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티니 피자집(헬리오 시티점)에 차를 타고 몇 번 갔었다. 근래 먹어 본 피자 중에는 꽤 맛있는 집이었다. 밀라노 피자란다. 분위기는 암스테르담에서 자주 갔던 Sugo를 생각나게 하는 집이다. Sugo 는 "로마 피자"라고 내 걸었다.
자전거 먹방으로 갈 만한 곳이 있나 알아보니 압구정 로데오거리점이 자전거로 갈만해 보였다. 그러나 한강 자전거길에서 압구정 로데오 역까지는 자전거로 가기 쉬우나 거기서도 한 참 더 가야 피자집이 나온다. 거기는 골목길에도 차가 많이 다녀 자전거로 가기 편한 길은 아니다.
그런데 우리가 갔던 송파의 헬리오시티점은 의외로 탄천 자전거길에서 그리 멀어 보이지 않는다. 다만 이 근방은 동부간선도로 또는 양재대로 등 큰길이 많아서 나들기가 초행은 어려워 보인다.
어제는 일요일이라 자전거길에 자전거를 가지고 나가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 걸어서 그 나들목을 뚜벅이 모드로 탐색해 보기로 했다. 요즘은 걷는 거리가 5,6 킬로가 고작이라 일단 수서역까지 분당선을 타고 가서 거기서 탐색하기로 했다.
수서역 3 번 출구로 나와서 일단 탄천교까지 걸어갔다. 송파구 가까이라 그런지 자전거로도 갈 수 있는 무장애 도로가 있었다. 그래서 탄천교까지 갔다.
먹방 목적지 스폰티니 헬리오시티점 전경
양재천 분기점에서 탄천 자전거길로 들어서 3,4 킬로 남진하면 탄천교가 보이고 그 직전에 나가는 길이 나온다.
이 길은 원래 탄천교 남측으로 나가는 길이고 탄천교 북측으로 나가는 길은 이 진입로 보다 조금 북쪽에 있다. 그래서 그 길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거의 180 도 꺾어 올라가야 한다. 위에 오르면 직전에 분기해 올라온 타천교 북측 나들길을 만나고 거의 180도 꺾어야 탄천교 출구를 향할 수 있다.
탄천자전거길에서 양재대로 탄천교 남측으로 나가는 길이 보인다.
양재대로에서 탄천 자전거길 입구를 바라 보며
여기서 왼쪽으로 꺾어 동쪽으로 보면 자전거도로와 인도가 구별되어 나 있다. 자전거길을 서진하는 일방도로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진입할 수 없다. 원칙대로라면 양재대로 남쪽 인도로 가서 거기에도 동진하는 자전거 일방도로가 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리만 건너는 것이므로 인도를 이용해서 또는 자전거가 전방에 없으면 자전거도로를 역주행해도 1 분미만에 탄천교 동쪽끝에 닿을 수 있다. 동쪽 끝에는 동부 간선도로로 내려가는 나들목이 있어 신호등이 있는 보행자 건널목이 나온다.
이 길을 건너서 온 길을 되 돌아 본다.
다리를 건너면 인도와 자전거길은 갈라진다. 송파구가 시작되는 듯. 왼쪽은 헬리오 시티 아파트 단지의 일부인 것 같다. 호화스런 투면 방음 차벽이 나오고 이 차벽의 끝에 헬리오 시티 남쪽 문이 커다랗게 나온다.
서울시 안에 송파구가 있고 송파구 안에 Helio City 가 있다.
지하주차장 차도 옆으로 인도가 있고 단지는 곱게 단장해 놨다.
주차장 출입구 옆으로 난 길을 따라 북진하면 헬리오 시티 북쪽 문이 보인다. 그 문 너머 스폰티니 피자집 (헬리오시티점)이 나온다. 오른쪽(동쪽)으로는 송파 책박물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