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에서-MyLifeStory :: '해외여행기/일본 오사카2012' 카테고리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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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추억 - 요도가와 북쪽 포구

 

 

오사카에서 돌아와 오카리나 배우기 시작해서 엄청 시간을 쏟았고 이어서 홋카이도 여행을 계획하고 실행하느라고 오사카의 여행기는 뒷전으로 밀려 났었다.   

 

여행기를 쓰는 것은 내 블로그의 독자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가끔 우리 자신이 내 블로그를 뒤지면서 옛 사진 앨범 을 넘기듯 추억을 반추하려는 목적도 있다.     그런데 이제 다섯달 전의 여행기를 쓰려니 여행기 자체가 추억이 되어 버렸다.     

 

다행이 사진이 있고 사진의 폴더명을 날자로 잡아 놨기 때문에 그 사진을 돌아 보면 그 때 추억이 새록새록이 되 살아 난다.  사진의 캡션을 붙이듯 여행기를 쓰려고 한다.   아아 또 한번 가보싶어진다.   내년에도 또 갈까?  가고 싶다.   두시간도 안 걸려 갈 수 있는 지척의 거리인데...

 

사진 폴더의 날짜가 5월 13일이니 오사카에 도착한지 한 달 반 가까워졌을 때다.    이 날 내가 가 보고 싶었던 곳은 전에 <나니와 자전거길>을 갈 때 틀림 없이 가로 질러 갔을 법했던 도심지의 자전거도로를 찾아 보자는 것이었다.

 

한신센 <히메지마>역 근방에서 시작한 공원길인데 지도상으로는 요도가와 뚝길까지 이어져 있다.   <나니와 자전거도로>를 찾아 갈 때 건너가게 되어 있는 길이다.   그 때 그 곳을 놓쳤기 때문에 몹시 궁금했다.  왜 놓쳤을까?

 

그것은 도심 공원 자전거도로는 대로를 지하도로 건너 갔기 때문이었다.   설마 자전거길이 대로 밑으로 지나가리라고는 상상을 못했다.   

 

이 날 출발은 우리가 사는 아파트에서 출발 했지만 GPS 자릿길은 점심을 먹고 나온 Osaka Garden City 근방에서 기록했다. 

 

이날 라이딩의 우연한 수확은 오사카 가든 시티를 내려가 봤다는 것이다.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모르고 화장실을 찾다가 마침 지하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가 있기에 역사 아니면 상가려니 하고 내려가니 지하의 도시가 나타난 것이다. 

 

목적지가 여기가 아니기 때문에 가든시티에서는 점심만 사 먹고 계획했던 루트를 찾아 나섰다.    언젠가 다시 한번 와 볼 생각이다.

 

우리의 목적루트는 이 근방에서 쥬우소우오오하시(十三大橋)로 요도가와를 건너 요도가와 북쪼 도심공원 자전거길에 들어서서 다시 요도가와 하류 뚝방길을 달려 보는 것이다.  그리고는 그 뚝방길의 끝나는 곳까지 가 볼 생각에었다. 그곳이  요도가와 북안의 포구가 된다.

 

갈 때에는 날씨가 청명했지만 요도가와 포구에 이르자 회색빛으로 바뀌었다.    항상 좋은 날만 있는 것이 아니다.

 

 

 

 

 

화장실을 찾으려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 오니 이런 별천지가 있었다.

여기에서 사방으로 통로가 이어져 거대한 지하 상가군이 펼쳐진다.

또 지상으로 올라 가면 호텔이니 주상복합 상가등에 접근할 수 있다.

그런 곳에도 고급 식당들이 널려 있다.

 

 

 

사진에 카페테리아 이름 Bougart가 적힌 번호표가 없었다면

아마도 그 이름을 기억할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고기와 달걀을 먹지 않기 때문에 식당 찾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

우리가 먹은 것은 해물류의 요리였던 것 같다.

 

 

 

쥬우소우오오하시(十三大橋) 나쪽 끝

 

 

 

다리에서 바라 본 요도가와

 

 

 

쥬우소우오오하시(十三大橋)는 역사적인 곳이다.

니시노미야(西宮)와 오사카를 잇는 옛도로인 쭈고꾸 가이도오(中國街道)의 나룻터.

다리가 건설되기 전까지는 여기서 나룻배로 갈아 타던 곳이라 한다.

 

 

 

요도가와를 건너 북쪽에 오니 넓다란 강변길이 열려 있었다.

그러나 이 강변길은 포구까지 이어지지 않있고 일부 구간은 자전거길이 없다. 

그러나 우린 뚝넘어 시내로 내려와 공원길을 찾으려는 것이

오를 코스의 주 목적이었다.

 

 

 

단단히 준비한 덕에 공원길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개천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도심지에 공원 산책길을 만들어 놨다.

물론 자전거도도 다닐 수 있다.

오사카에서는 보행자를 위해 자전거진입을 막어 놓는 보행자 전용도로는 보지 못했다.

  사람이 걸어 다니는 길은 자전거도 간다는 원칙인것 같았다.

 

 

 

이 공원길은 국도 43호선을 지하로 건너고 마침내 다시 요도가와 뚝방 가까이까지 왔다.

뚝방길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아래 자릿길 지도 참조.

 

 

 

다시 요도가와 하류쪽 뚝방길에 들어 섰다.

