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 2021/08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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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거짓 현실"을 읽으며

 

이 책의 원제는 "아직도 사람을 행복하게 못 해주는 일본이라는 시스템"이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면 사실은 "거짓 현실"이라는 말이 더 많이 나온다.       이 책의 원제는 "The false realities of a politicized society"이고 위의 책은 초판 책을 동북 대지진 이후인 2012년에 개정판을 일어판으로만 낸 것 같다.   원제는 남겨 두었지만 일어판으로만 나왔기 때문에 책 제목이 초판 책 제목에 "いまだ(아직도)"를 붙여 초판  제목을 그대로 쓰고 있다.  즉 "いまだ人間を幸福にしない 日本というシステム"으로 쓰고 있다.   

 

책의 내용은 일본 사람들에게 하는 충고이기 때문에 영어판을 내지 않은 것 같다.

 

동북 대지진이 일어나던 해 나는 일본에서 석 달 살이 하려고 갔었다.   내 고향 오사카에서 한 번 무비자가 허용하는 최대 기간인 90일을 살려고 아파트 하나를 빌려 여행을 갔었다.   동북 대지진이 나고 나선 마음이 아파 일본 살이를 더 계속하고 싶은 생각이 가셔서 29일 만에 돌아왔다.  (서울에 돌아와서)

 

그리고 1년 후인 2012년 위의 책이 출간되던 해에 못다 한 일본 살이를 하려고 두 번째 여행을 갔다.  두 번째 여행은 4월 8일에 가서  5월 28일에 귀국했다.  거의 2달 여행이었다.  

 

그리고 또 2015년에 4월 12일에 가서 5월 20일 귀국했다.  한 달 남짓 살다 왔다.

 

마지막으로 간 것은 2019년 4월 23일에 갔다가 30일 귀국했다.   1주간의 짧은 여행이었다.  그때는 단순히 먹방 여행이었다. 

 

일본에 대한 내 감정은 "애증"이라고 표현해야 할 것 같다.  전에도 내가 나는 누구인가

에서도 말했듯 일본의 지기를 받았으니 일본을 보는 눈은 남들과는 조금 다르다.

 

이 책은 한 마디로 일본은 앓고 있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표현하면 세츠 메 이세키 닝(說明責任)이 없는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설명 책임은 영어로 표현하면 accountability 가 딱 들어맞는 말이다.   아마도 원저에는 그런 용어를 쓰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다.

 

일본의 시스템은 어떤 일이 일어 나도 그것이 설혹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대사라 해도 그 사건에 대한 설명을 하고 책임을 질 사람이 없는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책 첫머리에 그랬다.  일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의 삶이 뭔가 이상하다.   뭔가 잘못되었다고 느낄 것이다.    그가 40여 년간 일본에서 살면서 만나 이야기 한 사람에게서 느낀 일본 사람들이 가진 감정이라는 것이다.

 

그 감정은 개인적인 문제라기보다 시스템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내가 거의 통산 5 달 가까이 살면서 느낀 것도 이와 다르지 않다.   아직 중국이 부상하기 전이었으니 일본은 세계의 제2 경제 대국일 때였다.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의 국민의 삶이 왜 이 정도일까?    제1 경제대국인 미국은 여름 겨울을 한 두 달씩 살 때였으니 그 비교가 너무 쉽다.   제1 경제 대국과 제2 경제 대국과 그 차이가 너무 크다.   일본 여행을  시작한 때가 한 10 년 되었으니 아직도 일본이 한국보다 앞섰을 때이지만 그때도 일본이 한국보다 생활수준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2010년 처음 갔을 때도 그랬고 마지막으로 간 2019년 때도 그랬다.  뭔가 어두운 힘이 빠진,  맥이 빠진 나라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들의 삶이란 경제대국에는 걸맞지 않게 가난해 보였다.  우리가 빌렸던 아파트도 그랬지만 그냥 길거리를 지나다  보이는 일본 사람들의 집은 세탁기를 들여놓을 공간이 없어 바깥에 내어다 놓은 집이 많았다.   

 

내가 태어나서 초등학교를 다닐 때 살았던 집 같은 것이 그냥 남아 있었고 사람이 살기도 하는 것 같았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 보면 도시의 뒷골목을 보게 될 때도 많다.   정말 가난해 보였다.   이 책의 초판은 한역이 되어 나왔는데 지금은 절판이 되어 볼 수 없지만 그때 한글 번역서의 제목은  "부자 나라 가난한 국민"이었다.

 

 

 

그런데 새 책은 2012년에 나왔으니 동북 대지진이 일어난 다음에 썼는데 일본은 그 이후에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 준다.

 

책의 차례를 보자

 

제1 부 좋은 삶을 방해하는 것

제1 장 거짓 현실과 사회의 우리

제2 장 거대한 생산기구

제3 장 정체 사회의 희생자들 

제4 장 민주주의에 숨은 관료 독재주의

 

제2 부 일본의 운명적 사명

제1 장 일본의 이상한 현상

제2 장 책임을 다하려고 하지 않는 버블의 장본인

 

제3 부 일본인은 스스로 구제될 수 있을까?

제1 장 새로운 변화를 겪은 세계

제2 장 불확실한 일본의 신시대

제3 장 일본 민주주의의 가능성

 

원문

*******************

第一部よき人生をはばむもの

第一章 偽りの現実と社会の檻

第二章 巨大な生産機構

第三章 停滞する社会の犠牲者たち

第四章 民主主義にひそむ官僚独裁主義

 

第二部 日本に運命づけられた使命

第一章 日本の奇妙な現状

第二章説明責任を果たそうとしないバブルの張本人

 

第三部 日本人はみずからを救えるのか? 

第一章さらなる変化に見舞われた世界

第二章不確かな日本の新時代

第三章 日本民主主義の可能性

 

*******************

 

제목을 보면 모두 궁금한 이야기다.

 

요즘 도쿄 올림픽을 치르면서 일본의 민낯이 하나하나 들어 나는데 이런 뉴스에 대한 일본 사람들의 댓글을 보면 정말 현실감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것을 설명하는 몇 문장을 잡아 번역을 해 봤다.  

 

"어쩔 수 없다"라는 정치학
일본 국민이 완전한 시민으로서 행동하지 못하는 것은 시민에 필요한 지식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관료와 경제기구의 관리들이 일본을 실제로 어떻게 관리하는지는 "따떼마에(겉모습)"라는 그늘에 숨겨져 있기 때문에 잘 모르는 것이다. 일본 시민들의 내일, 그리고 먼 미래에 영향을 미칠 것 같은 매우 중요한 것들이 공개적으로 논의되는 일은 없다.

원문

「しかたがない」の政治学
日本国民が完全な市民としてふるまえないのは、市民に必要な知識が与えられていない からだ。官僚や経済機構の役人たちが日本を実際にどのように管理しているかは、たてま えの陰に隠されているのでわからない。日本の市民たちの明日、そして遠い将来に影響を およぼすようなきわめて重要な事柄が、おおやけに議論されることはない。

이 말은 일본 사람들은 진정한 현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 보기로 2011년에 일어났던 후쿠시만 원전 사고 이야기를 한다.

