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에서-MyLifeStory :: '국내여행기/광주 호남' 카테고리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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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 여행4 - 순천만 잔타 (4월9일)


9일은 스위스 호텔을 떠나 부산으로 가는 날이다.  네비에게 경로를 물어 보니 순천으로 내려가 10번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가란다.  예상 시간도 3시간이 못된다.   물론 길이 막히지 않을 때를 기준으로 셈한 것이다.    넉넉히 1시간 여유를 두어도 4시간이다. 


어차피 순천까지 내려 가야 한다면 순천만에 둘러 순천만으로 흐르는 순천동천가에 난 자전거도로를 탐색해 보는 것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Greenspeed 3륜은 지난겨울에 타 보고는 타이어의 공기만 주입하고 차에 싣고 온 상태다.   다음날 광안대교 라이딩에 맞춰 점검도 해 둘겸 조금 타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이런 대회에 3륜을 가지고 왔다가  두번이나 펑크가 나서 참가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  (대전-당진 고속도로 개통 대회때와 용인-서을 고속도로 개통때도 그랬다.   그래서 징크스를 깨기 위해서도 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었다)


순천만은 3,4년전에 와 보고는 다시 온 것이다.   많이 변했다.  우선 주차장이 유료로 바뀌었고 관광인파가 장난이 아니었다.  우리 목적은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3륜을 꺼내 동천을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 보는 것이다.  


순천만 공원 주차장에서 동천 자전거길에 들어 서는 것은 조금은 얄궂다.  주차장에서  밖으로 나가는 길도 그렇고 중간에 흙길도 있고 처음 가 보면 방향을 잃기 쉽다.    아래 지도를 참고해서 잘 찾아가야 들어 갈 수 있다.  


윗쪽 한 가운데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가야 순천동천 자전거길에 들어 설 수 있다. 




주차장을 나와

순천문학관 앞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가서 개천 뚝길을 따라 북상한다.

길이 끝날 쯤해서 아래로 아치형 나무다리가 나온다.

다리를 건너 우회전한다.




주차장에서 나오면 이런 번듯한 길이 나온다. 




나무다리를 건너 우회전하면 순천동천 자전거길에 들어 설 수 있다.

이 날은 순천시 자전거타기 캐페인이 있어

한 무리의 잔차인이 시에서 무료로 빌려 주는 자전거를 타고 나왔다. 

한동한 함께 달리며 이야기를 나누다 앞서 갔다.

부산엘 가야 하기 때문이었다.

<히든이>의 덕을 조금 봤다.




요지음은 지방의 자치단체들도 자전거도로를 많이 만든다. 

순천 동천 자전거길도 훌륭한 자전거 길이다. 건너편에는 멀리 벗꽃나무도 보인다. 




한 중간쯤 되는 곳에 화장실이 나오기에 수분 조절을 했다.

삼륜은 아무 이상이 없었다.




순천시 도심에 가까워 지니 내 한 가운데에 분수치장을 했다.

부산에 늦지 않게 도착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끝까지 달려 보지 못하고 여기서 회차했다.



삼륜차는 다음날 광안대교 달리기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다시 순천만 공원 주차장에 돌아와 공원 근방의 해물 국수집에서 점심을 먹고는 바로 부산으로 향해 떠났다.

우리가 10번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을 때 벤터님들은 섬진강을 달렸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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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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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 여행3 - 산수유마을, 여수오동도, 구례자전거도로(April08)


구례에서 얼마전 산수유 축제를 한 것 같다.   요지음은 자방 자치단체가 언턱거리만 있으면 떠들석하니 축제를 벌인다.  산수유가 구례만의 명물인지 구례의 산속마을 하나를 산수유마을로 지정하고 그 근방의 산수유를 자랑는 축제를 벌이는 것 같다.  


화엄사 근방의 산수유가 아직도 만발하고 있다면 산수유 마을의 산수유도 아직 만발일상 싶다.  호기심이 동하여 거길 가보기로 했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산수유 마을에 갔다.  산수유는 아직도 펴 있었지만 민박집 같은 건물들을 짓다 말고 팽겨쳐 놔 흉물 스러웠다.    일년에 한번 열리는 산수유 축제를 위해 건물을 지어 봤자 무슨 수요가 생길가!   짓다 마는 결과는 뻔한 일 아닌가.   


사진 몇장 찍고는 여수로 향했다.   돌게장도 먹고 오동도다 가 볼 생각이었다.  비에스홍님의 추천으로 두 코스를 여수여행의 목적으로 삼았다.  여수는 내년에 세계박람회를 열기 위해 열심히 공사중이다.    그래서 그런지 교통체증이 심했다.  