 

 

 

요도가와 하류 강이 끝나는 곳에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다.

 

 

 

돌아 올 때엔 간간히 흐려지곤 했다.

 

 

 

돌아 오는 길은 뚝방길을 따라 작년에 건너 봤던

덴포(傳法)오오하시를 건너돌아 왔다.

 

 

 

마침내 텐보산 도선장(아지가와 북안)에 닿았다.

여기서 나루를 건너면 집이다.

 

 

 

저녁은 자주가는 텐보산 마켓프레이스에 있는 간꼬 일식집엘 갔다.

산토리 위스키로 만든 하이볼을 맥주대신 주문했다.

 

 

 

 

저녁으로는 해물 냄비를 시켰다.

 

 

 

다시 해가 나서 석양이 지고 있었다.

해가 정면에 비추어 스크린을 반쯤 내렸다.

 

 

 

여긴 쏘나기가 내린 듯 창이 젖어 있었다.

석양을 찍어 봤는데 마치 페인팅 같이 되었다.

창밖의 물기에 번진 사진이 마치 포토숍 터치한 것 같이 되었지만 사실은 카메라에 찍힌 그대로다.

길고 재미 있는 하루였다.

 

 

 

 

 

 

이 날 돈 자릿길은 오사카 가든시티에서 그리기 시작했다.

 

 

 

이날 자전거 산책은 <한신 난바선>의  <후쿠>역 근방의 도심공원 자전거도로를 가 보려고 한 것.

이 지도에서 보듯 이 자전거길은 국도43 번을 가로 지른다.

그런데 이 국도는 전에 <난바 자전거도로>를 찾아 갈 때 요도가와를 건너 따라 갔던 길이다.

아래 지도 참조.

 

 

 

이 때 전철역 <후쿠> 근방을 지나 가면서 열심히 자전거길을 찾았지만 보지를 못했다.

그 이유는 그 도심 공원 지전거길은 43번 국도를 지하차도로 교차했던것이다.

물론 이 큰길로 나오는 출입로는 있었지만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었다.

난 이런 소소한 것에 호기심이 발동한다. 

 그래서 예저기 쏴 다니다 보면 가든 시티 같은 것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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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와 자전거 도로>

 

나니와(なにわ)는 오사카의 옛 지명이다.   한자 표기도 여러 가지다.   「浪速」「難波」「浪花」「浪華」、万葉仮名 (지금 쓰는 가나가 생기기전의 이두 같은 가나)에서는「奈尓波」「奈仁波」 라고 적기도 했다.    그래서 오사카엔 나니와라는 이름이 많이 눈에 띈다.   

 

<나니와 자전거도로>도 그런 이름중의 하나다.    이 자전거 전용도로는 몇개 안되는 오사카의 자전거 전용도로다.     일본에서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사이클라인>  또는 <대규모자전거도로>라고 부르기도 한다.

 

<나니와 사이클라인>은 오사카의 대표적인 <사이클라인>이다.    오사카엔 끊기지 않고 길게 이어진 자전거도로가 흔하지 않다.   오사카엔 크고 작은 강이 많이 흐르고 그 뚝에는 자전거도로가 많이 있지만(차나 바이크(오토바이)가 들어 오지 못하게 한 보행자-자전거 전용도로) 자주 끊긴다.    단순히 차도를 건너는 끊김이 아니라 한 구간은 아예 없어지고  일반도로를 타고 가다  얼마 가서 강뚝에 자전거 도로가   이어진다.  

 

오사카 시는 어느 길에서나 자전거를 탈 수 있고 많은 대로에는 자전거전용도로가 차도와 인도사이에 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의 한강 수계와 같이 끊기지 않는 이동 수단의 자전거전용도로의 요구가 별로 없다.   사이클 라인은  단순한 리크리에이션용이다.

 

<나니와 사이클라인>도 요도가와 수계의 사이클라인다.    요도가와의 분류(하류에서 갈라진)인 칸자키가와뚝에 난 사이클라인이다.   시내를 돌아 다니다 보면 가끔은 서울의 한강이나 탄천 자전거길과 같은 사이클라인을 달려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작년에 오사카에 왔을때  오사카의 대표적인 사이클라인을 달려 보려고  이 사이클 라인을 찾아 나섰으나 그 입구를 찾지 못했다.    얼마 안되 동북 대지진이 나서 일찍 귀국하는 바람에 결국 이 사이클 라인을 타 보지 못하고 돌아 왔다.

 

또  그 땐 오사카에 온지 오래지 않았고 링코도 해 보지 못한 상태라 멀리 가서 자전거를 타다 다시 집에 돌아 오는 것도 부담이 되었었다.  

 

이 번에는 <나니와 사이클라인>에 대한 사전 준비를 많이 하고 간 탓에 어렵지 않게 그 입구를 찾아서 한 바퀴 돌고 아카가와 가교(옛 철로위에 만든 요도가와를 건너는 유일한 자전거 인도교를 건너 오사카역까지 와서 지하철을 타고 집에 왔다.

 

그날 오사카역에는 처음 와 봤는데 너무 인파가 많고 전철 입구를 찾지 못해 엄청 헤매였던 기억이 남아 있다.  그 후에 오사카 스테이션 시티를 이틀에 걸쳐 관광하고 지하철과 예저기 오사카 밖으로 나가는 철도의  개찰구를 완전히 숙달했다.     오사카역 관광은 딴 포스팅에서 자세히 쓸 생각이다.

