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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알파고 그리고 호모 데우스

 

 

오늘 우린 두가지 뉴스를 접했다.     하나는 어제 커제와 알파고의 두 번째 대국에서 알파고가 완승했다는 것이고  두 번째 소식은 문재인 대통령의 정부 요직 인선이 삐걱거리고 있다는 이야기다.

 

난 한 동안 인공지능이 바둑문제를 풀 날은 요원하다고 믿고 있었으나 작년 알파고와 이세돌구단의 세기의 대결을 보고는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난 평생을 물리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세상의 모든 현상은 물리와 화학의 법칙으로 설명된다는 것을 굳게 믿게 되었다.   양자화학과 분자생물학의 창시장중의 하나인 Paul Linus가 화학과 생물학도 물리학의 테두리안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 덕에 환원주의 시각이 확고하게  되었다.       최근의 Yuval Harari 의 Homo Deus 는 이 환원주의 시각에서 미래의 역사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그 책 마지막 장에서 Dataism 의 대두를 미래의 역사의 주역으로 꼽고 있다.   

유기체란 단지 알고리즘에 불과하고 생명체란 단지 데이터 처리장치란 사실을 확인해 주고 있다.  (

출처: http://boris-satsol.tistory.com/1519 [지구별에서-MyLifeStory] )

 

사람도 별 것 없는 데이터 처리장치란 것이다.   그런데 그 능력이 컴퓨터 알고리즘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가고 있다는 것이다.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에서 가장 고무되었던 것은 내가 가장 혐오하는 정치가 이 데이터이즘 때문에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었다. 

 

"21 세기 민주주의는 쇄퇴하고 어쩌면 소멸할 지 모른다.  이건 민주주의가 나빠서가 아니라 정당이나 의회가 넘쳐나는 데이터를 처리하기에는 그 능력이 턱 없이 부족해서 결국 쓸모 없게 (obsolete) 되기 때문이다.

출처: http://boris-satsol.tistory.com/1519 [지구별에서-MyLifeStory] "

 

그런데 미래를 기다릴 필요가 없어 진 것이다.   바로 이제 그 시점에 온 것이다.

 

오늘의 정치뉴스가 그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오늘 뉴스에 의하면 청와대가 고위 공직자로 추천한 사람중에 3 사람이 문재인 후보시절에 절대로 공직자로 임명되어서는 안된다고 공약했던 5대 비리들 중 하나를 범한 사람들이라 한다.

 

"위장전입" 

 

가장 높은 비선출직 공직자인 국무총리 지명자가 여기에 걸려서 여야 갈등을 겪고 있다.

 

무엇을 말하는가?

 

개인적으로는 난 문대통령의 인선을 좋아 한다.  그러나 원칙은 원칙인 것이다.  청와대는 정부의 고위직을 맡을 만한 엘리트층에서 이 비리에 걸리지 않을 만한 사람을 고를 수 없다는 변명이다.   이건 대선 캠패인에서 데이터 처리가 잘 못 되었거나 청와대의 인선 데이터 프로세싱이 잘못 되었다는 것이다. 

 

그 것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정치 갈등을 가져 오는 것이다.  처음에는 협치 어쩌구 잘 나가는 가 했는데 "혹시나"가 "역시나"  가 되었다.  정치가 4류에 머믈게 되는 요인인 것이다. 

 

1995년 삼성회장 이건희씨가 베이징에서 한 유명한 말이 있다.   한국 정치는 4류!  

3류도 아니고 4류다.   (출처: http://boris-satsol.tistory.com/[지구별에서-MyLifeStory] )

 

 

유발 하라리는 말한다.     탄소(생물 구성 원소)로 만든 컴퓨터(사람)나 실리콘으로 만든 컴퓨터나 모두 데이터 프로세서다.      사람은 태어나 DNA 의 데이터를 처리하면서 성장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만든 감각기관에서 들어 오는 데이터를 처리하면서 뉴론들을 만들고 연결한다.  그것이 기억을 형성하고 생각을 만든다.  단지 데이터를 처리하는 탄소로 만든 컴퓨터에 불과한 것이다.

 

정치의 4류화는 무지랭이 때문만이 아니다.   바로 인간 시스템의 능력의 한계인 것이다.

 

이제 우린 "정치 알파고"를 개발하여 갈등을 최소화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    더 이상 개개인의 생각이 존중받아야 한다느니 어쩌니 하는  낡은 생각에서 벗어나 우리도 별 볼일 없는 동물이었던 것을 깨달아야 할 때다.

 

유발 하라리의 인류사(A brief history of humankind) - 별볼일없던 동물하나가 신이되려한다는 이야기

출처: http://boris-satsol.tistory.com/1368 [지구별에서-MyLife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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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7.05.27 09:08 신고

    '정치알파고' Good Idea 인 것 같습니다. 구글에서 이미 개발중이 아니라면 귀띔해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권력욕에 물들은 우리 정치인들이 이 시스템이 나와도 받아들일 것인지가 문제일 것 같습니다.

    •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7.05.28 23:03 신고

      그러잖아도 오늘 알파고는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알파고의 연구팀은 그 에너지를 세상을 좀 더 유익하게 하는 일에 쏟겠다고 합니다. 질병을 극복하는 일,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일, 또 혁명적인 새로운 물질을 개발하는 따위의 과학자들을 돕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겠답니다.
      정치 알고리즘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홍준표나 Trump 같은 찌질이 들이 설쳐대고 또 그런 찌질이들을 지지하는 무지랭이들이 널려 있는 한 알파고의 정치 알고리즘 개발은 시기 상조가 될 것입니다.

      ----------------

      After beating the world’s elite Go players, Google’s AlphaGo AI is retiring.


      This week’s series of thrilling games with the world’s best players, in the country where Go originated, has been the highest possible pinnacle for AlphaGo as a competitive program. For that reason, the Future of Go Summit is our final match event with AlphaGo.

      The research team behind AlphaGo will now throw their energy into the next set of grand challenges, developing advanced general algorithms that could one day help scientists as they tackle some of our most complex problems, such as finding new cures for diseases, dramatically reducing energy consumption, or inventing revolutionary new materials.

      https://techcrunch.com/2017/05/27/googles-alphago-ai-is-retiring/

  2. 수문장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7.05.29 15:32 신고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보리스님의 글은 늘 그러했지만 말이지요...^^

알파고가 커제를 꺾었다.

 

알파고에 관심이 많다.   왠만하면 바둑채널에서 중계할 것 같은데 아무 소식도 없다. 

 

나중에라도 기보 해설이라도 할 것도 같은데 그것도 없다.

 

오늘 구글링을 해 보니 중국에서 생방송을 금지했다는 것이다.

 

중국 문화의 하나인 바둑(중국에서 발명한 세계적인 게임인 "바둑")이 단지 미국회사의 소프트웨어 문제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 주기 싫었다는 후문이다.   거기에다 구글은 중국에서 추방된 회사인데 구글의 자회사인 Deep Mind를 중국에서 선전하게 한다는 것도 불편해 했을 거란 이야기다.    개방된 우리에겐 낯선 이야기다.    https://www.nytimes.com/2017/05/23/business/google-deepmind-alphago-go-champion-defeat.html

 

다행히 아래에 Utube 가 있다.   서울에서도 해설했던 Redmond 9단의 해설이다. 포맷이 똑 같으니 Deep Mind 의 공식 Utube 인 것 같다.

 

 

 

 

알파고 대 커 제 1 국

 

Still, China showed some skittishness at game time. Despite huge interest, many Chinese became consternated when it became apparent there was no obvious live video of the event online. A site that follows Chinese censorship orders, China Digital Times, posted a translated notice from the government calling for all websites to block the broadcast.