 

최근의 예는 2011 년 삼월의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의 사고에 대한 이야기다.   이 사고의 관련자들은 일본의 시민에게 사실의 일부만 또는 완전히 잘못된 사실만 말하려고 했다. 
관료들은 체면을 유지하기 위해, 혹은 정확한 내용이 밝혀지면 결코 국민에게 지지받지 않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일본 사람들에게 무의미한 설명을 한다.
게다가 일본 신문의 대부분은 시민 정치, 그리고 궁극적인 현실을 말하는 것을 스스로의 사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은 시민들을 '순수'하고 정치적으로 무지한 상태로 묶고 두는 것에 협력한다.   미디어는 일본의 생활과 경제, 정치에 대한 실태와는 다른 어디까지나 표면적의 현실 "관리"에 협력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스스로 노력하면 진짜 현실을 냄새 맡아 수도 있는 것이지만, 관리된 현실은 그것과는 매우 다르다.  모든 민주 국가를 포함하여 어떤 딴 곳에서도 명분과 실태는 조금 괴리가 있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그 낙차가 어떤 선진국보다도 크다.   일본에서 명분(따떼마에)이라는 표현이 자주 사용되고 있는 사실도 따지고 보면 일본 사람들이 거짓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당연시 되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원문

ごく最近の例では、2011年三月の福島第一原子力発電所での事故について、役人た
ちが日本の市民に事実の一部のみ、あるいは完全に間違った事実しか伝えようとしなかっ
たことがある。 


官僚たちは面子を保っため、あるいは正確な内容が明らかになれば決して国民に支持さ れないような計画を押し通そうとして、日本の人々に無意味な説明をする。
しかも日本の新聞の大半は、市民に政治の、そして究極の現実を伝えることがみずから の使命だとは考えていない。そこで彼らは市民たちを「純粋」かつ政治的に無知な状態に とどめておくのに協力する。メディアは日本の生活や経済、政治について、実態とは異な る、あくまでたてまえの現実「管理」に協力しているのである。
我々は自分で努力すれば本当の現実を探り出すことができるわけだが、管理された現実 は、それとは大いに異なっている。あらゆる民主諸国を含めて、どんな湯所でもたてまえ と実態はかけ離れているのがつねだ。しかし日本においてはその落差が、どんな先進国に も増して大きい。日本でたてまえという表現がよく使われている事実も、日本の人々が当 然のごとく、いかに多くの偽りの現実を受け入れてきたかを物語っている。

그러니까 권력자는 진실을 국민에게 알리지 않고 국민도 그것을 알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라의 체면을 위해 거짓 진실을 그냥 진실인 양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 상당 부분 우리의 정치현실도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일본을 관료 독재주의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재경부의 관료들의 행태를 보면 바로 그 꼴이다.    또 언론도 비슷하다.    

 

그래도 우리나라가 다른 것은 우리에게는 주인의식이 있다.  끊임없이 정부에 설명을 요구한다.     우리 국민에게는 주권 재민 의식이 강하다.   우리는 헌법 제1조에 주권 재민이라는 조항이 나온다. 

 

 제1조 ①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②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그러기 때문에 박근혜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때 7시간의  나타나지 않았던 그 공백을 캐고 묻고 한다.  아직도 답을 듣지 못했지만 결국은 궁극적 주권을 가진 국민이 그를 대통령에서 끌어내렸다.

 

그래서  나는 일본 헌법을 찾아봤다.   주권 재민이라는 조항이 있나 봤다.   헌법 전문에만 그 말이 나오지 본문 조항에는 우리 헌법처럼  단호하고 명확하지 않다.   제1장 제1 항에  아주 모호하게 쓰여 있다.      

 

******************* 일본 헌법 전문과 제1 조 ******************


일본 국 헌법
일본 국민은 정당하게 선출된 국회의 대표자를 통하여 행동하고 우리와 우리의 자손을 위해,  모든 나라 국민과 화합하여 얻는 성과와 우리나라 전역에 보장하는 자유의 혜택을 확보하고, 정부의 행위에 의해 다시금 전쟁의 참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을 결의하고 여기에 주권이 국민에게 존재하는 것을 선언하며 이 헌법을 확정한다.......



日本国憲法
日本国民は、正当に選挙された国会における代表者を通じて行動し、われらとわれらの子孫のために、諸国民との協和による成果と、わが国全土にわたつて自由のもたらす恵沢を確保し、政府の行為によつて再び戦争の惨禍が起ることのないやうにすることを決意し、ここに主権が国民に存することを宣言し、この憲法を確定する。......



제1 장 천황
[천황의 지위와 주권재민]

제1 조 천황은 일본국의 상징이고 일본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서 이 지위는 주권을 갖는 일본 국민의 총의에 기초한다.

[황위의 세습].................


第一章 天皇
〔天皇の地位と主権在民〕

第一条 天皇は、日本国の象徴であり日本国民統合の象徴であつて、この地位は、主権の存する日本国民の総意に基く。

〔皇位の世襲〕.................

*****************************************************************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것을 선언하며 헌법을 만들었다는 선언문이 헌법 전문에 들어 있고 제1 장 제1조도 천황이 일본의 상징이고 국민통합의 상징이며 이 지위는 주권을 갖는 일본 국민의 총의에 기초한다는 간접적인 언급이 되어 있지 우리 헌법 제1조와 같이 명확하고 단호하게 주권 재민을 못 박고 있지 않다.

 

이 정도로 모호한 표현으로는 일본 국민이 주권을 갖고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을 수도 있다.

 

야후 재팬에 그 많은 터무니없는 일본 사람의 댓글을 보면 그들은 현실을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정치인이 잘 못 되어도 결코 그들을 끌어내릴 만한 동력이 없는 것이다.     그들 자신이 국가 권력의 주인이라는 의식이 희박하기 때문일지 모른다.    오직 선거로 중의원을 뽑는 것만이 주권행사를 한다는 아주 소극적인 생각밖에 없다.

 

그런데 강력한 야당이 생길 수 없는 일본 시스템에서는 자민당의 일당 독재가 2010 년 전후에 잠깐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것을 빼고는 전후 80년 가까이 자민당의 일당 독재가 지속되어 온 셈이다.     

 

Karen van Wolferen 가 이 책에서 지적했듯이 언론도 이 1당 독재를 지원하는 역할을 자처하고 있으니 실상은 일본은 북한까지는 아니라 해도 중국에 버금가는 독재국가인 셈이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일본에 대해서는 절망적이란 생각밖에 안 든다.  그들은 쉽사리 변할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그저께  Coucut Gooseneck 아이패드 홀더가 왔다. 

 

세로로 물리기는 물린다.  그런데 거의 스프링을 끝까지 잡아 당겨야 하기 때문에 물리고 푸는 것이 근력이 떨어진 나에게는 무리다.

 

그런데 다행히 가로로 물리고 세로로 세워도 무는 입술이 도톨도톨 마찰이 있게 만들어 놔서 미끄러질 염려가 없다.  그 정도로 벌려야 쉽게 물리고 풀 수 있다.    아래로 스크롤링하면 그럭저럭 세로쓰기 이 책을 읽을 수 있다.   

 

세로쓰기 아이패드 거치대도 만족스러우니 천천히 이 책을 읽으면서 감동이 되는 부분이 많으면 한 번 더 독후감을 쓸가 생각한다. 

 

그런데 어제 오큐러스 퀘스트 2가 와서 이 책 읽기는 더 시간이 많이 걸릴 지 모른다.    내 블로그의 주제가 "Things Old and New"인데 new 가 또 왔으니 old 는 잠시 접어 두자.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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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준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1.09.01 21:12

    안녕하세요. 교수님.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일본에 사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그들의 삶이 큰 불만 없이 만족스럽다고 한다는 점입니다. 참 이상한 나라입니다만, 혹시 우리가 과소평가하고 있지는 않나해서 여쭤봅니다. 그 예전에 유카와 히데키, 도모나가 신이치로 이런 물리학자들이 노벨상 수상할 때 학계 분위기는 어떠했는지요? 요즘도 일본에서 이런 사람들이 나오는지요.
    (머리 좋은 학생들이 순수과학 마다하고 의대만 지원하는 거 보면 걱정이 됩니다.)