 

 

 

 

우리 집에서 <나니와 자전거도로>에를 가려면

사쿠라지마의 유니버샬 스튜디오를 지나가기 때문에

거기서 점심을 사먹기 위해서 시티워크(City Walk) 에 들렀다.

 

 

 

나니와 자전거 전용도로의 종점 표지판

우린 이 종점에서 출발 했다.

작년에는 여기를 찾지 못해 여기를 달려 보지 못했다.

 

 

 

나니와 자전기길 종점에 서 있는 안내 지도

 

 

 

여기 한 군데 차도를 건너는 구간이 있었다.

 

 

 

칸자키 가와 강뚝에 난 <나니와 자전거 도로>

 

 

 

상류에 가면 자전거 길 옆에 꽃밭이 가꾸어져 있었는데

<꽃과 초록을 사랑하는 모임(花と綠の 愛好會)> 이란 단체에서 가꾸는 꽃 밭같았다. 

 

 

 

사쿠라가 지기 전의 이른 봄인데도 예쁜 꽃이 만발했다.

 

 

 

칸자키기강은 요도가와에서 갈라졌기 때문에 잔전거길은 자연스레 요도가와 뚝 길로 이어졌다.

 

 

 

요도가와엔 뚝에도 아래 둔치에도 자전거길이 나 있다.

 

 

 

요도가와는 이 아카가와 철교를 건너서 남쪽으로 넘어 왔다.

그리고 오사카 역에서 전철을 타고 돌아 왔다.

 

 

 

2012년 4월 15일 

이날 돈 자전거 자릿길

NaniwaCyclingRd.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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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imo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2.07.07 09:35 신고

    작년 부터 교수님의 글을 읽어 온 52 남자 입니다.
    집사람과 그리스 여행을 GPS와 함께 한 적이 있고,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읍니다.
    그러던 차에 브롬톤을 구입하여 자전거 + GPS 여행을 계획하다 교수님의 글을 보게 되었읍니다
    여행의 스타일과 삶의 방식, 부부 중심의 생활에 있어서 저의 mento로 생각하고 글을 읽어 왔읍니다. 또 다시 여행을 꿈꾸고 있고, 교수님의 글은 저에게 많은 inspiration을 줍니다. 오래 도록 건강
    하시고 좋은 글로서 후배들의 귀감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궁전 같은 오물 처리장 -오사카 기행

 

4월 13일 날은 흐리지만 비는 오후 늦게 온다기에 가까운 곳을 자전거산책하려고 집을 나섰다.   마이시마는 덴보산에서 가까운 곳이지만 물에 막혀 페리를 타고 아지가와를 건넌 다음 코노하나 대교나  요트 하버 다리를 건너야 한다.  요트하버 다리는 낮으막하고 길지 않지만 코노하나 오오하시는 엄청 높고 길다.

 

갈 때에는 요트하버 다리를 건너 갔다가 돌아 올 때에는 비가 올 것 같은 느낌이라 집에서 가까운 코노하나 오오하시를 건너서 돌아 왔다.     마이시마는 작년에 갔던 곳이지만 예저기 작년에 가지 않았던 구석도 돌아 다녀 봤다.

 

마이시마는 오사카 환경국에서 운영하는 오물 처리장이 유명한데 처리하는 내용물은 오물이라 해도 외관은 마치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옴직한 멋 있는 궁전 같았다.     

 

절세의 미인이라 한들 뱃속을 들여다 본다면 똥이 차 있다.  

 

오물처리장이지만 겉 모양은 궁전 같이 짓는 것과 무엇이 다르랴. 

 

반야 심경에 세상엔 더러운 것도 없으면 깨끗한 것도 없다는 구절이 나온다.    모두가 100 개 안팍의 원소의 원자들로 만들어 진 것들이다.   원자 하나 하나는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다.    우리가 이름 붙여 더러운 것  깨끗한 것 아름 다운 것 추한것이라 부르는 것이다.     그건 다만 이름일 뿐이다.

 

마이시마엔 이 오물 처리장 이외에도 공원, 자전거 전용도로, 체육시설,  해넘이 조망대등 볼거리가 많다.

 

 

 

요트 하버 다리위에서 바라 본

오사카 환경국 스럿지 센터

마치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오는 궁전 같다.

 

 

 

이 날 자전거 산책한 자릿길 

5각형 모양의 섬이 <마이시마>이고 마우스 포인터가 찍은 지점이

오사카 환경국의 스럿지 센터

 

 

 

 

덴포산 선착장

오사카시에서 운영하는 페리가 아지가와를 건너 다닌다.

무료다.

 

 

 

페리에서 쳐다 본 덴포산 대 관람차

 

 

 

아지가와와 요도가와 사이에는 샛강이 있다.

샛강에도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자전거 산책로가 있다.

 

 

 

요도가와 남쪽 하구 자전거 길

 

 

 

요도가와 남안 자전거길 남쪽 끝에는

홋코 요트하버 공원이 있다.

공원에는 아직도 벚꽃이 지지 않았다.

여기에서 마이시마 넘어 가는 다리가 있다.

 

 

 

홋코 요트하버 다리에서 요트하버를 바라 본 경치

이 다리의 마이시마 편에 이 글 머리에 보인

궁전 오물 처리장이 있다.