“Anything that demonstrates that something special about China has turned out to be just another artificial intelligence problem that Google is better solving than any other company is additionally problematic,” said Clay Shirky, a professor at New York University Shanghai, “because it threatens the specialness of the culture.”

 

 

작년에 썼던 알파고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보고 싶은 분은 " 알파고의 태풍이 지나간 뒤 " 를 클릭 해 보세요.


Regarding the go match between Ke Jie and AlphaGo, no website, without exception, may carry a live stream. If one has been announced in advance, please immediately withdraw it. Please convey the gist of this to  channels.

Again, we stress: this match may not be broadcast live in any form and without exception, including text commentary, photography, video streams, self-media accounts and so on. No website (including sports and technology channels) or desktop or mobile apps may issue news alerts or push notifications about the course or result of the match. (May 22) [Chinese]


uthorities that their organizations are not allowed to live broadcast the May 23-27 event. One of them said that his publication has been asked not to even mention ’s name in reporting on the event. Another said that they are allowed to mention , but are not allowed to write about ’s products in related news re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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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나 보다 투표를 더 잘 했을 거다. - 호모 데우스

 

 

내가 구글링하다 보면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어떻게 내 의중을 그렇게 잘 알지?

 

내가 때 늦은 칠천도 여행기를 쓰다가 생각 난 것이 있다.     4월 17일 비 오는 부산에서 점심을 어디에서 먹었지?     요즘은 저녁은 거르기 때문에 점심은 항상 맛 있는 것을 사 먹고 있다.   그러니까 어디에선가 나가서 사 먹었는데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이다.   

 

내 기억을 막고 있던 것은 상짱은 세 번 갔다는 것은 기억하는 데 그 세 번째가 15일 토요일로 착각하고 있었던 거였다.

 

그 기억 차단 벽(착각)을 깨지 않는 한 영원히 기억해 내지 못했을 것이다.      사람의 인지능력(기억을 포함)이 얼마나 허점 투성인가를 잘 보여 주는 예다.    전에도  실존주희 철학자 칼 야스퍼스와 키엘케고르를 착각해서 내가 읽었던 책을 찾지 못했던 이야기를 쓴 일이 있다. ( 교류기억과 외장 두뇌 )

 

구글이 내 행동에 대해 얼마나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간직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개인 정보 보호법이 있긴 하나  그 밖에서도 내게 대한 정보를 나 자신 보다 더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  그리고 정확하게.

 

나도 결국 2017년 4월 17일 점심 사 먹은 곳을 인터넷 상에 존재하는 내 개인 정보(물론 내 공인인증서 없인 접근할 수 없긴 해도)를 검색해서 알아 냈다.  ( 칠천도 여행후기 (2017년 4월 18일) )

 

최근에 읽은 유발 하라리의 신간 "호모 데우스" 엔 구글에게 투표를 시켰다면 더 잘 했을 거란 말을 설득력 있게 설파했다.

 

자유민주주의자가 가장 중시하는 선거제도는 쓸모 없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구글이 나 자신보다  내 생각을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투표장 칸막이에 들어갔을 때 내 민주주의의 신념은 내 속 깊은 곳의 내 진정한 자아가 시키는 대로 어느 정당 어느 후보를 찍으라고 명령할 것이다.   그러나 최신 생물학이 발견한 사실은 난 지난 4년간 겪었던 모든 것을 기억해 내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 보고 들었던 선전, 광고, 티비 뉴스 같은 것이 내 기억을 마구 왜곡시킨다.  Kahneman 이 실험을 보면 최근의 일들과 사건이 지난 4년간의 심사숙고했던 기억들을 마구 훼손하고 왜곡시킨다.

........

구글은 내 순간적인 마음의 상태와 기억들이 아니라 그 시점까지 내 생물학적 알로리즘이 주는 필링과 관심사들로 구성된 내 진정한 자아 "I" 를 알고 그 뜻에 따라 투표한다.  "

 

 

Liberal habits such as democratic elections will become obsolete, because Google will be able to represent even my own political opinions better than I can. When I stand behind the curtain in the polling booth, liberalism instructs me to consult my authentic self, and choose whichever party or candidate reflects my deepest desires. Yet the life sciences point out that when I stand there behind that curtain, I don’t really remember everything I felt and thought in the years since the last election. Moreover, I am bombarded by a barrage of propaganda, spin and random memories that might well distort my choices. Just as in Kahneman’s cold-water experiment, in politics too the narrating self follows the peak-end rule. It forgets the vast majority of events, remembers only a few extreme incidents and gives a wholly disproportionate weight to recent happenings.

 

For four long years I may have repeatedly complained about the PM’s policies, telling myself and anyone willing to listen that he will be ‘the ruin of us all’. However, in the months prior to the elections the government cuts taxes and spends money generously. The ruling party hires the best copywriters to lead a brilliant campaign, with a well-balanced mixture of threats and promises that speak directly to the fear centre in my brain. On the morning of the election I wake up with a cold, which impacts my mental processes and induces me to prefer security and stability over all other considerations. And voila! I send the man who will be ‘the ruin of us all’ back into office for another four years.

 

I could have saved myself from such a fate if only I had authorised Google to vote for me. Google wasn’t born yesterday, you know. Though it won’t ignore the recent tax cuts and the election promises, it will also remember what happened throughout the previous four years. It will know what my blood pressure was every time I read the morning newspapers, and how my dopamine level plummeted while I watched the evening news. Google will know how to screen the spin-doctors’ empty slogans. Google will understand that illness makes voters lean a bit more to the right than usual, and will compensate for this. Google will therefore be able to vote not according to my momentary state of mind, and not according to the fantasies of the narrating self, but rather according to the real feelings and interests of the collection of biochemical algorithms known as ‘I’.

 

 

Harari, Yuval Noah (2017-02-21). Homo Deus: A Brief History of Tomorrow (p. 339). HarperCollins. Kindle Edition.

 

한 마디로 사람은 구글만큼 자신을 알 지 못한다는 것이다.

 

 

 

투표는 구글에 맡겨라

 

 

 

이 책은 우리 말로도 변역되었다고 한다.

(2017/05/19 - [책] - 호모 데우스(신인류(神人類)) - 유발 하라리)

구글이 "호모 데우스" 다.

이 책의 내용에 모두 동의하지 않는다 해도 일독을 권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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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7.05.24 08:36 신고

    제가 즐겨보는 '복면가왕' 같은 노래경연 프로그램에서 먼저 부른 가수보다 나중에 부른 가수가 이기는 확률이 더 높은걸 느낍니다. 아마 청중은 먼저 들은 노래의 감흥을 다음 노래 들으면서 잊기때문인 것 같은데, 이것도 사람 인지능력의 허구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래서 세상사 '운7 기3' 이라고 하는것 같습니다.ㅋ

  2.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7.05.24 09:57 신고

    경천님 말씀이 맞습니다. 저도 복면가왕을 빠뜨리지 않고 보고 있고 또는 여행중이라 빠뜨려면 다시 보기로 꼭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 가왕 노래를 부르고 나면 얼마전에 도전자가 부른 노래는 까맣게 잊게 됩니다. 최근의 기억이 과거의 기억을 압도하고 맙니다. 그래서 항상 왠 만큼 잘 부르지 못하면 아니 가왕이 왠 만큼 잘 못 부르지 않으면 권좌를 빼앗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3. 임영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7.05.26 10:37 신고

    선생님, Moves라는 앱을 한번 사용해 보십사 추천드립니다. 카드사용기록이 없는 곳도 포함해서 손쉽게 자신의 모든 발자취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정원 자동 물 주기

 

장기 여행을 계획하려면 행선지에 대한 준비뿐 아니라 떠나는 출발지에 대한 준비도 해야 한다.     작년에 정원사를 시켜 새로 일구어 놓은  옥상 정원 ( 2016/04/30 - [일상, 단상] - 옥상 꽃밭 2016 ) 이 2016년 암스테르담 여행에서 귀가하니 많이 말라 있었고 몇개는 죽기도 했다.   

