 

 

 

2층까지 있다.

근방에 일본사람 한국사람이 많이 사는 듯

고객은 일본인 한국인이 많다.

종업원은 외모로 보면 다문화 출신들이다.

 

 

 

코니의 오야코 동




Sashimi 3 Assort




기츠네 우동

  

 

방어(Yellow tail)회와

농어(Sea bass) 회

 

 

 

타누끼 우동

 


 

 

농어회(Sashimi Suzuki) 5.30 유로

방어회(Sashimi Hiramasa) 9.00 유로

affordable price 란 말이 맞는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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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의 미친 날씨 - 포트벨로 버섯 햄버거는 없어졌다

 

한반도는 40도를 넘나드는  염천으로 난리지만  암스테르담도 툭하면 30도를 넘나드는 미친 날씨다.

 

오늘 예보는 최고 29도 였다.  최저는 20도 안팍이라 오전에 잠간 나가 자전거를 탔다. 

 

늘 돌던 공원길을 다 돌지 않고 수원지 낚시터까지 갔다가 더우면 돌아 오려고 했다.  

 

오전 11 시엔 한 25,6 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11시에 이미 28도를 넘어섰다.

 

오늘은 바람도 없다.   바람이 있을 때 자전거 타기는 힘들어도 덥지는 않다.  그러나 바람이 없으면 자전거는 잘 나갈지 모르지만 체감 온도는 온도계가 가르키는 대로다.   

 

코니는 헐레벌떡이다.     이것 잘 못하다 암스테르담에서 더위 먹겠다.    암스테르담에서 온열병에 걸린다면 이건 코미디다.

 

점심 먹으러 나갈 계획을 모두 취소하고 집에 사다 놓은 음식으로 점심을 떼우기로 했다. 

 

저녁에 Sloterdijk 역사에 옆에 있는 슈퍼에 가서 비상식량이라도 사다 놔야지 이 더위에 나 다니기도 힘들 것 같다.     그런데  저녁 6시가 넘었는데도 오늘의 최고 기온을 웃도는 기온이다.   6시 43분인데 30.1도라고 내 핸폰 Red Clock 은 가르키고 있다.

 

미친 날씨다.

 

 

 

삼성 노트북 Always 9의 일기 예보창에서 캡쳐한 암스테르담 기온

8월 3일 오후 6시 15분 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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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메트로 52호선을 타고 De Pijp 에 갔다.    De Pijp는 메트로 52호선 Zuid 역에서 두번째 정거장이다.  Albert Cuypt 재래시장이 있는 지역이다.  재래시장도 있고 거기에 Portobello 햄버거를 파는 Burger Bar 도 있고 또 우리가 즐겨 가는 Sugo Pizza 가게도 있다.

 

지도를 보면 Sugo Pizza 는 메트로 출구로  나오면 바로 있다고 지도에 나와 있다.  궁금했다.   작년에도 여러번 갔고 올해도 한 번 갔는데 그 근방에서 지하철 공사를 본 일이 없다.  어디에 출구를 만들었는지 알고 싶었다.   Sugo Pizza 를 먹던지 Portobello 햄버거를 먹던지 할 생각이었다.

 

De Pijp 역에서 나와서 북쪽방향 출구로 나왔다.  와!  바로 재래 시장으로 나온다.

 

Albert Cuypt 사장에 사람이 더 모이겠다 싶다.

 

 

 

 

De Pijp는 메트로 52호선 Zuid 역에서 두번째 정거장이다.

 

 

 

Amsterdam De Pijp 역

빨간색으로 칠한 부분이 남쪽 출입구이고

파란색으로 칠한 부분이 북쪽 출입구다.

북쪽출입구로 나오면 바로 Albert Cuypt 재래시장 서남쪽 끝이다.

또 남쪽출구로 나오면 길 건너에 Sugo 피자집이 있다.

이 들 출구는 모두 기존 건물의 일부를 뚫고 나온다.

서울 처럼 인도의 일부를 부수고 길을 좁혀 출구를 만들지 않았다.

그러기 때문에 건물을 리모델링한다고 생각했지

거기에 지하철 출입구를 만들고 있다고 상상도 못했다.

 

 

 

메트로 52호선 De Pijp 역 북쪽 출입구

 

 

 

출입구는 완전히 건물 밑으로 지어 놨다.

 

 

 

시장쪽 출구로 나왔기 때문에 Portobello 버섯 햄버거를 먹기로 하고  Burger Bar 에 갔다.

