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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암스테르담 2019 먹방 최종 정리 본문

해외여행기/네델란드2019

암스테르담 2019 먹방 최종 정리

샛솔 2019. 9. 24. 11:19

 

암스테르담은 이 번이 6번째가 되다 보니 여행이 끝나도 전과 같은 아련한 느낌이 많이 줄었다.    전에는 늘 이 컴 앞에 다시 앉아 있으면 꿈을 꾸고 깨어 난 느낌이 었는데 이젠 마치 가까운 국내 여행에서 돌아 온 느낌이다.    다만 나이 탓인지 심한 시차를 느껴 잠들기가 더 힘 들어졌다.

 

2륜자전거와 결별이라는 것이 아쉽다.   종착역에 가까워 지고 있다는 느낌일까?  

 

내년에 다시 간다면 여행 짐이 훨씬 가벼워 질 것이다.   일반 여행가방 이외에 자전거 가방까지 챙겨 다니는 것이 여간 힘들지 않았다.    이 번에 올 때에도 삼성동 공항 터미널에서 두 대의 택시에 각기 갈라 타고 집에 왔다. 

 

 

 

인천 공항 착륙 20 여분 전 창밖으로 본 운해 

 

 

 

이 번 여름 암스테르담 여행은 그냥 더위 피한 것 이외엔 별로 한 일이 없다.   다행이 1 주전 네이버 브럼톤 카페의 한 분을 만나 점심을 함께 했던 것이 조금은 지루했던 일상에서의 일탈이었다.   

 

첫 번 째 대만 여행 때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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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지 열흘 되던 1월 24일 토요일에 코니가 다쳤고 비록 걸어 다니긴 했어도 계단을 오르내리긴 아파했기 때문에 조금은 우울했다.       2주 걸려 실밥을 뽑을 때 까지  날씨도 개일 때가 별로 없었다.       그런 우리에게 구원병으로 나타난 사람이 Sunny다.      대만에 7 년깨라는 써니 중정기념관에서 만났다.    착할 선(善)에서 따온 닉이라 해도 그 이름 그대로 우리에게 개인 날을 선사해 준 귀인이었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293?category=491900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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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새로 짓는 호텔을 예약해 놨으니 조금은 덜 지루할 것이다.

 

마지막 암스테르담 먹방을 정리해 본다. 

 

이 번 여름 우리가 가장 자주 갔던 식당은 한식당 "한국관" (암스테르담 2019 제 2일 - 다시 찾은 맛집 "한국관" 과 인도 식당  Saravanaa Bhavan 였다.   

 

떠나기 바로 전 날도  Saravanaa Bhavan에 가서 전에 먹어 본 "도사"를 주문해 먹었다.   인도인은 기본 적으로 맨 손으로 음식을 먹기 때문에 음식들이 모두 손으로 먹어야 편하게 되어 있다.  이 점이 젓 가락에 익숙한 우리에게 조금 불 편하다면 불편할 까.   물론 홀 귀퉁이에 손 씻는 세면대가 있어 식사전 식사후에 가서 손을 씻고 오곤 했다.

 

 

 

 

인도식당에 가면 코니는 항상 이 "망고 라씨"를 시켰고 난 생맥주를 한 잔 했다.

 

 

야채 롤,   이 식당은 채식 식당이기 때문에 음식 내용물에 대해선 묻지 않아도 된다. 

 

 

양파 도사  쌀 렌틸콩 따위로 얇게 부친 껍데기 안에 기름에 볶은 양파가 가득 들어 있다. 양파를 좋아 하는 난 두 번이나 연속해서 이 걸 먹었다. 

 

 

공갈 빵은 아닌데 무슨 도사였던 것 같다.

 

 

한식당 "한국관"도 메뉴가 엄청히 많은데 "해물파전"도 있다. 이 것 하나로도 충분한 점심이 된다.  순두부찌게 하나 더 시켜서 나누어 먹었다.

 

 

작년에 자주 갔던 "Seafood Bar"도 이 번 여름에 자주 간 식당 중의 하나다.

