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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단상

미국에서 자전거 길 찾는 법

샛솔 2010. 10. 18. 05:03

미국에서 자전거 길 찾는 법

미국에서 쓰다 만 글을 서울에 돌아와 이어 쓴다.   역시 서재의 PC로 쓰니까 여러모로 편하다.  돌아와 쓰는 여행기는 시간순이 아닐 수 있다.    따지고 보면 지나간 시간은 순서가 뒤바뀐다 해도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쓰고 싶은것 생각나는 것 순으로 쓸 생각이다.  어쩌면 역순이 될 수도 있다.  최근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 멀어 진 것은 사진을 보아야 그 때가 되살아 날 테니까. 

샌프란시스코를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달려 보려던 코스를 날씨가 나빠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계획을 했던 것이고 또 어떻게 계획했나도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고 또 누가 알랴  우리가 다시 샌프란시스코에 갈 날이 있을지.

이번 여행에서 자전거 타기에는 가지고 간 자전거 타기 책을 전혀 보지 않았다.  볼 필요가 없었던 것.  무거워 짐이 되니까 버리고 올까 하다 그냥 다시 넣어 가지고 왔다.

자전거 책은 앞으로 더 이상 팔리지 않을 것 같다.  그것도 새로운 테크노로지의 이점,  인터넷의 장점이다.   미국의 구글맵에는 자저거 길이 나와 있다. 

아래 지도는 우리가 마지막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달려 보려던 샌프란시스코 내만 끝자락에 있는 갯벌길이다.   
 


계획했댄 자전거 관광 도로 짙은 초록색이 자전거 전용도로다.

샌프란시코만의 가장 안쪽 동남쪽 다리는 Dumbarton Bridge다.

East Palo Alto 에서 Newark 로 건너간다.

이 다리를 건너 내만 갯벌에 낸 자전거도로를 타고져 계획을 세웠다.

 

이 자전거 도로에 대한 사전 지식은 아무 것도 없었다.  단지 우리가 묵었던 호텔이 있던 Belmont는 샌프른시스코 내만 갯벌을 매립하여 만든 지역이라 평탄하고 매립시에 수로를 예저기에 내어 놓아 수로에 따라 자전거 도로가 나 있는 경우도 자주 있었다. 

여행가 Bill Bryson 이 말했듯 지도만 보고 있어도 여행의 재미를  반이상을 즐길 수 있다고 했는데 사실 그렇다.   그래서 우리 호텔에 가까운 자전거 도로를 열심히 연구하였다.

작년 부터인가 미국의 구글 지도에 자전거도로가 첨가되었다.   한국이나 일본 구글지도엔 없다.  

구글 맵에서 <더보기> 메뉴를 보면 <자전거>란 항목이 있다. 

 

구글 맵에서 더보기 메뉴를 보면 미국 지도엔 자전거라 항목이 있다.

 

이 항목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Green 색 자전거 길이 지도에 나타난다.   자전거길은 Green 이다.   짙은 Green 은 자전거 전용도로이고  옅은 Green 은 보통 차도옆에 bike lane 이 따로 있는 경우다.   마지막으로 점선으로 된 Green 자전거 길은 자동차와 자전거가 함께 쓰는 자전거도로다.  도로 바닥에 자전거표지가 있고 도로표지판에 bike route라 붙어 있다.  모든 도시가 같은 형식이 아닐지라도 대개가 그렇다.

 

구글 맵에서 보는 자전거길들

짙은 초록은 자전거 전용도로(보행인 겸용)

옅은 초록은 차도에 그려진 자전거 lane

점선 그린은  차도와 함께 쓰는 자전거 길

 

3~4년전 미국에서 처음 자전거를 탈 때에는 자전거 전용도로만 탔는데 그 때에는 구글맵에 자전거길이 그려져 있지 않았다.  주로 책을 이용해서 길을 찾았다.   책에서 얻는 가장 중요한 정보는 자전거 전용도로에 들어 갈 수 있는 Trailhead, 즉 자전거길에 들어 설 수 있는 접근점(Access point) 을 찾는 일이다.  

