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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한국 언론의 무너지는 소리 이 번 조국 사태를 보며 의아하게 생각했던 점이 있었다. 문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고 나서 백만 건이 넘는 언론 보도가 나왔고 지금도 계속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른바 재래식 언론이라고 부르는 신문(종이, 온라인) TV(공중파, 종편, 케이블), 공중파 라디오 등 모든 재래식 매체가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제외하면 한결같이 조국 후보자에 대해 부정적 기사를 쏟아 냈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 달 29일과 이 달 5일의 서초동 촛불 집회를 보면서 거기에 쏟아져 나온 참가자들은 어디에서 친 조국 정보를 얻어서 "조국 수호"를 외치는가? 어떻게 주최 측도 예상 못한 인원이 운집했는가가 궁금했던 것이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유시민의 알라뷰를 보게 되었다...
서울의 인도 식당 - 압구정 New Delhi Amsterdam에서 자주 갔던 인도 식당 Saravanaa Bhavan 생각이 간절해서 서울에서 자전거로 갈 만한 인도 식당을 검색하니 우리 집에서 가까운 압구정에 맛집으로 이름 난 식당 하나를 찾았다. "뉴 델리" 라는 식당인데 거리는 지도상으로는 그렇게 멀지 않다. 그것은 일반 도로로 간다면 그렇다. 그러나 얼마전 Shake Shack 에 갔다 돌아오는 길은 시내의 일반 도로(자전거 도로 표시가 있는 인도)를 따라 집에 왔는데 거리로는 가깝다고 하나 도로도 험악하고 온갖 장애물이 가로 놓여 있고 신호등이 많아 기다리는 시간이 많았던 생각이 났다. 우리는 자전거 전용 도로로 갈 수 있는 적당한 먹방을 하고 싶은 것이다. "뉴 델리"는 거기에 가장 알 맞는..
한강 라이딩 2019 암스테르담 여행에서 귀국해서 처음 자전거를 탔다. 이젠 2륜은 접고 3륜만 타기로 했다. 집에서 반포대교까지 왕복했다. 26 km 되는 거리다. 같은 곳에서 40년 가까이 살다 보니 떠나지 않고 근방에 사는 토박이 이웃은 가끔 만난다. 이젠 다 노인들이지만 우리가 가장 나이가 많다. 돌아 와서 3륜을 차고에서 갈무리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노부인이 아직도 자전거를 타냐고 놀랜다. 서울대 사대를 나오고 고등학교 영어교사를 오래 하다 마지막에는 교장까지 하고 퇴임한 분인데 나이는 우리 보다 7,8년 적을 것이다. 가까운 롯데 백화점에 갔다 온다는 데 지팡이 차림이다. 우리도 3륜이니까 안심하고 탄다. 오는 길은 코니가 앞장 섰다. 동호대교에서 성수대교 구간 https://youtu.be/l..
정원 자동물주기 2019 정원 자동물주기 2019 를 왜 이 가을의 중턱인 이제 쓰느냐 의아해 할 것이다. 사실은 지난 여름 우리가 암스테르담 여행중에 타이머의 오작동으로 낭패를 보았기 때문이다. 여름 마다 우리가 집을 비우고 있을 때 1주일에 한 번 도우미 아주머니가 오는 것으로 계약을 했다. 보통 때 못 했던 여러 일들 대청소와 정원 전지등을 해 주기로 했는데 일이 끝나고 돌아 갈 때 쯤 되면 항상 그 날 한 일을 카톡으로 보고하곤 했다. 여행 2 주전에 아래 집 며느리가 하지 말라고 했지만 알린다고 하면서 옥상의 수도가 터져서 물 난리가 났다고 보고를 했다. 그 때문에 옥상 수도가 잠겨 있어 정원에 물을 못 주고 있다는 것이다. 어차피 내가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걱정만 할 ..
지금 중요한 것은 검찰개혁이다! 1. 법무부 장관 취임과 관계된 마녀사냥이 한 달 보름 동안 삼천리강산을 뒤흔들고 있다. 검찰이 불쏘시개를 제공하고 언론이 기름을 붓고 적폐야당이 그 불길 앞에서 칼춤을 추는 형국이다. 촛불혁명의 위임 아래 출범한 개혁정부의 미래를 좌초시키려는, 이른바 수구기득권 세력의 총동원령이 개시된 것이다. 여름철 나무가 그러하듯이 곁가지가 무성하면 몸통이 보이지 않는다. 상황이 이렇게 소란스럽다 보니, 그 와중에 정작 나라의 명운이 걸린 핵심적 사안은 수면 아래 숨어버리는 본말전도가 전개되고 있다. 과연 현재 사태의 핵심은 인가? 그렇지 않다. 커튼을 젖히면 전혀 다른 실체가 모습을 드러낸다. 지금 그리고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이 나라 민주주의의 성패를 결정지을 핵심적 사안은 바로..