 

네비의 도움으로 <황소식당>은 찾았지만 차를 댈 만한 곳이 없어 이중주차를 했다.  밥을 먹는 것이 아니라 전쟁이었다.   밥을 먹다 말고 차를 빼 주어야 하는 곤욕을 치뤘다.   점심을 먹고 오동도에 갔다.   오동도 입구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연육교를 건넜다.  그리고 등대가 있는 동산에 올랐다.  동백나무가 지천이었다.   아직도 나무엔 꽃들이 맺혀 있었다. 


등대까지 올라 구경을 하고 다시 바다앞 분수광장까지 내려 왔다.   분수 물줄가 한참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다.  잠간 벤치에 앉아 구경을 했다.     돌아오는 길은 오동도 버스 열차를 타고 나왔다. 


수없이 많은 터널은 지나 지리산  입구 냉천 네거리에 오는데 벗꽃이 만개한 뚝길이 보인다.  자전거를 타 볼만 했다. 다시 유턴을 해서 수석 공원 앞에 차를 대고 남녘여행에서 처음 잔타를 했다.   간단한 잔타엔 브롬턴이 제격이다.  쉽게 내려서 피면 곧 탈 수 있다.    

   



구례 산수유마을 




산수유마을 계곡




산수유마을에 왔어요  (인증셧)




여수 <황소식당>의 돌게장정식 

주문하기도 전에 미리 차려 놓은 듯한 정식 밥상이 지체 없이 나온다. 

메뉴는 한가지밖에 없다는 것 같다.  




메인 디쉬인 돌게장




오동도 연육교는 이젠 차량통해이 안된다.  걷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열차버스가 다닌다. 




오동도 동산은 동백꽃밭이었다. 




오동도 동산에서(인증셧)




오동도 동산의 정상에 있는 등대




등대 전망대에서 바라 본 바닷풍경




구례에 돌아와서 섬진강 지류인 강변에 난 구례 자전거길을 조금 탔다.

해가 지기 직전이라 모든 길을 다 탐험해 보진 못했다.




일부 자전거길은 자동차들이 차지하고 들락 거린다.




성진강(지류)라이딩 (인증셧)




일부는 농로와 겸용이다. 

시멘트 뚝길이지만 자전거 마크가 간간히 그려져 있다. 

벗나무를 많이 심어 놨으니 몇년 지나면 벗꽃 터넬이 생길 것 같다. 




이날 돌아 다닌 자전거길 GPS 자릿길

구례실내 체육관 주변에는 산책로 겸용 자전거 도로가 나 있다.

이 지도의 윗편 자릿길은 차도에서 끝나지만 차도를 건너면 더 이어진다. 

 저녁이 너무 늦어 되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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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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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 여행2 - 유령선을 보러 가다. (2011-04--07)


서울을 떠난 다음 날인 7일은 비가 내렸다.   그것도 아주 많은 비가 왔다.     비 오는 날 순천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검색해 보니 어느 블로그 글의 댓글 하나가 걸렸다.    블로그 글은 순천 자랑을 길게 쓴 것인데 best blog 에 선정이 되었던 같았다.  그래서 엄청 많은 댓글이 올라와 있었다.   그 중에서 순천에 친정을 둔 한 여성이 올린 비오는날 거기에 더해 안개까지 낀 날엔 유령선을 볼 수 있다는 짧은 댓글이 있었던 것이다. 


그날은 비가 왔고 비안개인지  비보라인지 시계가 뽀얗게 흐렸다.  유령선을 보기에 딱 맞는 날씨같았다.   비가 와도 할 일이 있다니 반가웠다.   


순천에 가서 할 일을 찾은 것은 지리산에서 3박하는 동안 순천과 여수를 둘러 볼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순천에서는 낙안읍성 민속촌에 가 보고 순천만도 다시 가 볼 생각이었다.    


낙안읍성은 비오는 날 가 보기엔 적당치 않았지만 별 수가 없었다.   그냥 우산을 받고라도 둘러 볼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 날 새벽에 코니가 설사를 시작했다.  계속 설사가 멎지 않아 아침도 거른 채 가까운 약국에 가서 지사제라로 사 먹을 생각을 했으나 지리산 입구에는 약국이 없었다.  


구례에 가서 약국을 찾으니 그 곳이 마침 구례병원 앞이었다.   약사가 하는 말이 병원에 가 보라는 것이다.  약국 바로 뒤의 구례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았다.


