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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북유럽 스웨덴

북유럽여행기 - 0

샛솔 2011. 7. 18. 01:39

북유럽여행기 - 0

 

어제 북유럽 한달의 여행을 끝내고 어제 돌아 왔다.

 

귀국후 서울에서의 첫 포스팅이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북유럽에 관한 우리말 여행정보가 너무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중남부유럽에 비하여 여행자가 적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하긴 인구가 우리가 여행한 4나라 핀랜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의 인구를 모두 합쳐야 우리나라 인구보다 적으니 상업적인 교류도 적고 핀에어가 매일 직항운행을 하기 전까지는 북유럽에 가기도 어렵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처음 여행계획을 세울 때까지만 해도 핀에어 직항노선이 있는 줄 몰랐고 루프탄자나 KML을 타고 가야하나 생각했었다.

 

핀에어는 정말 북유럽을 지척의 거리에 갖다 놨다.   러시아, 몽고, 중국상공을 지나가면 지구의 대원(= 측지선geodesic)을 지나가니 한국에서 미국 서부에 가는 거리에 불과하다.   실제로 비행시간도 태평양을 건너 미국 서부에 갈 때 걸리는 8시간 남짓한 시간이다.

 

핀랜드 헬싱키에서는 코펜하겐이나 오슬로나 스톡홀름사이에는 SAS(Scandinavian Air Service) 가 거의 매시간마다 다니고 비행시간도 한시간 정도이므로 항공으로 여행을 한다면 이웃집 드나들기 같다.  이들 나라 드나들 때에는 출입국 검사조차 없다.

 

물론 철로로 여행할 수도 있다. 유레일패스나 스캔디네비안 패스를 가지고 오면 열차로 이동할 수도 있다.

 

우리가 자전거 때문에 북유럽 4나라를 다니면서 공항의 호텔에 머믈었으므로 이 4나라를 이동하는 것은 아주 편했다.  호텔에서 공항에 비치된 수화물 카트에 짐을 싣고 공항의 항공사 키운터까지 가서 체킨을 할 수 있었고 공항에서는 Baggage Claim에서 짐을 카트에 싣고 공항 호텔까지 끌고 가서 방에 짐을 풀 수 있었다.     공항 호텔 근방에는 카트가 항상 있었기 때문에 짐을 실어 나르기가 아주 쉬었다.

 

단지 공항 호텔에 있으면서 그 도시의 관광을 하려면 일단 각 도시의 중앙역까지 열차를 타고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헬싱키공항을 빼고는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열차가 자주 다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오슬로에서만은 우리의 여행기간과  오슬로 중앙역 대공사기간이 겹쳐 자전거를 중앙역에 실어 나르는 것은 포기 했다.  그래서 계획과는 달리 오슬로에서 자전거 관광은 하지 않기로 했다.

 

공항 호텔에서 시내에 나다니기는 스톡홀름이 가장 편했다. 

 

Radisson Blue Hotel 은 SkyCity라는 Terminal5와 Terminal4사이에 있었는데 호텔은 바로 이 SkyCity 한 가운데 있었다.   SkyCity는 shopping mall 과 같은 분위기를 주는 일종의 공항 휴식공간이다.    식당만도 맥도날드와 같은 패스트 푸드에서부터 우리가 묵은 호텔에서 경영하는 고급식당 Fisk 까지 열개는 조이 되는 듯 했다.

 

국철역은 이 SkyCity 호텔 바로 맞은편에 개찰구가 있어 여기서 표를 사서 지하로 내려가면 Arlanda C를 지나가는 열차를 탈 수 있다.  남쪽으로는 Stockholm, 북쪽으로는 Uppsala 로 갈 수 있다.

 

시내에 간다면 일반 국철이 아니라 Arlanda 공항과 Stockholm C 사이만 왔다갔다 하는 급행 Arlanda Express 를 타는 것이 아주 편리하다.    이 급행열차는 SkyCity 에서 북쪽으로 조금 가서 Terminal5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거나 남쪽으로 가서 Terminal4에서 지하로 내려가 남쪽역에서 탈 수 있다.  그러니까 이 급행 열차는 공항에 남쪽(Arlanda South)와 종점인 북쪽역(Arlanda North) 의 두 역이 있는 셈이다.   어느 터미널을 이용할 것인가에 따라 가까운 역에 내리면 된다.

 

이 급행 열차는 15분에 한번 씩 다니며 20불이면 Stockholm과 Arlanda 를 오거나 가거나 할 수 있다.   또 Eurail Pass 가 통용되므로 Pass 만 있으면 하루에도 몇변씩 왕복해도 상관 없다.    또 공항 카트가 예저기 있어 자전거도 여기에 올려 놓고 끌고 다니면 브롬통을 접으서 작은 바퀴로 밀고 다니기 보다 훨씬 수월하다.

 

 한 편 가장 불편했던 공항은 헬싱키의 Vantaa 공항인데 여기에는 직접 철로가 들어와 있지 않다.    멀지는 않지만 중앙역까지가는 직행버스를 타거나  Tikkurila 역까지 가는 61번 버스를 타고 가서 Tikkurila 에서 열차를 타고 Helsinki 에 갈 수 있다. 2014년에는 공항에서 헬싱키 중앙역으로 직행하는 철로를 개설한다고 공항에는 커다란 홍보 화보가 있었다.

 

코펜하겐 공항(Gustav)은 열차타기가 쉬운 편이다.  중앙역까지의 거리가 가장 짧고 열차역이 공항 터미날 바로 아래 지하에 있었다.  

 

노르웨이의 오슬로는 오슬로 중앙역에서 Gardemeon 공항역까지 제법 멀리 떨어져 있고 일반 국철은 급행은 한시간 간격으로 다니고 일반 열차는 자주는 다니지만 중간역이 많아 시간이 걸린다.   단 Flytoget 라는 급행열차가 한 두역 쉬고 달리는데 Eurail Pass 는 통용이 되지 않는다.  한화로 편도 한 3만 5천원 정도의 운임을 내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여행하는 기간에는 중앙역이 공사중이라  공항에서 Oslo S(중앙)까지는 직행으로 가는 열차가 없고 공항에서는 Lillistrom 역에서 내려 버스로 가라 타야했다.   주로 직행 버스를 이용했고 간간히 Flytoget 편을 이용하기도 했다.  Lillestrom 에서 버스로 갈아타야 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운행하면 걸리는 20분의 두배가 되난 40분 가까이 걸렸다. 

 

  

 

Stockholm 의 Arlanda 역이

시내에 다니기 가장 편했다.  Arlanda Express 역에는 카트가 항상 있어서

이처럼 브롬톤을 카트에 올려 놓고

호텔까지 끌고 갈 수 있었다.

 

 


 

열차문도 지하철문과 같이 프랫폼과 열차내 바닥이 같은 높이라

브롬톤을 그냥 끌고 올라 탈 수 있었다.

 

 

 

공항열차라 짐칸이 넉넉하여 짐칸에 갈무리 할 수도 있었고

아라와 같이 옆의자 앞에 놓을 수도 있었다.

 

 

 

 

 Arlanda Express 는 항상 자리에 여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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