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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란교리서

일상, 단상 2018.04.20 20:58

화란교리서

 

80년초 내가 카토릭에 입교할 때쯤  엄청히 많은 종교 관련 서적을 읽었다.  카토릭 책 말고도 개신교 신학책도 많이 읽었다.   성당에서 만난 젊은이가 있었다.    캐토릭 신학대학을 다니다 중퇴하고 일반 회사를 다니는 젊은이었다.  어찌어찌하다 신학이야기를 했는데 그 때 읽고 있던 Harvy Cox 책 이야기를 하니까 깜짝 놀라하던 생각이 난다.  물리학 교수가 그런 신학책을 다 읽다니.. 하고.

 

종이책을 버리는 과정에서 종교관련 책도 다 쓸어 버렸다. Brittanica 가 폐지로 나갈 판이니 종교관련 책, 그것도 한글 아니면 대부분 복사본었던 그런 책이니 미련 없이 버렸다.   아마도 신학대학 교재 아니면 참고서로 쓰이던 영어서적 복사판(해적판)이 버젓이 서점에서 팔릴 때였다.  영어책이라 해도 해적판은 값도 싸니까 책방에 가서는 이것 저것 서너권씩 사가지고 오면 금방 서가가 가득 메워졌다.

 

그런데 갑자기 생각난 것이 화란 교리서라는 카토릭 교리책이었다.  이 건 한글 번역판이었는데 누군가가 권해서 한 권 사서 읽었던 책이다.

 

이 건 가히 충격적인 책이었다.   카토릭교리서에 진화론이 나온다니..    그것도 진화론을 비판하기 위해서 인용한것이 아니라 우리의 존재의 근원을 되짚어 보는 서술에서 진화론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면서 인용한 것이다.   한국어로 번역되어 분도출판사에서 정식 출판된 교리서였다.

 

그런데 그 책도 정리할 때 함께 버렸던 같다.   찾을 수 없다.   

 

그책은 도미니꼬 수도회 소속 네델란드 신학교수인 Edward Schillebeeckx 신부가 주 저자이고  S.J Nijmegen 대학 신학교수 Piet Schoonenberg 가 공동 저자로 저술된 책이다.

 

이 책은 10여개의 나라 언어로 번역되어 100만부 이상 팔린 million seller가 되었다.

 

진화론의 본산인 분자생물학자가 진화론을 옹호하면서 카토릭 신앙을 고백한다고 해서 카토록 대상을 받는 시대(과학과 신앙)에서 보더라도 진보적이랄 수 있는 책이었다.  그러니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의 책이라 해도  당시(1966)에는 카토릭계에는 폭발적인 사건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분자생물학자 Kenneth Miller 교수의 카토릭 대상의 수상소식(과학과 신앙)을 듣고 그 때 읽었던 기억을 곱씹어 보고 싶어 책을 다시 살 수 있나 보니 어디에도 파는 곳이 없었다.

 

이 책에는 진화론말고도 카토릭의 정통교리와는 다른 이야기들이 많아 끊임 없이 논란을 불러 일으켰고 출판허가가 취소되기도 했다.  그 이후 이 책은 거의 금서에 가까운 처우를 받고 재출판은 고사하고 연구목적이 아니라면 쉽게 구해 보기 힘든 희귀본으로 사라진 것 같다.  여름마다 가는 암스테르담에서도 고서점에 가면 있을려나 했지만 내가 읽을 수 있는 영어번역판은 그런 곳에 있을 리 없었다.

 

기회가있으면 온라인에서 검색을 하곤 했지만 그 책의 해설이라든가 비판서 같은 종류이지 원서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 제주 여행때 미국 아마존에서 헌 책이 하나 나온 것을 봤다. 읽은 만하다고 하며 값은 10불 미만이라 송료가 가장 낮은 방법으로 책을 주문했다.     제주도 여행을 끝내고 돌아 와 보니 그 희귀서가 집에 와 있었다.

 

어제는 그 책을 ebook화 했다.  책 자체가 낡아서 그 냥 읽으면 파손될 것 같기도 하고 또 활자가 작아서 읽을 수 없을 뿐 더러 아이패드로만 독서를 하는 요즘 내 독서습관으로는 그 방법밖에 없었다.

 

 

 

아마존에서 주문했다. 값은 $8.12 로 나왔는데 송료가 책값보다 더 들었다.

 

 

 

내가 구한 화란 교리서

최초엔 교황청에서 수정 명령을 내렸지만 책을 수정하는 대신 저자들은 수정명령을 받은 부분을 부록으로 뒤에 붙이는 방식으로 원 저작품을 그대로 유지했다.

 

 

 

책을 펼치자 마자 두 부분으로 갈라졌다.

ebook화하지 않으면 그대로는 읽을 수 없다.

 

 

 

조금씩 낙서도 보였다.

 

 

 

1966년에도 화란 교리서에 진화론을 수용했는데 반세게가 지난 오늘날에도 창조과학을 믿는 박아무개 교수 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http://boris-satsol.tistory.com/1555)

 

이 책을 돌이켜 보면 세상에는 반세기를 앞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황무지에 길을 내는 사람을 영어로는 trailblazer 라고 한다.   이 책의 주저자인  trailblazer Schillebeeckx 신부는 2009년에 95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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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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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 민주주의를 꿈꾸며 - 테크놀로지가 국회의원을 몰아 낸다.

