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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제2차 북미회담을 보며 - 다시 읽는 한국전쟁사 1차 북미회담도 뭔가 허탈하게 끝났다는 느낌이었는데 2차 북미회당은 아예 결렬되고 말았다. 뭔가 커다란 기대를 했던 사람들에게는 허탈감이 이루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난 이렇게까지 갈 것이라고는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큰 기대는 없었다. 미국은 북한을 잘 모른다. 한국 전쟁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지금은 그래도 한국사람을 어느정도 사람 대접은 하지만 한국전쟁 당시 미군 지휘부는 한국 사람을 그저 야만인 Savage 로 생각했다. 한국전 휴전협정이 진행되는 동안 난 고등학생이었기 때문에 (2018/04/23 - [일상, 단상/지나간 세상] - 휴전협정이 조인되던 날 ) 휴전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잘 알지 못했다. "전쟁고아"나 마찬기지 신세로 전락한 나..
미세먼지 퇴출법은 간단하다. - 스모그 최악의 날에 오늘 오후 2시 서울 강남구의 대기는 최악의 스모그로 꽉 차 있다. 오늘은 스모그 최악의 날이다. 스모그는 기온 역전층이 생기기 때문에 생긴다. 기온 역전층은 찬 공기가 따뜻한 공기층아래 갇혀 대류가 일어 나지 않는 부분을 일컫는다. 이런 기온 역전층이 생기면 지표에서 생성되는 자동차의 매연은 그대로 지표층에 갇혀 쌓이게 된다. 미세먼지의 농도가 그냥 계속 올라가는 것이다. 기온 역전층원래 공기층은 위로 올라 갈 수록 차가와 지표의 따뜻한 공기는 위로 올라가고 상층의 무거운 찬 공기가 내려와 대류가 일어 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어떤 이유이던 간에 위의 따뜻한 공기층이 지표의 무거운 공기층을 누르고 있으면 대류가 일어 나지 않고 자동차의 배기가스는 ..
오늘의 서울 미세먼지 요즘은 거의 매일 미세먼지가 "상당히 나쁨" 아니면 "나쁨" 수준이다. 우리의 삶에 대해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미세먼지"에 대해선 이렇다 할 희망적인 대책은 세우지 않고 위정자라는 사람들은 "518", "지만원", "태극기 부대", "문재인정부", "주사파" 뭐 이런 것 가지고 논쟁이다. 누군가 그랬다. 정치라는 것이 "19세기의 제도(institute)아래에서 20세기 의식수준(mentality)을 가지고 21세기를 다루고 있다고. 다 뜯어 고쳐야 하는데 고쳐야 할 사람들이 이렇게 "후진" 의식수준을 가지고 있으니 제대로 국민을 위하는 국가를 만들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 자전거는 타러 나갈 엄두를 못 낸다. "외출을 삼가세요" 특이 우리 같이 노약자는 조심하라고 한다. 짐을 ..
착하고 순진한 세상도 있었다. 착하고 순진한 세상도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남아 있으리라고 믿었던 때도 있었다. 최근에 읽은 프로그램 기술서적에 쓰여 있던 한 구절이다. 내가 한 때 정열을 쏟아 부어 배우고 개발하고 가르쳤던 프로그램 언어들이 사라지게 되었다. 세상이 사악해졌기 때문이다. 세상이 그렇게 착하고 순진하게 남아 있으리라는 믿음에서 "보안"에 대한 깊은 생각 없이 개발되었던 언어들이기 때문이다. 내 정년 퇴직이 가까워지던 20세기가 저믈어 갈 때였다. 인터넷에 GUI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점점 웹브라우저에 퍼져 나갈 때 나는 이것이 물리를 가르치는 큰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기대를 했다. 나는 그 때 내 생각을 한국물리학회의 "물리학과 첨단기술" 지 1999년 11월호 에 발표..
중문 롯데호텔 일식당 "모모야마" 어제 아지겐에서 한남대교까지의 사진을 올리려다 보니 제주도 여행에서 찍은 사진이 몇장 나왔다. 제주도 여행에서 돌아 온지 열흘이 되었으니 때를 놓지긴 했어도 그냥 사진을 올리기로 했다. 왜냐 하면 내년에 제주도에 다시 가게 되면 기억해 두고 싶기 때문이다. 요즘은 기억이 정말 "짧아졌다(short lived)" 내년이면 다 잊어 버려 꼭 기억해 두기로 한 것 조차 잊을 것 같아서다. 제주도를 떠나기 전에 간다 간다 하던 일식집 "고엔"을 결국은 가지 못하고 말았다. *************************************** 2017/02/08 - [국내여행기/제주도] - 제주 2017 - 제주도 맛집 우리 호텔 가까이에 있는 일식집 "고엔" 문을 연지 오래 ..