진료한 의사의 소견은 탈수가 심해서 지역주민이라면 입원을 시킬 것이지만 여행중이라니까 응급실에서 링거를 맞고 가라는 것이었다.  물도 충분히 마셔서 수분을 보충할 것과 먹지 말것과 먹어도 되는 것을 적어 놓은 인쇄물을 하나 줬다.   그런 표준 설사병 수칙문이 인쇄되어 있는 것을 보니 시골 사람들은 설사병에 자주 걸리는 것 같다.    지사제와 항생재가 섞인 링거를  두시간 가까이 걸려 맞고  먹는 장염약과 지사제를 약국에서 사 가지고 나왔다.  


병원앞 식당에서 재첩국으로 아침을 먹었다.  그땐 이미 11시 가까이 되었다.  한시간 드라이브해서 낙안읍성에 닿았다.  구례에서 낙안 읍성은  꼬붑꼬붑한 산길이었다.   다행히 차가 거의 없어 편안한 드라이브가 되었다.  


낙안읍성에 닿으니 비오는 날인데도 관광객이 꽤 된다.   수학여행인듯한 중학생 무리 한떼가 와글와글 떠들고 있었다.  우산이 있었지만  비가 세차게 내려 입구에서 비옷까지 사서 입었다.  길도 진창이고 물 웅덩이가 여기저기 있어 걸어 다니기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동문에서 서문까지 죽 뼏은 대로를 따라 걷다가 몇군데 까치발로 들락거리며 간략한 관광을 했다.  날이 좋을 때 다시 와 보기로 하고 순천으로 떠났다.  오기전에 순천을 검색해서 시내의 죽집<죽이야기>을 찜해 두었다.  거기서 죽으로 조금 늦은 점심을 먹고 유령선을 보러 갔다.


유령선은 순천만에 이어진 벌교에 있는 화포 횟집마을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는 횟집도 있지만 언덕에는 예쁜 카페도 있다기에 카페를 검색해서 <라브리>라는 카페를 찜해 뒀다.  거기에서 벌교만을 내다 보면 안개 때문에 물은 보이지 않고 배가 마치 유령선처럼 떠 다니는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 가 보자 과연 그런 어떤 풍경이 펼쳐지는가! 


오후 3시가 넘어 라브리에 닿았다.  찻집에는 우리 말고도 중년 아줌마 서넛이 앉아 있다 곧 나갔다.   실내장식도 멋스럽고 음악도 조용히 흘러 나와 그런대로 흥취가 돋는 카페였다. 


비는계속 내렸지만 차에서 본 안개는 산길에서만 끼었던지 시계는 훤하지 않았지만 유령선이 나올 만큼 나쁜 것 같지는 않았다.   멀리 보이는 흐릿한 방파제가 유령선이라 우긴다면 그럴 수도 있을까?   그 시간에는 움직이는 배가 한척도 보이지 않았다.


테라스의 테이블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바라 보며 흘러 나오는 전영록의 노래를 들으며 시골 찻집치고는 맛 있는 헤이즐 넛 향의 커피를 마시며 열심히 유령선의 출현을 기다렸다. 


유령선은 보지 못한 채 빗길을 달려 지리산에 돌아 왔다.   순천에서 구례까지도 고속도로가 나 있다.  단지 엄청 많은 터넬을 지내와야 했다. 


스위스관광호텔 바로 뒤에는 (욕쟁이할머니) <지리산 산채나물정식당>이 있다.  서울에서 인터넷 검색해서 찜해 두었던 식당이다.   


주중이라 그런지 우리밖엔 손님이 없는 듯 했다.  소문대로 반찬은 맛이 있었다.  된장찌게가 맛있었고 고돌빼기 김치가 맛이 있었다.    밥을 조금 밖에 먹지 못하는 나에겐 많은 반찬을 다 먹을 수가 없었다.  


다시 올 만 했다.  그래서 다음 날도 거기서 저녁을 먹었다.     




낙안읍성은 사람키의 두배가 넘는 돌 성벽이 유명하다.   성벽의 두께도 높이 만큼이나 넓다. 




성벽 안은 사람들이 사는 초가집으로 이뤄져 있다.




성안에는 누각도 있고




관아도 있다. 




대장간도 복원해 놨다.

내가 초딩때는 시골에서는 이런 대장간에서 농기구를 만들어 팔았다.




초갓집 동네가 정겹다.




비오는 날인데도 수학여행을 온 중학생들 한 떼와 관광객도 꽤 많이 보였다. 




정문 옆에는 성벽에 오를 수 있는 돌계단이 있었다. 




성벽 정문 누각에서 바라 본 성벽 지붕

폭이 충분히 넓어서 걸어 다닐 수도 있다.