그런데 버섯 버거는 메뉴에서 사라졌다.

주문 받는 아가씨에게 물어 보니 이유는 잘 모르는 듯 우물우물한다.

대신 Vege Burger 가 있다고 한다.

Vege Burger 는 콩고기로 만든 버거로 미국의 Burger King 에서 자주 사 먹던 버거다

당기지는 않지만 시험 삼아 먹어 봤다.

혹시나가 역시나였다.

Burger King 것만도 못하다.

콩고기 패드는 빼고 먹었다. 

 

 

 

오니온 링이나 감자 튀김은 맛 있다.

 

 

 

호텔 근방의 SPA 슈퍼 베이커리에서 빵 살 때 담았던 비닐 봉지를 갈무리해 두었다가 가지고 와서

햄버거를  싸서 먹었다.  십상이긴 하지만 버섯 버거가 없어졌으니

Burger Bar 에 또 올 일은 없을 것 같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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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중식당 Fulu(福祿) - 먹방(訪) 9 탄

 

작년에 자주 갔던 암스테르담 중식당 Fulu(福祿)에 두 번 갔다.   이 집의 단점은 너무 맛이 있어 밥을 너무 많아 먹게 된다는 것이다.  어제도 자제를 덜 했더니 오늘 체중이 반 킬로나 늘었다.   작년에도 자주 갔었고 올해도 벌써 두 번이나 갔다면 맛집은 맛집이다.   작년 Fulu(福祿) 포스팅은 2017/08/04 - [해외여행기/네델란드 2017] - 암스테르담 중식집 - Fulu(福祿)

 

어제는 작년에 먹었던 요리를 다시 시켜려고 내 블로그에 올렸던 사진까지 찾아서 웨이터에 보여 주었는데 그 요리는 올해 메뉴에는 없다고 한다.    메뉴가 상당히 바뀌었다.    뿐만 아니라 메뉴판도 모두 디지털로 바뀌었다.

 

아이패드 같은 디지털 기기를 주고 거기에서 고르게 되어 있다.   모든 음식에 그림(사진)이 따르고 거기서 고른 것을 add(添加) 를 클릭해서 shopping cart에 담게 되어 있다.   

 

메뉴도  채소, 육류, 해산물 등으로 구분하여 하위 메뉴로 이어져 있어 하위 메뉴에 들어가 요리 사진을 보고 먹음직한 접시를 고르면 된다.

 

단 음료수 메뉴는 종이판  메뉴를 따로 주는데  어제는 dragon fire 라고 명명된 불이 붙은 칵테일이 제일 앞에 나와 있어 호기심으로 하나 주문해 마셔 봤다.  대 낮 환한 창가에 앉았더니 불은 붙여 주긴 했지만 불 꽃은 보이지 않았다.

 

 


 

This photo of FuLu Mandarijn Amsterdam is courtesy of TripAdvisor

 

 

그리고 또 하나 달라진 것은 우리 호텔에서 Fulu 가는 교통 수단이 크게 바꿰었다는 것이다.  

 

사실은 지난 7월 21일 (토)에 메트로(지하철) 52호선이 개통되었기 때문이다.  노선 중요 부분이 지하에 건설된 "지하철"인 52호선은 Amsterdam Central과 Amsterdam Zuid(South)를 이으며 도심 한 가운데를 관통하는 중요 메트로 라인이다.  

 

메트로 50 과 메트로 51호선은 암스테르담 외곽을 도는 메트로 라인이었는데 이 번 개통된 52호선은 Amsterdam 중앙을 관통한다.   이 노선 개통으로 노면 전차(tram)로만 다닐 수 있었던 지역을 메트로로 갈 수 있게 해주었고 이를 활용할 수 있게 tram 노선을 대폭 개편한 것이다. 

 

 

 

여기의 역 이름들은 계획단계의 역이름인지 현재 사용하는 역 이름과 다소 다르다.

 

 

 

메트로 52호선 역 이름.

새로 개통된 메트로 52호선은 7구간 8역이다.

Amsterdam Zuid(South) 에서  Amsterdam Central 까지 5구간을 관통한다.

이 노선을 Amsterdam Central 의 북쪽 2 구간이 연장되어 있다.

Ferry 로 건너 다니던 길을 운하밑으로 난 전철로 건너가서 Amsterdam 북쪽을 갈 수 있다.

무료 페리(2014/08/07 - [해외여행기/네덜란드 2014] - 암스테르담 페리와 다리)가 그냥 남아 있을지 유료화할 지가 궁금하다.