 

또 다시  선거의 계절이다.  선거의 계절이 되면 또 다시 민주주의의 문제가 내 심각한 연구 대상이 된다.   지금 한반도의 정세는 급변하는 물살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앞으로 몇달사이에 한반도의 역사가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 모른다.


우리가 힘을 모아 그 물살에서 순방향을 타고 가게 노질을 해야 하는 때인데 선거와 맞물며 소모적인 정쟁에 휩쓸려 있다.

 

내가 이 블로그에서 민주주의를 비판하는 글을 여러 번 썼다.  또 민주주의를 조롱하는 책,  민주주의의 반대한다라는 정치철학 책도 소개하기도 했다.

 

<투표하지 마라. 그건 개새끼들만 신나게 해 주는거다> - "Don't Vote It Just Encourages the Bastards"  출처: http://boris-satsol.tistory.com/743?category=113416 [지구별에서-MyLifeStory]

 

<갈보들이 모인 국회(의회)> - Parliament of Whores  출처: http://boris-satsol.tistory.com/746?category=113416 [지구별에서-MyLifeStory]

 

 

 민주주의를 반대한다 출처: http://boris-satsol.tistory.com/1510?category=113416[지구별에서-MyLifeStory]

 

   

 

 

 

 

대의 민주주의가 사망했다는 이야기는 이젠 밥 먹는 일만큼 흔해졌다.

 

왜 그렇게 되었나?

 

(horse)이나 마차가 교통수단이고 우편마차가 통신수단이던 시대에 맞추어 개발되었던 대의 민주주의는 이젠 고물이 된 것이다.

 

민주주의란 국민, 또는 시민이 선거를 통해서 정부를 구성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방법이 너무 구식이 되어 21세기에 맞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교통과 통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 맞추어 대의 민주주의라는 것이 발명되었다.

 

직접 국민 또는 시민의 뜻을 모을 수 없기 때문에 대표자를 뽑아서 그 권리를 위임하는 것이 대의 민주주의다.   민주주의가 정착할 때인 18세기 때 만들어 진 것이다. 

 

그런데 그 대표자라는 사람들이 누군지 알지 못하니까 정당이라는 것을 만들어 거기에서 민의라는 것을 대변하는 정책들을 내 걸고 그걸 보고 자기네 정당에 속한 대표자를 뽑아 달라고 한 것이다.  정당의 유래다. 

 

그래서 정당은 민의와 정부의 중간역할을 할 목적으로 만들어졌고 운영되었다.  그러나 이제 와서는 주객이 전도되었다.

 

정당은 거대한 준 국가기관으로 변신한 것이다. 

 

며칠 전에 거대야당인 한국자유당 당수가 대통령과 독대를 했다.  과연 그는 무슨 자격으로 대통령을 독대하는가

 

홍준표 당수는 아무 공직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한자당은 정부기관도 아니다.  엄격히 말하면 정당은 사조직이다.   거기서 저의끼리 당수를 뽑아 놓은 것이지 국민의 대표자가 아니다. 그런데 그 당수가 정부의 어느 공직자 (선출직, 임명직을 포함) 보다도 더 권력을 행사한다.

 

헌법 어디에도 정당의 당수가 국사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규정하고 있지 않다.   

 

민주주의를 가르쳐 준 미국에도 정당은 정부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선거를 위한 보조 기관일 뿐이다.   미국 헌법에도 정당의 지위가 정해져 있지 않다.

 

 

그런데 현대 정치에서 정당히 너무 비대하고 강력해진 것이다.

 

저의끼리 당론이라는 것을 정하고 그것이 자기들이 대변하는 민의라고 강변한다.

 

민의가 그게 아니라고 해도 유권자는 4년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그러는 동안에 유권자는 막상 선거때가 되면 내가 왜 그 개xx에게 화가 났었지? 잊어 버린다.

 

 

오늘같이 정보가 순식간에 퍼지는 시대에 살면서도 대의 정치는 그런 정보화 사회의 결실을 전혀 쓸 수가 없는 것이다.

 

이 정보화 사회에 걸맞는 새 민주주의가 나왔다.  

 

이름하여 유동 민주주의(Liquid Democracy)”.  (Liquid Democracy: True Democracy for the 21st Century)

 

 

유동민주주의는 이제까지 고안된 민주주의에서 가장 민주적이다.  

 

민주주의가 구성원의 뜻에 따라 정부를 조직하는 것이라면 가장 국민의 뜻을 따르도록 고안되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최근에 경험했듯이 민의라는 것이 4년간 고정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오늘과 같은 급변하는 세상에서는 4년간 고정될 수 없는 것이다.  기술혁신이 그렇고 세계정세가 그렇고 그런 것들이 우리 사회와 생활에 곧바로 영향을 주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다. 

 

지수함수적으로 세상이 바뀌고 있는데 4년동안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짓을 하는 한 인간에게 민의를 대변시킬 수 없게 된 것이다.

