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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Living is learning 내가 facebook 에서 찾은 대학 동창의 facebook 프로파일을 보니 좋아하는 인용구로 이라고 적혀 있었다. 산다는 것은 배운다는 것. 내가 좋아해서 옆에 두고 자주 들춰 읽는 엘리자베스 퀴블로 로스가 쓴 이라는 책이 있다. 인생과의 작별을 눈앞에 둔 101명이 말하는 삶에서 배워야 할 것과 삶이 가르쳐 주는 것을 쓴 책이다. 그녀는 말한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 나는 순간 인생학교에 등록을 하게 되고 인생학교는 이 삶을 끝내는 날 졸업을 한다고. 그것이 심오한 철학적 진리이건 하찮은 한 조각의 지식이건 우린 매일 배운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마치는 순간 우린 이 세상의 삶을 끝내는 것이다. 일단 어제로서 우리의 이번 가을 여행계획은 마무리됐다. 숙소와 교..
얼마전 Time 지에 Facebook 에 대한 이야기가 표지 기사(cover story)로 났다. Facebook 에서는 실시간으로 자기의 이야기를 올리고 즉각적인 반응을 되돌려 받는다. Mobile Facebook 에서는 아무데에서나 글을 날릴 수 있다. 아이폰에서는 사진을 찍어서 즉각 올릴 수 있다. Facebook 은 친구의 친구들을 소개해 줘 연결해 준다. 그렇게 되면 연결이 연결을 낳고 연결망은 더욱 가짓수를 더해 가며 자라 난다. 나 같은 사람은 내가 오프라인에서 알았을번 했던 사람들은 대개 인터넷 장님들이라 Facebook을 통해서 찾을 확률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대학 동창 하나를 찾았다. Facebook 채팅도 했다. 계룡시에 살고 있다는 것, 전기 자전거에 관심이 있다는 것, 우리가 리컴..
비가 끊이지 않아 꿀꿀하던 참에 케이블 티비에서 일본영화 를 봤다. 영화의 끝 장면에 나오는 삽입곡 이 지난 번에 올렸던 의 주제곡인 야마시타 타츠로오의 (영원히 함께) 와 너무 흡사해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역시 야마시타츠로오의 작사 작곡한 노래였다. 그 분위기도 노래말도 흡사해서 같은 노래인가 착각이 들 정도 였다. 여기 그 노래와 가사를 올릴다. 한글로 번역해 봤다. 作詞:山下達郎 作曲:山下達郎 僕だけが あなたを守れる この世界でひとり 僕だけが あなたを愛せる 他のどんな誰より 絹の雨に濡れながら 夜明けまでずっと 抱きしめていたい このまま ※さあ 僕の胸で 腕の中で 忘れていた 夢の続きを さあ 呼びさまして 溶けて行こう 僕と 本当の愛の静寂(しじま)へ※ いつだって あなたを見ていた いくじなしの黄昏 強がりと 孤独なプライ..
Life is Motion, Motion is Life이 멋 있는 문구는 MotionX 라는 GPS 아이폰어플의 등록 로고 문구다. 산다는 것은 움직인다는 것, 움직인다는 것은 삶이다.우리가 숨을 쉬면서 공기의 존재를 느끼지 못하듯, 건강한 사람은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에 별 다른 고마움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재작년 허리를 다쳐 움직이기는 커녕 제대로 다리를 뻗고 잘 수도 없었을 때 걸을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축복인가를 새삼 느꼈었다.회복되어 처음 북악산 능금나무길의 카페에 다시걸어 올라 갔을 때 감동은 아직도 새롭다. 다시 걸을 수 있게되었다는 사실에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어제는 코니가 여고 동창들과 만나는 날이라 수술후 반년만의 나 홀로 등산 산책을 해 본 것이다. 다시 살아 났다는 느낌을 ..
지난해 마지막으로 탄 자전거가 동짓날 라이딩이었다. 그리고는 곧 병원 검사, 입원, 수술, 이어지는 회복기간 내내 자전거를 타지 못했다. 분당 서울대 병원 121 병동 서북쪽 창에서 덜 녹은 눈이 여기 저기 남아 있는 탄천 자전거도로 사진 몇장을 찍었던 생각이 난다. 그리고 다시 회복되어 자전거 탈 수 있을까 우울했던 병동 생활을 아이폰으로 찍어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었다. 거의 반년이 지났다. 오늘 처음으로 자전거 나들이에 나섰다. 실은 지난 일요일 아침에 집을 나설려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바람에 접었던 나들이다. 그 동안 컴퓨트레이너의 실내 자전거 타기 운동은 간간히 해 왔지만 밖에 나가서 브롬톤을 타 보기는 반년 넘어 처음 한 것이다. 전에도 느꼈지만 컴퓨트레이너의 리컴번트(호퍼) 페달링과 브롬톤의 직..
