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차일기/서울 근교
석수에서 한강까지 - 안양천을 따라서
샛솔
2007. 3. 31. 05:40
어제는 으시산스럽고 춥기까지 했는데 오늘은 따스한 햇살에 바람도 별로 없고 잔차 타기에 더 없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오늘은 지난 월요일 안양천 진입로와 주차장까지 찾아 놓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바람에 내렸던 잔차를 다시 싣고 발길을 돌렸던 석수체육공원에 가서 안양천을 달렸습니다.
석수에서 한강까지는 약 17 km 로 왕복 34 km 거 조금 넘더라구요. 잠실에서 여의나루 정도의 거리입니다. 우리에겐 하루 잔차여행으로는 알맞는 거리입니다.
석수체육공원 주차장에서 북서쪽 모퉁이에 있는 토끼굴을 지나면 왼쪽으로 둔치로 내려가는 자동차길이 있는데 이를 따라 내려가면 왼쪽으로는 막혀 있는 자동차길이 나옵니다. 오른쪽(북쪽)으로 3~400 미터가 가면 왼쪽으로 차가 내려 갈 수 있는 길이 나옵니다. 그 길로 내려 가면 안양천 잔차길이 나옵니다.
거기에서 한강까지는 몇군데 공사구간을 빼고는 아주 잘 닦여진 넓직한 잔차길이 나옵니다. 오늘은 신정1교 다리밑 자전거 휴게소에서 위자드님을 만났습니다. 산책인구가 많다 보니 우연하게 만나는 산책 식구가 많습니다. 반가웠습니다.
유럽에 가신다고 어쩌면 유럽 여행 이후에나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인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유럽 여행이 되도로 두손 모아 기원합니다.

석수 체육공원 북서쪽 모퉁이 토끼굴로 가는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