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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일상, 단상/나 (37)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지난 금요일이 내 85번째 생일이었다. 생일마다 Selfie를 올리는 것을 내 블로그의 일상으로 해 왔기 때문에 올 해도 방금 사진 하나를 찍어 올리기로 했다. 언젠가는 사라질 것들이지만 그냥 이제까지의 일상이라 따라 할 뿐이다. 손자 손녀의 카드를 그 냥 버리기 아까워 사진으로나마 남겨 놓으려고 찍었다. 서울대학교에서 온 것은 내가 매달 후원금을 내기 때문에 보내 준 것이다. 나는 내가 가장 행복하게 세상을 살 수 있게 해 준 곳이 서울대학이라 그 감사의 뜻으로 작은 보답을 하고 있다.
어제(토요일)는 작은 아들 가족과 점심을 같이 하고 돌아오는 길에 매봉산을 산책했다. 손자 놈이 어린데 매봉산에 오를 수 있으려나 했는데 의외로 자력으로 정상에 올랐다. 정상 부근에서는 제 누이가 먼저 오르자 따라 오른다고 다름 박질로 뛰어 올라갔다. 나는 숨이 차서 천천히 오르는데 순식간에 정상에서 손 짓하고 있었다. ************************** 5년전에 썼던 글 ***************************** 2015년 10월 30일 오후 6시경 내 Y-염색체를 가진 아기가 태어났다. Y-line 은 부계로 이어지는 완전한 유정정보다. 어제 태어난 두째의 둘째 아직까지는 유일한 내 Y-염색체를 가지고 태어났다. 저 아이도 2100년이면 내 나이보다 많은 85세가 된다. 그땐 ..
84번째 생일 며칠 전(20일) 내 84번째 생일을 맞았다. 생일이면 항상 블로그에 생일 일기를 쓰는데 요즘은 새 컴도 사서 적응하느라고 바쁘게 지내다 보니 오늘에서야 일기를 쓴다. 또 새 장난감(Samsung Gear360)을 사서 테스트 중이라 그것에도 시간을 많이 빼앗기고 있다. 내 나이가 되면 가장 큰 관심사는 내 신체와 두뇌의 벤치마킹이다. ********81번째 생일에 쓴 글 *************** 내(채제공) 일찍이 들으니 미수(眉수) 허목(許穆) 선생은 여든세 살 때 관악산 연주대에 올랐는데 걸음이 나는 것 같아 사람들이 신선처럼 우러러보았다고 했다. 그래서 자기(채제공)도 83세에 관악산에 오르겠다고 별렀다는 것이다. 나이 80살에 세상을 떴기 때문에 그 계획은 무산되었지만 나는 8..
하마터면 못 올 뻔했던 길을 걸어왔다. - 그 무서웠던 운명의 갈림길 625 전쟁은 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갈라놓은 계기가 되기도 했다. 나 역시 그중의 하나다. 전에 박완서님의 "못 가 본 길이 아름답다."라는 책에 대해서 썼을 때 내 운명에 대해서 몇 줄 언급한 일이 있다. ***************************** 나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지난해 625의 60돌을 맞아 내 625 생존기를 내 블로그에 올린 일이 있다. 나도 625로 인해 가정이 와해되고 전쟁고아 같은 신세가 되었다. 그래서 학업을 계속하기 위해 해사에 들어가 물리학을 하려고 했었다는 이야기를 썼었다. 내가 해사를 뛰쳐 나와 내 가고 싶던 길을 가지 않았다면 지금쯤 어떤 길을 갔을까? 나도 역시 이 책의 저자처럼 못 가본 ..
76년 전에 내가 쓴 엽서 오늘 나는 참으로 희귀한 문서 하나를 건졌다. 내가 76년 전 1943년 2월 18일에 쓴 엽서를 얻은 것이다. 이런 문서가 있었다니 참으로 신기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 며칠전 셋째 누님의 두 째 딸인 생질녀가 우리를 찾아왔었다. 그때 제 어머니가 되는 셋째 누님 이야기를 하다가 그 누님의 옛 일기에 내 어렸을 때 이야기를 쓴 것이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 생질녀는 이젠 70대의 할머니지만 끝까지 누님을 모시고 살았던 효녀다. 그래서 어머니(셋째 누님)의 유물을 가직하고 있었던 듯하다. 거기에도 내가 올렸던 사진도 있다고 했다. 그중의 하나가 내가 그 누님의 신혼초일 때 도쿄 누님 집을 갔다고 기념사진으로 찍었던 것이다. 전에 그 이야기와 사진을 블로그에 쓴 일이 있다는..