 

1주에 한 번 오는 도우미 아주머니에게 물을 주게 했지만 1주에 한 번으로 부족했던 것 같다.  

 

며칠전 양재동 화혜단지 안에 있는 원예자재 전문점에 가서 필요한 부품들을 사서 "자동 물주기" 시스템을 구축했다.

 

1일 배관공이 된 것이다.  

 

난 원래 그런 장난을 좋아해서 1980년 봄에 지금 살고 있는 곳에 새로 집을 짓고 다 마무라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두환의 개엄령이 떨어졌다.     서울대학교를 전두환 계엄군이 차지하고 교수도 학교에 출입을 금지하고 있었다.   모든 연구 자료를 연구실에 두고 갑자기 쫓겨 난 터리 난 집에서 할 일이 없었다.

 

그래서 그 때 정원 꾸미기로 소일을 한 일이 있다.    철물점에서 피브이씨 파이프 열결 파이프 스프링클러 등을 사서 연결을 하여 한 군데에서 수도를 틀면 여기 저기에서 스플링클러가 작동하게 만들려고 했다. 

 

며칠전에 구축한 옥상 꽃밭 자동 물 주기 시스템의 핵심 부품은 프로그램이 되는 타이머와 가드나 스플링클러 호스가 된다.   양재동 가든라이프 (일명 왕농사) 원예자재점에서 부품들을 사 왔다.    이젠 외제도 많이 있고 1980년에 비하면 원예 자재도 엄청 발전했다.

 

프로그램이 되는 타이머는 십여년전에 코니가 옥상꽃밭을 만들었을 때 자동 물주기를 하려고 미국 Home Depot 에서 사왔던 것이다.     Thread 가 한국 것과는 맞지 않아 집 지을 때 공사를 한 설비사에게 부탁해서 간신히 우리나라 배관시시템의 Thread 에 맞추어 썼었는데 옥상 공사를 여러번 하는 과정에서 모두 해체가 되어 다시 쓸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배터리를 끼워 보니 작동은 한다.  그러나 스래드가 맞지 않아  양재동 원예자재점에서 새로 살까 하고 문의 했더니 자재점 기사 양반이 가지고 나오면 한국 스레드에 맞는 아답터를 끼워 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한 10여만원 하는 프로그램 타이머값을 절약할 수 있었다.

 

10여년전에 샀던 타이머는 아래 그림과 같다.

 

 

 

10여년 전에 미국 Home Depot 에 사왔던

프르그램이 되는 타이머

Melnor Aqua Timer 3060 모델

당시에는 최신식 모델이었다.

사용법 pdf

3060a.pdf

 

 

 

자동물주기 타이머 콘트롤 패널

 

 

여기엔  프리셋된 프로그램이 있어서 그 프리셋 1번을 선택하면 매일 새벽 5시에서 6시까지 한 시간 벌브가 열리게 되어 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그래서 복잡한 프로그램을 하는 대신 이 프리셋 1번을 쓰기로 했다.

 

 

다음은  어떤 스프링클러를 어디에 어떻게 설치할까를 고민할 차례였다.    우리 집 옥상 정원은 ㄷ 자형으로 일반 잔디밭이나 넓은 면적을 커버하는 스프링클러는 맞지 않는다.

 

 

ㄷ 자형 옥상 정원

 

 

그래서 생각한 것이 하우스용 직선형 스프링클러였다.   이것은 호스에 구멍을 뚫어 꽂이형 스프링클러 적당한 간격으로 심는 것이다.     이건 손이 너무 가고 또 호스를 고정시키는 것도 만만찮다.

 

그런 고민을 하는데 가든라이프 기사님이 가드나사의 2 in 1 호스 스프링클러가 어떠냔다.   이건 스프링클러를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고 호스자체가 스프링클러라는 것이다.

 

스프릥클러를 따라 설치할 필요 없이 그냥 호수를 깔아 놓으면 된다는 것이다. 

 

와우!   이런 게 다 있다니!

 

그래서 이걸 설치했다.    단 단점은 이 건 직각으로 꺾이지 않기 때문에 잘라서 Elbow를 써서 이어서 쓰는 것이란다.   그래서 connecting kit 와 엘보우 2개를 샀다.  

 

그런에 이을 필요도 없고 엘보우도 필요 없이 설치할 수 있었다.  원래 이 스프링클러 호스는 22 미터까지 가능하다는 데 우리 ㄷ자형은 20 미터가 조금 넘는다.  약 2 미터가까이 남는다.   그래서 그 여분을 코너에 쓰기로 한 것이다.  그래서 한  코너에서  connecting kit 로 7.5 m 짜리와 15 m 짜리를 이어서 설치를 완료했다.

 

그저께와 오늘 아침 작동을 확인했다.   와우 이번 여름엔 옥상 정원이 매일 아침 물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

 

스프링클러 호스 박스

 

 

 

 

스프링클러 호스

 

 

 

호스에 아주 작은 구멍이 나 있어 이걸 바닥에 깔아 놓기만 하면 된다.

 

 

 

꽤 높이 올라가 우리 옥상 머루나무 잎새도 씻어 준다.

정원사 이야기로는 미세먼지를 씻어 줘야 산소동화작용을 잘 할 수 있다고 한다.

 

 

 

타이머는 배터리가 들어 있어 한 번 더 방수를 한다는 의미에서 수납박스 하나에 구멍들을 뚫어 집어 넣었다.

 

 

 

박스를 열면

 

 

 

왕농사 기사가 만들어 준

스레드 아답터

 

 

 

호스를 스프링클러 호스에 연결했다.

 

 

 

옥상 꽃밭의 테두리 턱에 스프링클러 호수를 깔면 딱 맞는다.

 

 

 

엘보우 대신 위와 같이 돌려서 7.5 미터 호스와 15 미터 호스를 이어서 돌려 놨다.

 

 

 

오른쪽 코너에는 여분이 많아서 울타리 밖으로 한 바퀴 돌려서 꺾어 놨다.

 

 

 

그리고 다시 턱 위에 깔아 놨다.

 

 

 

나무 밑으로 돌리고

 

 

 

끝은 마감 뚜껑으로 막아 놓는다.

설치 끝

 

PS

 

오늘 아침 자동 물주기 시간에 스플링클러 작동 현장을 사진 찍었다.   5:58 분 벌브가 닫기기 몇분 전이다.   그 때쯤 해가 뜨는 것 같았다.

 

 

 

5월 14일(일)

스프링클러가 작동하고 있을 때 올라가 사진 몇장을 찍었다. 

사진을 클릭해서 따로 열면 원본 사진이 크게 뜹니다.

물보라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일출 직전

물이 튀기 때문에 찍을 수 있는 지점이 한정된다.

 

 

 

물이 올라 오고 있는 광경을 찍었다.

사진을 클릭해서 따로 열면 원본 사진이 크게 뜹니다.

물보라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잘 보이지 않을 줄 알았는데 그런 대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는 광경을 담을 수 있었다.

사진을 클릭해서 따로 열면 원본 사진이 크게 뜹니다.

물보라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꺾이는 부분 돌을 치워도 괜찮을 듯 싶어서 치웠는데 별 문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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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7.05.14 10:43 신고

    스프링클러 호스 란게 있었군요. 설치도 용이하고 안성맞춤인 것 같습니다. 이제 걱정없이 여행다녀오셔도 되겠습니다.