정문 누각에서 내려다 본 낙안 읍성 대로 

입구엔 매점이 있어 우산과 비옷을 팔고 있었다.




<비오는 날 순천에서 할 수 일>을 검색해서 걸린 

댓글에는 순천만에 이어진 화포횟집타운이라고만 했다.

그리고 또 언덕에 커피숍도 있다고 했다.

인터넷 지도로 주변 검색을 해서 커피숍을 찾으니

<라브리>가 걸렸다.

거리뷰를 보니 그럴사 해 보였다. 

네비에 찍고 빗길을 드라이브해서 <라브리)에 갔다.




찻집 테라스엔 비가 내리고 있다. 




비오는 날이라 약간 쓸쓸해서 스탠드형 히터를 켜 주었다. 




아무리 기다려도 유령선은 출현하지 않았다.




멀리 방파제만이 아스라이 보인다.

그걸로 유령선을 대신하기로 했다. 




대추차와 헤이즐넛향 커피

유리 그릇에 띄운 꽃잎

그리고 시 한수




애잔한 시 한수는 내 가슴을 시리게 한다. 




<라브리>에서 돌아와 스위스관광호텔 바로 뒤에 있는

(욕쟁이할머니)지리산 산채정식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밥은 많이 못 먹으니 소주 한병을 시켜 나물을 안주삼아 반병을 마셨다. 

밖은 여전히 비가 주룩 주룩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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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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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 여행1 - 2011-04-06

 

3월 10일 광안대교 달리기 부산MBC 자전거 페스티벌에 참가한다는 명목으로 남녘 여행에 나섰다.  다음의 카페 클럽 벤트라이더가 먼저 섬진강 라이딩을 하고 부산에 갈 계획을 세웠기에 우리도 따라서 지리산에서 3박 부산에서 5박을 계획했다.


그런데 섬진강 벗꽃은 인파때문에 그 피크가 되는 이번 주말인 9일엔 자전거도 그렇고 자동차로도 구경하기는 틀릴것 같다.   그래서 우린 벤트라이더의 라이딩계획과는 관계 없이  지리산에서 묵으며 전남의 바닷가를 돌아 보기로 했다.


6일 9시쯤 집을 나서서 중간에 아침도 먹고 또 점심 휴식도 취했지만 기흥-오산 구간만 정체일 뿐 거의 규정속도로 달려 5시간 못 걸려 예약해 둔 지리산 스위스관광호텔에 닿았다.


알고 보니 서울에서 구례, 순천까지 고속도로가 이어져 있었다.   마지막 지리산에 갔었던 것이 2007년이었던 같다.   그 동안 도로 사정이 엄청 바뀌었던 것 같다.


정년퇴임을하고는 지리산에 자주 갔었는데 늘 한화호텔에 묶곤 했다.  그러나 이번엔 한화호텔에 3박을연박할 수 없었다.  그중 하루가 단체손님으로 만실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지리산 국립공원에 가장 가까운 스위스 관광호텔에 3박하기로 예약했다.  


스위스호텔은 오래되어 조금 낡았지만 그런대로 괜찮다.  단지 국립공원안에 있는 한화호텔에 비해 전망이 "별로"일 뿐이다. 


일찍 도착한 덕에 화엄사에도 걸어 다녀 보고 늘 가던 한화호텔 북쪽 산책로에  있는 시동산에도 가 보았다.  그래도 저녁 먹기에 이른 시간이기에 쌍계 계곡길에 드라이브를 갔다.     벗꽃 터넬이 끝나는 길목에 있는 전통찻집 <산유화 다원>에  들어 갔다.


2007년에 왔을 때 그 집 여주인과 긴 이야기를 나눈 일도 있고 그 때 우리 Greenspeed 3륜을 보여 주기도 했었다. 그래서 혹시나 그 여주인이 그냥 찻집을 운영하는지도 궁금해서 들어 가 본 것이다.   여주인은 우릴 기억하고 있었다.   


다시 호텔근방에 들아와 찻집 여주인이 소개해 준 버섯전골집에 가서 조금 늦은 저녁을 먹었다.   그러나 어디에서 잘 못 먹었는지 코니는 다음날 새벽 호된 설사병에 걸렸다.   여행에서는 음식이 참 문제다.   




화엄사 뒷산 대밭

윤선도의 시조 <오우가> 중에 <대나무>가 안내판에 적혀 있다.

"나무도 아닌것이 풀도 아닌 것이..."




화엄사에 왔다는 인증셧

뒤에 대나무 보이죠?




한화호텔 뒷산에는 시동산이 있다.  