착하고 순진한 세상도 있었다. 착하고 순진한 세상도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남아 있으리라고 믿었던 때도 있었다. 최근에 읽은 프로그램 기술서적에 쓰여 있던 한 구절이다. 내가 한 때 정열을 쏟아 부어 배우고 개발하고 가르쳤던 프로그램 언어들이 사라지게 되었다. 세상이 사악해졌기 때문이다. 세상이 그렇게 착하고 순진하게 남아 있으리라는 믿음에서 "보안"에 대한 깊은 생각 없이 개발되었던 언어들이기 때문이다. 내 정년 퇴직이 가까워지던 20세기가 저믈어 갈 때였다. 인터넷에 GUI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점점 웹브라우저에 퍼져 나갈 때 나는 이것이 물리를 가르치는 큰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기대를 했다. 나는 그 때 내 생각을 한국물리학회의 "물리학과 첨단기술" 지 1999년 11월호 에 발표..
83번째 생일 전후 오늘로 83년을 살았다. (1935년 11월 20일 태어남) 지난 일요일 18일엔 아이들이 점심을 사 줬다. 삼성동 트레이드 타워 최상층(52층) Top Cloud Restaurant 음식보단 View 값이다. 트레이드 타워 52층에서 내려다 본 한강과 영동대교 전날인 17일엔 국립박물관 극장 용에서 세종대왕 뮤지컬 "1446"을 봤다. 1446은 한글을 반포한 해라고 한다. 손녀가 그려서 만들어 준 북마크 생일 카드 세종대왕의 Y 염색체를 물려 받은 손자 제 누이가 학교에서 배운 명상 수련을 실습하고 있는데 따라하고 있는 손자 요즘은 이 놈과 노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늘 진짜 내 생일 상 동부 이촌동 일식당 "아지겐"의 "게살 옴렛"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이라 자전거를 타고 갔다 ..
82번째 생일 -2017-11-20 제주도 Vadada 카페 2017년 11월 20일은 내 82번째 생일이었다. 82번째 생일을 제주도에서 맞았다. 여행을 자주 다니다 보면 생일을 꼭 집에서 맞게 될 수도 없다. 이 번 여행은 겨울 피한을 위한 숙박호텔 답사의 예행여행이었다. 마땅한 숙소를 찾는다는 목적이었다. 해리안 호텔은 맘에 맞는 호텔이었다. 콘도형이면서도 매일 하우스키핑을 하는 일반 호텔과 같은 서비스를 해 주었고 위치도 좋았다. 대 만족이다. 82번째 생일날은 월요일인데 카페 "VADADA" 에서 점심을 먹기로 정했다. 이틀전 토요일에 갔을 땐 주말이라 자리가 없어 월요일에 오면 어떠냐고 종업원에 물어 보니 주중은 조금은 한가하다는 대답이었다. 카페는 일종의 칵테일 바와 같은 메뉴를 걸어 놓고 ..
금연주의자의 고백 지난 토요일 늘 보는 "불후의 명곡" 프로그램에 "이난영"씨의 "다방의 푸른 꿈" 이란 노래가 나왔다. 그런데 그 노랫말의 첫 머리에 "담배연기"란 말이 나온다. 내뿜는 담배연기 끝에 희미한 옛 추억이 풀린다 고요한 찻집에서 커피를 마시며 가만히 부른다 그리운 옛날을 .... 담배연기 끝에 희미한 추억... 멋 있는 가사다. 담배의 명장면은 뭐니 뭐니 해도 "제3의 사나이(The third man)"의 라스트 신이다. Joseph Cotton 주연의 1949년 영국 영화 "The Third Man" 의 마지막 장면 Greham Greenee 원작의 이 영화는 1999년 영국 영화협회(British Film Institute)가 영국 영화 역대 최고의 작품(greatest British ..
서울대학교에 가다 - 2017-05-17 이론물리 연구센터 소장을 하는 내 애제자 교수가 오늘 몇 명예교수를 점심에 초대했다. 5월 중순 스승의 날 근방이면 항상 점심 초대를 하곤 한다. 오랜 만에 서울대학교에 갔다. 작년 5월에 가곤 1년만이다. 학교는 많이 변해 있어 자하연 식당을 찾는데에도 몇 사람에게 물어 봐야 했다. 점심을 먹고는 옛 물리학과 건물에 갔다. 내가 관악 캠퍼스에 가서 은퇴할 때까지 25년 넘게 쓰던 연구실도 다시 가 보고 또 새로 지어 옮겨 간 물리학부 새 건물도 구경할 겸 가 본 것이다. 은퇴하고 학교를 떠난지 벌써 17년이나 되었으니 변한 것이 많은 것은 당연한 것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17년이 지났다. 학교는 5월 축제의 한 가운데였다. 27동 건물 현관 바로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