  2. 메이데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7.05.14 13:06 신고

    자동으로 물이 뿌려지는 장면을 보여주지 않으셔서... 호스 표면에 물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시험 삼아 물을 넣어 보셨던 거 같은데 사진으로 남기지 못하신 걸까, 생각하다가 돌아갑니다.

  3. 메이데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7.05.14 18:40 신고

    선생님께서 이렇게 애를 쓰시고 계신데, 제가 조금만 더 기다렸으면 좋았을 것을, 그 사이에 그만 말씀드리고 말았습니다. 물이 뿌려지는 모습이 잘 보입니다. 多肉이들과 머루나무 등등 식물들이 때 맞춰 끼니를 들게 되어 저도 기쁩니다.

  4. 하나하치나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7.06.07 10:53 신고

    안녕하세요.
    처음뵙겠습니다.
    올려주신 글 덕에 저도 이런 물건이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Melnor 4구 타이머를 구입했는데 문제는 컨넥터가 한국과 완전 다른 나사방식이네요.
    해서 혹시 사진의 콘넥터는 어디서 구입했는지 사이즈는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컨넥터가 없어서 연결하지도 못하고 있네요..
    그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5.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7.06.08 04:33 신고

    아 그려셨군요. 왕농사에가시면 됩니다.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회사 (주)원예자재왕농사 |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27 화훼공판장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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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 가서 아답터를 구하시면 됩니다.

삼성 가상현실 기어(Samsung Gear VR)

 

 

삼성 갤럭시S7 엣지를 보러 삼성프라자에 갔을 때 VR Gear 를 봤다.   갤럭시S7 에 관심이 쏠려 있었기 때문에 Gear 는 구경하지 않았다.   그러나  휴대폰을 사고 나니까 VR 기아가 궁금해졌다.

 

원래 외국에서는 갤럭시S7(또는 엣지)을 예약 구매했을 때 무료로 주었던 것이라 한다.  (한국에서는 어뗗는지 모르지만)

 

지난 토요일 주문했는데 오늘 도착했다.   가상현실 게임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단 하나의 앱이 이걸 사게 만들었다.    Monument Valley ( 2015/12/02 - [IT 와 새로운 것들] - 아름다운 모바일 게임 - 모뉴먼트 벨리 Monument Valley ) 를 만든 팀이 개발한 가상현실 앱이다.

 

Land's End 라는 이 앱은  모뉴먼트 벨리만큼 몽환적인 3D Vr 를 제공한다고 하며 이 앱 하나만으로 Samsung VR gear 를 살 만 하다는 극찬이다.      모뉴먼트 벨리를 넘 즐겼던 난 즉각 플라자에 가서 데모를 체험해 보고 구입했다.  재고가 없어 주문을 하면 화요일나 늦어도 수요일에 택배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 받았다.      Land's End 를 비롯한 몇개의 무료 앱을 설치했다.

 

Land's End 는 다 해 버리면 넘 아쉬어 몇분 하다가 아껴 두었다.   13금이니까 어른들의 장난감이다.   어른들의 장난감이  자꾸 는다.     언젠가 TV 에서 본 심야의 스포츠카 폭주같은 남에게 피해를 주고 위험한 장난질 보단 차라리 가상현실에서 카 레이싱을 하기 바란다.

 

어차피 우리가 사는 현실이 어쩌면 가상현실일지도 모르니까

 

 

 

삼성이 최근에 내어 놓은 어른(13금)들 장난감

가상현실 기어

 

 

 

Oculus 와 합작품이다.

Oculus 는 VR 앱을 만들고 파는 회사다.

앱의 값이 장난이 아니다.

무료도 많이 있지만 유료는

만원이 기본이다.

 

 

 

상자안에 든 것들

 

 

 

고글 같이 생긴 물건 앞에 삼성 휴대폰의 화면이 눈을 향하게 앞에 장착을 한다.

 

 

 

Oculus Store 에 가면

Land's End 같은 앱을 판다.

원래 4 파운드 정도인데

결제카드를 한국것을 넣으면 한화로 나오는 것 같다.

만원 받는다.

 

 

 

Oculus Store 에 나온 화면을 캡쳐한 것

 

 

 

이런 화면을 따라가며 몽환적인 풍경을 즐기며 비밀의 길을 탐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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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6.05.18 09:07 신고

    기어를 사용할때 눈의 피로도는 일반 모니터 볼때와 비교해서 마찬가지 인지 궁금합니다..

    •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6.05.18 09:57 신고

      아직은 한참 더 가야 할 것 같습니다. 해상도가 한참 더 가야하고 컨텐츠도 많이 만들어야 하고 헤드폰까지 달린 헬멧형태가 더 낫지 않을 까 싶습니다. 그러나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우리가 느끼는 것 즉 보고 듣고 감지하고 하는 것은 궁극에는 뇌에서 처리하니까 가상현실에서 오는 자극이건 진짜현실에서 오는 자극이건 구별할 수 없는 날이 올테니까요.

      아직은 30분 이상 쓰고 있으면 갑갑한 마음이 들어 일단 벗어 봅니 다. 눈이 피로해서라기보다는 고글이나 헤드폰에 익숙하지 않아서 일겁니다.

알파고의 태풍이 지나간 뒤

 

엊그제로 알파고의 태풍이 휩쓸고 지나갔다.  

 

많은 사람들이 많을 것을 느꼈을 것이다.         두 살짜리 알파고는 한 살만 더 먹으면 어떤 프로도 대적할 수 없는 강자로 자랄것이다.   

 

그 다음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 물음에 대한 답도 미지요 미완이다.     과연 인공지능은 인간을 능가할 것인가

 

알파고는 바둑을 사람과는 달리 둔다.  그것은 알파고를 설명한 논문을 보면 안다.

 

 

 

 

Nature 지는 세계 최고의 과학 저널이다.  여기에 논문이 실리면 그 영향인수(impact factor)는 가장 높은 값을 받는다.

물론 다른 여러 인수도 포함되지만 그표지에 논문이 올라 간다는 것은 여간 영예가 아니다.

또 바둑판이 그림으로 올라 왔다는 것만 봐도 바둑계에서는 축하할 만한 일이다.

 

 

 

 

이세돌, Demis Hassabis,  David Silver  세사람이 단상에 올라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왼쪽 부터 이세돌, Demis Hassabis, David Silver 다.

 

 

Demis Hassabis 는 DeepMind 의 CEO 이고 David Silver 는 AlphaGo 팀의 팀장이다.  정월에 나온 Nature 지의 논문의 저자순을 보면 팀원 구성과 그 역할을 대강 짐작할 수 있다.

 

 

 

 

팀장 David Silver 가 제일 먼저 나와 있다.

논문에서 제일 먼저 나오는 경우 First Author 라고 하고 논문에 가장 기여한 사람을 말한다.

알파고 팀원 중에 서울에 온 사람이 몇인지 모르지만

David Silver, Aja Huang, Chris Maddison, Thore Graepel 은 Garlock 와 Redmond 가 해설하는 Google 의 Youtube 에 나와서  AlpahGo에 대한 설명을 해 주었고 Aja Huang 은 이세돌 9단의 앞에 앉아 AlphoGo 의 손이 되어 준 사람이다.  David Silver는  Redmond 의 제 3국 해설장에 나와서 AlphaGo 는 Aja Huang 과 둘이서 연구프로젝트로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이 논문에서 Aja Huang 이름이 두번째 나오지만 별표 주석으로 공동 제 1 저자라고 밝히고 있다.  DeepMind 의 CEO 인  Demis Hassabis 가 제일 뒤에 나오는 것은 그는 연구에 직접적으로 참여 하지 않았지만 연구를 지원하고 관리했다는 뜻이다.  그래서 저자가 20 명이나 되는 논문은 그 순서로 각자의 공헌의 정도와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나 알파고에 대해서 일반사람들은 잘 모른다.  그러니까 기자들의 질문은  자꾸 엉뚱하고 바보스럽게 들린다.