 

 

 

다리를 건너면 마이시마의 해안 자전거 전용도로가 이어진다.

 

 

 

마이시마 서남쪽 해안 자전거길 

 

 

 

마이시마 서쪽 끝

 

 

 

서쪽 끝의 솔밭을 지나 돌아 올라 오면

남쪽으로 우리 동네로 가는 바닷길이 보인다.

다리를 건너고 페리를 타야 갈 수 있지만

 

 

 

작년에 왔을 땐 다시 오기를 기약하고 빨리 돌았기 때문에 놓쳐 버린 마이시마의 해너미 언덕

 

 

 

이 언덕에도 오르는 자전거길이 있다.

바람이 너무 세어서 자전거를 눕혀 놓았다.

 

 

 

코노하나 오오하시에서 홋코 편을 바라보며

멀리 궁전 스럿지 센타가 보인다. 

<스럿지 센타> 하면 쓰레기 냄새가 덜 난다.

그것이 이름이, 관념이 오관까지 지배한다는 증거 아닐까?

 

 

 

다시 텐포산에 돌아 가기위해 페리를 기다린다. 

텐포산에서 승객을 싣고 사쿠라지마에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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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2.07.02 11:13 신고

    궁전같은 오물처리장. 우리도 배워야겠습니다.


 

2012 년 4 월 12 일 - 오사카죠(성) 텐노지(절) 브롬톤 관광

 

4월 8일 오사카에 온 다음날 오사카죠에 갔었으나 준비 없이 간 바람에 헤매이다 꽃구경도 못하고 돌아 왔다.   날도 흐리고 그런지 꽃이 곱지가 않아 다 진 줄 알고 돌아 왔었다. 

 

그리고 인터넷을 검색하니 아직도 꽃구경이 한창이라고 한다.   또 텐노지 공원도 사쿠라를 볼 수 있는 공원으로 등재되어 있었다.   그래서  오사카죠,  텐노지 절 공원을 돌아 꽃 구경도 하고  가까운 한국 타운을 들러 찬거리도 사가지고 돌아 왔다.  

 

돌아 오는 길에 오사카 전철의 창업지라는 지점 기념비를 세워 놓은 곳을 둘러 봤다.   여기가 궁금했던 이유는 이 전차길이 내가 어렸을 때 살던 동네를 지내가는 전차로 착각했었기 때문이었다.

 

오사카죠에서는 홍콩에서 브롬톤을 가지고 온 청년 둘을 만나 서로 반가와 인사도 하고 사진도 찍었다.

 

거의 3개월 지각한 여행기다.

 

 

 

 

일본 사람도 외국 관광객도 벚꽃 구경에 한창이었다.

이날은 특히 중국 관광객이 많았다.

 

 

 

홍콩에서 온 브롬터너를 만났다.

우리처럼 항공기에 브롬톤을 싣고 왔단다.

중국 관광객에게 홍콩 청년들이 중국어로 부탁한것이 잘못 전달되어 우리만 찍어 달라는 줄 안 모양이다.

 

 

 

오사카죠는 현대도시와 옛 성이 잘 어울어져 있는 공원이다.

 

 

 

사쿠라에 취할 정도로 예저기에 꽃들이 만개했다.

 

 

 

오사카죠를 나와 다시 남쪽으로 향해

텐노지 공원에 갔다.

야후 일기예보 페이지에 하나미(꽃 구경) 정보가 나왔는데 또 다른 벚꽃 공원이

Tennoji 공원이었다.

유서 깊은 절인데 오사카 한 가운데 있고 공원화 되었다.

여기도 벚꽃이 만개했다.

 

 

 

현역 절도 있고 옛 절터도 있는 꽤 넓은 공원이었다.

 

 

 

 멀리 보이는 오층탑이 여기서는 유서 깊은 건축물인데

입장료를 내야 들어 갈 수 있었다.

자전거를 맡길 만한 마땅한 곳이 없어

가까이 가 보는 것은 생략했다.

 

 

 

연못과 벚꽃과 한마리 학

 

 

 

 또 다른 못에는 거북이가 수백마리 살고 있었다.

 

 

 

Tennoji 공원과 쓰루하시는 가끼이 있어

쓰로하시의 한국 타운에 가 봤다.

 

 

 

한국 타운의 한 식료품 상

여기서인지 또 다른 집에서인지

김치와 된장등 먹거리를 사가지고 브롬톤에 싣고 돌아 왔다.

 

 

 

한국 타운의 대문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돌아 오는 길에 미나토 도오리의 오사카 전철의 창업지를 찾아 비석을 보고 왔다.

 

 

 

메이지 36년 (1903년)에 여기서 출발 서남쪽 칫코

(오사카코역 근방)까지 약 5 Km 에 오사카 최초의 전철이 부설되었던 역사적인 지점이다.

난 이 칫코선이 내 어릴 때 살던 곳을 지나는 전차길인 줄 잘못 알았다.

 

 

 

 여기 저기 헤매이고 다녔더니 38 km 를 주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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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2.06.29 10:10 신고

    구경 잘 했습니다.

오사카의 유곽이 아직도 성업중?