  2.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1.09.01 21:53 신고

    불만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은 혼네(속마음)를 들어내지 않은 겁니다. 그들의 체면(타테마에)을위해 만족하다고 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본의 첫 노벨상을 탄 유가와는 1934년에 중간자를 이야기했고 그 때가 일본의 기초과학이 서구를 따라잡기 시작했습니다. 서구를 제일 먼저 따라잡은 분야는 수학입니다. 또 명치유신 이후 기초과학에 엄청 지원을 했습니다. 대부분 유럽 유학을 국비로 보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쟁의 광란 속에서도 이공계 학생은 징집도 면제받았습니다. 그것이바탕이 되어 일본의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제2경제대국을 이룬 것입니다. 최근의 노벨상은 상당부분 국력과 그들만의 방법으로 만든 이메지 매이킹의 덕을 많이 봤습니다. 반면 박정희가 월남 파병의 대가로 원조받아 만든 KIST 에 물리학자를 데려다 놓고 던져준 과제는 밤까는 기계 만들어 내라는 것이었습니다. 먹고 사는게 급했던거지요. 버블경제가 꺼진 이후의 일본의 국민들은 의욕을 잃은 것 같습니다. 세상이 느리게 변할 땐 일본이 잘나갔습니다. 그러나 지수함수적으로 바뀌는 세상에서는 일본 국민성은 일본을 쇠락시키는 길을 가게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3. 준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1.09.02 07:38

    우리도 새겨 들어야할 중요한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운명"의 책이 왔네요

2021. 8. 26. 17:26

"운명"의 책이 왔네요.(내 삶을 만들어 준 운명의 책)

 

그런데 정지용 님의 "고향"이란 시가 떠 오른다.

************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

****************

책은 너무 낯설어 그게 내 "운명"의 책이었던가 싶다.   우선 내가 기억 속의 책은 페이퍼백이었던 것 같고 책도 훨씬 작았던 것 같다.    

 

하긴 이 책의 초판은 다시쇼 4년(1915년)에 나왔고 8번 개정판이 나왔는데 이 책은 마지막 개정판의 1949년판이다.  전쟁(625) 통에 헌 책방에 굴러 다니던 책이 마지막 증보 개정판일 가능성이 높지 않으니 아마도 초기 버전으로 내용이나 책의 크기도 훨씬 작았을 것이다.    

 

물론 대학 강의를 바탕으로 저술했다고 쓰여 있으니 내가 어디까지 읽고 공부했는지는 알 수 없다.    어렴풋이 떠 오르는 것은 역한 부분과 열역학 부분 시작이니까 한 1/4 정도 읽고 공부했을 것이다.

 

이 책도 다카키 데이지의 "해석개론"과 마찬가지로 어느 도서관의 장서였다가 폐관될 때 고서점으로 넘어온 것 아닌가 싶다.  

 

장정본(hard cover)인데 책 앞뒤엔 아무 글씨도 없다.   다만 등에 "物理學 通論(물리학 통론)"이라 쓰여 있을 뿐이다. 

 

가운데 책이 혼따 코타로가 지은 "물리학 통론" 

 

물리학 통론 속 표지

 

제 1 장 첫 페이지

 

70년이  지난 1951년 경의 기억이니  그게 온전할 순 없겠지.    그래도 이런 책을 일본에서는 아직 팔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면 신기하달까?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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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참으로 책이 귀할 때 살았다.    초등학교 땐 처음 나온 초등학생용 국어사전이 갖고 싶어 안달이 났던 생각이 난다.  어찌어찌해서 용돈을 모아 하찮은 국어사전을 사 가지고 좋아했던 생각이 난다.   

 

어떤 때는 내가 책방집에서 태어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상상해 본 일도 있다.   그렇게 책을 좋아하고 갖고 싶어 했다.   어떻게 던 돈이 생겼을 때 청계천 헌 책방을 도는 것이 내 재미 중의 하나였다.  

 

내가 대학에 들어가서 학비를 벌기 위해 두 째 누님 집에서 초등학교 6년생을 모아 가정교사를 했다.  한 대 여섯을 모아 매일 저녁 가르쳤는데 워낙 잘 가르쳤더니 5학년 때 한 중간 정도 하던 아이들을 모두 1,2 등을 시켰다.   그건 쉬운 일이었다.   언제고 시험을 본다면 그 전날 내가 문제를 만들어 그 답을 가르쳐 주었는데 내가 만든 문제가 80% 이상 나오는 것이다.    당연히 성적이 쑥 쑥 올라갈 수밖에.   나도 모르는 사이 혜화동 일대에서 A급 가정교사로 이름이 났었다.  내게서 배운 아이들이 모두 1류 중학교에 들어갔다. 

 

그 덕에 난 애들 엄마들이 갖다 주는 양담배도 피웠고 돈도 많이 벌어 유학 준비를 할 수 있었다.   또 책도 마음껏 살 수 있었다.    당시에는  새 책으로는 주로 일서가 들어왔고 대학교 2,3 학년 그러니까 1956, 57년경에는 무슨 미국 원조라는 레이블이 붙은 미국 책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지금도 내 서가에 꽂혀 있는 책들 속엔 그때 샀던 책이 남아 있다.  책이 귀할 때 손에 넣을 수 있던 책이라 그 애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 때 샀던 책 중에서 그래도 많이 보았던 책은 당시로 양자역학 대학원 교재로 가장 잘 알려진 Schiff 의 책이다.  책의 왼쪽 꼭대기에 "International Series .... "라고 나오는데 개도국에 원조형식으로 싼 값으로 팔 던 고급 이공계 서적이다.   그래서 이 Series 는 미국에서 팔 수 없게 되어 있었다. 

 

책 뒷장에 보면 1956년 12월에 국제서림이라는 외서 수입서점에서 산 것으로 적혀 있다.  대학교 2학년 때다.  미국의 선의의 원조로 개도국에 싸게팔 던 책이라 쪽집게 가정교사 수입으로 책은 원하는 만큼 살 수 있었다. 

 

지금도 서가에 꽂혀 있는 이런 책들은 미국 유학 시 가지고 갔다가 귀국할 때 다시 가지고 온 책이니 미국에서 만들어 한국에 왔다 미국에 다시 갔다 다시 한국에 온 책들이다. 

 

그 당시 두 째 누님 집에는 일어 책 "나츠메 소세키"라는 일본 문학계의 거장의 소설 전집이 있었다.    책이 귀한 때라 그런 책은 당시 구하려 해도 구할 수도 없고 도서관에서도 찾기 힘든 그런 책인데 전집이 있었으니 내가 그냥 내 버려 두지 않았다.   수학과 물리 그리고 밤에는 가정교사하면서 틈틈이 그 책을 다 읽어 치웠다.  우연한 기회 일본 TV를 보다 소세키의 이야기가 나와 그것을 보고 그때의 감회를 블로그에 쓴 일이 있다. (夏目漱石(나츠메 소세끼))

 

또 쿠마모토 자전거 여행을 했을 때 그가 교수로 있던 제5고를 가 보고 그의 동상도 사진 찍어 올렸었다. 

 

옆에서 보면 소세키의 손은 누군가를 쓰다듬고 있는 형국이라 거기에 머리를 대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속설이 퍼져 여기에 와서 이 동상에 머리를 대고 가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구마모토시 자전거 관광)

 

그다음에는 일어 책을 별로 읽은 일이 없다.   은퇴 후에 가끔 옛 날에 읽었던 일어 책이 생각이 나면 일본 책 인터넷 전자도서관인 青空文庫 Aozora Bunko에 들어가 판권이 사라진 고전(나츠메 소세키를 포함하여)을 읽기도 했다.  이 도서관 전자책은 다행히 가로 쓰기라 읽기가 편하다.

 

아오조라 전자 도서관에서 연 소세키의 "산시로"의 첫 페이지

 

요즘은 하도 많은 새 책들이 나와 옛날 읽었던 책을 다시 읽게 되는 경우가 없어 일어 책은 거의 보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에 산  Karen van Wolferen의 "아직도 사람을 행복하게 못 해 주는 일본이라는 시스템"은 좀 깊이 읽기 위해 전자책을 만들었다.  

