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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서 - (막델리나 바하의 노트 2 미뉴엣사장조 에서 사랑의 콘체리토까지) 본문
돌고 돌아서 - (막델리나 바하의 노트 2 미뉴엣사장조 에서 사랑의 콘체리토까지)
어제는 내 컴퓨터에 난리가 났다. 사단은 간단했다.
TV 드라마였는지 핸폰 벨소리였는지 가끔 듣는 곡이 귀에 익었지만 딱 짚을 수 없었다. 무슨 곡이었지? 갑갑하지만 기억해 낼 수가 없었다.
요즘은 팔이 아파서 거치대의 iPad 하기도 불편해서 잠 청하기 위해서 벅스(음악 사이트)의 내 앨범에 담아둔 classic 음악들을 들으며 자기로 했다. 네델란드 여행때에 하던 버릇이다. 4, 5분짜리 약 300 피스인데 고전 음악 명곡중에서 명 악장들을 추출한 것들이다. 300 피스면 10 시간 넘어 걸리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 날 때까지 끊김 없이 음악을 들을 수 있디.
그런데 내가 궁금해 하던 곡이 나왔다. 얼른 전등을 켜고 아이패드에서 돌아 가는 곡 이름을 확인했다.
안나 막델리나 바하 의 수첩 2 가운데 미뉴엣 사장조( Minuet in G major in Notebook 2 of Anna Magdalena Bach ) 라고 한다.
이런 이름 잘 기억 못하는데.... 내가 이런 이름으로 이 곡을 기억한 일이 없다.
안나 막델레나 바하란 누군가? 안나 막델리나 바하는 바하의 17 살 연하의 두번째 아내였다. 첫째 아내와 사별한 이듬해 만난 나이 어린 소프라노 가수였다 . 만나고 몇달후 결혼하여 13명(6명만 살아 남음)의 자녀를 낳았다고 하니 오래 산 것 같다.
안나 막달레나가 가지고 있던 수첩은 두개인데 수첩 1 은 1722년에 작성된 것이었고 바하가 작곡한 합시코드 곡들었다.
수첩 2 는 1725년 작성된 것으로 나오는데 바하 이외에도 작곡가 미상의 곡도 섞여 있다. 그 중에 이 궁금해 하던 <미뉴엣 사장조)는 바하의 곡으로 알려져 왔었다. 그러나 1970년인가 이 곡의 원 작곡자가 Christian Petzold (1677 – before 2 June 1733) 라는 것이 밝혀져 이 유명한 곡의 원작곡가의 이름이 바뀌었다. 이 수첩은 바하 가족용으로 전사해서 만든 노트인데 작곡자가 적혀 있지 않아 작곡가를 모르는 경우 바하의 작곡으로 알려져 왔던 것이다.
그것까지는 그런데 왜 이 길고도 거창한 이름의 곡이 내 귀에 그리 익숙한가?
그것은 1965년 미국의 songwriter Sandy Linzer and Denny Randell 이 "A Lover's Concerto" 라는 제목으로 pop song 을 만들어 The Toys 라는 음반회사에서 레코드를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이 음반은 제작 발매하자 마자 대 힛트를 첬고 Cilla Black, Kelly Chen, the Delfonics, the Fleetwoods, Audrey Hall, Doyle Lawson, the Lennon Sisters, Mrs. Elva Miller, the Peanuts, the Pearls, Perrey and Kingsley, the Supremes, Carla Thomas, Tight Fit, Leslie Uggams, and Sarah Vaughan 등 내노라 하는 이름 있는 가수들이 이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60년대 팝송이라면 우리가 컴퓨트레이너를 탈 때 늘 켜 놓고 듣던 팝송들 아닌가! 틀림 없이 컴퓨트레이너를 탈 때 수 없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귀에 넘 익숙했던 거다.
조금 더 원곡에 접근해 보려고 인터넷을 검색해 봤다. 위키피디아에 이 곡의 음원이 .ogg 라는 파일 확장자로 나와 있었다. 이 포멧의 음원은 Windows Media Player 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형식이다.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해서 이 파일을 들을 수 있는방법을 알아 봤다. 무료로 MP3로 변환시키 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러나 윈도우즈에서 깔아 쓸 수 있는 이런 류의 프로그램은 조심을 해야한다. 덥석 물렸다. 음악 변환기 이외에 tuneUp Utilies 가 뭔가 하는 프로그램이 깔렸다. 손 쓸 새 없이 깔린 것이다. 이런 류의 프로그램은 해는 없다 해도 처음엔 무료로 깔아 놓고 조금 있다가는 유료로 전환하라는 귀찮은 팝업이 뜨면서 괴롭힌다.