 

 

5월 26 일은 마지막 토요일,  일요일까지만 라이딩을 하고 월요일은 짐을 싸야 한다.   그래서  마지막 두 번 라이딩 중에서 첫째 라이딩은 특별한 리이딩을 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오사카후(부)의 옛 집들을 구경다니기로 한 것이다.    이런 곳을 알게 된 것은 내가 지난 번에 올렸던 내 유년시절의 족적을 찾아 헤매이다 발견한 동네들이다.    물론 사이버 공간에서다.      그 중에  오사카의 옛 동네길 (大阪府の古い町並み)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사진들을 보니 내 어렸을 때의 우리집이나 우리 동네의 모습들이었다.

 

오사카의 대공습을 피해 살아 남은 동네들이었다.  

 

이런 동네를 발견하고는 사이버 공간이 아니라 실제 동네를 자전거를 타고 찾아 다녀 보기로 한 것이다.

 

서울의 경우 625전쟁으로 망가진 지역도 있다고 하나 태평양 전쟁때의 오사카나 토쿄에 비하면 약과다. 단지 우리나라는 개발이란 이름으로 때려 부수어 남아 있는 옛 모습이 얼마 없을 뿐이다. 몇년전 청계천을 정비하고 청계천 하류에 옛 청계천 모습을 재현해 놓은 "박제품"을 본 일이 있다. 그런데 오사카 옛 동네나 집은 조금은 개조해 놨다 하나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이고 동네다.

 

그 중에서도 오사카의 유곽은 아직도 성업 중인 상 싶었다. 매춘이란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길다. 법으로 금지한다고 해도 또 음성적으로 나타나게 되어 있다.

 

또 다른 지역은 옛집은 그대로 살려 주점, 카페, 갤러리 등으로 이용하는 곳도 있었다. 토요일 오후라 차도 많지 않고 오사카의 이런 뒷골목을 누비고 다니기에 좋은 날이었다.

 

Namba 의 한 Mexican Restraunt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 갈 계획을 세웠으나 도착하니 그 식당은 문을 닫았다는 것을 알았다. 1년가까이 되었다고 한다. 그 대신 신사이바시 도돈보리에 있는 겟집에서 게요리를 맛 있게 먹고 남바에서 센니치마에 선을 타고 돌아 왔다.

 

 

 

 

유곽촌 입구

공식적으로 소화 33년 (1958년) 매춘금지법으로 사라진 것으로 되어 있으나

음성적으로는 성업중인 것 같다.

현재는 <마쓰시마 요리조합(松島料理組合)>이란 이름으로 모여 있다.


 

 

오사카의 니시꾸 구죠의 유곽 동네

 

 

 

공식적으로 소화 33년 (1958년) 매춘금지법으로 사라진 것으로 되어 있으나

음성적으로는 성업중인 것 같다.

 

 

 

그냥 보기에는 여염집 같지만 요리집으로는 특이하다.

 

 

 

 

요리집 이름들도 기생 이름 같은 하나쓰키,  미도리 히마와리 같은 것들이다.

 

 

 

몇군데 문을 열어 놓고 손님을 부르고 있었다.

"おにーちゃーん。どーぞー·" (오빠 들어 오세요)

이런 집인데 가까이 사진 찍기 민망해서

멀리 거리를 찍는 척 하고 한 컷 찍었다.

일본 기모노를 입은 중년 아줌마와 거의 반나의 젊은 여자가 나란히 앉아 있는 식이었다. 

토요일 낮  2시 56분에 찍은 사진으로 되어 있는데

이 시간에 요리 먹으라고 손님을 부른다면

또 이런 모습으로  기다리는 요리집이 요리집일가

하도 신기해서 이 글을 쓰면서 한 일본 브로거의 기행문을 찾아 봤다.

全然「元遊郭」ではない!!「現役遊郭」でした^^;

(절혀 옛 유곽자리가 아니였다.  현역 유곽이었다.)

 

 

 

여기 저기 19세인지 18세인지 미만 출입 금라 써 붙어 있는 것도 봤다.

또 여급(女給) 구함 광고도 붙어 있었다.

거리 사진

 

 

 

민망해서 많이 찍지 못하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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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2.06.14 13:09 신고

    대도시에 제법 큰 규모의 유곽이 아직도 있다니 의외입니다.
    (법적으로나 경제성으로나 말입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뒷쪽에도 일부 남아있는데 주위의 압력과
    경제적 이유 등으로 조만간에 오피스빌딩으로 개발할 듯합니다.

오사카의 교통비 오사카의 교통비가 만만치 않다. 오사카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는 이유중의 하나는 이 교통비를 줄이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었다. pitapa 를 썼는데(http://boris-satsol.tistory.com/entry/오사카-후불-교통카드-Pitapa-오사카여행준비) 한 구역의 교통비가 너무 비싼듯 하여 오사카코 역무실에서 알아 봤더니 아래와 같이 사용 내역을 뽑아 줬다. 오사카코 역무실에서 뽑아 준 교통비사용내역 예를 들어 우리 집에서 로코의 마린 파크까지 가는데 (http://boris-satsol.tistory.com/entry/로코-아일랜드) 오사카코에서 한신(阪神)선 갈아 타는 구조까지 230엔, 구조에서 우오자키(魚崎)까지가 370엔, 우오자키에서 마린파크까지가 240엔 모두 합치면 840엔이다. 왕복하면 1680엔 둘이서 탔으니 3360엔 한화로 하면 한 5만원 된다. 마린 파크에서 오사카코 남쪽 낭코가 바다 넘어로 빤히 보이는 거리다. 오사카와 서울의 비슷한 거리의 두 지점을 비교해 보자. 철도 노선을 따라 대강 그린 오사코에서 마린파크까지 전철 요금이 840엔 12000 원 정도가 된다. 같은 스케일의 지도에 그려 보면 대치동 에서 김포 공항 정도의 거리다. 대치동에서 김포공항 가는 전철 요금은 얼마나 될까 일본의 물가가 서울의 물가의 몇배가 될까 2배 3배 4배? 오사카에서 살아 보니 느낌으로 2배 미만으로 감이 간다. 그런데 교통비는 서울의 교통비의 거의 10배가 된다. 10배 ! 그리고 노인의 무료 승차제도 같은 것은 아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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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종명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2.06.13 18:50 신고

