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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나는 늙고 그 놈은 어린데 나와 함께 매봉산에 오를 날이 있으려나 했는데.. 본문

일상, 단상/나

나는 늙고 그 놈은 어린데 나와 함께 매봉산에 오를 날이 있으려나 했는데..

샛솔 2020. 3. 22. 16:03

어제(토요일)는 작은 아들 가족과 점심을 같이 하고 돌아오는 길에 매봉산을 산책했다.    손자 놈이 어린데 매봉산에 오를 수 있으려나 했는데 의외로 자력으로 정상에 올랐다.   

 

정상 부근에서는 제 누이가 먼저 오르자 따라 오른다고 다름 박질로 뛰어 올라갔다.   나는 숨이 차서 천천히 오르는데 순식간에 정상에서 손 짓하고 있었다. 

 

************************** 5년전에 썼던 글 *****************************

2015년 10월 30일 오후 6시경 내 Y-염색체를 가진 아기가 태어났다.

Y-line 은 부계로 이어지는 완전한 유정정보다. 

 

 

어제 태어난 두째의 둘째

아직까지는 유일한 내 Y-염색체를 가지고 태어났다.

저 아이도 2100년이면 내 나이보다 많은 85세가 된다.

그땐 어떤 세상일까?



*************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379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 

 

이 아이도 2100 이면 내 나이가 된다.    이 글이 그때까지 살아 있어 이 놈이 읽을 수 있으려나?

 

매봉산 정상에서 

 

산책로 옆에는 진달래가 한창이었다.

 

의젓이 걸어 내려 오는 손자

 

진달래 옆에서 선 손녀

 

세상은 온통 코로나19로 난리중인데 산에는 어느새 봄을 뽑내고 있네

 

만개한 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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