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토요일)는 작은 아들 가족과 점심을 같이 하고 돌아오는 길에 매봉산을 산책했다. 손자 놈이 어린데 매봉산에 오를 수 있으려나 했는데 의외로 자력으로 정상에 올랐다.
정상 부근에서는 제 누이가 먼저 오르자 따라 오른다고 다름 박질로 뛰어 올라갔다. 나는 숨이 차서 천천히 오르는데 순식간에 정상에서 손 짓하고 있었다.
************************** 5년전에 썼던 글 *****************************
2015년 10월 30일 오후 6시경 내 Y-염색체를 가진 아기가 태어났다.
Y-line 은 부계로 이어지는 완전한 유정정보다.
어제 태어난 두째의 둘째
아직까지는 유일한 내 Y-염색체를 가지고 태어났다.
저 아이도 2100년이면 내 나이보다 많은 85세가 된다.
그땐 어떤 세상일까?
*************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379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
이 아이도 2100 이면 내 나이가 된다. 이 글이 그때까지 살아 있어 이 놈이 읽을 수 있으려나?
'일상, 단상 > 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85번 째 생일 (8) | 2020.11.22 |
---|---|
나는 늙고 그 놈은 어린데 나와 함께 매봉산에 오를 날이 있으려나 했는데.. (2) | 2020.03.22 |
84 번 째 생일 (8) | 2019.11.23 |
하마터면 못 올 뻔 했던 길을 걸어 왔다. - 그 무서웠던 운명의 갈림길 (6) | 2019.06.28 |
76년 전에 내가 쓴 엽서 (4) | 2019.06.27 |
착하고 순진한 세상도 있었다. (6) | 2019.02.14 |
추억의 열물리책, Reif (6) | 2019.01.30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손녀 손자와 산에 다녀오셨군요. 잘하셨습니다. 집에만 계시면 답답하실테니 사람들 적은 야외에 마스크쓰고 가시면 괜찮겠지요. 저도 요즘 종종 산에 가는데 아직 만개한 진달래를 못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매봉산이 낮고 도심에 있어 기온이 높아서 진달래가 일찍 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