 

 

우리 호텔에서 가기 위해 자주 탔던 14번 Tram 은 없어졌고 (노선변경) metro 50호선을 타고 Zuid 에 가서 6분 간격으로 다니는 52호선으로 갈아 타 Rokin 역에서 하차 북측 출입구로 나오면 동쪽은 Hudson Bay 백화점이고 서쪽으로 Fulu 가 tram 전차 선로를 건너에 있다.    Fulu 창가에 앉으면 metro 출입구가 보인다.

 

작년에 여기에 앉으면 공사판 칸막이와 공사현장이 보여 참으로 지저분했었는데 올해는 말끔한 지하철 출입구로 변신해 있었다.

 

 

 

Rokin 역

 

 

 

해저 운하를 관통해야 하니까 엄청 깊게 판 것 같다.

 

 

 

밖에서 본 Rokin 역 남쪽 출구

 

 

 

출구 건너 편 Fulu 중식당

 

 

 

입구는 작년과 변동이 없었다.

 

 

 

코니는 작년에 늘 마시던

알콜 없는 모히토 Mocktail

 

 

 

난 하이네켄 500

 

 

 

이 집 밥은 한국 쌀보다는 찰기거 덜 한(그러나 안남미보다는 차진) 백미 쌀밥인데 그렇게 맛이 있다.

그래서 자꾸 먹게 되는데 이 때문에

여기서 먹고 난 다음날은  몸무게가 영락없이 반 킬로는 는다.

 

 

 

새우 튀김

작년에 먹었던 농어 튀김과 비슷한데 농어 튀김은 올해 메뉴에 없다.

 

 

 

우리가 즐겨 먹는 박초이(白菜)

 

 

 

*******************  8월 1일 Fulu *******************

 

 

 

이 날은 작년에 자주 앉았던 창가 자리에 앉게 되었다.

메트로 52호선 Rokin 역 북측 출구가 바로 건너에 보인다.

작년에는 여기가 완전히 공사판이었다.

길 건너 Hudson Bay 백화점 앞엔 공사장 인부들이 쉬고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올해는 공사가 마무리되어 깨끗한 거리 경관을 감상할 수 있었다.

그게 Metro 52호선(지하철) 공사였던 것을 모르고 tram 노선(노면전차)을 고치는 줄만 알았다.

 

 

 

dragon fire 라는 cocktail

웨이터가 라이터를 불을 붙여 갔지만 밝은 낮에 창가에 앉았으니 불꽃이 보이지 않는다.

위에 올린 과일 조각은 용과(龍果)

여 조각 때문에 칵테일 이름을 dragon fire 라고 붙였나

아니면 dragon fire 이기 때문에 용과를 얹어 놨나?

 

 

 

돌솥 농어 요리

Stone potted Sea Bass(농어)

 

 

 

일종의 찌게인데

두부 야채등이 많이 들어 있어 맛이 일품이다.

 

 

 

야채로는 늘 박초이(백채)를 시켰는데

가지 요리를 시켰다.

가지 탕수육

 

 

코니의 자스민 차

 

 

 

보통 때 보다 한 15 유로 더 나왔는데

돌솥 농어가 비싼 요리이고 칵테일이 12유로 했기 때문이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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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8.08.03 16:29 신고

    그곳 중식당은 우리나라 중식당과는 메뉴가 많이 다른가 봅니다. 맛있는 쌀밥과 돌솥농어요리는 한식 같아서.. ㅋ
    그곳 지하철도 경로우대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8.08.03 19:24 신고

      중식당도 다양하기 때문에 메뉴가 다 다른 것 같습니다. 단지 이 Fulu는 우리 입맛에 딱 맞습니다. 또 손님도 80% 는 중국관광객으로 보이는 것으로 미루어 중국 관관객에 소문이 많이 난 식당인 듯 합니다.

    •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8.08.03 19:38 신고

      노인에게 무료 지하철은 한국이 유일합니다. 전에 LA 에서 메트로를 탈 때 Senior discount 가 있었던 같은데 한 20 아니면 30% 정도 쌌던 것 같습니다.
      이 것도 노인 복지가 아니라 노인운전을 discourage 하기 위해 만든 제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의 노인에게 무료 전철제도를 만든 것은 전두환 정권의 큰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노인의 복지는 다른 방법을 써야지 쓸 때 없는 교통 수요를 유발하는 노인 무료 전철제도는 없애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