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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s - 지나친 걱정 그것이 더 걱정이다. 본문

일상, 단상/나

Mers - 지나친 걱정 그것이 더 걱정이다.

샛솔 2015. 6. 7. 17:28

지나친 걱정 그것이 더 걱정이다.

 

 

조심은 해야 하고 보건 당국이 권장하는 예방법을 따라야 한다.   그러나 지나친 걱정은 말아야 한다.  그것이 더 화를 불러 온다.

 

1946년 봄 해방된지 1년도 못되던 내가 초딩 5학년때 였다.    콜레라(Cholera)가 창궐했다.  충남 보령에서 시작한 이전염병은 무서운 속도로 퍼져 그 해 9울까지 1만 6천명이 감염되고 약 1만명이 죽었다.

 

학교는 휴교,  교통도 많이 통제되었다.    사실 이 전염병은 이미 잘 알려져 있었고 그 예방법이나 치료법도 잘 알려졌다.    감염되면 심한 설사로 탈수증을 유발하여 치료하지 않으면 곧 죽게 된다.  

 

탈수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적당량의 수액을 정맥에 공급해 줘야하는데 그런 정맥주사도 모자랐고(거의 없었으니) 걸리면 거의 100% 사망에 이르렀다.  

 

내가 대전 목동에 살 때였다.   난 3째 매형의 동생인 사돈 지간의 20대 청년과 함께 살았다.  형이 결혼전이었는지 같이 산 것 같지 않고  어머니는 서울 두째 누님댁에 가셨는지 집에는 없었던 것 같다.      그 사돈 총각이 날 보살펴 준 것 같다.

 

콜리라는 쉽게 예방할 수 있는 전염병이다.   콜레라균은 입으로만 전염되고 열에 약하기 때문에 모든 음식물은 끓여 먹기만 하면 예방이 된다.  

 

그러나 당시 물을 끓여 먹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지금처럼 가스나 전기나 심지어 연탄불이라도 있었다면 쉬었을 것이다.   재래식 아궁에로 취사를 할 때라 물을 따로 끓여 먹는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지금과 같은 정보의 전달이 쉬울 때도 아니고 공중위생이 철저한 때도 아니었다.   쉽게 걸리고 쉽게 죽었다.

 

오늘 보건당국이 마침내 Mers 감염경로와 그 병을 전파한 병원 이름을 공개했다.    

 

내 "감"으로는 감염자 수는 100 명 안팎에서 피크를 이루고 줄어 들기 시작할 거라 생각된다.   사망자도 한 두명 더 나올 것이다.   아마도 치사률 10% 정도에서 끝날 것 같다.

 

정치적 공방을 할 때도 아니고 어떤 개인에게 공격을 하고 욕할 때도 아니다.    모두 다 흥분을 가라 앉히고 과잉 공포에서 벗어나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키면서  1 주 내지 10일 간의 추이를 지켜 보자.

 

최근에 Nature 지에 실린 기사는 매우 고무적이고 낙관적이다.

 

South Korean MERS outbreak is not a global threat

 

 

한국 메르스 발발은 글로벌 위협아니다.

중동 밖에서 일어난 메르스 코로나의 큰 발발은 그 확산 방식에서 이전에 다른 곳에서 발생한 것과 다르지 않다..

 

세계는 중동 지역 밖에 서 일어난 가장 큰 메르스 발발국인 한국의  중동 호흡기 증후군 (MERS) 창궐을  계속 주의깊게 보고 있다. 가장 최근 세계 보건 기구에서 수치에 따르면 30 명 감염, 두 명은 사망 했다.  또 수백 개의 학교가 폐쇄 되었다. 병인인 코로나 바이러스, 즉 MERS -CoV,  잠재적인 유행성 질병 위협으로 간주되는  바이러스 중 하나다.   전문가는 이직까지는 모든 감염자가  병원감염으로 국한되어 있어  유행성 전염병으로 번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한국내에서도 더 이상 크게 번질 거란 생각을 안하고 있다.  여기 그 이유 몇가지를 든다 .  

 

• Mers CoV는 인간 바이러스가 아니다.

 사람에게도 감염되기도 하지만 주로 동물사이에 퍼지느 바이러스다.   사람사이에서는 병원감염만 일어난다.

 

• Mers CoV 주로 병원에서 확산된다.

주로 병원에서 감염된다.   메르스 환자로 확진되기 전에 호흡곤란은 치료하는 과정에서 다량으로 바이러스가 방출되는 병원환경에서만 감염된다.

 

• 한국은 훌륭하게 대처하고 있다.

초동 대응은 미흡했지만 현재는 매우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미 1600 명의 의심환자를 격리 추적하고 있으므로 통제가 잘 되고 있다.

 

• MERS는 SARS가 아니다.

Sars 와 Mers는 같은 벙원체이서 갈라져 나왔지만 Sars 는사람사이에 잘 전파되는 변종으로 변이했지만 Mers 는 아직까지는 변종으로 변이된 증거가 없다.

 

•이번 발발은 큰 것이 아니다

2014 년 봄에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집락(Cluster)발발한 Mers 는 255 명을 감염시킨 사례도 있다.

 

http://www.nature.com/news/south-korean-mers-outbreak-is-not-a-global-threat-1.17709

 

 

오히려 너무 걱정하면 그 자체가 면역력을 떨어 뜨릴 수도 있다.

 

Anxiety has a complicated relationship with the immune system, and unfortunately there is some evidence that too much anxiety can actually weaken the immune system dramatically.

 

http://www.calmclinic.com/anxiety/immune-system

 

 

 

 

외국 매체에 실린 한국 MERS 관련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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