암스테르담은 이 번이 6번째가 되다 보니 여행이 끝나도 전과 같은 아련한 느낌이 많이 줄었다. 전에는 늘 이 컴 앞에 다시 앉아 있으면 꿈을 꾸고 깨어 난 느낌이 었는데 이젠 마치 가까운 국내 여행에서 돌아 온 느낌이다. 다만 나이 탓인지 심한 시차를 느껴 잠들기가 더 힘 들어졌다. 2륜자전거와 결별이라는 것이 아쉽다. 종착역에 가까워 지고 있다는 느낌일까? 내년에 다시 간다면 여행 짐이 훨씬 가벼워 질 것이다. 일반 여행가방 이외에 자전거 가방까지 챙겨 다니는 것이 여간 힘들지 않았다. 이 번에 올 때에도 삼성동 공항 터미널에서 두 대의 택시에 각기 갈라 타고 집에 왔다. 이 번 여름 암스테르담 여행은 그냥 더위 피한 것 이외엔 별로 한 일이 없다. 다행이 1 주전 네이버 브럼톤 카페의 한 분을 만나 ..
10년전에 썼던 글이지만 오늘 처음 공개합니다. 추석날 "내 고향 시애틀"을 회상하다 보니 그 때 시애틀에서 Burke-Gilman Trail 말고도 여기 저기 자전거를 탔던 생각이 났는데 내 블로그에 그 포스팅이 없다. 그 때 KT 에서 하는 "파란" 블로그를 옮겨 올 때 따라 오지 않았던 것들이다. 그래서 여기 그 포스팅을 옮기기로 했다. 댓글 하나가 달려 있기에 열어 보니 독자가 쓴 게 아니다 "파란"에서 달아 준 것이 었다. Clip and Paste 로 옮겨 왔지만 동영상이 따라 오지 않는가 봅니다. 동영상은 https://dcknsk.tistory.com/88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Floating Bridge로 Lake Washington을 건너다. 시애틀 자전거 타기의 여행에서 서울에서부..
Mt Rainier 10 년전 시애틀을 회상하다 보니 그 때 여정이 San Francisco 에 먼저 갔다 항공편으로 시애틀에 갔던 것 기억이 난다. 그 때 시애틀 타코마 공항에서 시내에 들어 가기 전에 공항에서 가까운 Mt. Rainier 에 갔었던 기억이 떠 올랐다. 시애틀에 살 때에는 차로 한 두시간 남짓하는 거리라 여름엔 날이 길어 굳이 거기 숙박시설을 이용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10년전에 갈 때에는 어차피 시내에서도 호텔이서 자야 할 판이라 Mt. Rainier 의 호텔을 예약하고 며칠 묵을 생각을 했다. 그 때 사진이 있었는데 이 블로그에는 따라 오지 않았다. 그 땐 KT 에서 운영하는 포탈 "파란"이란 곳에서 블로그를 썼는데 이 것은 다른 블로그에 동시 발행이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2019년 추석날에 10년전 시애틀에서 맞았던 추석날 추억을 되새기며 10년전에 썼던 글입니다. 시애틀 내 고향 한국에서는 추석 연휴에 귀향하느라고 난리였을 것이다. 귀향은 원래 인간의 본성인지 모른다. 태어 난 곳, 자란 곳, 놀던 곳을 오랜 세월이 지난 다음 다시 가 보고 싶어 하는 것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공통으로 갖는 소망이니 말이다. 한국사람들에겐 추석의 귀향은또 다른 이유나목적이 있을지 모른다. 그런데 나에겐 그 아무 것도 없다. 부모님도 안계시고 장모님 한분 생존해 계시지만 서울에 사시니 귀향의 목적이 되지 않는다. 서울에 있으면 많은 점포가 문을 닫아 텅 빈 거리가 쓸쓸하게 느껴질볼뿐이다. 심심풀이로 티비를 틀면 추석 특집이라고 떼떼옷을 입고 나온 아나운서 연예인들이 명절 때면 늘 하던 짓..
희대의 가짜 뉴스 이야기 광란의 한달이 갔다. 귀국한지 며칠 지났지만 우울한 나날을 보냈다. 나이 탓인지 시차 적응도 전 보다 시간이 걸리고 가짜 뉴스의 광란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도 없었다. 어제로 일단 그 종말을 맞았다. 아직도 세상이 자기 마음대로 돌아 가지 않는다고 화를 내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환원주의 시각에서 보면 화를 낼 것 아무 것도 없는 것이다. "종교의 종말"을 쓴 Sam Harris 의 명언을 되 새겨 보자. 허리케인 "카타리나"가 일으킨 재앙과 9/11 이 일으킨 재앙은 비슷한 규모인데 두 재앙에 대한 미국인의 반응은 엄청히 다르다. 카타리나의 재앙에 대해서 그 누구도 기후와의 전쟁을 선포하자고 제안하지도 않았고 단지 복구에 최선을 다 할 것만 강조했다. 그런데 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