 

 

이 Seafood Bar 는 이 번 여름 처음 간 식당이다.  사실은 작년에 자주 갔던 Rokin 메트로 역에 가까이 있는 Seafood Bar 보다 가기 쉬운 곳에 있다. Heinekenplein 이란 24번 버스 정류장 코앞에 있는데 재작년에 자주 갔던 곳을 찾으려 갔다가 잘 못 길을 들어 여기를 알게 되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메트로 52선을 타고 De Pijp 역 북쪽 출구로 나가면 한 150 미터 정도 북쪽에 있다.    

 

그러니까 암스테르담에는 최소한 3 곳에 Seafood Bar 가 있는 셈이다.   

 

이 Seafood Bar 는 우리가 가 본 Seafood Bar 중에서 가장 작고  손님이 분비지 않아 항상 테이블이 있다.  기다릴 필요가 없어 좋았다.

 

 

빨간 타원 마크가 메트로 52선 De Pijp 역 북쪽 출구다.  여기로 나오면 바로 재래시장 Albert Cuypt Market 가 나온다.  여기서 북쪽으로 메트로 남역(우리가 자주 가는 Sugo 피자집 건너)가는 거리 만큼 북쪽으로 Seafood bar 가 나온다.

 

 

해물 샐러드

 

 

칼라마리와 피쉬

 

Geldlandplein 에는 식당이 많다.   그 중의 하나는 "Saigon"이라는 베트남 식당이다. 두 번 갔는데 내가 좋아하는 국수류는 모두 닭고기 아니면 돼지고기 국물이라 먹을 수 없고 볶음 국수하나는 소고기가 들어 있는데 이를 해물로 바꿔 준다고 해서 먹었다.  그 밖엔 두부요리 하나가 내가 먹을 수 있는 메뉴였다.  위의 접시는 볶음 국수인데 코니가 맛 있다고 시켰는데 깜박하고 쇠고기를 해물로 대치해 줄 것을 잊어서 원래 메뉴로 나왔다. 

 

 

내가 시켜 먹은 두부 요리,  유일하게 고기가 들어 가지 않은 베트남 요리

 

 

또 자주 갔던 식당은 중식당 Fulu다.  Crab 요리가 먹음직해서 시켰지만 발려 먹기 힘들었다.  

 

 

 채소로는 늘 박초이(백 채)를 먹었는데 시금치도 맛이 있다.  여기는 무엇을 시키던 믿을 수 있다.

 

 

작년에 자주 갔던 맥시칸 식당 Los Pilos.  다시 가 보기로 했으나 여행이 끝날 때 쯤 갔기 때문에 두 번 갈 기회가 없었다. 

 

 

이 집은 이 마가레타 때문에 자꾸 가고 싶어 하는 집이다.

 

 

맥시코 콩 타코

 

 

새우  엔칠레타

 

비가 심하게 온 날 우리 호텔 식당에서 먹었던 Tomato Soup.  이 식당에서는 제일 맛이 있다. 

 

 

Seoul Food 에서 김밥을 먹으러 갔었는데 깜빡하고 월요일에 갔다.   한식당 Seoul Food 나 한국관도 모두 월요일에 쉰다.    시간이 너무 늦어 우리가 자주 가는 다른 식당을 가려다 근방에서 먹기로 했다.    Salad and the City라는 식당이 있었다.

 

 

Seoul Food 에서 Builderdijkstraat 쪽으로 조금 걸어 북향하면 나온다.  우연히 들어 간 집 치고는 맛 있는 Salad 를 먹었다.

 

 

치즈 연어 샐러드였던 것 같은데 맛 있다.

 

 

 

마지막으로 갔던 Fulu 중식당.   메뉴판 표지에 있는 이 집의 signature 요리가 아난가 싶다.   값은 우리가 보통 두 접시 시키고 칵테일이나 맥주 값까지 포함한 것 보다 더 비싸다.  거의 70 유로 가까웠던 같다.   생선이 주이고 채소 두부 먹고 싶었던 것이 다 들어 있었다.

 

 

SeaFood Bar 에서 마지막으로 먹었던 해물 종합요리의 finger food 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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