 

 

유동민주주의에서는 국회가 투표하는 안건을 직접 투표할 수 있다.  만약에 투표권을 행사하기엔 너무 세상물정을 모르는 사람은 손자와 손녀에게 투표권을 위임할 수 있다.   굳이 투표장에 나가서 손자가 가르치는 대로 2 번을 찍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손자는 할머니에게서 위임받은 한표를 합쳐 2표를 의결법안에 직접 투표할 수 있다.   의안이 복잡해서 자신도 어떻게 투표해야 할 지 모르는 경우에 그 의안에 가장 정통한 전문가에 2표를 위임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은 그 전문가도 자신보다는 가장 합리적인 해법을 제시한 의안에 찬동한 한 그룹에게 모든 표를 몰아서 그 선봉장에게 위임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 기간 동안 가장 신뢰할 만한 사람에게 투표권을 위임할 수 있고 지금과 같이 투표나 선거를 잊고 지낼 수 있다.

 

그러나 신뢰했던 피위임자가 자기의 뜻과 다른 투표행태를 보이면 4년 기다릴 필요 없이 즉각 위임을 해지하고 가장 자기 뜻에 맞는 피위임자를 골라 자기의 표를 새로 위임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김성태의원 같이 한 때 갈보짓을 해서 국회의원이 되면 내가 누군데 감히 신분증을 보자 해? 하고 호통을 치며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고 항공기를 타는 갑질은 할 수 없게 된다. (갈보들의 한 시절)

 

그런 짓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 김성태의원을 대리인으로 위임한 유권자들은 모두 그를 해임하고 빠져 나갈 것이다.   김성태는 즉각 바람 빠진 풍선신세가 된다.  

 

런 유동 민주주의가 되려면 과거에는 그 기술이 따라갈 수 없었다.  그러나 Blockchain 을 쓰면 이 유동민주주의의 기술을 구현시킬 수 있다. (Liquid democracy uses blockchain to fix politics, and now you can vote for it)

 

 

유동민주주의는 하라는 일은 안하고 툭하면 장외에 나가서 농성이나 하며 국민의 세금만 축내는 국회의원을 몰아 낼 수 있다.   

 

 

지수함수적으로 테크놀로지가 발전하는 세상에서 유동 민주주의가 자리 잡을 날은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지 모른다.

 

 

 

 

 

 

Liquid Democracy: True Democracy for the 21st Century

 

 

직접민주주의는 의안에 대해 유권자가 직접 투표한다.

헌법개정과 같은 중요한 의제가 아니면 번번히 모든 국회의 법률안에 찬판투표를 할 수가 없다.

 

간접민주주의(대의민주주의)는 4년에 한 번씩 선거를 통해 국회의원을 선출하고 그 국회의원이 모든 법률안에 찬반투표하게 위임한다.

21세기와 같이 테크놀로지 경제 사회가 지수함수적으로 발전하는데 4년에 걸친 기간을 한 사람에게 모든 의결권을 위임할 수 없다. 그 국회의원이라는 자가 4년안에 낡아서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   또 하라는 일은 안하고 저의들 세력 키우고 권력을 계속 유지하는 방편에만 몰두하기도 한다.   

 

유동 민주주의는 유권자의 민의가 유동적으로 정책결정에 반영된다.

자기가 모를 때엔 전문가에 위임하면 무지렁이도 자연스레 걸러진다.

 

 

 

유동 민주주의란 유권자의 의사가 집약 전달되는 구조가 물과 같이 흐른다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다. 

 

 

 

Posted by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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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8.04.20 09:13 신고

    유동 민주주의 시대가 도래하기를 학수고대 해야겠습니다. 저항하는 이들이 꽤 있겠지만..

    •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8.04.20 14:21 신고

      이것이 유일한 대안일런지는 두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다만 현재의 시스템은 대한민국 헌법 1조가 마치 "대한민국의 주권은 정당에 있고 모든 권력은 정치인으로부터 나온다."로 바꿔 써야 할 지경으로 왜곡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건 전 세계 현상입니다. 지금의 민주주의 제도는 파괴적 혁신이 필요합니다.

등창 - 내원 4일 째

 

등창은 등에 난 종기이기 때문에 본인에게는 완전한 사각지점(blind spot)다.   궁금증이 많은 나는 보호자인 아내에게 사잔을 찍어 달라고 했다.   나중에 보기 위해서였다.

 

등에서 느끼는 촉간만으로 의사가 시술하는 것을 상상했는데 그것은 확실히 눈으로 보는 것과 달랐다.

 

내원 4일째인 오늘은 더 이상 고름을 뽑아내지 않았다.  대신 푸른색 거즈를 뽑아 내고 그 속에서 끝이 둥글뭉특한 금속봉으로 고름을 긁어 내는 대신 붉은 색의 소독약을 상당히 많이 주입하고 씻어내고 다시 새 푸른 색 거즈를 삽입했다.

 

절개된 구멍안은 엄청히 큰 공간이 생성되어 있는 듯 했다.  사진으로 봐서 5cc 쯤 되는 소독액을 여러 방향으로 주입하고 흘려 냈다고 한다,  적어도 한번에 5cc 넘는 소독액을 주입해서 씻어 내기를 5번 이상 했다고 한다.  아마 일자로 절개한 구멍안이 꽤 넓은 것 같다.

 

마지막으로 푸른 거즈띠를 2cm 정도 일자 절개 구멍에 금속 봉으로 밀어 넣어 유착되어 막히는 것을 막고 거즈를 통해 소독액과 고름 찌거기가 스며 나오게 조치했다. 그리고 그 위에 높은 흰 거즈층을 만들고 테입으로 고정시켰다.   나중에 간호사가 그 목적은 등으로 누우면 거즈층이 등창 부위를 압박해서 고름을 푸른 거즈로 빼어 내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사실은 등창부위가 아팠기 때문에 바로 눕지 못하고 업드리거나 옆으로 누어 잤는데 그거 아니었던 것이다.