 

"아직도.."를 잘라서 스캔하여 ocr 되는 pdf-ebook을 만들었다.  원본은 늘 그랬듯이 한 동안 보관한다.  스캔에서 빠진 쪽이 혹시 나올 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다 한 두해에 하는 책장 정리할 때 버리게 된다.  

 

주로 아이패드에서 읽기 때문에 여럿 ebook 리더기를 시험해 봤는데 아이패드에 붙박이로 나오는 ibook으로 읽는 것이 가장 편하다.

 

또 스크롤을 수직으로 하면 읽기가 쉽다. 즉

 

Vertical Scrolling을 켜 두면 위아래로 페이지가 옮겨 간다. 

 

그런데 문제는 페이지는 아이패드 세로에 맞혀야 온 쪽이 다 보이는데 내 거치대는 물린 채 세로로 방향을 잡으면 미끄러진다.   무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세로로 물리기엔 벌어지는 간격이 짧다.    

 

그래서 벌어지는 간격이 큰 아이패드 거치대를 알아봤다. 

 

아마존에 입이 크게 벌어지는 홀더가 있었다.   그래서 즉각 주문했다.   

 

4.7"-12.9"(12-32.7cm)까지 벌어 진다고 한다.  값도 30불 배송비도 4불 남짓 하니 한국에서 파는 지금 쓰는 거치대 보다 싸다.  물론 중국제다. 추적해 보니 인천에 도착했다고 한다.   내일이나 모래쯤 받을 것 같다. 

 

세로 쓰기 일본 책 하나 읽기 참 힘들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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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imo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1.08.26 14:37

    대학생의 글씨가 엄청 달필이군요. 아마도 펜촉에 잉크를 찍어서 쓰셨겠지요? 아니면 소위 일타강사라서 만년필을 이미 갖고 계셨을까요?

    •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2021.08.26 16:25 신고

      감사합니다. 저는 제 글씨를 잘 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제 글씨에 불만이지요. 이건 조금 잘 써 보이긴 합니다만 보통은 잘 못 씁니다. 다행한 것은 요즘은 글씨를 쓸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도 만년필인 것 같습니다. 그 때도 양키 물건이 많이 돌아 다녀서 미제 Parker 만년필 중고같은 것 사지 않았나 싶네요.

  2.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1.08.26 16:35 신고

    일타강사가 무슨 뜻인지 몰라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일등 스타 강사라는 뜻이네요. 처음 배웠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원조 일타강사인 셈이네요. 하긴 어떤 엄마가 찾아와서 자기 딸이 6학년 올라가는데 미국유학 1년 연기하고 가르쳐 줄 수 없냐고 사정을 한 일도 있었습니다.

오큐러스 퀘스트 2를 오늘 주문했다.

 

원래는 한국 공식판매점에서 사려고 했지만 오프라인에서는 SKT에서만 판매하고 온라인에서도 정오를 기준으로 판매를 개시한 것 같은데 SKT 가 하는 11번가에서 공식적으로는 SKT 사용자에게만 팔고 있는 것 같다.    나중에는 일반에게도 공개될지 모르지만 오늘부터 판매 개시한 이 새 제품은 SKT 사용자에게만 열리 있다.

 

Oculus는 Facebook 이 사 들여 페북의 자회사가 되었지만 SKT 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데 Facebook 이 판매망을 가지고 있지 않으니 아마 판매권을 SKT에 판 것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 통신사는 이런 야비한 방법으로 가입자를 늘이려 한다.  그래서 아마존에서 산 것이다.  값도 국내 가격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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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국내 공식 유통권을 가지고 있는 VR 디바이스 오큘러스퀘스트2(이하 퀘스트 2) 128GB 모델을 24일부터 정식 판매한다.

지난해 10월 처음 공개된 퀘스트2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대표 VR 디바이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가격은 기존 제품인 64GB 모델과 동일한 41만 4000원(VAT 포함)이며, 128GB 출시로 64GB 모델의 판매는 중단된다.

출처 : 
백세시대(http://www.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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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Amazon 주문서

 

내가 아마존에서 주문한 물품은  부가세 급행 배송료까지 해서  $354.48 로  현재 환율로  355 미국 달러 equals

414,057.80 대한민국 원이다.   값은 거의 국내 값과 같다.

 

8 월 31일 도착예정이지만 아마존은 보통 2,3 일 더 빨리 온다. 

 

내용물은 

 

내가 주문한 VR 셋트 내용물

 

SKT 가 바가지를 더 씨우고 싶어도 직구 값보다 비싸겐 할 수 없어 그 정도로 마춘 것 같다.     공식판매업이라면 dealer price 로 샀을 거고 수송비도 bulk rate 면 훨씬 쌀 터인데 SKT 가입자 늘리면 됐지 뭘 더 붙여 먹나?  

 

SKT 야비한 것은 옛날 일본에서 10만원 날린 것으로 알아 봤다. (삼성 갤럭시 + SKT 는 잠재 폭탄이다 - 일본에서 일어난 이야기)

 

5 년전 내가 샀던 "Land's End"라는 게임을 다시 할 수 있으려나?   아껴 두고 다 끝 내지 못한 게임인데....

 

 

Oculus Store 에 가면

Land's End 같은 앱을 판다.

원래 4 파운드 정도인데

결제카드를 한국것을 넣으면 한화로 나오는 것 같다.

만원 받는다.

 

 

 

Oculus Store 에 나온 화면을 캡쳐한 것

 

 

 

이런 화면을 따라가며 몽환적인 풍경을 즐기며 비밀의 길을 탐험한다.  (삼성 가상현실 기어(Samsung Gear VR))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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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으면 좋은 대로,  날이 궂으면 궂은 대로...

 

2021Aug20 오전 9시 광진교에서 

 

테네시 위스키 한잔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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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얼마 안 있으면 86번째 생일을 맞는다.  

 

보건복지부는 OECD가 발간한 ‘보건 통계 2021’을 주요 지표별로 나눠 우리나라와 각 국가의 수준·현황을 분석해 20일 발표했다. 해당 통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 수명은 2019년 기준 83.3년으로 OECD 평균인 81.0년보다 2.3년 길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80.3년, 여자는 86.3년으로, OECD 평균보다 각각 2년, 2.7년 길었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83.3년으로 OECD 국가 평균보다 2년 이상 길다.

 

그러니 난 평균을 넘게 살고 있는 셈이다.     갈 날이 가까워지니 옛 날 생각이 많이 난다.   

 

내 삶을 돌이켜 보면 나만큼 행복한 일생을 산 사람도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떠날 때까지만 해도 난 너무 어려운 삶을 살았기 때문에 다시는 한국에 발을 들여놓지 않겠다는 결심을 했었다.    

 

그러나 그 결심은 10년 못 갔고 난 귀국했고 그리고 운도 좋게 모교에서 대한민국의 영재들을 가르칠 수 있는 행운을 맞았다.   또 그렇게 하고 싶었던 물리학을 평생동안 할 수 있었고 그 즐거움을 내 생업으로 삼을 수 있었으니 이 보다 행복한 삶이 있을까!    

 

내가 정년 퇴임을 하면서 퇴임사로 중학교 "Living English II",  2학년 영어 교과서의 lesson 1의 제목 "The happiest boy in the world"라는 말을 했던 생각 이 난다.  

 

내가 물리학을 그렇게 하고 싶어 했던 계기는 수학에서 시작했다.   난 초등학교때 부터 수학을 잘했다.  초등학교 6학년 수학책에도 벡타 비슷한 개념도 나왔던 것 같다.   즉 분력이라는 것을 가르쳤던 것 같은데 내 담임선생은 그런 것을 가르칠 수 없었다.   그래서 의례 내가 나가서 문제를 풀고 설명하면서 선생을 대신했다.