아지겐에서 한남동까지 날씨가 괜찮은 것 같아 자전거를 탈가 했는데 다시 나쁨으로 떨어졌다. 그래서 자전거 대신 택시를 타고 아지겐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나니 공기가 양호 수준으로 격상되었다. 걷기로 했다. 동부이촌동 근방 한강 북안은 옛 자전거길을 보행자 전용으로 만들어 자전거의 진입을 금지하고 있다. 그래서 걷기가 좋다. 또 자전거 길도 남안 보다 덜 분빈다. 추울 땐 자전거 보다 걷는 것이 좋다. 미세 먼지 수준이 나빠지면 전철이나 택시를 타고 빨리 귀가할 수 있다. 동부이촌동 부근 한강 북안 반포대교의 낙타봉 구간이 보인다. Name: Track 167 Date: 11 Feb 2019 2:21 pm Map: (valid until Aug 9, 2019) View on Map Dista..
2019 겨울 제주도 여행을 마치다. 한달간의 제주도 여행을 마치고 어제 귀경했다. 맑고 깨끗한 하늘을 뒤로 하고 흐리고 미세먼지 "매우나쁨" 수준의 서울에 돌아 왔다. 하늘을 나르며 내 나라의 산하를 내려다 보니 눈물이 날 것 같다.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땅의 동물인가 보다. 아니면 한반도에 오래 정착해 살아온 농경민의 후예라서인가? 우리가 타고 온 항공기의 기종은 B777-200 이다. 이륙하는 순간 오전 11시 35분 제주항이 내려다 보인다. 육지의 연안 섬 찍힌 시간을 보니 11시 46분이다. 바다를 건너는데 11 분 걸렸다. 육지의 산하는 언제 온지 모르는 눈이 덮였다. 눈 덮인 겨울 산하를 보면 어렸을 때 솜바지 입고 데님 매고 "제기 차기", "자치기" 하고 놀 던 겨울 생각이 난다. 김포공..
대왕수천과 논짓물 걷기 전에도 호텔에서 듀크 비스트로 까지 걸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지도로 가늠해 보니 한 6 킬로 남짓했다. 그러나 그 것은 최단 거리였고 일반 도로를 따라 걸을 생각을 한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올레길을 따라 걸어 가는 방법을 생각해 보니 재작년 가을에 걸었던 대왕수천 생태공원을( 대왕수천 생태공원 올레길 8코스 ) 걷고 거기서 논짓물 해안로를 따라 걷는 방법을 생각했다. 그러려면 호텔에서 대왕수천 공원까지는 3,4 킬로는 되니까 호텔에서 공원까지는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지도를 보면 "예래 오마트"에서 내려서 한 3,4 백미터 가면 공원 산책로 입구가 나온다. 제주도는 땅밑이 다공성 화산암이라 물을 먹음고 있다가 낮은 곳에서 분출한다. 용천이라고 하는데 논짓물은 용천이 바..
추억의 열물리책, Reif 얼마전에 올렸던 글 2019/01/22 - 열물리학자의 국부론 "The Second Law of Economics" 의 한 페이지가 내 추억을 불러 일으켰다. 그 책에는 저자가 Reif 의 열물리학 책, "Fundamentals of Statisical and Thermal Physics"를 통해서 엔트로피를 이해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열물리 국부론의 저자는 노벨상을 두번 탄 것으로 유명한 존 바딘 밑에서 포스닥을 한 초전도이론의 전문가다. 초전도체 이론은 고체물리분야로 입자물리보단 열물리에 가까운 물리분야이지만 이 분야를 공부한 사람도 열통계물리는 잘 모른다. 그래서 그가 중미의 컬럼비아에 가서 새로 박사과정을 설립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때 그에게 열통계물리를 가르쳐 달라고..
색달해변과 hyatt hotel terrace cafe 원래 색달 해변 올레길을 걷고 켄싱턴 호텔 한식당 "돌미롱"에서 점심을 먹을 계획이었으나 하이얏트 호텔을 지나가는 코스라 하얏 호텔 테러스 카페에 들러 먹을 만한 메뉴가 있나 알아 보고 켄싱턴 "돌미롱"에 가던가 말던가를 결정하기로 생각을 바꿨다. 의외로 먹을 만한 음식이 있었고 맛 있게 점심을 먹었다. 선택한 메뉴는 "보말(소라 종류)과 돌문어, 딱새우가 들어 간 전복 돌솥 비빔밥"이었다. 모든 해물을 손질하여 먹기 좋게 썰어 놨고 곁반찬도 맛 있었다. 내년에 한 두 번 다시 올 맛집이 생겼다. 값도 돌미롱 보단 2,30 % 싼 것 같다. 경치가 중문 호텔의 식당 중에 가장 좋다. 천제연 하류 올레길 공원 천제연 하류 못 겨울 철이라 공원은 한적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