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력 섣달 그믐
섣달그믐은 음력설 전날을 일컫는다. 그럼 양력 섣달그믐은 뭐라 부르나? 신년 전야? 이건 서양사람이 New Year's Eve라는 말의 번역어다. 우리는 양력을 받아들였지만 축일은 음력을 그대로 쓴다.
설날, 추석, 대보름 등 모두 음력이다. 박정희 시절 음력 퇴치 운동을 벌여 거의 양력이 정착해 가던 중 박정희 정권이 끝나면서 다시 보수세력 위주로 음력이 되살아 났다. 음력이 우리 고유 전통 축일이니 하면서 부추겼지만 음력은 중국의 달력이었다. 그것을 빌려 쓰면서 우리 전통 축일을 만들었을 뿐이다.
세계에서는 다 음력설을 Chinese New Year로 부른다. 중국에서는 춘절이라 하여 긴 축일을 보낸다.
몇 년 전 말 해(갑오년) 춘절을 Las Vegas에서 보낸 일이 있다. 그때 Las Vegas는 도박을 좋아하는 중국 관광객을 위해 카지노 호텔마다 엄청난 춘절 치장을 한 것을 봤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107?category=446621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내년은 호랑이 해니 Las Vegas의 장식은 호랑이 일색일 것이다. 그래서 들아가 보았다.
연말 분위기는 그래도 양력이다. 코로나가 없었다면 나도 몇 번 물리학부의 송년회, 자연대 명예교수 망년회, 서울대 모임 등 몇 군데에 나들이했을 것이다.
양력 섣달 그믐날에 뭔가 몇 줄식 글을 남겼다.
그래서 올해 그믐날에도 이 해의 마무리를 몇 줄 남기려고 이 블로그 글쓰기를 열었다.
그래도 올해 이벤트가 있었다면 코로나 뜸할 때 백신 두 대를 맞은 것을 믿고 다이아몬드 결혼기념일을 축하한다고 속초 여행을 갔다 온 것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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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 관광을 끝내고 전날 택시기사가 가르쳐 준 속초 먹거리 단지 해물 찜질방이란 식당엘 갔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1956?category=332750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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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거의 집에 갇혀 살았다.
오늘 올해 마지막 TBS의 코로나 썰전 프로를 봤다. 내년 3월 1일 설대우 교수가 코로나 종식(일상으로 회복)을 예견했다. 그 시나리오는 전에 내가 썼던
오미크론은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 될 수 있을까?
과 같은 내용이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그 병원성은 중증이나 사망자까지 내지 않을 만큼 약해서 노령이나 기저질환이 없다면 치료제로 극복할 수 있을 만한 약한 유행병으로 바뀌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땐 완전한 일상으로 돌오 올 수 있다는 것이다. 꿈은 꾸어야 이루어진다.
이 블로그를 읽어 주시는 여러분에게 새해에 만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