구글맵에는 접근점이 나타나 있지 않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찾아야 한다.   Trail 이름은 나오기 때문에 독립적인 검색을 해서 얻거나  지역의 지방자치단체가 만든 지도따위에서 얻을 수 있다.   Seattle 인 경우 주로 King County Bike Map에서 그런 정보를 얻었다.

Bikely에 들어가 누군가가 올려 놓은 것이 있나 검색하기도 한다.

그도 저도 아니면 직접 구글 맵으로 접근점을 찾는다.  한 방법은 위성사진을 보고 자전거길이 지나가는 길에 커다란 주차장이 있나를 보는 것이다.  최대 해상도로 확대하면 자동차하나가 손톱 크기 정도까지 확대된다.  그러면 그런 주차장이 공용인가 보고 그 근방의 Street  view 를 열어 보면 대가 자전길의 모양도 접근로도 찾을 수 있다.

위의 자전거도로도 그런 식으로 구글 맵을 보고 찾은 것이다. 

호텔에서 부터 이 길을 갈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 체력으로는 너무 멀다.  그래서 적당한 곳에서 출발해서 원하는 갯벌길을 달려 보고 점심을 먹고 다시 우리가 주차한 곳 까지 돌아 오기로 했다.  

Bayfront Expy 의 Dumbarton 다리의 서남단 어디에선가에서 출발하여 다리를 건너 갈 계획을 세웠다.  그러려민 다리 남단 가까운 곳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찾아야 한다.  공원이 제일 좋지만 가까이에 있는 Bayfront Park 에는 아무리 지도를 확대해 보아도 주차장이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다리 남단의 자전거도로가  사각형 모양의 루프를 도는 것이 보였다.  확대해 보니 그 루프는 Network Cir 이라는 길이 었다. 그리고 그 루프의 안은 Sun Micorsystems 의캠퍼스였다.   그 캠퍼스에는 거대한 주차장이 있었다.  주중이라도 이런 거대한 주차장에는 관계 없는 차 한 두대 세워도 무리가 없겠지만 우리가 계획한 날은 일요일이라 주차장은 텅 비어 있을 터였다. 그런데 그 주차장에서 자전거길에 들어 설 수 있을까?

위성 사진과 street view 를 통해서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 다음 iPhone 의 어플인 XMotion에서 이 근방의 지도를 미리 다운 받아 두는 것이다.  사실 구글 지도로 확인한 자전거 길이라도 막상 현장에 가 보면 길이 헷갈릴 때가 많다.   그런 경우 출발점에서 GPS자릿길을 기록해 두면 온 길을 되 찾아 올 수 있어 길을 잃는 일이 없다.

아래 그림들은 이런 연구를 위해 수행했던 과정의 일부를 스크린 셧한 것이다. 

 

Bayfront Express Way의 서남단 근방 자전거길

중앙에 보이는 사각형 루프가 Network Cir 이다.

 

이 근방을 확대해 보면 Sun Microsystems 의 캠퍼스와 그 주변의 주차장들이 보인다.

Network Cir 과 Bayfront Expy 의 합류점 근방을 확대해 보면

 

 

Network Cir 와 Bayfront Espy 합류점 근방

주차장에서 자전거길에 나갈 수 있게 되어 있다.

 

Dumbarton 다리는 자전거길이 서남에서 보면 오른쪽으로 나 있다. 

왼쪽으로 진입한 자전거길은 이 준 고속도로를  건너가 오른 쪽으로 난 자전거길로 다리를 건너야 한다.

 

 그 근방 street view 를 보면 신호등이 있어 이 신호등을 받고 건나 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위와 갈은 방법을 통해서 우린 미국 도시의 자전거 여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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