난 내가 원하지 않는 프로그램이 깔리는 것을 싫어 한다. 무엇이 숨겨져 들어왔는지 모른다. 여러번 그런 경험을 해 봤다. 그래서 converter 도 지워 버렸고 이 utilities 라는 프로그램도 지우려고 했지만 지워지지 않는다. 음악파일 변환 프로그램은 쉽게 지워지는데 이 숨어 들어 온 프로그램은 제어판의 지우개로는 지울 수 없게 만들어 놨다.
다시 google 로 알아 보니 또 다른 제거 프로그램을 깔아서 지워야 한다고 한다. 이런 방법으로 하다간 문제가 더 커질지 모른다.
할 수 없이 마지막으로 극단적인 방법을 취했다. 옛날 상태로 복원을 하는 것이다. 8월 23 일 백업이 있다. 그 상태로 복원을 시키는 것이다.
한 15 분 걸려서 그 시점으로 컴퓨터를 돌려 놨다. 아플사 중요한 파일을 백업받아 둬야 하는데 음악 디렉토리를 빠뜨린 것이다. 문서를 백업하면 음악 디렌토리가 그 하위에 있는 줄 착각을 한 것이다. "내음악" 디렉'토리엔 그 동안 검색해서 내려 받은 악보 미디 파일등이 잔뜩 있다. 다 날아 간 것이다.
잃어 버린 것은 잃어 버린 것이다. 다시 그 파일들을 작성했던 과정을 되풀이 하는 수 밖에!
윈도우즈는 역시 가야할 물건이다.
이젠 그런 시시콜콜한 문제에도 무능하고 무력하다.
같은 일을 iPad 에서 당했을 땐 $1 아니면 $2 또는 무료 앱을 깔아서 .ogg 파일도 play 할 수 있었다.
그런데 PC 에서는 덥썩 미끼에 걸렸던 것이다.
그래서 다른 방법을 찾아 냈다.
Apple store 에서 Quicktime for Windows 를 깔고 거기에 ogg add-on 을 깔았다. "* .ogg" 파일은 QuickTime 으로 들을 수 있었다. apple 사이트에서 그런 야리꾸리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골탕먹이지 않는다. 유료면 유료 무료면 무료로 가져가게 한다.
Apple Store에서 QuickTime 을 다운 받을 수 있는 곳은
http://support.apple.com/kb/dl837
ogg codec 을 addon 할 수 있는 사이트는
https://xiph.org/quicktime/download.html
내 궁금증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뭔가 미심적은 것이 있었다. 인터넷을 뒤져서 이 "Lover's Concerto" 를 오카리나로 불 수 있나 보았다. 불어 보니 전에 이 곡을 불었던 느낌이 난다.
처음 오카리나를 배울 때 이 곡을 받지 않았나 싶다. 악보를 한장 한장 받기도 해서 보틍은 스캔해서 에버노트나 DropBox같은 크라우드에 저정해 두는데 낱장 악보에서도 크라우드에서도 못 찾았다.
처음엔 바하로 찾았을 지 모른다. 그런데 마침내 찾았다. "사랑의 콘체르트" 란 이름으로 악보가 있었다. 아마도 불기가 쉬어 처음 배우는 사람들 아니면 초딩들에게 가르칠 때 흔히 쓰는 악보였던 것 같다.
그러는 과정에서 이 곡이 전에 보고 내 블로그에까지 올렸던 한국 영화 "접속" 에 삽입되었던 곡이란는 것을 알게 되었다. 2007/07/12 - [일상, 단상/사랑, 운명, 인연] - 영화 "접속"
그 영화를 다시 볼 수 있나 케이블 vod 목록을 보니 있었다. 마지막 장면을 포함해 몇 장면에 이 곡이 흘러 나온다.
어디선가 들었던 곡인데 하는 궁금증에서 돌고 돌아 영화 "접속"을 다시 보게 되었고 오카리나 입문 때 불어 보았던 곡이란 것도 알았고 *.ogg 파열 converter 를 깔았다 컴퓨터를 8월 23일로 돌려 놓는 등 참으로 많은 일을 일으키고 끝이 났다.
퀵타임의 스크린셧
아이패드나 아아폰에서는
"Capriccio" 라는 앱이 있어
.ogg 형식의 음원도 들을 수 있다.
앱의 제작자는 한국사람들 같다.
Lover's Concerto
Kelly Chen version
한석규와 전도연이 나오는 한국 명화 "접속"의 마지막 장면
"Lover's Concerto" 가 흘러 나온다.
처음 오카리나 레슨을 시작했을 때 받은 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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