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단상/나
80 번째 생일
샛솔
2015. 11. 20. 13:16
80 번째 생일
1935 년 11월 20일 태어났으니 오늘이 80번째 생일이다.
80년전 내가 태어 났을 때 아마도 내가 80년을 살아서 80번째 생일을 맞을 줄 기대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마 그 땐 평균 수명이 40 안팍이었다.
1935년도엔 평균수명이 35세에서 40세사이였다. 의학의 발전과 식량이 풍부해져 우리의 수명은 급속히 늘어 났다.
앞으로 얼마나 살고 싶나? 10년? 20년? 모든 연령층에서 조사한 희망수명은 80에서 89세까지가 가장 많다. 난 희망 수명을 거의 다 산 셈이다.
희망 수명
아프지 말고 희망해야지...
오래 산다는 것은 건강할 때 이야기다. 천정만 바라보고 누어서 밖에 지낼 수 없다면 오래 산다는 것은 오히려 저주가 된다.
오늘 만기되는 운전면허를 갱신했다. 5년 연장 갱신해 주었다. 5년만 운전해 보고 더 할 수 있나 보는 것이다.
기록을 위해서 내 PC에 매단 web camera 로 사진 하나 찍어 봤다.
내년까지 살아 남는다면 내년에도 또 찍어 볼 것이다.
10년짜리 8개의 촛불을 켠 생일 케이크를 자르다.
귀염둥이 손녀가 생일 카드를 만들어 주었다.
아프지 말고 오래 살란다.
자기와 눈사람이란다.
뒷면엔 할아버지가 있다.
spiral 은 그냥 데코레이션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