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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 는 우물안의 개구리 본문

IT 와 gadget들

한국 IT 는 우물안의 개구리

샛솔 2017. 7. 23. 02:59

한국  IT 는 우물안의 개구리

 

한국에서 구글이 네이버를 따라 잡지 못하는 것을 네이버가 잘 해서라고 칭찬하는 사람도 있긴 하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네이버와 관계가 있는 사람이 아닐가 생각이 든다.

 

내 블로그의 방문객의 유입경로를 보면 대부분이 네이버 검색을 통해서인데 그 검색 내용을 보면 엉뚱한 경우가 많다.    검색어의 두 단어가 전혀 연관이 없는데 그 두 단어가 동 떨어져 들어 있는 내 블로그 글이 검색된 것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구글의 경우엔 그런 걸 본 일이 없다.   

 

내가 구글링하면 그런 엉뚱한 곳으로 유도하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니 어떤 문명비평가가 유발 하라리를 맹비판했다기에 누군가 궁금해서 보니 그 사람이 쓴 "낭만의 소멸" 인가 하는 제목의 책이 나온다.    혹시 ebook 이 있으면 사서 보려니까 ebook 으로도 나와 있었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한국의 ebook은 살 수가 없었다.  결재 방법이 없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 캐쉬를 충전하고 갔다면 혹시 결재가 될지 모른다.   그러나 누가 잘 나오지도 않는 한국 ebook 을 사려고 출판사에  캐쉬를 충전하고 여행을 떠나겠는가?    늘 하던 대로 카카오페이나 롯데카드 간편앱으로 결재하려니까 내 핸폰이 외국 통신사(네델란드 Lebara) 라 결재를 할 수 없다고 나온다. 신용카드 번호를 직접 입력할 수도 없다.  반드시 휴대폰(한국) 번호를 받아서 1회용 비번을 보내준다. 외국에서는 불가능하다.

 

미국 아마존 ebook 은 통신사와 무관하게 와이파이가 되는 곳에서는 어디에서도 새 ebook 을 살 수 있다.  내가 아마존에 등록해 놓은 visa 카드(롯데카드) 로 얼마던지 결재 가능하다.   물건을 수령하는 주소가 등록되어 있는 주소와 다르거나 다운로드하는 기기가 다를 경우에만 다시 본인 확인을 요구한다.  그것도 신용카드 재 입력을 요구할 뿐이다.

 

그런데 한국결재 수단은 왜 그렇게 무의미한 2중 3중의 보안을 요구하는가?     그렇다고 더 안전한 것도 아니다.   툭하면 터지는 결재정보 유출사고 뉴스를 보면 개인에게 그처럼 불편을 강요하면서 정작 저희들은 허술하기 짝이 없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결재 수단으로 Paypal 같은 것도 넣어 주면 얼마던지 외국에서 돈을 지불할 수 있다.  거기에서도 배송지가 다르지 않는 한 본인 확인 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  통신사를 이용하는 방법도 쓰지 않는다.  paypal 계정은 email 주소다.   

 

박근혜가 공인인증서 어쩌고 저쩌고 하니까 공인인증서를 금방이라도 없앨 것 같더니 "이세로" 같은 국세청 사이트나 공공 민원사이트,  법원(전자재판) 사이트에서 공인인증서 없이는 거의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이 건 우물 안의 개구리다.  

 

네이버 같은 엉터리 검색 엔진,  국내 통신사에만 의존하는 보안시스템,  1년 지나면 반드시  갱신해야 하는 공인인증서.  한 번 갱신하면 여러개의 스마트기기 은행앱에 공인인증서 보내기를 해야 한다.    요즘은 피싱이니 뭐니해서 공인인증서 내보내기도 옛날 보다 훨씬 어려워졌다. 또 정작 가장 보안이 요구되는 1 국의 국군 통수권자는 수10개의 대포폰을 쓰면서 핸폰 인증을 신주 단지 모시듯 한다.

 

한국만이 이처럼 까다로운 이유는 무엇일까?      세계의 표준을 따라 가지 않기 때문이다.   우물안의 개구리가 인터넷 강국이니 어쩌니 우쭐 댄다.    여전히 종이 책이나 읽으면서..

 

 

 

인터넷 강국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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