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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아직도 서부시대? - San Marino Loop 돌기 본문

해외여행기/미국 LA 2013 Feb-Mar

미국은 아직도 서부시대? - San Marino Loop 돌기

샛솔 2013. 3. 1. 13:49

미국은 아직도 서부시대? - San Marino Loop 돌기

 

이번 여행의 처음 계획은 LA 에서 애리조나를 거쳐 네바다를 돌아 오는 반 자동차여행이었다.   그러나 코니는 자동차여행이 별로 였고 또 행선지의 매력도 당기지 않아 LA에 머물려 피한하면서 자전거만 타기는 여행으로 그 계획을 바꿨다.. 

 

그 때문에 6주간 자전거 타기를 하려면  갈 만한 길을 찾지 않으면 안되었다.    2006, 2007, 2008년 3륜 자전거로 많이 돌아 다녔기 때문에 LA 지역에서 자전거를 탈만 한 곳은 거의 빠지지 않고 다녔다.     그 때 자전거길은 Brundige 부부가 쓴 <Cycling Los Angeles> 에 주로 의존했다.    그 때 다녀 본  자전길은 두번 가볼 만한 곳이 많지 않다.  특히 San Gabriel River Trail 이나  Los Angeles River Trail 의 중간 부분은 밋밋하고 지루할 뿐이다.       :

 

다시 가 보고 싶은 길이나 가 보지 않은 곳은 우리가 머므는 San Dimas에서는 거리가 먼  해안가 길이거나 우리의 숙소에서 거리가 먼 Orange county 나 San Diego 쯤 되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런데 이번에 와서 느낀 것은 Freeway 가 너무 막힌다는 것이었다.  5,6 년에 비해 차가 너무 늘어난 것 같다.  장거리의 잔차길을 다니자면 Freeway 에서 낭비해야 하는 시간이 너무 길다는 것이다.

 

지난 월요일 갔다 온 South Bay 도 거리는 얼마 안되어도 시간이 너무 걸린다.    Rush hour 를 피한다고 일찍이 떠났어도 갈 때는 그럭저럭 빨리 도착했지만 올 때에는 downtown 을 지나오는데 너무 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우리의 숙소에서 가까운 자전거 탈만 곳알 탐색하다 Pacific Electric Trail 도 알 게 된 것이다.  

 

그래서 여행오기 전에 Amazon 을 검색해서 다른 자전거책이 있는가 알아 봤다.  Kindle 판으로 나온 책이 한 권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 Brundige 부부의 책속에 들어 있는 자전거길들이었다.

 

 그 중이 Brundige 책에 없었던 코스하나가 우리의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오늘 달려 보기로 한 것이다.  

 

Huntington Library 와 Botanical Garden 주위의 주택가를 도는 코스였다.  Huntington Library의 거대한 compound 주변이라 길은 비교적 한산하고 고급 주택가라 집구경도 할 만하다고 하기에 돌아 보기로 한 것이다.

 

그 주변은 언덕이 많아 거리는 짧아도 운동량은 많았다.

 

단지 볼쾌했던 것은 경비회사(security company) 가 붙여 놓은 경고표지판 들이었다.   <Armed Response> 라니 총질을 하겠다는 것 아닌가?  

 

조금 오래된 일이긴 하지만 한 일본인이 halloween 때쯤 길을 물으려고 한 미국인 집을 들어 갔다.  "freeze(꼬짝 마)" 라는 말을 못 알아 듣고 총에 맞아 죽은 일이 있었다.    freeze 같은 말은 외국인이 교과서만으로 배우는 영어에서는 나오지 않는 slang 이다.   미국 대통령까지 사과를 하는 등 법석을 떨었지만  총 좋아 하는 미국은 별로 변한 것이 없다.

 

세계의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화성에 사람을 보내겠다고 하는 미국이지만 국민들의 의식수준은 아직도 서부시대?

 

총질해서 사람이 죽는 뉴스가  거의 매일 밥먹는 일만큼 흔하게 보도되는 미국이다.   오늘 자전거 코스도 Hunttington Garden 의 compound 안을 돌게 되어 있었지만 입구에  <private residence> 라는 표지판이 붙어 있어 기분이 나빠 들어 가지 않았다.

 

정신나간 늙은이가 경비회사에 전화를 걸어 경비대가 총 들고 출동할지 그 누가 알랴?     

 

 

 

 

 

처음엔 기분 좋은 코스로 보였다.

 

 

 

대단한 부자들이 사는 동네 깉았다.

 

 

 

길도 넓직하고 한산했다.

 

 

 

<Armed Response>

총들고 출동한다?

San Marino 경비회사?

한인물입( 閑人勿入 "쓸 때 없는 사람 들어 오지 마시오" ) 같은 표지 같아서 불쾌했다.

쓸 때 없는 사람 들어 오지 마시오

 

 

 

사방에 붙어 있는 Armed Response

 자전거 타는 사람도 따지고 보면 閑人

 

 

 

쓸 때 없이 남의 집 앞에서 사진 찍지 마시오.

 

 

 

Kindle 판으로 산 LA 자전거책

 

 

 

San Marina 코스 요약

 

 

 

이 지도만으로는 이 코스를 돌 수 없다.

MapMyRide 라는 online 서비스를 연회비 30불 주고 가입하고

gpx track 을 그려서 MotionX 에 import 해서 따라 다녔다.

  이 지도에는 Huntington garden 내의 길도 들어가게 그려져 있었지만

입구에 <Pirvate Residence> 라는 표말이 붙어 있어 들어 가지 않았다.

바꿔 말하면 한인물입( 閑人勿入 "쓸 때 없는 사람 들어 오지 마시오" )나 마찬가지다.

 

 

 

 오늘 돈 자전거길

추천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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