한화호텔에 오면 꼭 와 보는 시비(비석) 동산이다. 

저녁 먹기에이른 시간이라 한 바퀴 돌아 봤다.

산수유나무 몇구루가 아직도 만개하고 있었다. 




 이 시비 동산의 초대 말씀 비석에 새겨진 첫 글귀는 

늘 내 가슴을 아프게 한다. 

정년 퇴임을 하고 첫 여행지로 여기를 왔었다.  그 때 봄 바람이 무척 세차게 불어 댔다.

지리산에서 숨져 간 영령들의 흐느낌 같았다. 

"한 때는 이 땅의 아픈 역사를 온 몸으로 체험한 산..."

지리산 빨지산 출신 고 <이태>가 지은

<남부군>에 보면 북쪽에서도 남쪽에서도 버림 받은 지리산 빨지산들이 어떻게 죽어 갔는지가 생생히 그려져 있다.

물론 토벌대로 싸운 전경도 많이 죽었을 것이다.

이념이란 허상 때문에 부모형제와 갈라 서고 목숨까지 잃었던 그 암울했던 시절.

그러나 아직도 그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이념을 가지고 장낭질을 치는 무리들이 있는 것을 보면 

창으로 가슴 아프다.





4월 6일 저녁 쌍계사 계곡길을 달려 <산수유 다원> 찻집에 가 봤다. 

그날은 벗꽃이 만개하지 않았지만 오는 주말인 9~10일 경은 절정일 것 같다.




찻집 안은 전통찻집답게 정갈하게 한실로 꾸며 놨다.




물에 띄운 꽃닢



저녁이 늦어 찻집 바깥 사진을 찍지못했다. 이 사진은 

몇년전에 찍은 다음지도의 거리뷰에서 따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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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기행 이튿날 - 담양호수

 

전날 밤 펑크 떼우려고 찾아 갔던 주월동의풍암MTB 숍은 부부가 운영하고 있었다.  

우리를 보고 보기 좋다고 칭찬해 주신다.  부럽다고 야단이다.  그집 부부도 자전거 매니아들이다.  자전거숍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전거 매니아들이다.   그 안주인도 한 사람은 숍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남편과 함께 자전거를 타러 나가진 못한단다.  그 대신 여성잔차인들을 이끌고 잔차를 탄단다.  

 

그녀 역시 새길을 탐색하는게 재미가 있어 여기저기를 돌아 다니며 코스를 개척한단다.  우리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코스는 담양호수를 끼고 도는 순환 코스였다.  

 

여행의 재미는 이런 돌출 사건들로 말미암아 원래의 계획에서 벗어나는 일들이다.   그리고 그런 일들은 훗날 추억으로 남는다.  여행지에서 뜻밖에 만나는 사람들이 가르쳐 주는 잔차길들은 하나 같이 환상적이었다.  정선에 갔을 때에도 우연히 만난 강원일보 정선지사장 역시 잔차인으로 그사람이 가르쳐준 길도 참으로 환상적인 코스였다.

 

풍암MTB의 안주인이 강력하게 추천해 준 이 코스는 생각도 못했던 길이다.  둘째날은 이 코스를 돌기로 하고 호텔을 나섰다.

담양군 문화관광과에 가서 담양군 지도도 얻고 지도를 내 준 언니에게 우리가 가려는 자전거길에 대해 물었더니 터널 정도까지 올라 갔다 되돌아 오란다.  내가 계획한 길은 너무 멀단다.    그러나 가 볼 때 까지 가보자고 일단 메타세쿼아길로 들어 섰다.

 

우리는 메타세쿼아길 한 옆에 주차하고 잔차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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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코스의 출발점

 

 

우리가 돌려고 계획한 길은 아래의 지도에 나와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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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계획한 오늘의 코스

 A -> B -> C -> D -> E -> F -> G -> H -> I -> B -> A

 

풍암MTB의 여사장이 가르쳐 준 길은 A에서 출발하여 메타세퀴아길로 달리다  B지점에 닿으면 담양호를 향에 오르막길에  오른다.   이 길은 국도 29번 도로와 만난다.   29번 국도는 내장산으로 가는 길이다.  

 

D 지점 용치에서 792번 갈림길을 만나면 우회전하여 그 길로 들어선다.  월정 3거리 E 지점에서  오른쪽,  강천사 3거리 F 지점에서는 왼쪽으로  G지점 4거리에서는 오른쪽,  H 지점에서는 오른쪽,  방축3거리, I 지점에서  24번 국도를 만나면 오른쪽으로 들어 선다.  이 길은  메타세쿼아길로 돌아 온다.  

