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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자전거 시승기-1 본문
꿈의 자전거 시승기-1
지난 일요일(12월18일)에도 잠간 타기는 했어도 여러가지 액세서리가 미비해서 그걸 살 바아크샵을 찾아 간 거였는데 일요일이나 하나같이 문을 닫아 성공하지 못했다.
그리고 시마노 STEPS 의 매뉴얼 공부도 더 해야 경고 메시지가 떠도 무슨 뜻인지 알 수 있다.
대강 매뉴얼을 읽어 보고 필요한 부분은 복사해서 짐받이 가방에 넣고 다니기로 했다.
어제 (25일)가 당분간 일기중에 가장 자전거 타기 좋은 날씨 같아서 오후 1시경 한강으로 나갔다. 3시경에는 영상7도까지 오른다고 해서 가볍게 차리고 나갔더니 한강변 날씨는 그게 아니었다. 추어서 멀리 가지 못하고 잠수교 광장까지만 달리고 돌아 왔다.
자전거는 잘 나간다. 전동 보조 모드를 주로 최하위인 ECO모드로 놓고 달렸고 언덕에서만 잠간 중간 내지 최고인 NORM 과 HIGH 로 달렸다. 조금 더 테스트해 보고 싶었지만 옷을 너무 춥게 입고 나갔기 때문에 아쉽게 일찍 돌아 왔다.
돌아 오는 길에 벤트라이더의 "오산종주자"님과 "칼있으마" 님을 만났다. 코니의 오른 쪽 앞바퀴의 fender 가 바퀴에 닿는 것을 오산종주자님이 발견하고 고쳐줬다. 코니가 잘 나가지 않아서 전동보조 모드를 HIGH 로 켜고 다녔다는데 어쩐지 배터리 소모가 내 배터리보다 더 많이 소진되었다.
돌아 올 때는 나보고 느리다고 앞장을 섰는데 25~26 KPH 로 달린다. 한강 자전거길 제한속 도가 최고 20 km/h 라고 계속 붙어 있는데 왜 그렇게 빨리 달리느냐고 했더니 그 표지판을 못 봤다는 것이다.
Brompton 으로 달릴 때에는 쾌속이라 해도 20 KPH 였으니 항상 제한속도 이하로 달렸었다.
거꾸로 이야기 하자면 Brompton 에 비해 잘 나간다는 이야기... 당연한 결과다.
히든파워를 달고 다닐 때에도 잘 달리면 30 kph 도 나갔지만 그건 가장 좋은 조건일 때가 그렇고 평상시엔 제한속도 안에서 주행했었다.
단지 히든 파워도 만만치 않은 가격이었지만 배터리가 속을 썩여 AS 를 서너번 아니 네댓번 갔었다. 국토종주때 충주 근방에서는 전선이 끊어져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전선을 고쳐서 쓰기도 했었다.
히든파워와 다른 점은 전동장치가 완전히 밀폐된 캐이스에 들어 있기 때문에 물이라든가 기상조건과 무관하게 쓸 수 있다는 점이다. 히든 파워는 웅뎅이라도 있어 롤로에 물이 묻으면 미끌어지기 십상이었다.
또 다른 장점은 말할 것도 없이 자동변속이 된다는 점이다. 물론 수동모드로 바꿔서 자신이 기아변속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자동변속해 주기를 바래서 이 시스템을 샀으니 굳이 수동으로 바꿔서 쓸 필요가 없다.
타다 보면 수동으로 바꾸어서 변속해야 할 일이 생길지는 모른다.
자동 변속이다 보니 주행중에 기어의 저단 변속이 일어나서 페달이 가벼워지거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이것은 수동으로 할 때와는 다른 느낌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3륜 리컴중에서도 무거운 편에 속하는 HP Velotechnik 사의 3륜에 이 전자동 전동시스템 STEPS 가 달려 나왔다는 점이다.
어제 "칼있으마"님의 카본 일체형인 M5 리컴은 들어 보니 정말 가벼웠다. 그런 소재의 제품에 STEPS 를 장착했다면 최고의 꿈의 자전거가 되었을 것이다.
제 1차 시승은 만족이었다.
왼쪽 행들에 핸들바 확장바를 장착하여 아이폰 거치대와 라이트를 달았다.
양털시트 커버가 위낙 두드러져 전에 타던 Greenspeed 3륜과 비슷한 느낌이다.
2008/12/18 - [잔차일기/서울 근교] - 홍대앞에서 찾은 맛집 - 버섯매운탕칼국수
에 올린 사진을 잡아 왔다. 바퀴는 16" 인데 20" 짜리 Gekko 와 거의 비슷해 보인다.
다만 프레임이 훨씬 가늘다.
잠수교 광장에서 셀카
배터리 키 열쇠번호
시마노에 매뉴얼에 보면 열쇠를 잃어 버리면 배터리 탈착이 불가능하므로 모두 잃어 버리는 경우 새로 주문해려면 번호를 알아야 한다고 기록해 두라고 한다.
블로그에 기록해 두는 것이 가장 찾기 쉬워서 여기 사진을 올린다.
우리 자전거의 차대 번호도 기록을 위해 여기 올린다.
빨강은 HP12156EF-00161
파랑은 HP12156EF-00044
어제 만난 오산종주자님과 칼있으마님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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