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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평교에서 회룡역까지 - 중랑천을 따라서 본문
오늘은 일요일. 지난 주 일요일엔 한강 둔치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 잔차 타기엔 아슬아슬한 감도 있어 중랑천 자전길은 좀 나을까 싶어 중랑천으로 향했습니다.
잠실에서 강을 건너 살곶이다리를 건너 중랑천에 진입하는 방법은 전전 금요일날 한번 시도 했었습니다. 그때도 그랬지만 다시 잔차로는 건느기 싫은 다리라 아예 중랑천을 건너 중랑천 차길에 진입하는 방법을 알아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무턱대고 중랑교로 잔차를 싣고 갔습니다. 중랑교 근방에 노상 주차장이 있었습니다. 자동차를 주차하고 언덕으로 오르는 돌 계단을 걸어 뚝에 올라 오니 작은 공원이 나옵니다. 화장실도 깨끗했습니다.
다시 뚝 너머를 보니 아래에는 자동차 중장비 버스따위가 주차하고 있는 주차장이었습니다. 공원에서 북쪽을 보니 자전거로 내려 갈 수 있는 길이 보였습니다. 주차한 차들도 그곳으로 내려 온듯 그 길 밖에는 걸어 내려가는 계단 밖에 없었습니다. 계단을 내려가니 동부 간선도로 밑을 지나는 토끼굴이 있고 그 굴을 벗어나니 바로 중랑천 잔차길이었습니다. 진입로를 확인하고 다시 돌아 와 그린스피드 삼륜차를 내려 확인한 길을 따라 잔차 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잔차길은 쾌적하고 잘 가꿔져 있었습니다. 오른쪽으로는 수락산 왼쪽으로 도봉산이 보이는 개울과 산을 모두 볼 수 있는 좋은 잔차길입니다.
4 ~ 5 km 가다 호테님에게 전화하니 그 팀은 서울 숲 근방에서 점심식사 중이랍니다. 그러고 보니 정오가 훨씬 지나서 배고 출출해졌습니다. 우리도 점심을 어딘가에서 해결해야 하는데 이미 상당히 북상한 터라 상가가 있는 거리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냥 북상하는데 중랑천 동쪽 둔치 잔차길은 끊어집니다. 그런데 내 건너 서쪽둔치길에는 잔차가 다닙니다. 동쪽 잔차길 종점에는 차의 통행은 할 수 없게 막아 놓은 상도교라는 다리가 있었습니다. 그 다리를 건너 중랑천 서쪽으로 넘어 오니 한신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진입로 근방에 상가가 보였습니다. 한신 아파트 단지안에 들어가 행인에게 음식점을 물어 보니 더 안으로 들어 가면 상가 건물이 보이는데 그 상가 지하에 음식점이 있답니다. 코니가 내려가서 김밥을 사왔습니다. 채소만 넣어 특별 주문했답니다.
김밥을 뒤 가방에 싣고 다시 단지를 벗어나 중랑천 서쪽 둔치 자전거길로 내려 섰습니다.
조금 가니 울긋 불긋한 천막이 보이고 음식을 끓여서 파는 노점이 보였습니다. 오뎅도 팔더군요. 오뎅 한 접시 사서 국물을 마시며 사가지고 온 김밥으로 점심을 떼웠습니다.
점심을 먹고 다시 잔차길을 따라 북상하니 오후 한시가 넘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도봉구의 아파트 단지가 바로 냇가에 서 있었습니다. 거기서 나온 듯한 인파고 잔차길 산책로를 꽉 막아 지난주 한강 둔치 잔차길을 뺨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회룡역 근방에 이르자 동쪽 잔차길은 끊어 집니다. 그리고 다시 서쪽 잔차길이 이어지는듯 합니다. 너무 인파가 많아 더 이상 가고 싶은 생각이 없어 돌아 오기로 했습니다. 도봉산역 못 미쳐 호테 알삼백, 그린바론부자 실루엣 짱가님으로 이뤄진 리컴산책 의정부행 부대를 만났습니다. 함께 잔차를 타면서 담소를 하다 보니 잘못해서 동쪽으로 건느는 다리를 지나쳐 중랑교를 서쪽 둔치에 마주쳤습니다. 더 가다 보면 건느는 다리가 있으려나 하고 계속 남진하다 보니 장평교까지 내려 왔습니다. 동쪽으로 건늘 만한 다리가 보이지 않아 회차하여 다시 북쪽의 다리로 가서 건늘 심산으로 북진하였습니다.
녹천교인지 창동교인지 자동차도로의 인도를 이용 다리를 건너 다시 동쪽 잔차길로 내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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