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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기 5 - 한라산 등반기 본문
한라산 등반기
5월 26일 토요일은 주간 일기 예보중에서 가장 날이 좋아 보였다. 그래서 다른 것은 보지 않고 한라산 등반을 결행하기로 했다. 전날 싸 놓은 김밥을 가지고 일어나는대로 출발하기로 하였다.
사실 등산코스 출발점인 성판악주차장은 다음주에 머므는 표선에서 가는 편이 더 가까울지 모른다. 그러나 이것 저것 따지다 오르게 될지 또 오르더라도 백록담을 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어 그냥 떠난 것이다.
일찍 떠난다는 것이 월령리에서 성판악 등산로 입구까지만 해도 차량으로 한시간 하고도 20분이 넘게 걸렸다. 제주시를 거쳐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린 것 같다.
8시 45분에 출발하여 백녹담에 닿았을 땐 2시 5분이 었으니 무려 5시간 20분이 걸린 셈이다. 점심을 먹고 2시 30분경 출발하여 주차장에 6시 조금 지나 도착하였다. 하산시간은 4시간이 채 못 걸렸다.
표면 거리는 편도 거의 10 Km 인데 GPS 에 찍힌 수평 이동 거리는 편도 6 Km 로 나온다. 이 값들로 미루어 등산로의 평균 경사도를 알 수 있다.
성판악의 고도가 750이고 한라산의 고도가 1950 으로 나와 있으니 1200 m 의 고도 상승을 한 셈이다. 그래서 그런지 자전거의 1100 고지 등반때 (950 고도 상승)보다 배는 힘이 더 드는 것 같고 피로도는 몇배가 되는 것 같다.
이것은 언덕에서도 자전거가 얼마나 효율적인 이동 수단인가를 잘 에말해 준다.
진달래밭 대피소 조금 못 미쳐에서
능선들이 보인다. 힘내자.
아아 백록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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