 

그것은 625 전쟁중 피난 살이 하던 영등포 훈육소에서도 그랬다.    그땐 반파된 교사에서 가마니를 깔고 앉아 수업을 했는데 선생이란 사람도 정식 교사가 아닌 피난민 중에서 조금 뭔가를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면 그냥 교사 노릇을 했다.   그때에도 무슨 "논증 기하"같은 과목인데 선생이 실력이 조금 달려 가르칠 줄 몰랐다.  그래서 내가 나가서 문제를 풀교 설명을 하곤 했다.

 

그런데 그 중에서는 또 괜찮은 선생이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물리학과 몇 년 선배가 되는 분이었다.   군복을 입고 와서 수학을 가르쳤는데 그땐 대학생이면 영어 좀 하니까 대부분 통역장교로 미군 부대에서 우리말 통역을 했다.  

 

내가 수학을 하는 것을 보고 내게 물었다.  어디까지 수학을 했냐고.   그러니까 내가 중학교 수학이 아니라 대학 수준의 수학 실력이 있는 것을 알아 보신 것이다.

 

그 때 까지만 해도 그냥 수학이 좋아서 "Love"가 지은 대학 1년용 미적분(한글 번역서),  "Granville"이 지은 미적분학 책(한글 번역서)을 피난살이 단칸방에서 사과 궤짝을 책상 삼아 공부할 때였다.    그리고 전에 포스팅했던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인 엡실론 델타 법을 쓰는 일어 책 미적분학 책을 낑낑 대면서 공부했었다.

 

그런데 그 때 헌 책방에서 이 고급 미적분학책을 발견했다. 아마존에 나오기는 하나 절품이라고 나온다.   100 년전에 나온 책이 아직도 팔고 있을리 없을 것이고 고서로라도 나올 확률은 희박할 것이다. 

 

 

그렇게 수학이 좋아서 수학을 독학을 하고 있었지만 수학을 전공한다는 생각은 없었던 것 같다.   그저 좋아서 했을 뿐이다.   

 

그러다 우연히 일본 동북대 교수가 쓴 "물리학 통론"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고 이제까지의 그 아름다운 수학이 물리학을 기술하는데 쓰인다는 사실에 감탄을 했다. 그래서 물리학을 전공할 결심을 하게 되었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99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그러니까 내가 물리학을 전공하리라고 결심을 하게 되 계기는 바로 혼타 코타로 교수가 쓴 "부츠리가쿠 츠론(물리학통론)이란 책이였다.   너무 너무 감명이 깊었던 책이었다.   내 인생을 형성하는데 일등 공신인 책이다.     내가 "Happiest boy in the world"로 살게 해 준 운명의 책이다.

 

ebook으로 만들어 읽고 있는 일본 책 "아직도 국민을 행복하게 못 해 주는 일본이라는 시스템"을 읽다가 그 책 생각이 났다.    혹시 헌 책이라도 있나 하고  Amazon jp에 들어가 봤다.

 

그 책이 있었다.   주문을 했다.   내 인생을 만들어 준 "책"인데 다시 한 번 보자.

 

내 인생을 형성해 준 운명의 책 "물리학 통론"이 "일본우편"으로 발송되었다고 "track package"를 클릭하니 나온다.  말썽 없이 도착하려나?

 

책 그림은 나오지 않지만 오늘 발송했다고 나온다.   반송되지 않도록 열심히 야후 메일에 들어가  통관 번호 요청이 오는지 모니터링해야 할 것 같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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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1.08.21 15:08

    비밀댓글입니다

변화를 거부하는 일본이라는 사회

 

해괴한 일본 배송업체의 시스템으로 반송된 일어책 두 권을 다시 샀다.   일본 배송업체는 나리타공항을 떠나기 전에 내 통관 번호를 묻는다.   전부는 아닌 것 같고 일부 배송업체가 그렇다.   통관 번호는 200불이 넘는 비싼 물건을 살 때에는 부가세를 부과하기 위해 한국 세관이 만든 제도인 듯하다.

 

그러나 책은 200불이 넘는 책은 아주 희귀본이 아니라면 거의 없다.    또 책은 다른 상품과 비교해서 지식의 유통에 대한 관대한 전통이 있어 거의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 

 

그래서 유별난 배송업체가 아니면 통관 번호를 묻지 않고 한국 세관에서도 부가세에 대한 신경을 크게 쓰지 않는 듯하다.    사실 전자책에 대해서는 세관을 거치지 않으니 다지털 상품에 대해서는 부가세를 과할 방법이 없다.    또 디지털 상품에 200불이 넘는 그런 제품도 별로 없다.  

 

어떻든 이 번 재 구매한 두 책에 대해선 열심히 일본 아마존에 등록한 야후 메일에 수시로 들어가서 내 통관 번호를 요구하는 이메일을 체크했다.   두 배송업체는 다르지만 내 통관 번호를 요구하는 이메일이 왔다.  즉각 내 통관 번호를 보내 주었다.  그 결과 두 권의 책이 왔다.

 

한 권은 전에 샀던 "사람을 행복하게 못해 주는 일본이라는 시스템"의 개정판이다.   그래서 책 제목이 "아직도 사람을 행복하게 못해 주는 일본이라는 시스템"에 "아직도"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원본은 1994년에 그 역서가 발간되었고 새 개정본은 2012년에 초판이 나왔고 내가 받은 책은 2020년 8월에 나온 3판이다.   비교적 최신 책이다.

 

 

""아직도" 사람을 행복하게 못해주는 일본이라는 시스템" 이라는 책과 "일본식 제조업의 패배"라는 책이다.  두 권 모두 첫 번째 구매 시도는 통관번호가 없어 한국에도 오기 전에 나리타에서 반송되었던 책들이다.

 

 

"이 책은 1994년에 간행된 "사람을 행복하게 못해 주는 일본이라는 시시템"을 대폭 개정해 제3부는 완전히 새로 쓰고 제목도 고쳐 신역한 오리지널판입니다. 라고 뒷 표지에 쓰여 있다. 

 

언제 출판되었는지는 뒷 표지에 나와 있긴 하다.

 

책의 초판은 헤이세이(平成) 24년이라고 나와 있고 3판인 이 책은 레이와(令和) 2년 8월에 발행되었다고 나와 있다.

 

내가 헤이세이와 레이와 연호를 알리 없다.   알았다 해도 잊었다.  그래서 조견표를 인터넷에서 찾았다.

 

일본 사람도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조견표가 나와 있는 것이다.

 

여기를 보면 헤이세이 24년은 2012년이고 레이와 2년은 2020년이다.  그러니까 초판은 토후쿠 대지진(후쿠시마 원전 폭발)이 일어난 다음이고 3판은 작년(2020)에 나온 것이다. 

 

 

일본 연호 조견표

 

 

참으로 대단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해를 표시하기 위해 세계적 표준인 서기를 마다하고 "연호"를 고집한다.   조견표를 봐야 서기를 알 수 있다.  많은 일본 사람들은 기억 하거나 셈법을 알 것이다.   나도 내 생년이 쇼와 10년이라 쇼와 연호만은 내 생년을 기준으로 셈해서 서기를 알아낼 수 있다.    그러나 헤이세이나 레이와에 들어오면 전혀 감이 없다.  

 

"아직도 ,,,"책은 차근히 읽어 볼 생각으로 전차책으로 만들었다.

 

아이로닉 하게도 북스캔이나 전자책 읽기는 내가 은퇴 후 시간이 많아 내 출생지인 오사카에서 석 달 살이를 할 생각으로 일본 오사카에 갔을 때 일본이 이 전자책을 시작했던 해였던 것 같다. 

 

아쉽게도 그 해 도후쿠 대진재(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가 났던 때라 석 달 살이를 못하고 한 달 정도 살다가 귀국했다. 