 

 

 

 

등창 치료를 받은 강남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시술하기 전 상태

 

 

 

붉으스로한 소독액

세척겸 소독이라는 것 같다.

그 것이 고름과 셖여서

높게 쌓아 붙인 거즈에 새어 나오는 것 같다.

 

 

 

한번에 5cc 는 넘게 주사기를 써서 일자형 절개 구멍 속에 주입했다.

 

 

 

계속 주입

 

 

 

또 다른 각도로 주입

 

 

 

또 다른 각도

 

 

 

마지막으로 절개된 일자구멍에 푸른 색 두꺼운 거즈를 바세린 갈은 것을 발라 쇠꼬챙이로 밀어 넣었다.

 

 

시술이 끝나고 주사실에 가서 항생제 주사를 맞았다.

 

이젠 매일 오지 않고 하루 건너 내원하라고 한다.   더 이상 긁어 낼 고름은 없고 아무는 과정을 관찰할 것 같다.

 

현대의학중에서 외과술이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치료법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수긍이 간다.

 

마취, 항생제 멸균 소독등 시술도구등이 사람을 살린다.   조선왕들이 무서워 했던 그 등창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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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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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후학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8.04.13 16:31 신고

    쾌차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8.04.14 12:56

    비밀댓글입니다

  3. 수문장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8.04.17 08:32 신고

    고생이시네요.
    잘 치료 받으시고 쾌차하시기를 바랍니다.

등창이 재발

 

등창이 무서운 병이란 걸 실감했다.

 

3월 20일(2018) 동네의원에 가서 바늘로 찔러 고름을 짜면서 항생제를 주사맞고 일주일 다녔더니 차도가 있었다  (2018/03/28 - [일상, 단상/노년, 건강] - 등창

 

그러나 매일 항생제 맞는 것이 부담이되어 1주일후엔 가라앉기를 기다리며 집에서 섭생을 했다.  조금씩 나아지는 느낌이라 마음을 놓고 아무 등받이지도 하지 않고 잤더니 환부가 압박이 되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았는지 다시 곪았다.

 

2주후인 어제 (4월8일)는 다시 통증도 나타나고 오늘 아침에 환부를 사진 찍어 보니 다시 고름이 생긴 것을 알 수 있었다. 

 

동네 병원(가정의)에서의 치료에는 한계가 있어 전문 병원을 가야하는데 마땅히 찾아 갈 병원을 알 수 없다.  아무래도 외과에서 칼로 절개하고 괴사한 내피부세포를 제거해야 회복이 빠르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어 1차 진료 외과를 찾으려 했으나 마땅한 곳이 없었다. 

 

또 칼을 대는 것은 마취와  감염등 위험요소가 많아 상급병원에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3차병원은 1,2차의원의 진료 의뢰가 있거나 뭔가 이유를 대야 하고 또 설혹 예약에 되어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 망설여진다.

 

강남역 근방에 외과 1차진료 병원이 있어 등창진료를 문의했더니 당장 종합병원 응급실로 가라고 권고 한다.

 

그래서 제일 가까운 강남 세브란스 병원 응급실에 갔다.

 

응급실은 일단 입원을 전제하기때문에 기본이 7만원이다.

 

혈액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수액을 맞고 있으려니 외과 의사와 피부과 의사가 다녀 갔다.  피부과로 올라가서 째고 고름(괴사한 세포 포함)을 긁어 냈다.   국부 피부 마취를 하고 속을 긁어 냈다.  그 금속 도구가 덜 마취된 부위에 닿을 땐 통증을 준다.  그래도 동네의원에서 마취 없이 손으로 눌러 짤 때 보단 덜 아팠다.

 

또 항생제 주사를 맞고 3일분의 항생제와 진통제를 처방 받아 경구 투입약을 사가지고 돌아 왔다.

 

등창이 심해지면 피부괴양이 생기고 욕창이 된다.  그 염증이 패혈증(혈액의 감염)까지일으키면 온 몸으로 염증이 퍼져 사망에 까지 이르게 된다.    조선왕들중에 이렇게 등창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이 몇몇 있었던 것 같다. 

 

등창을 가벼이 볼 수 없는 이유다.  

 

 

 

 

병원에 가기 전에 찍어 둔 사진

 

 

  

길이 약 1cm 정도를 자르고 금속 도구로 고름과 죽은 피부 세포를 긁어 내고

그 속에 거즈와 액체(무슨 액체인지 모르지만) 를 주입했다. 

거즈(gauze)의 일부를 밖으로 내어 놨다. 내일 속을 다시 검사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샆다.

 

 

응급실에 돌아와 초진한 의사가 조치결과를 기록하기 위하여 드레싱 거제(바깥)를 제거하고 사진을 찍을 때 나를 따라 온 보호자도 함께 찍었다.   내가  뭐던지 궁금해 하는 것을 잘 아는 보호자가 알아 차리고 찍어 준 것이다.

 

여기에 이어서 진행상황을 기록하기로 했다.

 

PS 4월 10일

 

 

4월 10일 강남세브란스에 다시 가 피부과에서 치료를 받았다.