 

그런데 용치에 도착했을땐 정오를 훨씬 넘어 1시에 접어 들고 있었다.  거기에다 12일날 기온은 거의 30도에 육박하는 더위에 땡볕이었다.

 

또 용치 3거리의 한 가게의 주인 아저씨이야기가 손 바닥을 수직으로 세우며  792 도로는 우린 못간다고 겁을 준다.  자동차도 1단 기어로 올라가는 가파른 길이란다.   우린 언덕길에 다닐 땐 자주 이런 경고를  듣는다.   석모도에서도 작은 고개를 넘는데 한 농부 아저씨가 우리가 가는길을  가르키며 손사래를 저으며 안된다고 했었다.   

 

오늘은 옹치 가게 아저씨의 경고를 듣고 온 길을 되집어 돌아 왔다.  

   

 

메타세퀴아 가로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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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세쿼아 가로수길의 일부 구간은 차량 통행을 막고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만 하게 만들어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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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세쿼아길은 24번 국도의 구도로인듯

차가 많이 다니지 않지만 얼마 가지 않아 24번 국도와 합류한다.

여기서 부터는 가로수는 있지만 차들이 엄청 많이 다닌다. 

 

 

 

 

 

 

담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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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호 오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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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담양호에 올랐다.  나무사이로 빼꼼히 보이는 호수의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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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길은 간간히 호수가로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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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을 지어 막아 놓은 호수들은 섬과 섬이 엇갈린 다도해 같은 느낌을 준다.

 

 

29번 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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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내리막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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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월산 터널에 진입하는 코니

터널은 짧아서 내부도 자연광으로 충분히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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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내부에서 카메라를 대어 보면 밝기 대비가 강해서

마치 긴 턴널을 벗어 나고 있는 느낌을 준다.

비록 짧아도 터널을 잔차로 달린 새로운 경험을 했다.

 

 

 

항아리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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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번 국도와 담양 댐으로 내려 가는 갈림길엔 이런 항아리 장식을 한 카페가 있었다.

석모도에서 들어가 차를 마셨던노을이 내리는 아름다운 집을 연상 시키는 분위기의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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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인을 위한 카페는 아니겠지만 우리 같은 잔차객엔 이런 카페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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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들어 가 난 팥 빙수

코니는 키위 주스를 마시며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여기서 부터는 계속 내리막이다. 

 

또 다시 메타세퀴아 가로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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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메타세쿼아 길로 돌아 왔다.

 

 

 

마젤란 GPS 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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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km 높이에서 내려단 본 담양호

파랑색 길이 우리가 달린 잔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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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데이타

17.7 km 지점이 용치 근방으로 그 지점을 중심으로 대칭이 된다.

GPS 데이터는 수평거리는 오치가 3~5 m 이지만 고도 데이터 오차는 10 ~15 m가 된다.

왼쪽 첨탑은 터널 구간으로 순간적으로 위성 신호를 놓져  고도 오차가 발생한 것 같다.

 

속도계 데이타

 

 총 주행거리 35.34  km

 총 주행시간 3 시간 6분

 평균 속력 11.36 Kmh

 최고 속력 46.98 Kmh 

 

사실 내리막 길이 반듯 하였으면 50 Kmh 가 넘었을 것이다.   엄청 제동을 걸면서 내려 왔지만 40 kmh 는 쉽게 가속되었다.  어쩌면 강화도 내리막길에서 냈던 최고속력 52.68 kmh 를 깰 수도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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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기행 첫날 - 광주천

 

광주 무등파크호텔에 3 박을 예약하고 9월 11일 아침에 우리 부부는 서울을 떠났다.  전남대학이나 조선대학에서 학회가 열렸을 때 광주엔 몇 번 온 일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시내쪽에 숙소가 있을 땐 시내를 조금 걸어 본 일 밖에는 광주를 돌아 다녀 본 일이 없다.  그것도 몇십년전의 일이니 이번 광주여행은 처음 온 것이나 다름 없다.

 

전국 자전거 여행코스 책에 광주와 나주가 나와 있다.  그 책에 소개된 길들은 모두 한번 돌아 볼 생각이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 광주를 찍었던 것이다.   

 

여행코스책에는 광주의 대표적 자전거길로 광주천을 들고 있다. 광주천은 광주시내를 관통하는 냇물로 그 둔치에 자전거도로가 조성되어 있다.  동구용산동의 용산교에서 시작해서 영산강 본류인 극락강에 합류하는 지점까지 13 Km 된다고 적혀 있다.