 

그때만 해도 일본은 우리가 넘볼 수 없는 선진국이었고 모든 것이 앞서 있는 것 같았다.   그래도 뭔가 저물어 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때 내가 썼던 글, 쇠락하는 갈라파고스에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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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기네 고유의 e-book reader기인 Sharp 사 제품을 내놨다.  이름하여 갈라파고스.

 

 

 <진화하는 갈라파고스>

Sharp 사가 새로 내어 놓은 전자서적 리더기

이름도 딱  적격인 갈라파고스

킨들 누크 등 외제는 저리 가라

우리는 우리끼리 진화한단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647?category=332589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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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한국엔 아직 전자책 같은 것이 없었을 때 전자책 리더기를 만들어 출시했다.  

 

물론 나는 그때 아이패드 I을 사서 kindle app으로 Amazon ebook을 읽을 때였지만 그건 내가 얼리어답터라 그렇지 일반적으로는 한국에는 전자책이 잘 알려지지 않았을 때였다.

 

2010 경 아이패드 1을 사서 kindle app을 깔고 kindle 책을 사기 시작한 이후 거의 500 권 가까이 샀다.   제일 처음 산 책은 이 창래 씨의 소설이었다.  

 

아마존 내 계정에 들어 가면 내가 산 책들이 모두 나온다.  2010년 8월 30일에 이창래씨의 소설을 아마존 킨들에서 처음 산 책이었다. 

 

처음 이 책을 사서 읽으며 서평을 썼다. (이창래와 이문열 - iPad Kindle)

 

iPad 가 나오기 전이 아마존에서 kindle 리더기를 팔긴 했지만 그것까지 사서 읽을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 이듬해 오사카에 갔더니 일본 Sharp사가 전자책 리더기를 새로 출시하고 광고하는 것을 본 것이다.   그러니 얼마나 앞서 있었나!

 

그런데 2019년에 오사카 여행을 갔을 때 전철이나 열차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종이책이었다. 

 

또 북 스캔도 일본이 먼저 시작했다. 

 

북스캔은 일본에서 시작되었다. BookScan 서비스를 시작한 오오키 유스케는 토쿄의 너무 작은 아파트에 살면서 책에 파뭍였다. 생각해 낸 것이 이 모든 책을 디지털화해서 작은 아이패드에 담을 수만 있다면 했다고 한다. 결국 그는 그의 2000권을 책을 모두 스캔해서 서가를 없앴고 그 경험을 살려 다른 사람에게도 그 서비스를 대행해 주는 Bookscan 회사를 설립했다 150명의 직원을 둔 이 사업은 현재 성업중이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762?category=305815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그러나 상업용 북스캔은 이젠 불법이 되었다.   출판사와 저자들이 저작권 보호를 위해 불법화시켰다.  

 

나도 한국 북스캔 업자에게서 몇 권의 책을 돈 주고 스캔한 일이 있다.  그러나 불법화되고는 내가 직접 스캔하려고 북스캔 도구를 직접 구입해서 꼭 읽고 싶은 책은 전자책으로 만들어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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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재단기

한 번에 150 장까지 자를 수 있다고 한다.

 

 

 

 

 

분당 20매 정도 속도로 스캔 가능하다고 한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051?category=305815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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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는 좀 꼼꼼히 읽고 싶어 오랜만에 이 기계를 사용해 봤다.

 

책을 절단했다.

 

그리고 스캐너를 돌렸다.

 

 

Scansnap 이라는 일제 스캐너 기계다.   "아직도..."를 스캔해서 전자책을 만들었다. 

 

스캔 기계는 Fujitsu 사의 ScanSnap iX500라는 모델인데 2013년에 샀으니 8년 되었다.  아직도 멀쩡하게 잘 작동한다. 


그런데 전자책은 pdf 리더기 또는 kindle 로도 읽을 수 있는데 문제는 책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세로줄을 내려 읽는데 왼쪽 끝에 오면 다음 장은 당연히 왼쪽에 나와야 하는데 모든 ebook 리더기는 책장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넘기게 되어 있다.  그래서 매우 부자연스럽다. 

 

일제 ebook 리더기는 오른쪽으로 책장을 넘길 수 있게 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iPad ibook 에서 연 스캔한 전자책

 

 

4페이지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어 가서 마지막 줄이 되면 다음 페이지는 5쪽은 왼쪽이 아니라 오른쪽에 있다. 

 

이 얼마나 불편한가 위에 이야기한 샤프 전자책 리더기 Sharp제  "갈라파고스"는  왼쪽으로 넘기는 기능을 넣어 놨을까?

 

세계의 표준에 저항하는 일본은 결국은 쇠락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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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1.08.15 11:51

    우리는 '단기'를 안쓴지 오래되었는데, 일본은 아직도 '연호'를 사용하는군요. 놀랍습니다..

    •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2021.08.15 13:43 신고

      맞습니다. 변화하지 않습니다. 뭘 앞 질러 가려고 해도 국민이 따라 주지 않습니다. 신용카드가 국제화되던 1900년대에 Visa 와 Mastercard 에 이어 아류에 속했던 American Express 와 DinersClub과 비견되는 JCB 라는 일본 신용카드가 국제 신용카드로 이름이 알려졌었는데 지금은 미국에서 거의 쓰는 곳이 없어졌다네요. Discover 신용카드와 협업으로 명맥을 유지한다는 데 일본국민이 신용카드를 쓰지 않으니 일본 시용카드가 국제신용카드로 위상을 유지할 수 없겠지요. 일본국민이 일본을 쇠락의 길로 몰고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2. gillez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1.08.15 17:42

    건강하신것 같아 좋습니다. 글은 거의 쓰지 않고, 가끔씩 들러보는데 잘지내시내요...

  3. 이헌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1.08.17 17:07

    선생님 . 늘 건강하시고 잘 지내고 계시네요.
    가끔씩오면. 늘 새로운 글에 가르침을 받습니다.
    처음은 자전거였고. 그 다음은 여행이었고. 지금은 세상을 보는 눈 같습니다.
    제가 보는 만뷰(안드로이드 만화로는 앱)에 보는 순서를 바꾸는 기능이 있습니다. 혹시 도움이 되시길.
    늘 건강하세요.

  4. Satsol 샛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1.08.17 18:10 신고

    정보 감사합니다. 한 번 찾아 보겠습니다. 스캔한 책은 OCR이 되는 pdf 파일이라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아침 잔타를 시작했다.

 

지난달(7월) 22일을 마지막으로 아침 잔타를 중단했다.   새벽에 나가도 더위에 헉헉해서 도저히 힘을 낼 수 없어서 건강에 무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난달 날씨를 뽑아 봤다.

 

7월 22일은 최저기온이 26.5도였다. 그러니 세벽 6시경에 출발했다 해도 돌아 올 때쯤엔 30도 넘게 올라 갔을 것이다.  또 습도도 엄청 높았을 것이다.   헉헉할 수 밖에 없었다.

 

한 동안 워킹패드 위에서 걸었다.  그러나 집안에만 있다 보니 역시 갑갑하다.     이렇게 오래 갇혀 살다 보면 자연 코로나 블루(Coeona Blue)가 온다.  

 

그래서 며칠전부터 다시 아침 라이딩을 시작했다.   그저께는 예전처럼 식전에 나가서 한 바퀴 돌고 와서 아침을 먹었는데 해돋이 시간이 늦어지니 일찍 나가기가 어렵다.    

 

조금만 늦게 나가면 자출 자전거가 많아 한강 자전거길이 여간 분비지 않는다.   추월하기도 어렵지만 추월하는 차들도 무섭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아침을 일찍 먹고 8시 또는 조금 넘어 나가면 10시 또는 그 안에 돌아올 수 있다.   

 

그래서 어제와 오늘은 그렇게 나가 봤다.  자출차가 많이 줄어서 길이 훨씬 한산했고 10시 전후엔 아직 29도 아래이니 바람을 맞으며 달리면 시원할 정도다. 