고름을 짜기 위해 거즈를 뽑았을 때 찍은 사진

화농이 심해서 며칠 계속 다니면서 고름을 짜야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거즈를 제거한 다음 고름을 짜고 다시 거즈를 삽입했다.

거즈를 삽입한 이유를 알았다. 절개한 틈이 아물어  유착하는 것을 방지하고

거즈에 고름을 흡착시켜 제거할 목적이었던 같다.

마취를 안하고 고름을 짜겠다고 하기에 펄쩍 뛰었다.

마취를 하고 고름을 짰다.  그래도 일부 마취가 안된 곳은 아팠다.

마취비는 환자부담이 25000원 정도 된다. 그것이  1주일이 될지 열흘이 될지 알 수 없으니까

마취비부담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마취를 않고 짜겠다고 한 것 같다.

마취비까지 55000원을 내고 왔다.

3차진료기관이라 비싸기는 비싸다.

 

고름이란 침입한 균과 균과 싸우다 죽은 백혈구의 사체와 괴사한 피부세포조각과 혈청등이 뒤섞인 탁한 액체인데 이것을 제거해야지 상처가 아물지 그냥 끼고 있으면 계속 화농이 지속된다.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계속 짜내야 한다.

 

조선시대 같았다면 난 죽은 목숨이었을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이 갑자기 늘어 난 이유를 절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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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8.04.10 20:20 신고

    등창이 생각보다 무서운 병이군요. 이번에는 완치될 때까지 꾸준히 치료하셔야 되겠습니다. 얼른 쾌차하시길 빕니다..

  2. 수문장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8.04.17 08:35 신고

    잘 지내시나 궁금해서 들어왔습니다.
    3차 진료기관으로 가시기를 잘 하셨습니다...

정원 자동물주기 2018

 

봄이 되었다.    이젠 정원에 물을 줘야 한다.     작년에 갈무리 해 두었던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하는데 타이머를 다시 쓰자니 뭔가 새 것을 쓰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작년에 쓰던 Melnor Timer 는 프로그램하기 매우 복잡하게 되어 있고 내가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없다.    또 일단 설치 해 놓고 나면 그 상태에서 재설정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작년에 썼던 타이머는  Melnor  (http://boris-satsol.tistory.com/1517 ) 로 미국에서 오래 전에 사가지고 온 것이다.

 

 

 

그래서 가든 라이프에 가서 새 타이머를 하나 더 사왔다.   이건 작고 아주 간단하게 프로그램할 수 있고 아주 쉽게 되어 있다.  값도 Melnor 의 반값도 안된다.  또 프로그램도 어떤 면에서는 더 다양하다.

 

 

 

물주기 타이머

아주 작다.

 

 

 

설정하기 쉽고

물주기 타이머 간격을 한시간 간격에서 1주일 간격으로 프로그램할 수 있고

물 나오는 시간을 1분에서 2시간까지 설정할 수 있다.

1주일에 한번씩 1분동안만 물이 나오게 줄수도 있고

한시간에 한번씩 2시간 동안 물이 나오게 프로그램이 된다는 이야기다.

설정할 때 처음 물이 나오는 시간을 최대 12시간까지  지연 시킬 수 있다.

타이머는 9V 배터리를 쓴다.

 

SW-228N.pdf

SW-228N한글.pdf

 

 

 

 

어제 스프링클러를 모두 연결을 했다.

 

올해는 조금 공을 들여 네 귀퉁이에 나사못을 박아 스프링클러 호수를 정원수 고정용 피복철사로 고정시켰다.  겨울이 오면 철사를 풀어 스프링클러 호스를 갈무리 할 수 있다.

 

 

 

배터리 케이스는 사진과 같이 관수통로 몸체와 분리 된다.

아무 표시가 없어 어떻기 여는지 당혹스러웠다.

가든 라이프에 전화를 걸어 알아 냈다.

9v 배터리를 소켓에 끼우면 된다.

배터리 +/- 는 표시되어 있고  케이스를 몸통에 결합할 때 전원 연결 소켓에 잘 맞춰 끼우고 닫는다.

 

 

 

작년에 쓰던 물줄기 분배기로 타이머행과 수동 분수기로 갈라 놓고 타이머를 연결했다.

 

 

 

분배기를 평면에 놓자면 어쩔 수 없이 타이머의 설정 다이얼이 꺼꾸러 달렸다.

달린 채로 타이머를 설정했는데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다이얼의 글자로 읽으면 되는데 판독하기 어려운 글자도 아니니까.

일단 매일 새벽 5시쯤 15분 동안 물이 나오게 설정을 해 놨다.

 

 

 

1. 물이 나오는 시간을 Run Time 이라고 쓰여 있는데 오른 쪽 다이얼이다.  거기에 15분에 맞춰 놓는다.

2. 그런 다음 왼쪽 다이얼의 Reset 에 화살표를 옮기면  Reset 바로 위에 표시등이 노랗게 반짝인다.

3. 이 때 중앙 아래의 노란 버튼을 x 번 누르고 다이얼의 화살을 24에 맞춰 놓으면

Setting을 한 시간에서 x 시간 후에 첫 번째 관수가 시작된다.

4. 지연 버튼이 있는 이유는 새벽 3시에 관수를 하고 싶은 데 지연 기능이 없으면 새벽 세시에 일어나 Setting 을 해야 하는데 저녁 6시에 Setting 하되 지연 버튼을 9번 누르면 9시간 지연되여 관수가 시작되고 그 다음부터는 24시간 주기로 매일 새벽 3시에 15분 runtime 의 관수가 반복된다.

