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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sterdam 2019 첫 포스팅 본문
Amsterdam 2019 첫 포스팅
암스테르담에 도착했다. 예정시간 04:55 보다 10여분 일찍 도착했다. Arriaval Hall 에 나와 보니 왠걸 북적북적댄다. 스키폴 공항 프라자에 있는 A&H 슈퍼가 그 새벽시간에 이미 영업을 하고 있었다.
작년만 해도 새벽시간 스키폴 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은 인천발 우리 항공편 뿐이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많은 여행객들이 북적이는 것을 보니 스키폴공항의 새벽 항공편이 크게 늘어 난 것 같다.
작년 우리가 도착했을 땐 식당 한 군데만 열렸던 것 같은데 잡화 팔고 우리가 갈아 끼우는 Lebra Mobile 의 통화시간 재 충전하는 카드도 파는 간이 편의점 브츠도 열려 있어 물어 보니 Lebra 부츠도 한 6시경에 여는 것 같다고 대답해 준다
그렇다면 시계를 보니 6시까지 한 20분 남았다. 그렇다면 한 20분 기다리는 것이 호텔에 갔다 다시 돌아 오는 것 보다 효율적일 것 같아 스타벅스에서 카피 한 잔 사서 마시면서 가다렸다. 새벽 5시인데 공항은 거의 낮 평시 수준으로 깨어 있었다. 그러나 다시 그 근 방의 다른 점포의 종업원에게 물어 보니 7시에 여는 것 같다는 다른 대답을 해 준다.
작년에는 확실히 7시에 연다는 사실을 우리의 usim을 갈아 끼워 준 사람에게 확인한 사실이라 호텔에 갔다가 다시 오기로 결정을 했다.
반 쯤 남은 커피를 버리고 택시를 잡아 타고 호텔로 향했다.
어머어마하게 큰 네비 스크린이 달린 택시였다. 내가 직접 지도를 스크롤링해가면서 목적지를 찾아 입력해 주었다.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고 우리 짐을 모두 싣고도 승객 3자리가 있는 꽤 큰 밴이었는데도 46유로 밖에 안 나왔다. 항상 50유로 넘게 나왔던 같았는데 신기했다. 50유로 주고 거스름 돈은 받지 않았다.
이런 노트는 사진을 찍어 놔도 사진 자체를 찾을 수 없을 때가 많다. 블로그에 올려 놓으면 다시 찾기 쉽다.
대충 짐 정리를 하고 다시 공항에 가서 유심 카드를 사서 끼웠다. usim 카드 끼워 준 직원에게 다시 몇시에 여느냐고 물어 보니 6시경에 연다고 대답한다.
스키폴 공항도 1년 사이에 엄청 업그레이된 것 같다. 솔직이 발전이라고 말 할 수 있을지.. 여행하는 관광객이 늘어 나고 공터를 갈아 엎어 집을 짓고 하는 행위들이 경제 발전이고 GDP 를 올려 부국의 랭킹을 올려 주는 것이 과연 업그레이드일가? 하긴 나 부터 20년, 30년 전이라면 피서여행으로 지구의 반바퀴 돌아 도달하는 먼 이국에서 여름을 보낸다는 것은 상상조차 못했을 것이다. 옛날에 유럽의 왕족이나 극소수의 부자, 귀족이나 할 수 있던 일이 아닌가!
그러나 한 편 한국이 덜 발달해서 공기가 깨끗했다면 아무리 더워도 굳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지 모른다. 70년대 우리가 부리자를 몰고 처음 개통된 동해 고속도로를 타고 삼척 바로 아래 근덕에서 한 열흘 더위를 시키는 피서가 고작이었을 때가 있었다.
그 때 어름 같은 지하수로 "아이 차, 아이 차" 하고 숨을 허덕이며 목물할 수 있었던 것만 해도 고마웠던 일이다. 지금이 진정 더 나아진 것일까. 숨 막히는 더러운 공기속에서 일해서 돈 벌어 해외 여행을 가는 것이 업그레이드일까? 그렇다라고 확신을 가지고 "Yes"라고 말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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