 

서울을 늦게 떠난 탓에 오후 2시가 넘어 호텔에 도착했다.  둘이서 나누어 하긴 했어도 운전의 피로가 가시지 않아 호텔에서 잠간 눈을 부치고 5시가 가까이 되어 용산교에 갔다.  

 

첫날은 광주천이나 돌아 볼 생각이었다.  그런데 막상 용산교 근방에서 자전거를 내려 놓아 보니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코니의 자전거 왼쪽 앞 바퀴에 바람이 완전히 빠져 있었다.   코니의 자전거는 광주에 오기전 타이어를 모두 교체했다.   실런트가 들어 있는 타이어라 공기를 주입하고 한동안 달린 다음 다시 공기를 더 주입하고 해서 실런트로 공기가 샌 구멍을 메웠다.   

 

이런 사고로 반시간 이상 지체되었다.   호텔을 나서기 전에 벨로모빌 회원이신 마루치님에게 우리의 도착을 연락을 했었는데 마중 나오셨다. 우리는 셋이서 광주천을 달렸다.  

 

너무 늦었기 때문에 13 km 모두 달리지 못하고 용산교에서 10 km 정도 되는 곳에서 되돌아 왔다.   마루치님과는 돌아 오는 길 중간쯤에서 헤어졌다.

 

차가 있는 곳에 돌아 오자 날은 아주 깜깜해졌다.   황당한 일이 벌어졌을 때 바이키코리아의 임사장인  길동이님에게 전화를 했더니 광주의 자전거정비숍 하나를 소개해 주었다.  풍암MTB 숍이었다.  실런트는 아무래도 임시변통이기 때문에 공기가 빠진 구멍을 찾아 메워 주어야 확실하다. 그래서 풍암 MTB 숍을 찾아가 펑크난 곳을 뗌질하였다.

 

돌아 오는 길에 호텔 근방의 동원게장백반집에서 늦은 저녁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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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자전거 여행코스에 나와 있는 광주천 자전거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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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교 부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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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 나오신 마루치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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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천 한 가운데의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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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천 자전거길은 한창 정비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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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 오는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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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3일째인 4월 3일에도 꽃샘 추위는 여전하고 바람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잔차를 타려고 구례실내체육관 주차장에 갔으나 바람에 날리는 기빨을 보고 다시 생각을 바꿨습니다. 

3~4년전 바람이 몹시 부는 날 한강둔치에서 직립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코니가 커브길에서 바람에 넘어져 팔뚝에 금이 가 1 달 넘게 기브스를 했던 악몽이 되 살아나 비록 3륜이라 하나 바람에는 겁이 납니다.  

 

추위도 누그러지지 않았고 그래서 다시 계획에 없던 순천 관광을 나섰습니다.   작년에 갔던 SBS 사랑과 야망 드라마 촬영장과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을 가보기로 한 것입니다.  드라마 셋 촬영장은 작년에 가 보았지만 5~60년대를 산 사람에겐 향수가 묻어 나는 그런 장소가 되어 또 다시 가 보고 싶어 졌습니다. 

 

순천만은 이번 여행에서 처음 가 본 곳입니다.    순천만 자연 생태관은 참으로 잘 지어 놓은 자연박물관이었습니다.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듯 깨끗했고 시설도 외국의 어떤 관광시설 못지 않았습니다. 

 

거기에다 2.3 km 나 되는 순천만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용산 전망대까지의 산책로는 아주 잘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잔차는 못 탔어도 아깝지 않은 좋은 관광을 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한마디로 황사와 추위와 바람으로 얼룩진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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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뜰의 장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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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방 테러스에서 보이는 지리산 산자락 푸른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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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야망을 촬영했다는 드라마 촬영장 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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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댁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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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자전거포 - 오늘의 바이크 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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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벌 시티의 미니 셋같은 촬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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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자연 생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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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는 작았지만 전시물은 초 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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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갈대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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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전만대 가는 길가에 핀 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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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으로 돌아 오는 길에 섬진교 바로 옆에 솔 나무 숲이 우거진 것을 보았습니다.  

 

하동 송림이라고 생각 되어 좌회전하여 들어 갔습니다.   넓은 주차장이 시원하게 펼쳐졌습니다.  