 

 

 

작년에 느끈으로 묶어 고정시켰었는데

올해는 나사못을 박아 녹색 피복 철사로 눌러 놨다.

 

 

 

첫 번째 귀퉁이도 들어 오는데 나가는데를 모두 철사로 고정할다.

 

 

 

두 번째 귀퉁이도 간단하게

 

 

 

관수 호스의 끝도 철사로 고정 

 

 

PS

 

 

오늘 아침 5시에 깨어서 5시 15분쯤 옥상에 올라 가 보니 관수중이었다.

5시 25분쯤 다시 나가서 사진 몇장 찍고 있으려니 5시 27분 되자 물이 꺼졌다.(잠겼다)

그러니까 5시 12분에 시작해서 27분까지 15분간 관수한 것이다.

여름 여행을 떠날 때에는 그 때 정원수의 상태를 보아 20분이나 25분간으로 run time 을 늘려 놓을까 한다.

 

   

 

 

 

Posted by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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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ita 브롬톤 가방

 

이 번 여름 여행을 위해 브롬톤 가방을 또 샀다.   Vincita 가방인데 작년에 산 것은 Brompton 용이 아니라 너무 컸다.    또 앞뒤면에 커다란 자전거 로고가 있어서 항공 카운터에서 화물을 위탁할 때 자전거라고 보고 웃돈을 요구하는 승강이를 벌이기 일수라  자전거 로고가 없는 가방을 사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호텔방에 올려다 놓은 Vincita 자전거 가방



출처: http://boris-satsol.tistory.com/1536 [지구별에서-MyLifeStory]

 

작년에 암스테르담에 가서 검정 마크펜으로 로고를 지우려 했지만 잘 지워지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브롬톤 전용이 아니라 크기가 너무 컸다.

 

그런데 Vincita 에서도 작은 Brompton 전용가방이 있는데 그것도 자전거로고가 접은 형태가 하니라 쫙 편 형태로 찍혀 있어 항공사 카운터에서 또 말썽을 부릴 것 같아 어떻게 지울까 고민하고 있었다.

 

이런 고민은 나만이 아니었다.   Vincita 가방 광고 요튜브에 어떤 이가 로고가 있어 항공사 카운터에서 extra charge 를 한다고 불평을 쓴 것을 읽은 일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 번 새로 나온 Brompton 전용 항공 수화물 가방에는 옵션으로 로고가 없는 것도 판매하고 있었다.

 

자전거 로고를 검정 스프레이로 지울까 어떨까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  옛다 질러라.  오늘 두 번째 가방이 왔다.   200불이 넘으면 관세가 붙기 때문에 두개를 하나씩 따로 따로 주문했다.

 

값은 $139.90 USD 이고 운송료는 16불 정도였다.  타이제품이라 타이 본사에서 직접 주문했고 페이펠로 결제했다.  두 번째 것은 지난 토요일에 주문했으니까 딱 1주일 걸렸다. 

 

 

 

B132H Soft Transport Bag for Brompton Bike with wheels

Dimension

  • Width 64 cm
  • Depth 30.5 cm
  • Height 64 cm
  • Volume 125 L
  • Weight 4.6 kg

항공 위탁수화물 크기 규정 158cm/62in 을 5mm 초과한다.

 

 

값은 $139.90 USD 이고 운송료는 16불 정도였다.  타이제품이라 타이 본사에서 직접 주문했고 페이펠로 결제했다.  두 번째 것은 지난 토요일에 주문했으니까 딱 1주일 걸렸다. 

 

 

 

 

빈치타 가방 접혀서 우송되었다.

 

 

 

두 개를 따로 따로 샀다.

 

 

 

파퀴 발의 무게가 1.68 kg

 

 

 

바퀴 달린 가방의 무게

4.470 Kg

 

 

 

메고만 다닌다면 굳이 바퀴를 달지 않아도 된다.

 

 

 

바퀴는 찍찍이로 붙이게 되어 있다.

 

 

 

가방에 붙어 있는 찍찍이 암면을 바퀴의 숫면에 부착시키고

가방에 부착되어 있는 덮게를 덮게 되어 있어 단단히 부착된다.

 

 

 

찍찍이가 바닥과 덮게 두면에서 바퀴를 감싸 안고 있어

쉽게 떨어지지 않게 되어 있다.

 

 

 

두개를 모두 접어 두면 가방을 갈무리하기 쉽고 공간도 적게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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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018 -  제주도 켄싱턴호텔 한식당 돌미롱

 

지난 겨울 제주도에 머므는 동안 자주 갔던 호텔 식당은 켄싱턴 호텔의 한식당 "돌미롱"이었다.

 

생맥주가 있어서 좋았다.  

 

처음엔 코니가 간장게장이 먹고 싶다고 해서 검색하다 돌미롱에 한방간장게장 메뉴가 있어서 갔는데 그 밖에도 점심 특별 메뉴로 성계미역국과 돌문어 비빔밥이 먹음직 스러워 서너번 갔다.

 

한식당인데도 생맥주를 팔았고 또 거기까지 걸어 가는 길이 조금 멀어도 차도 많이 다니지 않는 좋은 산책길이라 좋았다.

