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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Bay Bike Trail - 보리스와 코니 잔차여행기19 본문
South Bay Bike Trail
BRLAC (로스 앤젤스 카운티 잔차 타기)책 1번으로 올라 와 있는 코스를 LA에서 잔차 타기 마지막 날에 (일요일 2월 4일) 했습니다.
하루 여행 준비를 한 다음 2월 6일 Death Valley 국립공원에 가서 1 주일간 머믈며 잔차 관광을 하려고 합니다. 1주일 후에 돌아 오면 잔차는 BentUpCycles 에 갖다 주고 포장을 해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서울로 배송합니다.
그러니까 돌아 와서 LA에서 잔차를 탈 기회는 없습니다.
이날 잔차관광은 사람 구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까지 주말은 사람들이 많은 관광잔차길은 피했습니다. 사람들은 서울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처럼 은퇴해서 시간이 많은 사람들은 서울에서도 주말은 잔차 타기를 피하고 있습니다. 한강 둔치 잔차길 공원 미화-관리하는 아저씨들이 그러더군요. 주말에는 사고를 엄청히 목격한다고요. 그래서 우리도 주말인파를 가능하면 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그 인파를 구경하고 싶더라구요.
이제까지 BRLAC 책의 잔차길들은 너무 한적하여 겁이 나올 지경이었으니깐요.
3일전 Long Beach 잔차길도 인파가 몰릴 때 잔차속력을 5 mph (8 Km/h) 로 하라는 것을 보니 여기도 장난이 아닐 상 싶었습니다.
누가 LA 잔차길이 한산하다고 했던가
그래서 LA에서 가장 분비다는 South Bay Bike Trail을 가 보고 LA 잔차길의 사람구경좀 하려고 나간 것입니다. 초여름 같은 날씨에 다가 햇살이 좋아 사람들이 모두 다 나온 것 같았습니다. 모래사장의 배구장 코트, 파도 타는 서퍼 까지 나왔습니다.
잔차 타기는 Manhattan Beach 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아래로 Torrance 비치까지 내려 갔다가 북상해서 LA 국제 공항 뒷켠 바다가인 El Segundo 넘어 까지 갔다 왔습니다.
이 해안 잔차길은 Santa Monica 해안까지 연결된다는데 갔다 오기엔 너무 멀고 점심 사 먹을 만한 곳도 눈에 띄지 않아 그 근방에서 돌아 온 것입니다.
일부 해안 산책로는 보행자에게만 개방되어 잔차는 모래사장을 벗어나 일반 도로의 잔차길(Bike Lane)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따로 잔차선로로 구분되어 있어 어느 정도 보호 받는 느낌을 받습니다.
우리 같은 3륜은 이런 사람들 보다 더 느리게 갈 수 있으니 이런 길에서 관광하기에는 안성 맞춤입니다.
잔차길 옆에 개인 주택가 있는 곳도 많았습니다. 개인 주택가 옆 잔차길은 매끄러울 만큼 잘 닦여 있었습니다.
파도가 치는 곳에는 서퍼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미국 땅은 넓습니다. Manhattan Beach 북쪽으로 가면 간간히 한적한 길도 나왔습니다.
주차장 근방의 한 레스트랑 햇살도 좋고 잔차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밖에서 앉아 먹기로 했습니다.
Smoked Trout Sandwich 와 순 채식 아보카도 샌드위치.
더운 날이라 레머네이드 가 제격이었습다.
웨이트레스에게 부탁하여 잔차와 함께 사진 한장을 찍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웨이트레스가 태극기를 알아 보더라구요. 얘기를 해 보니 그녀의 어머니가 한국인이라더군요.
백인은 백인이었지만 어딘지 동양여인의 인상이 조금 있었는데 한국인 어머니의 딸이라니 반갑더군요. 어머니의 고향은 부산인데 1960년대 진해의 정유공장에서 일했던 Chemical Engineer였던 아버지가 거기서 어머니를 만나 결혼하였답니다.
이번 3월인지 4월에 어머니와 함께 한국 구경을 간답니다. 어머니는 35년만에 처음 가는 한국 여행이랍니다. 왜 그리 오래 한국을 멀리 했을까 궁금해 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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