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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기 6 - 비양도 뚜벅이 관광 본문
제주도 여행기 6 - 비양도 뚜벅이 관광
어제 한라산 등반 여파로 다리가 아직도 아프다. 그렇다고 그냥 방에 눌러 있기엔 아쉬우리 만큼 날이 좋다. 그래서 비양도로 가벼운 잔차 라이딩을 해 볼 생각으로 도선장에 전화를 넣었다.
이틀전에 도선장에서 5월 2일부터 주말엔 9시와 3시 도선 말고도 12시에 한번 더 배를 띄운다는 공고문을 읽은 기억이 나서 확인해 보기 위해서였다. 그러면서 자전거를 태워 줄 수 있느냐고도 물었다.
제주도 자전거홍보 안내소장님이 추천한 코스이기 때문에 잔차를 타고 비양도를 돌아 볼 생각이었다. 그러나 도선장관계자의 대답은 달랐다. 배가 좁아서 타기 어렵다는 얘기였다.
그래서 일단 자전거는 가져 가보고 상황에 따라 도보로 섬을 관광할 생각으로 한림항으로 향했다.
한림항에서 도항선 "비양호"를 보니 사실 자전거를 싣기엔 배가 비좁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사람이 많지 않고 2륜이면 가능할 지 모르지만 오늘과 같은 주말에다 우리의 3륜은 배에 싣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뚜벅이 하이킹을 할 요량으로 등산화로 바꿔 신고 비양도로 향했다. 도선장의 매표아기씨에게 물어 보니 비양도엔 "보말죽" 이 맛이 있단다.
12시에서 3시까지 할 일까지 가르쳐 준다. 한시간은 "오름"에 올라 보고 한시간은 해안도로를 일주하고 한시간은 보말 죽을 먹으면 시간이 딱 맞는단다.
비양도는 작은 섬이지만 가 볼 만한 섬이었다. 비양도에서 SBS 드라마 "봄날"을 찍었단다. 우리는 이 드라마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별 감흥이 일지 않았지만 이드라마를 본 관광객은 남다른 감회를 느꼈으리라.
제주도의 날씨는 예측 불허라 그렇게 눈부시게 햇살이 좋더니 다시 회색 하늘로 바뀐다.
제일 먼저 등대가 있는 오름에 오르기로 했다.
시멘트로 포장한 산책로를 따라 오름 자락을 돌아 가니 얼마 가지 않아 시멘트 산책로는 끝난다. 등대로 오른 길은 시멘트 길 끝 조금 못미쳐 직각으로 가파른 소로가 열려 있는 길이었다.
가파르기 때문에 미끌어 질까봐 타이어 고무같은 재질로 얽은 바닥을 깔아 놓았다. 등대까지 올랐다 내려 오니 딱 한시간 걸린다.
"호돌이식당"이라는 섬의 유일한 식당에서 보말죽을 시켜 먹었다. 죽을 쑤는데 25분 걸리니 죽을 먹고 나오는데 거의 1시간 걸렸다.
그리고 해안도로 산책에 나섰다. 사진도 찍으며 그야 말로 관광모드 산책을 하니 3.5 Km 의 해안 도로룰 일주하는데 1시간에 걸린다. 도선배에 맞추어 도선장에 돌아 왔다.
자전거를 갖고 오지 않기를 잘 했다는 생각을 했다.
비양도에서
멀리 한라산이 보인다.
오늘은 한라산에 올라도 백록담은 못 볼지 모른다.
등대에 오르는 길
날이 흐려 선명하게는 보이지 않지만
이틀전에 잔차로 달렸던 한림항 방파제
GPS 가 우리의 하이킹 자리길을 가르쳐 주고 있다.
단선은 바닷길이고 복선은 시멘트길과 등대로 가는 길
보말은 고동의 본고장 말(사투리)
이 고기배들은 은갈치를 잡는단다.
한림항에서 시작한 자리길
비양도 선착장에서 10시 방향의 선이 시멘트 산책길
그 중간에서 직각으로 갈라진 길이 오름에 오른는 가파른 길
그 끝에 등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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