 

한 번은 눈이 녹지 않아 등산폴을 가지고 가면서 짚고 다녔다.  서귀포 중문단지에서 눈이 쌓이 길이 얼어 붙은 것은 흔한 일이 아니라고 한다.

 

 

 

처음에 나오는 애피타이저였던 것 같은 데 오래 되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식당에서 내다 보이는 내정

 

 

 

첫 번 갔을 땐 손님이 없었는데 나중에 갔을 땐 이런 안쪽까지 안내 받지못했다.

 

 

 

한식당에서도 생맥주를 판다.

가격은 500 ml 가 안된 것 같은데 만원 가까웠던 같다.

호텔 값이다.

 

 

 

곁드려 나오는 요리든

 

 

 

한방간장게장

 

 

 

곁반찬

 

 

 

이 건 다른 날 사진 같다.

 

 

 

전채

 

 

 

돌 문어 비빔밤

 

 

 

간장 계장

 

 

 

돌문어

 

 

 

밑반찬

 

 

 

후식

 

 

 

후식

 

 

간장 게장은 점심값이 5만원이나 6만원 했던 것 같고 돌문어는 4만원 정도였던 것 같다.

 

 

 

 

 

 

Posted by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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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까치의 집 - 내 옥상에서 가져간 건축자재

 

제주도 여행에서 돌아와 옥상정원을 보면 뭔가 허술하고 많이 빠진 듯한 느낌이 난다.   내가 자주 쫓아 내던 까치가 옥상의 나무에서 꺾어 가져간 가지를 가지고 둥지를 튼 것 같다.

 

우리집 옥상 정원에 자주 와서 똥을 싸고 가서 늘 어디에서 사는 새인가 궁금했는데 코니의 침실 바로 창밖 2,3 미터 떨어진 전주위에 둥지를 지어 놨다.   한전에 연락했는데 알을 까고 새끼가 자라서 나가면 빈 둥지를 치우겠다고 한다.

 

까치가 정원을 해치는 것은 아니지만 날아 갈 때 배설하고 가기 때문에 그게 싫어서 쫓아 내지만 당할 수 없다.   같이 살아야 한다.

 

도시까치가 어디에서 사나 하는 궁금증은 풀렸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까치의 지능은 6살 정도의 아이의 지능을 가졌다 한다.  포유류 빼고는 "거울"속의 이미지가 자신이란 것을 아는 유일한 동물이라고 한다.    

 

존중해 주어야 하겠다.

 

그리고 나무가지 꺾어 간 것도 무혐의 처분하기로 했다.  대기에서 탄산가스를 마시고 햇볕을 보고 자란 나무를 내 것이라 우기는 것도 나무의 "공개념" 에 위배하는 주장이 아닐까 싶어서였다.

 

 

 

 

 

 

둥지엔 두 마리가 산다.  아마도 암수 한 쌍일 것이다.

한마리의 꼬리만 보인다.

 

 

 

옥상 얼개를 덮었던 나무가 엉성해졌다.

가만히 보니까 가느다란 연한 가지만 꺾어 간 것 같다.

 

 

 

건축재와 둥지가 가까우니 집짓기 쉬었을 것이다.

이 것도 이 새가 약아서 그랬을 것이다.

 

 

 

까치는 거울에 비친 새가 자신이라는 것을 아는 포유류밖의 종으로는 유일한 동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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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8.03.28 20:57 신고

    나뭇가지 가져간건 무혐의처분이 되지만, 배설물은 유죄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ㅎ
    (제 집이 아파트 5층인데 난간에 걸린 에어컨실외기에 새 배설물이 있어서 가끔 청소하느라..)

    •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8.03.29 16:31 신고

      새가 날기 전에 배설하는 습성은 진화과정에서 습득한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해 하는 행동이니 그것도 무혐의처분해야겠죠. ㅎㅎ

등창

 

조선왕들이 가장 무서워 했다는 등창이 나서 거의 한달 가까이 고생을 했다.

 

리모델링, 이사등의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진 틈에 화농이 심해져 결국 한 열흘 동네 의원에 다니며 째고 고름을 빼고 항생제를 맞고 항생제도 먹고 겨우 가라앉혔다.

 

오늘 아침에 셀카봉으로 등창을 찍어 보니 아직도 지름 한 3cm 부위가 자주색이다.  다 사라지려면 몇주 걸릴지 모른다.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나는 바로 누어 자는 잠버릇인데 등창으로 바로 눕지 못하니 잠을 설치는 것이었다.   그러잖아도 스틸녹스(졸피뎀)를 끊고 나서 잠들기가 힘든데 데 등창까지 더 하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몸이 정상이 아니었다.

 

열도 나고 몸살기까지 났다.  보통은 그냥 가라앉기를 기다리는데 견딜 수 없어 가까운 가정의학 의원에 가서 고름을 짠 것이다.   이틀은 너무 아파서 소리를 질렀는데 병원에서 어른이 소리지르는 것이 창피해서 사흘째 부터는 손수건을 입에 물고 이를 악물었다.

 

 

 

오늘 아침 셀카봉으로 찍은 등창

거울로는 볼 수가 없으니 셀카봉을 이용해서 등창의 진행을 관찰했었다.

셀카봉이 이런 때도 유용하게 쓰인다.