 

앞으로 더위는 더 내려갈 테니 그 방법이 조금은 덜 붐비는 여유로운 잔타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광진교 쉼터에서

 

잠실에서 탄천 합수부로 향하여 달리는 코니.  아내와 함께 탈 수 있다는 것은 노년에게는 행운이다.  아이나비 블랙박스의 동영상에서 한 컷 잘랐다.  2021년 8월 13일 아침 9시 18분.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자!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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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과 미래의 일 자리? 

 

또 선거의 계절이 돌아왔다.  

정치는 필요악이다.  국가는 시스템이 있어야 움직이는데 그 시스템을 구축하는 민주주의라는 것이 선거를 통해서 통치기구를 구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선거 때면 항상 쓴소리를 쓰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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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가장 혐오스러운 정치의 계절이 왔다.  선거가 무슨 스포츠 게임이나 되는 듯 한가하게 613 지방선거 관전 포인트니 뭐니 하는 뉴스도 올라 오지만 미친개, 정치공작, 사냥개, 들개 하면서 구역질 나는 말들을 하는 것을 듣자면 역겹다.  (6ㆍ13 지방선거 7대 관전 포인트)

 

미국의 2대 대통령 존 아담스처럼 정치가 진화해서 정치를 하지 않게 되는 날이 온다면 얼마나 좋을가 (2017/04/24 - [이것저것/정치, 경제, 금융] - "내가 정치를 하는 이유") 생각해 보지만 그건 어림없는 소리고 정치는 날로 퇴화하고 있다.

 

정치가 퇴화하는 것은 퇴화라기 보다 기술문명의 진화에 정치가 따라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Technology will make today’s government obsolete and that’s good )

 

정치는 산업혁명이 일어난 19세기 초반의 제도에서 별로 진화한 것이 없는데 사회는 이미 제2기계시대에서 제3 기계시대 AI-Robot 시대로 진입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유발 하라리도 말했다.  21세기에는 민주주의는 소멸된다.  왜냐하면 넘쳐나는 데이터를 정당이나 의회가 처리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604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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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세 권의 책을 사서 읽었고 읽고 있는 중이다. 

하나는 "미래는 생각보다 빠르게 온다."와 "증강 노동력", 그리고 요즘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는 "메타버스"란 책이다. 

 

미래는 생각보다 빨리 온다.

 

증강 노동력

 

메타버스

 

내가 원래 미래학과 IT에 관심이 많아 많은 책을 읽었다.  그래서 이런 책들의 대부분은 이미 읽어서 알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AI, 로봇, 가상현실, 증강현실, 사물인터넷(I of T) 등등... 

 

이세돌 - 알파고 대결은 우리에게 충격을 주었고 그 사건은 이미 지난 과거가 되었다.   VR 도 사서 장난을 해 봤고 VR 용 카메라도 사서 동영상도 찍어 봤다.  

 

새로 나온다는 테슬라 사이버 트럭에는 사이드 미러가 없다.  

 

사이버 트럭에는 사이드 미러가 없다.   아직도 미국 법에는 사이드 미러가 있어야 길에 나갈 수 있다는데 법규를 개정할런지 필요 없는 사이드미러를 달고 나올지는 아직 미지수다.

 

60년대 초 미국에서 50년대 중고 포드차를 사서 몰 때 그 차엔 깜빡이가 없었다.  수신호로 방향을 알려야 했다.  사이드 미러는 있었던 같은데 그래도 처음 운전을 배울 때 후진할 때엔 반드시 고개를 뒤로 돌려 어깨 너머로 blind spot를 보라고 강조했다.

 

사이버 트럭에는 차의 모든 주변이 장착된 여러 개의 카메라의 센서로 디지털화한 신호를 종합하여 차에 장착된 스크린에 비추어 준다.  제한된 눈으로 어깨로 너머로 잠깐 보는 광경보다 훨씬 많은 시각정보를 스크린에 비추어 준다.

 

테슬러 S는 사이드 미러가 있지만 우리 집 차고와 같이 출입구가 좁을 땐 거추장스럽다.  

 

이번에 테슬라에서 발표한 FSD 베타 버전 9는 카메라로만 모든 주변의 정보를 확인하다.   미래가 생각보다 빨리 온다면 어쩌면 내가 4년 후 운전면허를 갱신할 때쯤이면 운전면허가 필요 없게 될지 모른다.

 

테슬라 FSD(Full Self Driving) beta v9 동영상의 한 장면

 

FSD beta v9이 공개되면서 베타테스터들의 동영상이 계속 유튜브에 올라오고 있다.   위의 동영상(https://youtu.be/wD_mF0 OLJPs) 제작자는 컴퓨터의 화면을 앞 창의 광경과 중첩시키는 동영상을 제작하여 올렸다.  미국 San Francisco의 한 거리를 FSD beta v9을 작동시키며 동영상을 제작했다.  컴퓨터 화면의 테슬라의 뇌가 어떻게 자동차의 주변을 인식하는 가를 그림으로 보여 주는 것이다.  

 

이 화면은 사람의 눈으로 보는 정보(사이드 미러 포함)보다 훨씬 많은 주변의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

 

내가 두 아들의 운전을 가르쳤는데 그때 내가 강조한 것은 방어 운전은 항상 백미러 사이드 미러를 통하여 운전자의 자동차의 주변을 항상 머리에 그리고 인식하면서 운전하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이드미러 백미러를 몇 초마다 눈알을 돌려 확인하고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어떻게 차를 몰아야 가장 안전한가를 설계할 수 있다고 가르쳤다. 

 

테슬라의 FSD는 테슬라의 뇌가 테슬라 차의 8 개의 눈알을 통하여 들어오는 정보로 차의 주변을 인식한다.   위의 동영상에서는 오를 쪽 건널목 근방의 사람과 자전거 또는 전동보드탄 사람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11년 전 전립선암에 걸려 전립선을 적출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때 난 da Vinci라는 로봇 기계를 쓰는 수술법으로 전립선을 적출했다.    수술비가 개복수술보다 5배는 더 비쌌지만 구멍 5개만 뚫는 몸을 가장 적게 자르는 수술(minimally invasive surgery)을 택했던 것이다. 

 

"다빈치" 전립선 적출 수술 로봇 기계

 

구멍을 다섯 개 뚫어 카메라,  수술 도구 4개를 집어넣고 카메라가 3차원 이미지를 콘솔에 보내면 수술의는 콘솔에서 손가락으로 수술도구를 조정하여 전립선을 적출한다.  구멍 중에서 가장 큰 구멍으로 잘라 낸 전립선을 끄집어내는 방법이다. 

 

구멍으로 집어 놓은 카메라가 잡은 3d HD 이미지를 콘솔에 달린 뷰어로 보면서 손가락으로 로봇 수술도구를 조정한다.

 

삽입한 로봇 수술도구는 콘솔에 달린 조이스틱같은 장치를 손가락으로 움직여 조정한다.  

 

콘솔에 비추는 이미지는 수술용 안경 확대경 보다 훨씬 고해상도 확대를 할 수 있어 개복수술보다 훨씬 정교하게 수술을 할 수 있다.

 

그리고 11년 지난 지금 내 배에는 그 구멍 자국도 남아 있지 않다.  

 

내가 수술을 받을 땐 다빈치 로봇 수술기계가  한국에 들어온지 몇 년 되었을 때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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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긴 검사와  암을 안고 있는 전립선을 적출하기 위한 수술을 받았다.   1월 18일 입원하고 1월 19일 전립선과 정랑을 모두 잘라 냈다.

다 빈치라 부르는 로봇을 이용하는 전립선 적출 수술(Radical Prostatectomy)을 받았다.    열흘 입원하고 2월 28일 퇴원했다.   수술한 지 이제 한 달 반이 넘었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537?category=314033 (2010. 3. 5. 15:02)[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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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지금은 엄청 발전했을 것이다.    그리고 많이 퍼졌고 수술비용도 많아 낮아졌을 것이다.