 

알파고는 사람과 완전히 다른 바둑을 둔다.  사실 사람이 바둑을 둘 때 어떤식으로 뇌가 작동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사람의 뇌를 그대로 컴퓨터위에서 재현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여기까지 글을 쓰다말고 열흘이 지났다. 

 

글도 시의라는 것이 있어 한 번 지나가면 그 글의 의미가 희석된다. 

 

그래도 알파고에 대한 관심은 식지 않은 것 같아 글을 이어 쓰기로 했다.

 

사람과 알파고의 바둑 두는 방식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알파고는 몬테칼로 기법을 쓰고 사람은 몬테칼로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몬테칼로란 무엇인가?

 

몬테칼로 기법을 잘 아는 일반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Monte Carlo는 모나코의 도시 이름이고 Las Vegas 가 알려지기 훨씬 이전에 도박이 허용되는 도시로 일찍암치 자리 잡았다.

 

몇년전 Las Vegas 방문기를 썼을 때 내가 Monaco 의 Monte Carlo 방문기를 간략히 올린 일이 있다.

 

 

2014/01/27 - [해외여행기/미국 LA 와 라스베이거스 2014] - 죄악의 도시(City of Sin) 에 오다

 

그 글의 내용이 된 2010/06/30 - [해외여행기] - 10년전의 유럽여행 - 볼쯔만 묘비 찾아 가는 길

 

아래의 사진이 나와 있다.  거의 반평생 몬테칼로 기법 개발에 바친 내가 Monte Carlo 역사에서 감개 무량한 사진을 한장 찍었다.

 

 

 

 

 

Monte Carlo 역에서

2000년 7월 6일

 

 

Monte Carlo 기법이란 도박과 직접 관련이 없지만 최초로 이 기법을 도입한 것은 1940년대 원자탄을 개발할 때 해석적 방법으로 풀수 없는 물리 문제를 풀기 위해 도입한 수치해석 기법이다.    확률론을 이용하기 때문에 도박을 연상하여 Monte Carlo 란 이름을 부친 것이다.

 

내 학문적 생애는  통계물리를 연구하는데 바쳤는데 그 반은 Monte Carlo 기법을 써서 통계물리 연구를 했다.  내가 1994년도 서울시 문화상을 탈 때 내 제자 교수가  그 추천문에 이 부분의 공헌을 적었다.  그래서 그 상패에도 몬테칼로 시늉내기(simulation)기법의 연구에 공헌했다는 글귀가 적혀 있다.

 

 

 

 

 

1994년도 서울시 문화상 기초과학부분 상패

 

 

 

 

 

몬테칼로 기법을 설명하기 위해서  가장 알기 쉬운 보기를 들자면 원주율 pi 를 셈하는 두가지 기법이라 할 수 있다.

 

원주율 파이를 셈하는데  유명한 아이작 뉴톤은  아래와 같은 무한 급수를 끌어내어 계산법을 제시했다.

 

 

 

 

이 급수의 항을 계속 더해 가면 파이를 얼마던지 정확히 계산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만약에 이 공식을 모르고 pi를 계산하여야 한다면 다른 방법이 없을까?

 

A.  바늘 하나로 π를 셈한다.
 

여러분은 바늘 하나만 던져서 π를 알아 낼 수 있다면 믿겠습니까?   쪽마루나 타일이 깔린 바닥에 바늘을 던져 바늘이 평행선에 닿는 횟수를 세어서 π를 셈할 수 있습니다.  쪽마루나 타일 바닥이 없으면 종이에 같은 간격으로 평행선을 긋고 바늘을 떨어뜨리면 됩니다.  바늘의 길이를 L (cm),  평행선의 간격을 d(cm) 라고 합시다.   d는 바늘 길이 보다 길게( d> L) 잡습니다.  N번 떨어 뜨려 바늘이 평행선에 걸치는 횟수를 Nh 라 합시다.  그러면

                                  π = 2LN/(dNh)       (1)

로 셈할 수 있습니다.  

 

이 것은 내가  쓴 물리로 배우는 플래시 의 19강  19. 뷔퐁의 바늘 - 몬테칼로 기법의 원조  에서 옮겨 온 문장이다. 

 

 

그 강좌에 가 보면 바늘을 던지는 플래시 시늉내기를 직접 해 볼 수 있다.

 

사람과 알파고의 차이는 사람은 뉴톤의 공식을 써서 파이를 셈하고 알파고는 몬테칼로 기법을 써서 다음 한 수의 착수점을 찾는 것이다.

 

위의 논문도 알파고의 몬테칼로 롤 아웃(roll out)에 대해 개략적 이야기만 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알고리즘을 알 수 없다.  다만 몬테칼로는 표본추출(sampling  뷰퐁의 바늘의 경우 던지는 횟수)의 횟수가 많을 수록 정확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엄청난 컴퓨터의 리소스(자원)를 요구한다.   사람의 머리로는 몬테칼로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다.

 

컴퓨터의 리소스가 소위 무어의 법칙(18개월 마다 배가한다는)에 따라 증가하면 그 성능은 몇년안에 몇백배가 된다. 

( 2014/12/31 - [일상, 단상] - 지수함수가 선형함수를 넘어 서는 교차점에서 - 2014 년을 보내며  )

 

그러면 알파고의 정밀도도 그 법칙에 따라 올라 갈 것이다.   

 

여기 까지 읽은 독자는 섬뜩한 느낌을 가질 것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 안간을 지배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이 물음의 답은 내가 작년에 읽은 미치오 카쿠 교수의 "마음의 미래" 의 몇 페이지를 여기에 클립해 오는 것으로 대신하려 한다.

 

 

 

 

 

 

 

 

 

일독을 권할 만큼 잘 쓴 책이다.

또 한글 번역도 근래에 보기 드물게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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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6.03.28 11:01 신고

    원주율 파이 구하는 것과 확률론인 몬테칼로 기법과의 상관관계를 잘 모르겠습니다..

    •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6.03.28 16:39 신고

      사람과 몬테칼로 기법을 쓰는 알파고를 비유적으로 말한 것입니다. 즉 원주율을 뉴턴의 공식을 써서 셈하는 것을 사람이 바둑 두는 방식으로 비유 하면 알파고는 뷰퐁의 바늘 던지기식으로 원주율을 셈하는 것과 비유된다는 것입니다. 뷔퐁의 바늘은 흔히 몬테칼로 기법의 원조라 불리고 있습니다. 제가 쓴 "물리로 배우는 플래시" 제 19강에 자세히 설명해 놨습니다.

너희가 알파고의 깊은 뜻을 아느냐?

 

요 며칠 사이 바둑이나 인공지능(AI)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흥분과 충격에 잠을 설쳤을 것이다.     

 

인공지능이 세계 최고의 바둑 고수를 한 번도 아니고 두번을 이겼다니!

 

나도 바둑을 좋아하고 인공지능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 번 이 세기에 대결에 관심이 많았다.

 

전에도 이 블로그에 인공지능에 관련된 글을 여러 편 올렸다. 

 

 2014/12/31 - [일상, 단상] - 지수함수가 선형함수를 넘어 서는 교차점에서 - 2014 년을 보내며 

2014/12/14 - [이것저것/정치, 경제, 금융] - 얼마전 제 2의 기계시대를 다 읽었다.