 

 등창이 아물지 않고 재발했다.

http://boris-satsol.tistory.com/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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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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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8.03.28 20:47 신고

    많이 나으신 상태인데도 크기가 저 정도이니 무척 고생하셨습니다. 얼른 쾌차하시길 빕니다.

구역질 나는 정치의 계절

 

또 다시 가장 혐오스런 정치의 계절이 왔다.  선거가 무슨 스포츠 게임이나 되는 듯 한가하게 613 지방선거 관전포인트 뭐니 하는 뉴스도 올라 오지만 미친개, 정치공작, 사냥개, 들개하면서 구역질 나는 말들을 하는 것을 듣자면 역겹다.  (6ㆍ13 지방선거 7대 관전 포인트)

 

미국의 2대 대통령 존 아담스처럼 정치가 진화해서 정치를 하지 않게 되는 날이 온다면 얼마나 좋을가 (2017/04/24 - [이것저것/정치, 경제, 금융] - "내가 정치를 하는 이유") 생각해 보지만 그건 어림없는 소리고 정치는 날로 퇴화하고 있다.

 

정치가 퇴화하는 것은 퇴화라기 보다 기술문명의 진화에 정치가 따라 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Technology will make today’s government obsolete and that’s good )

 

정치는 산업혁명이 일어난 19세기 초반의 제도에서 별로 진화한 것이 없는데 사회는 이미 제2기계시대에서 제3 기계시대 AI-Robot 시대로 진입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유발 하라리도 말했다.  21세기에는 민주주의는 소멸된다.  왜냐하면 넘쳐나는 데이터를 정당이나 의회가 처리할 능력이 없기 때문다.

 

in the twenty-first century, democracy might decline and even disappear. As both the volume and speed of data increase, venerable institutions like elections, political parties and parliaments might become obsolete – not because they are unethical, but because they can’t process data efficiently enough.

Harari, Yuval Noah (2017-02-21). Homo Deus: A Brief History of Tomorrow (p. 373). HarperCollins. Kindle Edition.

 

지식과 데이터는 넘쳐 흐르는데 그것을 처리할 만한 제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고 지금의 정치인이라는 것은 그런 분야에 전혀 훈련받았거나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홍준표대표나 장제원대변인이 발악하듯 소리지르는 것을 보면 알만한 하다

 

앞에 인용한 글에서 그랬다.

 

Industrial age government, information age world

Already today, the private sector is deploying cutting-edge technology as soon as practicable while the public sector struggles to implement turn-of-the-century solutions to seemingly straightforward tasks.

 

산업혁명시대의 정부가 정보혁명시대에서 뭘 하려니 그 괴리가 점점 벌어지고 삐걱거리고 있는 것이다. 

 

JTBC 밀착카메라가 취재 보도하는 이 사회의 문제점들에 대해 해결해야 할 행정당국의 변명을 들어 보면 요즘은 돈(예산)이 없어서가 아니고  법령이 미비해서 손 쓰지 못한다는 경우가 더 많다은 것을 알게 된다.    그러면 제도를 개선해야 하는데 그런 법령을 고치고 입법해야 하는 국회라는 것이 매일 한다는 것이  다음 선거에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는가에만 매달리고 있는 것이다.

 

기술이 지수함수적으로 발전하면 따라서 고쳐야 할 제도가 지수함수적으로 증가하는데 정부나 국회가 무얼 할 생각은 않고 툭하면 장외투쟁한다고 국회를 비워 놓고 나가기 일 수다.

 

정보 기술사회의 제일 큰 문제는  "실업" 즉 "일자리" 문제다.     정부는 "일자리"문제를 제1우선 순위로 두고 있지만 방향이 전혀 틀렸다.

 

영국의 공공기관의 일자리는 2030년이 되면  85만개가 없어진다는 Deloitte 와 Oxford 대학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공공기관의 일자리엔 행정기관의 행정직과 학교 교사와 경찰등이 포함된다.

 

A 2016 study by Deloitte and Oxford University found that up to 850,000 jobs in the United Kingdom’s public sector could be lost as a result of automation by 2030, in administrative roles as well as jobs for teachers and police officers.



 

Government public servants such as police could be replaced by automation within 15 years. A police robot responds to a dangerous criminal incident in this still from the 2015 film Chappie, written and directed by Neill Blomkamp. (Handout) 

 

15년안에 경찰도 로보캅으로 대치된다.

2015년 영화 "Chappie" 중에서

 

그러니까 공무원이라고 안심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다.  그런데 현 정부는 일자리 창출이라고 공공부분의 일자리나 만들고 노조나 강화하자고 하니 10년이나 15년후엔 어떻게 하자는 계획인지 모른다.

 

자동차 산업만이 아니라 정부야 말로 파괴적 혁신이 무르익은 분야다. 

 

15년후면 나는 아마도 이 변화를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날 지 모르지만 지금 막 사회에 진입하려는 젊은이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툭하면 철지난 이념타령이나 하는 "홍준표"나 "장제원"같은 “obsolete”한 무리들이 이 파괴적 혁신에 의해서 쫓겨 나는 것을 생전에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아니 어쩌면 생각보다 이 파괴가 더 빨리 올지 모른다.  빨리 와서 “obsolete하고 혐오스런 정치인들이 쓰레기장으로 떠 밀려 나가기를 학수 고대한다. 

 

 

 

 

 

 

 

 

Posted by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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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8.03.25 10:56 신고

    요즘의 추세로 보면 변화가 더 빨리 올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