옥상에서 아침 피크닉 옥상에서 아침을 먹다. 화단도 어느 정도 정돈이 되었고 10시 이전에는 데크에 물을 뿌리면 선선하리 만치 시원하다. 화단에 물을 주고 나서 베이글과 커피로 아침을 먹었다. 오늘은 코니가 구운 베이글로 아침을 먹었지만 아침 7시면 여는 빤히 보이는 우리집 골목의 파리 바케트에 가면 갓 구운 베이글을 사 올 수 있다. 우린 가끔 거기에 가서 베이글을 사다 먹기도 한다. 도시 한 가운데에 살면 이런 재미가 있다. 이레 저레 Starbucks 에 자주 가지 않게 된다. 부지런히 들 꽃을 사다 심었더니 옥상 꽃밭이 정돈이 되어 간다. 사오지 않은 들 꽃도 저절로 난 것들이 많다. 코니의 옥상 꽃밭에서 남겨 두었던 흙으로 새 꽃밭을 채웠더니 남아 있던 뿌리나 시앗에서 살아 난 것 들이다. 사올..
한국엔 아이패드가 언제 들어 오려나? 아이패드는 미국에서 선 보인 다음 미국의 수요가 예상 밖으로 커지자 수요가 딸려 외국에 아이패드를 계획대로 팔 수 없어 발매시기를 늦친다고 했다. 마침내 5월 10일 외국에 아이패드를 발매한다고 발표했었다. 9개 나라들이다. 오스탈리아,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탤리, 일본, 스페인, 스위스, 미국 우선 선진국부터 파는 것 같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유일한 나라였다. 7월 달에 발매 예정이라는 나라도 공표되었다. 9개 나라다. 오스트리아, 벨지움, 홍콩, 아이랜드, 룩셈브르그, 멕시코, 네델란드, 뉴질랜드, 싱가프르 한국은 이 예정국에서도 빠졌다. 위의 9 나라는 딱히 선진국도 아니고 인구대국도 아니다. 그런데 한국은 왜 여기에서도 빠졌을까? 하긴 아이폰을 들여 오..
수정 : 수정(창으로) | (공개)→비공개로 변경합니다 | 관련글(트랙백) | 삭제 정년을 맞던 해 유럽 여행을 했다. 내가 평생 공부하고 가르쳤던 물리학의 발상지를 순례해 보는 것도 학문의 길에서 은퇴하는 시점에서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은퇴하면 학교에 잘 나가게 되지 않아서 집에서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고속랜을 깔아야 했다. 아파트 단지에는 많이 보급되었지만 개인 집에는 아직도 잘 깔아 주지 않을 때였다. 인터넷 주식거래를 하면 무료로 깔아 준다기에 키움이라는 인터넷 주식거래 계정을 트고 하나로 통신 인터넷공급망을 깔았다. 하나포스라는 사이트에 디스크 공간도 주어 홈피를 만들 수 있게 해 줬다. 당시엔 블로그도 없었고 막 홈피를 장식하는 것이 유행으로 뜨던 때였다. 그래서 그곳에유럽 ..
로버트 버드 (Robert Byrd) 미국 상원 의원 별세 라는 명연설로 양식있는 세계인을 감동시켰던 미국 상원 의원 로버트 버드씨가 6월 28일 세상을 떴다. 향년 92세 그는 미국 역사상 가장 긴 기간 미국 상원의원을 역임했고 그 기록은 미국 상하 양원을 합쳐 가장 긴 기간 의원직을 지속한 사람으로 기록되기도 한다. 젊은 시절 백인 우월주의 단체인 쿠크락스칸에도 가담한 부끄러운 전력도 있지만 나중에는 미국의 헌법 수호자로서 미국의 양심으로 대변되기도 했다. 이라크전 전야에 라는 명연설은 유엔의 안보리까지도 깡그리 무시하고 깡패 같이 행동하는 미국을 위해 동료 의원들을 설득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 연설에서 부시의 일방적인 소위 이라는 오만하고 무시무시하고 해괴 망칙한 닥트린으로 치닫는 미국을 안타까워..
나를 울렸던 국사책 1960년 미국 유학을 준비하기 위해 국사 공부를 할 때였다. 당시엔 유학시험이라는 것이 있어 영어(유학해당국 언어)와 국사과목을 시험 뵈었다. 그 때 내가 시험준비를 위해 읽은 국사책은 손진태교수가 쓴 국사책이었다. 그 책의 서문이 나를 울렸던 것이다. 그 교과서는 625이전에 저술되었던 책일 것이다. 그는 625 당시 서울대 문리대 학장을 지내고 있다 납북되었다고 인터넷 문서에 나와 있다. 그의 역사관은 민족주의 사관으로 알려져 있다. 해방 직후 한참 혼란한 시기에 떠돌던 말이 있다. 소련놈에 속지 말고 미국놈 믿지 말아. 일본놈 일어 선다. 좌우 대립으로 한참 요란하게 싸우고 미소 공동위원회가 우리 민족의 장래를 결정하기 위해 서울에서 수차례 열렸으나 결국 결렬되었고 남북이 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