    거기 오사카는 포괄 교통 요금제 해야 겠군요. 10000원 정도로 국가에서 정하면 버스 ,지하철 망하더라도 하루 종일 돌아 다닐 수 있으니까.

오사카 마지막 잔타

 

귀국해서 오늘 부터 올리는 오사카 자전거 여행기는 시간순이 아니다.    이미 흘러간 과거를 추억하는 여행기이니 시간 순이 별 의미가 없다.    SF 공상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time slip 이라 생각하면 된다.  또 우리의 여행기는 연결해서 다니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 집에서 나와 새 자전거길을 달리는 잔타,  일종의 에피소드의 집합이기기도 하니까 ...

 

오사카 마지막 잔타는 그대로 오사카의 자전거 타기의 요약이었다.    참으로 신나는 피날레를 장식했다.  

 

출국일 화요은 아침 일찍이 집을 나서야 하기 때문에 월요일은 짐싸고 떠날 차비를 차려야 한다.   그러니 일요일이 마지막 잔타가 되었다.  지난 일요일 잔타에서 소개했듯이 일요일 오사카에서 잔타는 참으로 즐겁다.(http://boris-satsol.tistory.com/877)   왠만한 시내 중심부에서도  차도로 자전거를 타도 겁이 나지 않는다.    차가 가까이 다가 오는 경우가 별로 없다. 

 

집에서 출발하여 요도가와 남북안 가보지 않은 자전거길을 달려 보기로 했다.    북오사카 사이클라인 일부인 오오가와 연변길로 돌아와 시내로 들어와 신사이바시 근방에서 멕시칸 식당에서 저녁을 사 먹거나 사가지고 들어와 저녁을 먹을 계획을 세웠다. 

 

결과적으로 멕시칸 식당은 찾지 못했고  저녁을 먹고 링코로 돌아 올 계획을 바꿔 늘 다니던 도돈보리강 연안 한산한 됫길(여긴 주중에도 별로 차가 없는길이다. )로 해서 쿄세라돔을 뚫고 나와 미나토 도오리를 따라 귀가했다. 

 

요도가와 남안 공원 자전거일에서 큰 누님 부고를 들었다는 이야기는  전 포스팅에서 올렸다.(http://boris-satsol.tistory.com/879)    

 

그리고 한 2 주전쯤에 건넜던 주소(十三)다리를 건너 요도가와 북안에 닿았다.  거기서 부터 요도가와 공원 자전거길을 때라 동북상하여 스가하라 근방까지 가서 점심을 사 먹었다.   산채밥 정식이었는데 일식치고는 양이 많아 다 먹지 못했지만 맛이 좋았다.

 

집에서 출발하여 요도가와 공원 잔차길을 달리고 시내로 들어와 시내를 휘젓고 다녔고 늘 다니던 도돈보리 운하 연안 뒷길을 따라 왔으니 오사카 자전거 타기의 요약판 코스였다.

 

 

 

 

이날 달린 자전거길

오사카코 집에서 출발하여

오사카 동북부의 히가시 요도가와구의 스가와라까지 갔다 왔으니 꽤 많이 돌아 다닌 셈이다.

 

 

총길이 45 km 까지 달렸으니 30 km 안팍을 달리는 평균 라이딩 거리 보다 1.5배 달린 셈이다.

 

 

 

 

요도가와 북안 공원에서

 

 

 

요도가와 공원 자전거길에서 조금 강변으로 난 이 구간은

전에배를 대었던 곳 같이 수면이 깅변에 거의 닿아 있다.

 

 

 

이륜은 바이크를 뜻하고 바이크는 오토바이다.

오토바이가 들어 오지 못하게 이륜 금지 싸인과 여기 저기 gate 를 설치해 놔서 자전거길이 자주 끊긴다.

 

 

 

스마하라시로키타(城北) 대교

이 다리는 자동차에겐 유료다.

 

 

 

다리에서 내려다 본 공원

 

 

 

스가하라시로키타 대교 인도교

이런 다리를 볼 때 마다 부럽다.

서울의 한강 다리는 인도에 얼마나 인색한가 비교가 된다.

에코(ecology)란 사람 위주를 말한다.

 

 

 

다리에서 북쪽 공원을 보며

스가하라는 이 다리 북쪽 동네 이름이고

시로키타(城北)은 남쪽 공원이름이다.

 

 

 

다리 남쪽에서 본 시로카타 공원

 

 

 

요도가와 남쪽 뚝방길

 

 

 

남쪽 뚝방길에서 본 다리

 

 

 

공원도 아름답고 다리도 아름답고 물도 곱다.