2015/10/03 - [IT 와 새로운 것들] - 1분만에 다 팔린 인간로봇

2014/05/30 - [IT 와 새로운 것들] - 사람이 영원불멸해 지는 날

2014/05/27 - [IT 와 새로운 것들] - 영화 "그녀" "Her"

 

난 바둑을 좋아 하지만 바둑을 둔지는 20년 30년은 되었을 것이다.   옛날에 바둑을 좋아 하는 조카와 처남을 불러서 내 집에서 바둑 대회를 한 일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바둑 TV 채널에서 프로들의 바둑을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

 

지난 9일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 첫판을 둘 때에는 나는 알파고를 응원했다.    AI 의 현실을 모르는 군상들에게 좀 경고를 주었으면 하는 뜻이었다.

 

그러나 알파고는 강했다.    멍청한 수를 두는 듯 했으나 결국 이세돌 9단을 이겼다.   멍청한 수가 몇번 나왔기 때문에 이세돌 9단이 유리한 줄 알았다.    그런데 결과는 이세돌 9단의 불계패였다.

 

제 2국은 이세돌 9단을 응원했다.  역시 사람이라 사람편을 들었다.    한 판 승으로 찌질이들에게 충분한 경고가 되었으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AI 가 너무 바짝 다가 오는 것은 아직은 준비가 불충분한 인류에게 가혹한 시련이 될 것 같아서 였다.

 

오늘 YouTube 에서 Chris Garlock 와 Michael Redmond 가 해설하는 <알파고 대 이세돌> 제2국 기전을 다시 관람했다.    여기에는 40분쯤 지나면 구글의 알파고 개발팀의 한 사람이 나와서 알파고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마이클 레드몬드 9단은 한국 바둑팬은 잘 알 것이다.   전에 한국에서 세계대회를 하면 미국 대표로 출전했던 사람이다.  한 번은 서봉수 9단을 이겨서 서봉수 9단이 엄청 화를 냈던 사람이다. 

 

그리고 다시 TV의 바둑 채널에서 수요일 <알파고 대 이세돌> 의 제 1 국 해설 재방을 보았다.    알파고에 대한 평이 우숩게 들렸다.    알파고가 초반에는 엄청난 고수 같은 수를 두는데 중반이나 후반에서는 멍청한 수를 둔다는 것이다.

 

그래서 래드몬드 9단이 물었다.   어째서 알파고는 멍청한 수를 두느냐고.

 

Youtube에 출연한 알파고 개발팀원이 대답했다.    알파고는 게임의 룰에 충실하다.   바둑의 룰에는 20집을 이기나 한집이나 한집반을 이기나 관계가 없다.  

 

만약 어떤 수가 한집반을 이기는데 그 확률이 90% 이고  또 다른 한 수는 20집을 이기는데 그 확률이 80%라면 알파고는 90% 를 따라 둔다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80%도 그 확률이 높아서 당연한 수로 보일 것이다.   거의 확실한 20 집을 버리고 한 두집 밖에 생기지 않는 90% 자리에 갔다면 사람의 눈에는 멍청하게 보일 수 밖에 없다.    바둑은 이기는 것이 목적이라면 10% 불확실성이라도 줄이는 것이 이길 확률이 높은 것이다.

 

알파고가 멍청한 것이 아니라 10%의 불확실성을 구별 못하는 사람이 멍청한 것이다.  

 

그게 알파고의 약점이니 그것만 추궁하면 승산이 있다고?  웃기고 있네.

 

 

 

Chris Garlock 와 Michael Redmond 가 해설하는 이세돌 대 알파고 제 2국

 

 

 

알파고 개발 팀원중 한 사람이 손님으로 나와서 알파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알파고는 바둑의 룰에 충실하게 이길 확률만 따라 간다. 

 

  

 

 

https://youtu.be/l-GsfyVCBu0

 

이 동영상에 나오는 알파고 개발팀의 한 사람도 Ph.D 학위를 가진 아마춰 1단의 Go player 다.  동영상에서 소개하는 이름은 잘 알아 들을 수 없어 개발팀이 지난 1월에 Nature 지에 낸 논문을 22 영국 파운드를 주고 샀다.

 

Neural network 나 Monte Carlo 기법은 현직에 있을 때에는 관심이 있던 분야이고 실제로 연구에 응용도 했었다.   그래서 한 번 읽어 볼 생각으로 산 것이다.   그러나 그 팀원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   아마도 이 팀에 합류한지 1년 되었기 때문에 논문의 연구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 같다.

 

 

 

 

알파고 개발팀이 지난 1월에 Nature 지에 낸 논문 첫장

거금 22 파운드를 지불했다.

돈값을 하려면 좀 읽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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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6.03.12 07:48 신고

    결국 알파고는 기대값 이론보다는 고확률 위주로만 두어 승률을 올릴수 있는 거군요.
    다른 얘기지만 얼마전 친구가 좋은 부동산 투자거리가 있다며 같이 하자기에, 제가 이제는 연령대가 기대값 보다는 안전측으로 해야할 때라고 조언을 했는데.. 알파고가 그런 셈입니다.ㅋ
    (구글에서 다른 팀과 project를 하는 작은 얘가 사람 9단이 생각보다 약해서 현지에서도 놀랐다고 합니다.)

샤오미 스마트 침상등  - Xiaomi Yeelight smart bedside lamp

 

 

내 침상등이 갈 때가 되었다.  정확히는 기억 못하지만 한 30년 쓰지 않았나 싶다.   어쩌면 더 되었을 수도 있다.

30년이면 한 세대(generation)다.   요즘같은 시대에 한 세대란 하늘과 땅 차이이다.  백열구가 형광등으로 가더니 이젠 거의 LED 다.   전력소모도 적고 밝고 다양한 빛을 선사한다.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니 샤오미 스마트 침상등이 눈에 띈다.   스마트란다.   스마트란 일반적으로 스마트폰과 연결되어 스마트폰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뜻이겠다.  궁금해서 하나 샀다.

 

 


쓰레기로 나가는 내 30년된 침상등

떠나기 전에 마지막 작별 한 컷.

도우미 아줌마가 발목을 부러뜨려 시멘트접착제로 이어 쓰고 있었다.

그 때 바꿨어야 했는데 끈질기게 오래 썼다.

 

 

 

Xiaomi Yeelight bedside lamp

yeelight 가 그냥 상품명인지 무슨 뜻이 있는지 모른다.

물론 직접 조작할 수도 있지만

아래와 같은 아이패드(아이폰)앱으로 조작할 수 있다.

 

 

 

앱을 깔고 아이패드를 yeelight 근방에 가져 가면 등을 찾는다고 나온다.   등들 찾으면 pairing 한다고 아래와 같은 등 머리면에 있는 길쭉한 모드 스뒷치를 누르고 있으라고 한다. 등이 점멸하면서 짝짓기를 하고  그것이 끝나면 다음 화면과 같이 조작 스위치가 보이는 화면이 뜬다.

 

 

 

 

 

 

 

​ 

아이패드에 아이폰용 앱을 깔면

아이패드에서 조작이 가능하다.

이것은 자기전에 더듬어 소등하거나

필요할 때 더듬어 스윗치를 찾기 보다

머리맡 거치대에 매어 달린 아이패드를 켜고 이 앱을 조작하는 것이

편할 것 같다.  더듬거리다 약병이라도 떨어 뜨리거나 할 일이 없어졌다.

앱 이름이 yeelight 상두등(床頭燈)이다

여기서 보듯 아아패드에 깔린 아이폰용 Yeelight lamp 앱은 불완전하다.

왼쪽 상단 1/4 이 가려졌다.