 

다빈치 로봇기계는 일종의 증강현실 로봇기계다.

 

도처에 눈이 핑핑 돌게 새 기술이 도입되고 사용되고 있다.   과연 미래는 어떻게 바뀔 것인가?  사람들의 일자리는?  답이 없다. 

 

그런데 어떤 x 은 120시간 일 하게 한다고?  무슨 일을?   중산층 70% 를 만든다고 무슨 수로?   

 

그런 한심한 x들이 대권에 도전한다고 난리를 친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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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 관심사는 미래와 미래의 경제다.     

이 문제에 대해 계속 연구하고 있지만 답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쓰다 만 글이 많다.    아래의 글도 요즘 쓰다 만 글과 연관이 있어 그냥 방치하다 폐기하는 것보단 일단 공개하고 요즘 쓰다 만 글을 다시 보완하여 올리기로 한다.  내가 그냥 공개하면 옛날 글로 묻혀 버려 오늘 날자로 공개하려고 한다.   그래서 옛날 쓰다 만 글이란 뜻으로 마지막 수정했던 날짜와 시간을 아래에 잡아와 기록해 둔다.

답이 없는 세상에 들어왔다.

IT 와 새로운 것들 2020. 12. 11. 15:29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907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답이 없는 세상

 

답이 없는 세상에 들어왔다.   역사상 이런 세상은 처음이다.   답이 없는 세상에 들어온 것이다.  답이 없다.  정답이 없다는 이야기다.    이 사람 저 사람이 답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는 이야기다. 

 

오늘 대학에서 배운 것은 대학을 졸업하는 순간 쓸모없는 지식이 된다.   세상이 그렇게 빨리 돌아간다는 이야기다.  영어는 기를 쓰고 배울 필요가 없다.   기를 쓰고 배운다 해도 구글 번역기만 못하다면 무슨 소용이 있나?  

 

그래서 대학은 망한다고 한다.   쓸모없는 지식을 가르치기 때문에 곧 사라진다.  

 

얼마 전에 유튜브에서 최재봉 교수가 하는 "포노 사피엔스"라는 강의를 들었다.   그가 지은 책을 풀이하는 강의였다.   아니면 그의 강의를 책으로 풀어쓴 것일 수도 있다.   거의 90%는 내가 다른 책이나 인터넷에서 읽거나 들은 이야기이지만 또다시 들어도 괜찮은 내용이라 책도 한 권 샀다.  물론 ebook으로 나왔기 때문에 샀다.    그 교수의 책을 검색하다 보니 다시 신간이 나왔다.   이름하여  "체인지 9"  다.  ebook 이 있기에 이 책도 마저 샀다. 

 

포노사피엔스의 표지

 

Change 9 의 표지.  전작에서 지적한 변화가 코로나 19로 더 일찍 찾아 왔다는 것.. 

 

이 책의 요점을 간략히 이야기하면 스마트폰이 세상을 바꾸었다는 것이다.   보통 바꾼 것이 아니라 가히 혁명적으로 바꾸었고 그 바꿈은 진화의 일부라는 것이다.   

 

그는 이 진화된 신 인류를 포노 사피엔스라고 불렀다.  포노 사피엔스는 그가 새로 지은 신조어가 아니라 15년 전 영국 경제지 "Economist"에서 처음 쓰인 말이라고 한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그 페이지가 나온다. 

 

아래에 "이코노미스트" 기사에서 포노 사피엔스 부분을 발취하여 구글 번역기로 번역을 시켰다.     구글이 요즘 영어를 얼마나 잘 번역 하나를 독자에게 보여 주기 위해 단 두 군데만 고치고 그대로 옮겼다.  2,3년 후엔 이런 것도 다 고쳐서 나올 것 같다.

 

포노 사피엔스

스마트 폰의 혁신적인 힘은 크기와 연결성에서 비롯됩니다. 크기는 진정한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입니다. 휴대전화는 어제 슈퍼 컴퓨터의 처리 능력을 사용합니다. 심지어 가장 기본적인 모델도 1969 년 NASA가 달에 사람을 달에 올렸을 때보다 더 많은 숫자 처리 능력에 액세스 할 수 있으며 이를 일반적인 인간 상호 작용에 적용합니다 (문서 참조). 데이터 전송이 저렴하기 때문에 이 전력 (능력)은 이동 중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05 년 이후 1 메가바이트를 무선으로 전송하는 비용은 8 달러에서 몇 센트로 떨어졌습니다. 여전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책상 위에 앉아있는 지루한 낡은 PC는 당신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휴대전화는 사용자와 함께 이동합니다. 사용자가 어디에 있는지, 어떤 웹 사이트를 방문하는지, 누구와 대화하는지, 심지어 얼마나 건강한지까지 알고 있습니다.

크기와 연결성의 조합은 이 지식을 공유하고 통합하여 전문적이고 개인적인 방식으로 비트와 원자의 영역을 연결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Uber는 이용 가능한 운전자를 더 저렴한 가격으로 근처 요금으로 연결합니다. Tinder는 사람들에게 잠재적인 날짜(데이트 상대)를 알려줍니다. 앞으로 휴대전화에서 경력 변경을 권장하거나 잘못된 사실을 알기 전에 심장 잡음을 치료하기 위해 의사의 진료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 원문 ************

Phono sapiens

The transformative power of smartphones comes from their size and connectivity. Size makes them the first truly personal computers. The phone takes the processing power of yesterday’s supercomputers—even the most basic model has access to more number-crunching capacity than NASA had when it put men on the Moon in 1969—and applies it to ordinary human interactions (see article). Because transmitting data is cheap this power is available on the move. Since 2005 the cost of delivering one megabyte wirelessly has dropped from $8 to a few cents. It is still falling. The boring old PC sitting on your desk does not know much about you. But phones travel around with you—they know where you are, what websites you visit, whom you talk to, even how healthy you are.

The combination of size and connectivity means that this knowledge can be shared and aggregated, bridging the realms of bits and atoms in ways that are both professional and personal. Uber connects available drivers to nearby fares at cheaper prices; Tinder puts people in touch with potential dates. In future, your phone might recommend a career change or book a doctor’s appointment to treat your heart murmur before you know anything is am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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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스마트폰은 우리의 장기중의 하나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로 우리의 삶에 들어와 있다.    

 

 

좀 더 많은 사람이 이런 책을 읽어서 답은 찾지 못한다 해도 문제는 알았으면 한다.   세상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꼴통과 꼰대들이 정책을 만들고 규제를 하고 하니 한국이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야 정답은 아니라도 정답일 수도 있는 답을 내놓을 수 있다.   그러데 머리가 굳어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다.

 

얼마 전에 본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보편 기본소득 논쟁의 유튜브 동영상을 보았다.    그런데 그 반대편으로 나온 어느 교수가 너무 한가한 소리를 하는 바람에 열을 받아서 중간에서 끊어 버렸다.     세상이 급변하는데 그 세상이 변하는 감을 잡지 못하는 소리를 한다.   선별복지를 주장하면서 이제 머지않아 모두가 실업자가 될 세상이 오는데 하고 이 지사가 반박하자 그때가 오면 그때 가서 생각하면 된다는 식으로 말한다.   지금 바로 도래하였는데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인구감소"와 "청년실업"이다.    이 문제에 대한 답은 아무도 모른다.     

 

청년실업의 문제는 청년만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무용 계급(useless class)" 또는 ·피고용 불가(unemployable) 계급"으로 전락할 대 다수의 국민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AI와 로봇이 대부분의 일자리를 차지하면 사람은 무엇을 해 먹고사나?   낙관론자는 아직 모르지만 새 일자리가 생길 거라 한다.   그런데 그 새 일자리가 과연 일반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자리냐?    모른다. 

 

다음 글에서 이어 쓰기로 한다. 

Posted by Satsol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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