 

 

 

다이쇼바시의 인도

메트로놈 디자인의 분리대

이다리 뒤로 쿄세라 돔이 보인다.

이 메트로놈 때문에 다이쇼바시가 더 유명해 졌다.

 

 

 

다이쇼 다리와 쿄세라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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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에서 귀국

 

 

내 블로그를 읽고 열심히 응원해 주시는 분들의 덕택에 어제 두달 가까운 오사카 여행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번 오사카 여행은 여행이라기 보다 오사카에 살다 온 기분이 든다.   아침을 빼고는 거의 밖에서 사먹긴 했어도 비오는 날이라든가 자전거를 타지 않을 때엔 집에서 지내곤 했으니 그럴 수 밖에 없다.    밖에는 많이 나 다녔어도 잠자리는 항상 같은 곳이었으니 살다 온 기분이 드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쭈오센 오사카역 바로 앞 아파트니 10층이라 창만 열고 있으면 역사에서 들리는  시그날 멜로디가 귀에 쟁쟁이 남아 있다.    한 동안 남아 있을 것이다.

 

어제는 제일 큰 누님의 빈소에 갔었다.   내가 오사카에서 "소카이"로 양주의 누님집에 갔을때  누님에겐 나보다 4살 아래의 생질녀와 7살 아래의 생질이 있었다.     조카라기 보다 내 아래 동생들 같았다.  

 

사실 나는 누님의 세대라기 보다 내 조카의 세대라 할 수 있다.    LA 에도 생질과 장조카들 모두 나이 차이가 얼마 안된다.  그래서 그 중에  말 잘하는 조카 사위하나가 우리를 한 세대 아래 자기네 항렬에 넣어 주기로 한다고 한 일이 있다.     그래서 난 내 조카들 중에서 맏형 큰 오빠꼴이 되었다.   

 

오래간만에 만난 큰 누님의 맏딸,  따지고 보면 내 생질 친조카 모두 합쳐 가장 맏인 그 조카딸이 내가 가르춰 줬다는 시를 왼다.      난 전혀 생각이 안나는데 아저씨가 가르쳐 준 시라고 줄줄 왼다.

 

누구의 시인지도 모르지만 왼단다.  김기림 시인의 향수(鄕愁)라는 시다.
 내가 무척 좋아 했으니 가르쳐 줬을 만하다.

 

나의 고향은
저 산(山) 너머 또 저 구름 밖
아라사의 소문이 자주 들리는 곳.

나는 문득
가로수(街路樹) 스치는 저녁 바람 소리 속에서
여엄―염 송아지 부르는 소리를 듣고 멈춰 선다.

 

누님의 빈소에서 그 맏조카에게서 의외의 선물을 받았다.

 

그러고 보니 내가 외삼촌이긴 해도 저들의 맏형 맏오빠 노릇을 많이 한 것 같다.   누님의 빈소에서 조카와 또 손주뻘들을 만나  지난 날들은 회고해 봤다.

 

 

 

 

 

Boing 777

일등석 같은데 prestige class seat 로 쓰는 것 같다.

 

 

 

비행시간 1시간 30분

떳다 하면 내리는 항공여행이니 1등은 고사하고 프레시티지도 타는 사람이 없을 것 같다. 

우리처럼 자전거를 가외로 가지고 다닐 땐 화물때문만으로도 프레시티지 항공료가 거의 다 나온다.

 

 

 

앞 발탁자 밑에 브롬톤을 넣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진을 찍어 봤다.

 

 

 

코엑스 씨티 터미널 가는 리무진에서 본 인천 공항 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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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2.05.31 09:09 신고

    여행 잘 다녀오셨습니다.
    저는 선생님 누님의 빈소가 LA인줄 알고 선생님이 가시자니 힘드시고,
    안가시자니 마음이 안좋으실텐데 걱정했는데 국내이셨군요. 다행입니다.

오사카 마지막날

 

 5월 28일 내일 출국한다.

 

아이패드만 남아 있어 아이패드로 이 글을 쓰고 있다. 어제는 신나게 오사카 마지막 잔타를 즐겼다. 요도가와 공원에 들어서 신나게 달리는데 전화소리가 난다. 한국에서 쓸데 없는 전화가 자주 오기 때문에 무시 했다. 끊어지고는 또 울리고 또 울리고 4번은 울린 것 같다.

 

다리밑 그늘에 서서 전화를 보니 제일 큰 누님의 아들 생질의 것이다. 발신자의 번호가 연락처에 올라 있어 금방 알 수 있다. 근래 별로 교신이 없었는데 외국에서 로밍하는 전화에 그것도 4번씩이나 걸려온다면 ? 직감할 수 있었다. 누님이 가신 것이다.

 

지난 1월 오키나와여행중에 3째 누님이 가셨다. 몇달 간격으로 내 형제자매의 두분이 가셨다. 두분다 내겐 어머니 같은 분들이다. 어제 돌아가신 제일 큰 누님은 내가 오사카에서 미군의 공습을 피해 의정부로 "소카이" 갔을 때 1년반 내 부모를 대신해서 돌봐 주신 분이다.

 

매우 엄격한 시부모 아래에서 가혹하달 정도의 시집살이를 하면서 친정동생을 돌봐 주느라고 애께나 태웠을 것이다.

