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 셋째 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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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누님

 

6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나에겐 네사람의 누나가 있다.     4남매 중의 위의 네 동기는 내 부모가 처음 출산한 4남매이고 나와 바로 손위 누나는 내 부모가 한 동안 헤어졌다 일본에서 재회한 다음 낳은 남매다.    나와 네살 터울인 오사카에서 태어난 손위 누나는 19살(만)되던해 일어난 625 전쟁 와중에서 행불이 되었다.   어머니가 나에게 남긴 비극의 유산의 주인공이다.  2005/02/17 - [일상, 단상/나의 가족, 가족사 ] - 비극의 유산 --- 조선 근대사를 몸으로 살다 간 우리 어머니

 

셋째 누님은 내 부모님이 철원에 사실 때 낳은 네 동기중의 막내인 셈이다.   개띠로 기억하고 있으니까 1922년생이다.      언젠가 내 가족사에 내 어렸을 때 모습을 기록한 일기를 공개한 일이 있다.   2011/01/04 - [일상, 단상/나의 가족, 가족사 ] - 셋째 누님의 옛 일기에서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이 일기의 단편은 사실은 그 누님이 1938년 5월 29일(일)에 쓴 일기다.   내 어렸을 때 모습을 그렸기에 이 블로그에 공개했었다.   블로그를 쓸 때 그 날이 정확히 몇년인지 몰랐다.  대개 내 나이가 서넛되었을 때라고 생각해서 1938년 안팍이라고만 추축했는데    What day of the week was the 29th of May 1938? 하고 구글링을 했더니 Sunday 라고 나왔다.  바로 전해인 1937년 5월 29일은 토요일이었으니 1938년이 맞다.

 

1938년 5월 29일은 내가 2돌하고 6개월 9일 된 날이다.   

 

2년전 오키나와 여행중에 세상을 떴다.   2012년 1월 20일 쯤으로 기억된다.  오키나와의 제일 북쪽을 드라이브하려고 아라하 비치 숙소를 나왔을 때 두 째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래서 그 때의 포스팅 ( 2012/01/20 - [해외여행기/일본 오키나와] - 오키나와 드라이빙 - 헤도미사키(辺戸岬) 와 야에다케(八重岳) ) 을 보니 세상을 뜬 날이 2012년 1월 20일 하루 이틀 전일 것이라 추측이 된다.    누님의 생일이 3월이나 4월 아니었나 싶으니 90년 마이너스 한 두달 살다 가신 셈이다.

 

전에 올렸던 셋째 누님의 그 일기는 실은 누님이 17살 때 쓴 일기로 그 때 출가해서 경기도 양주에서 살고 있는 큰 언니에게 쓴 편지의 일부에 옮겨 적은 것이다.      8 페이지에 이르는 이 편지의 첫 문장에 오사카에 살다 시집간 큰 언니에게 오랫 동안 편지를 올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자신의 일기를 발취해서 당시 여학생이었던 자신의 학교생활과 오시카 소식을 전한 것이다.    

 

아직 시집 안간  두째 언니의 이야기도 막내동생인 두돌 반짜리 내 이야기와 큰 언니가 시집 간 후에 이사 온 이시다쪼의 새 집 이야기와 도면까지 그려서 편지에 썼다.

 

아무리 일기의 일부를 베껴 썼다해도 8 페이지의 편지를 썼다는 것은 감수성 많은 여학생이 아니었다면 쓸 수 없었을 것이다.

 

큰 언니인 내 제일 큰 누님도 같은 해 5월 27, 8일경 세상을 떴다.   오사카 여행중 마지막 날에 받은 슬픈 소식이었다.     2012/05/28 - [해외여행기/일본 오사카2] - 오사카 마지막날

 

어제는 셋째 누님의 두째 딸 내외가 찾아 왔다.    유일하게 LA 에 살아 계신 두째 누님은 LA 에 갈 때 찾아 뵐 수 있고 생질들도 셋은 LA 에 살고 있어 겨울에 LA 여행을 가면 만날 수 있지만 오혀려 한국에 살고 있는 큰 누님 셋째 누님 가족들은 만난지도 오래 되고 소식도 드문드문이다.   

 

유일한 소식통로는 어제 찾아온 셋째 누님의 세째조카(두째 딸)다.  

 

어제 찾아온 조카사위는 10년전 누님을 모시고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누님의 막내 아들을 방문할 때 누님을 모시고 간  두째 사위다.   그 땐 우리가 골프를 칠 때라  텅텅 빈 뉴질랜드의  골프장을 함께 누비고 디녔다. (2007/05/16 - [해외여행기/뉴질랜드] - 2004 년 뉴질랜드 여행기 )



 

그 때 이야기를 나누다 생각이 나서 오늘 그 때 찍은 사진 몇장을 보내 왔다.    그 때 내가 거기서 7순 생일을 맞았다. 두돌반 짜리 막내동생이 귀여워 죽을 지경이라고 일기에 썼던 그 막내의 7순 생일을 맞았던 것이다.    막내 아들에게 부탁해서 한국 떡을 사 오신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바로 정확히 10년전 이야기가 되었다.    세월의 무상함이여!

 

 

 

 

 

Half Moon Bay 가 하는 곳에서 페리를 타고 건너가 오크랜드 시내를 관광하고

페리를 기다릴 때 찾은 생맥주 전문점에서 

 

 

 

 

여러가지 생맥주를 팔고 있어

생맥주를 좋아 하는 나에게 반가운 발견이었다.

 

 

 

 

뉴질랜드에서 맞은 내 칠순 생일날

 

 

 

 

오사카에서 어렸을 때 살 던 집 구조

큰 언니가 시집 간 후에 이사 온 이시다쬬의 집

내 출생신고엔 내 출생지가 코노하나꾸 시칸지마라고 나와 있으니

미나토꾸 이시다 소또무라쵸의 이 집은 내가 기억하고 있는 오사카의 유년시절의 집이다.

한 때 할머니가 돌아 가시고 무서워서  혼자 들어 가지 못했던 집

오사카 대 공습 때(1945?) 타 버렸다고 한다.

 셋째 누님의 편지에서.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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