 

요지음은 지방 자치 단체들이 각가지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좋은 구경거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하동군이 섬진강가에 잔차 전용도로를 만들어 놨습니다.  자전거 대여소가 없으니까 별로 소개도 되어 있지 않습니다.  구례- 곡성에 있는 섬진강 자전거도로는 꽤 알려져 있는데 하동군의 잔차길은 섬진강의 하류에 위치해 경관이 더 좋은데 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이번 여행에서 잔차를 꺼내 타 본 유일한 곳입니다.  기빨을 꼿고  휴대폰을 꼽고 하는 일들도 생략하고 있는 옷이란 다 꺼내 끼어 입고 잔차를 탔습니다. 그래도 송림이 바람을 막아 주어 견딜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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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 21년 (1745) 에 바람과 모래를 막기 외해 조성되었다는 유서가 깊은 솔숲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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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송림 솔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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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옷은 모두 꺼내 입고 잔뜩 움추린 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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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길옆에는 재첩 채취선들이 여기 저기 널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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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를 연자색 꽃이 강변편에 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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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치편으로는 유채꽃이 반발하고 있었습니다.
봄은 이 꽃들을 시샘해서 추위를 몰고 왔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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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강치고는 물은 참으로 맑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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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기에여념이 없는 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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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그 건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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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의 모래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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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후엔 잔차를 탈 생각으로 섬진강 남쪽길을 따라 다시 구례에 왔습니다 . 

 

호텔 카운터의 종업원이 구례실내체육관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잔차를 타면 좋다고 귀띰을 해 주어 구례에 돌아 왔습니다. 

 

그런데 정오에 가까워졌는데도 때아닌 꽃샘추위에 바람도 불어 체감온도가 초겨울 날씨라 잔차를 내려 놓기가 싫었습니다. 

 

거기다 코니는 전혀 겨울 옷차림을 준비하고 오지 못해 잔차타기를 다음날로 미뤘습니다. 

 

우리나라 봄날은 믿을 수가 없네요. 안양천을 달릴 땐 그렇게 따사했는데 남쪽이라 안심하고 겨울 준비를 하고 내려오지 못했던 게 아쉽네요.

 

그래서 그냥 자동차 관광을 하기로 했습니다.

 

하동 매화마을과 남해 대교를 가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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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매화거리 바위에 새겨진 표지판에 비해 멋 없는

도로 표지판 아래에는 쓰래기 집합장으로 변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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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방에 10만구루의 매화 나무가 조성되어

매화꽃 축제땐 장관을 이룬다는데

이미 꽃은 져서 그저 푸른 잎사귀 숲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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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아래 노량에서 올려 다 본 남해 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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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아래를 지나 오면 식당가가 나오고  거기를 지나 오면 벚꽃길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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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로 달려 봄직한 남해도 해안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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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 한척이 지나가는 남해 대교 아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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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가 가까워져 대교휴게소의 한식당에 들어가 점심을 먹었습니다.

식당 테러스에서 남해 대교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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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에서는 벚꽃이 코 앞에 다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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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기행2  -  쌍계사벚꽃길가에서 마주친 신기한 인연

 

여행 이튿날인 4월2일도 남쪽은 아직도 황사가 가지 않아 먼 산들은 여전히 뿌옇게 보였습니다. 

 

오후에 들어야 황사가 갈것이라는 예보였습니다.  

 

그럴 바엔 자동차로 화개장터 십리벚꽃길 구경이나 할 생각으로 이른 아침 호텔을 나섰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길도 한산해서 몇군데 갓길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길 중턱에 전통 찻집이 있어 한가한 아침시간을 즐기려 들어가 차를 마셨습니다. 

 

찻집도 아직 이른 아침이라 손님이 없어 가장 전망이 좋은 방으로 들어가 차를 시키며 사방을 보니까 책장에 꽂혀 있는 책들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꽂혀 있는 책을 보면 주인의 품성을 알 수 있습니다. 

 

정채봉,  김용택시인의 시와 산문집도 있었고 법정 스님의 책들도 눈에 들어 왔습니다. 

 

둘이서 정채봉시인의 이야기를 하는데 찻집 여주인은 그 분(정채봉시인)의 무덤이 여기서 가까운 순천에 있다며 그분이 캐토릭이었다는 말을 하더군요. 

 

알고 보니 그 찻집 여주인도 베로니까 자매님에서 혜(慧)명화 보살님으로 개종한 불자였습니다.  

 

모니까 자매님에서 지혜(慧)심 보살로 변신한 코니와 어쩌면 돌림자까지 똑 같은지 신기한 인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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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개장터 벚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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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어우러진 쌍계사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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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 벚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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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찻집 다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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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다실에서 내다 본 쌍계사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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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 잎으로 만들 콩떡. 이 찻집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찻집 주인이 특별히 내놓은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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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찻집 주인과 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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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컴번트 산책 스틱커 하나를 떼어 주며 인터넷에 들어가 보라고 권유하는 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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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심과 혜명화 가 된 모니까와 베로니까자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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