 

나보다 19년 위이시니 일흔이 넘은 장조카에겐 호상이겠지만 내 형제자매중에서 한분 한분이 세상을 뜨니 이젠 우리의 세대도 막을 내릴 때가 된 것 같아 서글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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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2.05.29 13:34 신고

    선생님 누님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일요일 날 오사카 포터링

 

 

일요일 오사카 시내는 텅텅 비어 있다.  일본 굴지의 대도시가 이렇게 비어 있다니!      하긴 주중에도 시내 한복판을 빼고는 차가 많지는 않다.       그래서 일요일에 시내 잔차 타기는 아주 즐겁다.   차가 다니지 않는 차도를 질주를 할 수 있고 좁은 인도 잔차길도 거침없이 달린다.  교행하는 자전거도 없다.

 

단지 관광지에는 엄청 인파가 모인다.    Osaka Staion City,  Shinsaibashi Dodonbori,  Namba Station City 같은 곳에 사람 구경을 하기 위해 나올 수 있다.  이런 곳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도 재미가 있다.   오사카 사이클리스트에 한 수 배운다.  어떻게 인파를 헤치고 자전거를 타는가 하는 기술을...

 

어제 5월 20일 일요일 집에서 출발  아지가와 연안으로 난 대로를 신나게 달려 다운타운에 갔다.   혼마치 미도스지  교차로에 있는 스타벅스에 들어가 쉬어 가려 했으나 커피숍은 손님으로 가득 찼다.

 

주중도 분비지만 일요일은 항상 만원이다.    다른 커피 숍은 찾았으나 마찬가지.   그래서 그냥 집으로 향했다.   오는 길에 맥도날드 햄버거집이 있어 꿩 대신 닭이라고 맥 커피라도 마시자고 들어 가려 했으나 점심시간도 아닌 4시 가까운 시간인데도 자리가 없다.    

 

포기하고 집으로 향했다.   시내를 벗어나니 다시 길은 한산하고 우리 동네 가까이 오니 다시 텅 빈 길이다.

 

달려라 달려 하고 돌아 왔다.

 

한산한 길도 달려 보고 엄청 복잡한 거리도 뚫고 다닌 재미 있는 라이딩이었다.

 

동영상만 찍었다.   

 

 

 

 

 

 

우리 집(?) 에서 북쪽으로 갈 때에는 약간 돌아 가도 아지가와 연변으로 난 차도로 가면

주중에도 차가 많지 않고 일요일엔 텅텅 비어 있다.

택시 한대가 우릴 두번 정도 추월했을 뿐이다.

두번 추월한 것은 택시는 신호에 걸려 섰지만 우린 인도를 올라 서 그냥 건너 갔다.

이 길은 아지가아 연변에 난 길이라 가로 지르는 길은 고가 도로일 뿐 지상신호등은

T 자 3각 교차로 용이라 자전거는 인도로 가면 별로 걸리는 일이 없다.

중간에 Hanshin(阪神) 선 고가 철로 밑을 지났다. 마침 전차가 지나가고 있었다.

http://youtu.be/-DbFwzCrLxY

 

 

 

 

혼마치에서 미도스지로 우회전하여 남하 하는데

여기엔 신사에 참배하러 왔던 인파와 부딛쳐

인파를 헤치는 재미 있는 라이딩을 했다.

자꾸 사람과 스치게 되어 급작스럽게 나오는 말은 "Sorry"

"Sorry" 를 연발하며 헤쳐 나가는데

갑작스레 나타난 두 여성 라이더.

오사카에서 인파 헤치는 법을 가르쳐 준다.

나중에 나타난 검은 망토 휘날리는 하이힐 여성은 맹열하게 달려 나간다.

한 수 배웠다.

http://youtu.be/fZwyGyPVEbA

 

 

 

난바 역은 지하철로 지나 다니기는 했어도 지상에 나와 보지는 못했다.

교통의 요지인 줄 알지만 지상의 거리가 이렇게 분빌 줄 몰랐다.

교통의 요지엔 그 유동 인구를 겨냥한 백화점 상점가들이 소도시를 이룬다.

이름도 Namba Station City.

여기도 인파와 차(주로 택시) 틈을 누비고 달리는 잔차타기 기술을

오사카 사이클리스트를 따라가며 배웠다.

따라 가다 보니 방향을 잘못 잡았다.

집에 기는 길의 반대 방향이었다.

MotionX 네비가 가르쳐 준다.

http://youtu.be/K7iqWgTpE74

 

 

 

다시 시내를 벗어나 우리 동네로 오니 길은 점점 한산해 지고

마침내 인적이 없는 거리로 나왔다.

감베에 도선장에서 배를 타고 강을 하나 건너 섬과 섬을 건너 뛰는 코스로 돌아 왔다.

작은 다리 둘을 건너는데 인파도 없고 좁은 인도교에 교행하는 자전거도 없다.

신나게 달려 돌아 왔다.

 

http://youtu.be/vQjovEhQ2tU

 

 

 

오늘 돈 코스

 

HonMachiNamba.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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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2.05.21 21:41 신고

    와, 도로에 이렇게 차가 없다니... 신나셨겠습니다.
    동영상을 보면서 저도 덩달아 선생님과 함께 라이딩하는 기분을 만끽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