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오사카 근교의 타카라즈카(宝塚) 본문

해외여행기/일본 오사카2015

오사카 근교의 타카라즈카(宝塚)

샛솔 2015. 3. 30. 20:10

오사카 근교의 타카라즈카(宝塚)

 

오사카 근교에 ”타카라즈카”라는 시가 있다.    이 도시의 이름이 내 뇌리에 맴도는 것은 내 유년시절의 추억 때문일 것이다.     추억이란 낱말을 쓰기엔 어폐가 있다.    이름 이외에는 남아 있는 기억이 아무 것도 없다.   단지 뭔가 좋았다는 느낌만 남아 있다. 

 

”타카라즈카”가 뭐였던가?   왜 유년시절에 거길 갔었나?

 

또 하나의 단서는 형이 만든 낡은 앨범속에 있는 내유치원 시절의 단체사진이다.    공교롭게도 촬영일자가 적혀 있다.  태평양 전쟁이 일어 나던 해 (소화 16년 (1941) 8 월 19일 유치원에서 놀러 가서 찍은 깨알 갈은 단체 사진이다.   사진 확대경으로 보아도 사람 얼굴 인식하긴 쉽지 않다.   그것도 74년전의 사진이니 더욱 그렇다.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   그 당시의 내 얼굴을 내가 기억하고 있지 못하니....

 

다행이 그 근방의 내 사진이 있었다.

 

 

 

 

 

소화 16년 8월 19일 우리 유치원은 ”타카라즈카”에 소풍을 갔었다.

왜 타카라즈카까지?

우리 유치원 가까이 오사카 시안에도 놀이 공원이 있었으나 1941 년엔 문 닫은지 오래 되었다.

아마도  ”타카라즈카”가 그 당시엔 우리 유치원에 가장 가까운 놀이 공원이 었을 가능성이 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당시 거기엔 동식물원, 놀이 시설들이 있는 놀이 공원이었다.

아래의 그 즘의 내 사진이 있어 내가 위의 사진 가운데 파란색 화살 표로 표시한 아이였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아마도 유치원에 들어 가기전의 모습일 것이다.

 

 

 

유치원 입원기념

 

 

 

1941년 4월 4일 찍은 사진이다.

지금부터 74년전이다.

그해 12월 8일 일본은 진주만을 공격하여

태평양전쟁을 일으켰다.

그 전쟁으로 평탄했던 내 유년시절은 날아 가 버렸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타카라즈카”를 간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당시 ”타카라즈카”는 오사카근방에서는 유명한 놀이 공원이었다.   동식물원을 비롯하여 놀이시설들이 있었던 모양이다.     이 테마 파크는 전(태평양전)후에도 다시 재건하여 10여년전까지도 <패밀리 랜드>란 이름으로 놀이공원 역할을 이어 갔으나 2000년 초에 끝내 문을 닫고 부지를 정비하며 새로운 용도로 개발중이라고 나와 있었다.

 

놀이 공원 이외도 타카라즈카 대극장(여성만으로 된 악극단 전용)과 일본의 세계적인 에니메이션 작가 ”데즈카 오사무(手塚治)”의 기념관이 있다고 한다.

 

그 밖에도 ”타카라즈카”를 지나가는 ”무코가와(武庫川)”  자전거도로가 있다.

 

기회를 봐서 이 자전거도로를 달려 볼까 생각중이다. 우리의 아파트에서 출발해서 가기엔 약간 멀기 때문에 링코(점프)를 해야 할 것이다.

 

 

 

무코가와 자전거도로는 남쪽으로 고교 야구의 성지

고시엔(甲子園) 구장에서 시작  ”타카라즈카” 시 남단까지 가서 끝난다. 

길지 않은 거리이지만 거기까지 가는 것이 문제다. 

 

 

 

 

 

'해외여행기 > 일본 오사카2015'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식과 온천  (0) 2015.04.22
오사카 2015  (2) 2015.04.20
오사카역 역사(駅舎) - Osaka Station City  (2) 2015.04.14
오사카에 도착  (2) 2015.04.12
Sakura 통신과 ICOCA 교통패스  (0) 2015.03.25
오사카 여행계획  (4) 2015.03.18
일본 나노심 - 문제를 풀었다.  (0) 2015.03.16
오사카 여행을 또 할 수 있을까?  (0) 2015.03.1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