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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드팜스프링스 참가기 2 - 전야 본문

해외여행기/미국 서부 남가주1

투르드팜스프링스 참가기 2 - 전야

샛솔 2008. 2. 15. 07:19

 

투르드팜스프링스 참가기 2 - 전야

 

금요일(2월 8일) 우리는 Palm Springs 로 출발했다.  San Dimas 호텔은 그냥 이틀 비어 두기로 하고 Palm Springs 의 호텔, Del Marco 에 금,토 이틀 방을 예약했다.  바로 그 호텔에서  3~40 미터 떨어진 곳이 이 코스의 출발점이고 피니시 라인이다.  

 

사실 이 호텔을 구하는데에도 사연이 길다.  이 대회에 참가하기로 했으나 90 Km 에 가까운 거리를  한번도 달려 보지 않아 과연 참가할가 말까 망서렸었다.   우리 나이에 우리 체력에 과연 무리가 아닐까 그러나 여기 까지 와서 포기를 한다는 건 너무 아쉽기도 했다.  이럴까 저럴까 하는 사이에 시간은 흘러 1주일을 남기게 되었다.  

 

대회본부가 인도한 호텔예약사이트에 접속해 보니 벌써 대부분의 호텔이 예약완료가 되어 있었다.  10000 명 가까운 외지인이 이 작은 도시에 오니 호텔이 만실일수 밖에.    어찌어찌해서 출발지점에 가까운 호텔하나에  호텔예약사이트를 통해 예약할 수가 있었다.  예약번호까지 받았다.

 

그러나 이틀 후에 이메일이 왔다.  그 호텔 역시 만실이라 미안하단다.  호텔에 확인하지 않은 채 예약을 해 주고 나중에 이런 통지를 한다.  나중에 여기저기 overbooking 한 호텔이 많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우리는 낭패지만 어쩔 수 없이 달리 알아 봤다.  내가 미국에 와서 산 마젤란 GPS 지도엔 식당과 호텔의 정보가 많이 들어 있다.  거기에서 출발점에 가까운 호텔인 San Marino Resort 호텔이 있었다.  난 즉시 거기에 나와 있는 호텔전화번호를 돌려 전화를 걸었다.  방이 있느냐니까 있단다. 금요일 예약을 부탁했더니 금,토 함께 예약해야 한단다.  잘 됐다 싶어 예약을 하고 신용카드번호도 불러 줬다.

그러나 막상 팜스프링스에 도착하여 마젤란 지도에 그려 있는 호텔마크가 있는 거리를 여기 저기 훑고 다녀도 San Marino 호텔은 보이지 않는다.  

참으로 난감하였다.

 

그런데 다시 한번 SK  텔레콤 로밍서비스의 덕을 봤다.  팜스프링즈에 로밍이 될까 의심했지만 미쪄야 본전 예약한 전화번호에 전화를  넣어 보니 전화가 걸린다.  San Marino 호텔이냐고 물으니 아니란다.  거기는 Del Marco 호텔이란다.   그 전화번호에 방을 예약했다고 했더니 이름이 뭐냔다.   내 이름으로 예약을  받았단다.  거기가 어디냐니까 바로  San Marino 호텔에서  2~30미터 떨어진 곳이다.  

아직도 요지경이다.  마젤란 지도가 후졌다는 것은 전에 Thomson Creek 에 갔을 때 이미 알았지만 이렇게 오래 된 정보를 그냥 업데이트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믿을 수가 없다. 결과적으로 우리에겐 이로운 결과를 가져다 주긴 했지만.  

 

우리는 호텔에 첵인하고 바로 Sunrise 공원에 있는 Pavillion의 등록 장소로 가서 각자 $60을 내고 55 마일 코스에 등록했다.

그런데 실제 코스는 56.3 마일로  90 km 가 넘는다.  90 Km 는 우리가 아직 한번도 해 보지 못한 코스다.

아래 지도가 대회 홈피에 올라 있는 55 마일 코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회 본부가 제공하는 55 마일 코스 지도

이 지도 말고도 돌아 가는 네거리, 세거리마다

어디에서 왼쪽 오른쪽으로 돈다는

"turn by turn"  안내문도 내 걸었다

나는 이 지도와 안내문을 바탕으로 마젤란에 루트를 작성해

마젤란 GPS 에 올려 놨다.

그러나 실제 코스에서 도는 곳 마다 표지판을 설치해 놓았고

또 항상 앞서 가는 자전거가 있어 쉽게 길을 잃지 않고 따라 갈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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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일 등록장소인 Sunrise 에 있는 공원에 자전거 관련

Expo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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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묵은 Del Marco 호텔의 스파

호텔방에서 내려다 보이는 호텔 스파 풀.

호텔 주인은 자기 호텔의 스파는

염수에 온도가 90°F(32°C)라고 몸에 좋다고 들어 가란다.

수영복을 가져 오지 않았다니까

싸게 파는 집이 있다고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

수영복을 사긴 샀으나 기회가 없어 들어 가지 못하고 그냥 돌아 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투르드 팜스프링스의 전야의 거리는 참가자와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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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처음부터 자전거복을 입고 갔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러 온 줄 알고 많은 사람들이

등록 장소가 어디냐는 질문을 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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