 

 

 

 

간체자로는 가운데 자를 추측할 수 없어

Pleco 사전을 열어 보니

머리 두(頭)자였다.

 

 

 

 

Yeelight 의 bluetooth 명은 XMCTD_80DC 로 나온다.

 

 

전원을 뺏다 끼운다든가 해서 Bluetooth 연결이 끊기면 다시 연결되지 않는다.   앱을 지웠다 다시 깔아서 같은 과정을 반복해야 복원된다.

 

앱의 사용법도 문서도 없고 정보도 없다.   그냥 해 보는 수 밖에 없다.  아래 동영상은 내가 이것 저것 해 본 것이다.

flow 라는 버튼을 누르면 Setting 같은 버튼이 보이는데 그걸 클릭하면 앱안에 또 앱이 있다. 정확이 뭘 하는지 모르지만 카메라도 또 앨범에도 접근해서 쓸 수 있다. 

 

무드 조명을 바꾸면서 사진을 찍으라는 뜻인지 모르겠다.

 

 

 

앱을 조작하는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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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6.03.07 11:24 신고

    침실등을 스마트폰으로 조정할 수 있군요. Good Idea 인 것 같습니다.

    •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6.03.07 15:33 신고

      네 저 같은 사람한테는 아주 쓸모가 있습니다. 샤오미가 요즘 스마트 소품들을 많이 내 놓고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그로벌 회사로 탄탄한 자리를 잡을 것 같습니다.

아이폰용 티스토리 편집기가 나왔다.

 

티스토리 쪽에서 만든 앱이니 이제까지 나온 것 중에서는 가장 낫다.   그렇다해도 그것을 가지고 블로깅하기는 역부족이다.    우선 아이폰 용이기 때문에 아이패드에서 쓰기는 제약이 많다.

 

아아폰사용자가 아이패드 사용자보다 그 숫자가 더 많을지 모르지만 이제까지 PC에서만 하던 블로깅을 아이폰에서 하는 사람이 몇이 될까?   아이패드라 해도 화면이 작아서 글을 쓰기가 쉽지 않은데 핸폰에서 할 수 있는 블로깅이 얼마나 쓸모가 있을까?

 

그럴바엔 Adobe Stale 에서 쓰는 것이 훨씬 낫다.

 

사진은 그럭저럭 올릴 수 있고  짧은 포스팅은 쓸 수 있다.     소시얼 미디아 포스팅 정도.  

 

그러나 PC에서 올린 포스트는 이 앱에서 편집이 안됀다.   그러니까 아아폰에서만 블로깅을 하라는 이야기다.    아이들이 장난이나 하라는 앱이다.


 

롯데 백화점에서 겨울 모자 하나씩 사서 쓰고 양재천을 산책했다.

무지개 다리까지 와서 셀카 한 컷

 



​​​​​여행중에 이 편집기로 글을 올릴 수 있나 테스트중이다.​


​bold face

한글 굵게


밑줄


색상




​굵게만


​다시​ 검정색​

 

 

사진에 워터마크 삽입기능이 있다.

 

 

50 days old

 

 

 

자연대 명예교수 송년회

 


 

이 앱에서 제대로 된 포스트는 불가능하고 장난이나 하다 PC에서 열어서 수정 편집을 하는 정도는 쓸 수 있을 것이다.

 

이 포스트도 앱 기능 이것 저것 테스트 해 본 다음 PC에서 열어서 수정 편집한 것이다.

 

지나간 포스트에 오자가 있어도 PC에서 작성된 문서는 아이폰에서는 수정도 못한다.  아직은  절름발이 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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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모뉴먼트 벨리"을 극찬하는 글을 올리자 게임프르그래밍하시는 독자가 내 나이의 필자가 게임에 대한 글을 올린다는 것에 놀라고 감동했다는 댓글을 남기고 갔다.  

 

우리 세대에는 만화라는 것에 대해서도 매우 부정적인 가르침을 받았고 게임은 아이들의 놀이로만 치부되고 어른이 한다면 조금 모자라는 사람(덜 자란 사람)취급을 했었다.     컴퓨터 게임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우리 또래의 사람들의 컴퓨터 게임에 대한 인식은 가끔 신문에 나는 부정적인 보도가  전부였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디지털 게임의 예찬론자가 된 것은 내가 전산물리를 했고 게임을 통한 교육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게임은 시뮤레이션이다.    우리 말로는 "시늉내기" 다.    전산물리의 원조는 몬테칼로 시뮤레이션이다.    자연 현상을 컴퓨터로 시늉내기를 해서 무엇이 어떻게 일어 나는지를 연구하는 방법을 전산물리라고 한다. 

 

그러다 이 시늉내기를 교육에 쓰면 효과가 크지 않을 까 생각해서 은퇴하기 직전에 쓴  마지막 논문이 주사위로 배우는 열물리였다.

 

 

은퇴하던 해 American Journal of Physics 에 실린 내 논문의 주제는

열물리를 어떻게 가르치나였다.

 

 

 

 이 논문에는 주사위 게임이 나온다.

Maxwell 의 Demon이 주사위의 숫자를 검토해서 결정을 내린다.

원본은 아래에 올린다.

appendix.pdf

이 논문에 중국속담을 인용했다.

 ‘‘I hear, I forget; I see, I remember;
I do, I understand.’’

듣는 것은 잊기 쉽고 보는 것은 기억하긴 하나 해 보아야 이해가 된다.

 

백문이 불여 일견이요,  백견이 불여 일행이라는 뜻인데

이 속담은 영어로만 들었기 때문에 이것의 번역인지는 잘 알 수 없다.

 

 

 

10년 전쯤 우연한 기회에 아트센터 나비에 초청되어 강연을 한 일이 있었다.  그 때 ppt 자료가 인터넷 상에 살아 있었다.        아래가 그 때 했던 강연 내용이다.

 

 

2006-03-21
아트센터나비 아카데미 - 아티스트를 위한 컴퓨터언어의 이해


1. 내 디지털 화필

예부터 한 번 보는 것이 백 번 듣는 것 보다 낫고, 한 번 해 보는 것이 백 번 보는 것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百聞이 不如一見이요, 百見이 不如一行).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전은 이 옛 격언의 실제 실행을 가능케해 주었다. 이는 교육 방법에 있어서는 가히 혁명적이라 할 수 있다. '거북이 그래픽스'를 개발한 MIT의 Abelson과 UC 버클리의 diSessa는 거북이 그래픽스의 책 서문에서 500여 년 전 인쇄술이 지식 전수의 장애물을 해소했듯 오늘날 컴퓨터 환경이 인쇄술에 비견할 수 있는 지식 창조의 혁명을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놀면서 배우고 해 보면서 탐험할 수 있는 다양한 양방형성 기능이 바로 교육환경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것이다. 이 교육 환경의 개발은 과학과 수학 교육자와 협동하면서 아티스트들이 이바지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이다. 이 강좌에서는 교육 매체로서 컴퓨터 그래픽스와 컴퓨터 시늉내기(simulation)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가 하는 가능성을 살펴보려 한다.
 
(* "시늉내기" 는 한국 물리학회가 제정한 simulation 의 한글 용어이다.)

 참고문헌
전산물리의 새로운 가능성
주사위만 던져도 열 물리의 기본을 이해할 수 있어요
물리로 배우는 플래시


강사: 이구철
webeditor@namo.co.kr
서울대 물리학부 명예교수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 대학에서 물리학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 과학기술한림원의 종신회원으로 있다.
온라인에서 플래시를 이용한 물리 강좌를 진행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미디어와 도구의 창조를 위한 교육용 툴인 프로세싱(http://www.nabi.or.kr/processing/info.html)을 활용하여 물리 공식의 시각화에 관심을 갖고 강좌를 준비 중이다.



Visualization, Interactivity and Simulation - An Overview

2세대 컴퓨터 매니아의 첫 응용사례 - [열물리] 상전이온도 계산
1950s 논문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


Visualization의 중요성

- 청각 신경세포 2만개
- 소리, 말(1D; linear)
- 시신경 갯수 원뿔 640만개(색채) / 막대 1200만개(명암) - photon 한 개를 탐지할 수 있을 정도의 민감도
- g형상, 색 (3D; non-linear)


Historical view
- 활자 발명 - 지식전파의 새로운 기원 (인쇄술)
- 애덤 스미스 <국부론>(1779) : Prison vs. School -> 교육에 의한 교화 강조
- 의무교육제도의 도입: National Identity, Democratic System
- 산업혁명 - 실용적인 교육


시대적 상황 21c의 turning point
19c>20c 산업혁명 - 기간산업 hardware / 환원주의(reductionism)
20c>21c - software(지식산업,  IT 기술) /전일주의 (holism - multi-disciplinary 통합)


Interactivity and Simulation
eg. Buffon's needle 뷔퐁의 바늘
=> 교육의 효과 높임


Edutainment : Serious Game (교육용 게임)
- To educate, train and inform through educational, military, government, cooperate, healthcare, political, religious, and art games

Educational Games
RTIS (Real Time Interactive Simulation) 실시간 서로작용 시늉내기
ERTIS 교육용 실시간 서로작용 시늉내기
eg. 버스몰이 시늉내기

교육용 게임의 목표
1) 학습 동기 유발 - 재미
2) 염증, 거부감 Mental Block 제거
3) 집중 시간 연장
4) 게임 스코어로 학습 능력 평가


컴퓨터와 인터넷: 새로운 매체
-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의 출발점
eg. 거북이 기하학 Turtle geometry - Abelson and DiSessa, MIT : '논다'와 '배운다'의 차이가 사라짐 ('로그'?라는 언어로 만듦)


ERTIS: Transdisciplinary 초분야
- 과학자, 교육자, 아티스트, 프로그래머의 협업
- 아티스틱 디자인 - 끌려야 한다


결론
- interactive engagement : a new paradigm in educational environment
- Drastic change is afoot. You'll have to be flexible and upgradable, but you may actually enjoy what you're doing. - Tom Peters
- 자신의 수요가 있는 시장을 스스로 창출하라.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2003년에 쓴 플래시 강좌에는 게임프로그래머를 교육하는 Digipen 이라는 미국의 대학을 방문했던 이야기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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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 Digipen Institute of Technology - 게임프로그래머를 기르는 대학

게임관련 서적을 이것저것 뒤지다 보니 DIT, Digipen Institute of Technology 라는 이름이 자주 눈에 띄였습니다.   어떤 책의 공동저자중 한사람은 DIT 의 1회졸업생이며 1 회 출신은 단 100 명만 모집하였다고도 하였습니다.  은근히 에리트 출신이라는 뜻을 품기고 있었습니다. 이런 학교의 이름은 들어 보지도 못하였습니다. 궁금중이 일어 호텔로 돌아와 가지고 간 노트북을 통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우리가 묵고 있는 곳, 시애틀 북쪽 Lynnwood 에서 불과 자동차로 20여분 거리에 있는 Redmond 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Redmond 는 그 유명한 Microsoft 의 본고장입니다.   

그래서 나는 이 학교를 찾아가 보기로 하였습니다.

Digipen 은 회사가 변신한 학교입니다. Digipen은  1988년 컴퓨터시뮤레이션과 에니메이션을 하는 회사로 캐나다의 서부 도시인 벵쿠버에 설립되었다합니다.  그러나 이 분야의 자격 있는 프로그래머를 구할 수 없어 이 분야의 인재를 키우기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벵쿠버는 컴퓨터 에니메에터의 산지로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1998년  1월 미국 워싱톤 주정부의 정식 대학 인가를 얻어 씨애틀 동쪽 Redmond 시에 Digipen Institute of Technology 란 이름으로 개교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이 학교에는 두 학과만 있습니다.  즉 RTIS(Real Time Interactive Simulation)과와 3D Computer Animation 학과입니다.  이 완곡한 표현을 쉬운 말로 풀이하면 RTIS 는 게임프로그래밍학과이고 3D Computer Animation 은 컴퓨터영화제작학과입니다.   한마디로 컨텐츠제작 전문가 양성 대학입니다.

그러면 이 학교에서는 무엇을 가르치나?  이 학교의 교과과정일람표른 보면 무엇을 가르치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수학과 물리(21과목)

대수와 삼각함수, 선형대수와 기하학, 미적분학과평면해석기하, 미적분학과입체해석기하, 선형대수, 곡선과면, 곡선과면2, 쿼터니온, 사이채움과에니메이션, 웨이브렛(Wavelets), 기하학:아핀(Affine), 투영, 미분, 전산기하학, 그래프이론, 미분방정식, 수치해석, 컴비네토릭스, 임프리시트 곡선과 면, 유한요소법,  운동역학, 파동*광학*항공역학, 고등역학, 물리시늉내기

전산과학(25과목)

컴퓨터환경, 게임구현기법1, 고급풀그림1, 고급풀그림2, 운영체재1및Man-Machine Interface, 전산과학특강, 컴퓨터그래픽스, 고급C, 게임구현기법2, 전산과학 특강2, 컴퓨터그래픽스2, 컴퓨터네트위크, 고급C++및Desining Classes, 데이터구조론, 고급컴퓨터그래픽스,  고급컴퓨터그래픽스2, 저급언어플그림1, 저급언어플그림2,  앨고리즘분석, 이미지처리, 인공지능, 레이트레이싱, 레이트레이싱2, 그래픽파일포맷, 고급에니메이션과 모델링기법

게임소프웨어디자인및생산(7과목)

게임디자인및생산론기초, 프로젝트1, 프로젝트2, 프로젝트3, 프로젝트4, 인턴쉽1, 인턴쉽2

교양과목(11과목)

미술감상, 드로잉기초, 3D-컴퓨터에니메이션생산1, D-컴퓨터에니메이션생산2, 게임제작의 멀티미다아측면1, 게임제작의 멀티미다아측면2, 작문, 게임디자인을 위한 신화, 게임디자인을 위한 창작법, 게이디자이너를 위한 미디아 요소, 기술의 사회문화적 요소

위에서 보듯이 64 과목중에서 1/3 가까이가 수학과 물리이며 전산과학이 거의 반을 차지합니다.  이러한 훈련이 자격이 있는 게임 프로그래머를 만든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 학교의 교무처장격인 Jason Chu 는 이제 석박사과정도 신설하겠다고 포부를 피력하였습니다. 최근 이학교 홈페이지에 들어 가 보니 석사과정이 인가가 난 듯 싶습니다.

그곳의 교수 한사람은 여기 학생은 공부하는 것이 먹고 자는 것 말고는 모두라 합니다. 그들은 공부가 공부가 아니라 재미로 하는 듯 하였습니다.  

Jason Chu 는 말하기를 여기는 최고의 게임프로그래머가 되겠다고 하는 학생만 올 것을 경고하고 있었습니다.  이것할까 저것할까 망서릴 학생은 아예 오지 말라고 하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확신과 헌신을 할 ,학생만 받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이 학교를 보고 한국의 대학도 무엇인가 변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게되었습니다.

**************    http://phya.snu.ac.kr/~kclee/lects/lect31/lect31Z.htm      에서   ****************

 

여기까지 읽은 독자는 내가 왜 게임 예찬론자가 되었는가 알게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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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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