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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드팜스프링스 참가기 3 - 당일1 본문
투르드팜스프링스 참가기 3 - 당일1
전날 등록할 때 우리는 비록 55 마일 코스에 등록하지만 출발을 100 마일 코스 출발 시간에 출발하고 싶다고 했더니 우리 마음대로 하란다. 그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단 오후 5시면 거리 청소를 하고 코스를 닫는다고 했다. 모두 철수한 다음에 피니시 지점에 들어 오게 될까 걱정이 되어서였다.
투르드팜스프링스의 당일날은 팜스프링스의 온 시가 동원된 듯 했다. 출발점은 물론 각 SAG stop 엔 지역 악대와 치어걸들이 라이더들을 격려하고 위로해 주었고 자원봉사자들은 나와서 물을 나눠 주고 음식을 제공했다. 중요한 거리마다 교통 통제를 해 주고 경찰차가 수시로 코스를 순찰하며 교통정리를 했다. 또 라이드 지원인들이 다니며 다친 사람이나 고장난 자전거 수리를 지원해 주기도 했다.
또 PhotoCrazy 가 나와서 서너군데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사진을 찍어 준다. 참가자에게 한장만 공짜고 나머지는 이미지 한장에 3불씩 받고 판다. 또 고해상도 프린트, 셧쓰, 열쇠고리 등에 이미지를 넣고 만들어 준다. 난 이미지 16 장을 샀다.
출발점엔 출발시각에 맞춰 참가자들이 몰려 들고 있었다.
참가자중엔 같은 유니폼을 입은 한 클럽의 멤버들이
적게는 십여명 많게는 수십명이 그룹으로 참가하는 듯 했다.
출발하는 선수들을 격려하는 Cheer girl 들
출발시간은 100 마일 코스가 7시,
55 마일 코스가 8시이지만 우린 7시에 출발하기로 했다.
처음 만난 3륜
혼잡을 막기 위해 출발자들을 그룹으로 나누어
시간차 출발을 실행했다.
우리는 거의 7시 30분 가까이 되어 출발할 수 있었다.
출발점에서 멀어질수록 주자의 속력에 따라
자전거는 분산된다.
우리는 느리기 때문에 한무리가 우리를 추월하면 우리만이 달리고
조금 있으면 또 뒤의 무리가 한 떼 우리를 추월하곤 했다.
여기는 이런 풍차단지가 많다.
달리는 잔차인들
100마일 55마일 코스엔 이런 언덕이 자주 나온다.
느리지만 열심히 업힐하는 코니
화이팅!!
풍차가 있는 근방에서 PhotoCrazy가 찍어 준 사진
이미지당 3불 주고 샀다.
사진 찍는 곳에는 시계가 설치되어 있다.
시계는 카메라 전에 카메라 후에 두개가 있다.
그 시계의 시간을 기억해 두란다.
나중에 자기 사진을 찾으려면 그 시간대의 사진에서 골라야 한단다.
6만장의 Thumnail에서 사진을 고르자면 그 시간대에 가서 이미지를 찾아야 한다.
사진의 번호는
2008/02/09/08/44/17
2월9일8시44분 17초에 찍힌 사진 중에
번호 337a3 사진이란 뜻.
여기가 100 마일 코스와 55 마일 코스의 갈림길
100 마일 코스는 서북쪽으로 20여마일 더 돌고
동남쪽에서 20여마일의 귀를 더 돌아 100 마일을 채운다.
우리는 느리기 때문에 100 마일 코스 주자와 같은 시간에 출발해서
55 마일 코스로 들어 서면 우리만이 남을 줄 알았다.
그게 아니었다. :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가진 55 마일 코스 주자가 상당수 있었다.
업힐이 있으면 다운힐이 있는 법
까마득한 다운힐
그러나 너무 내려 왔나
그 다운힐 끝에는 긴 업힐이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우리의 속력으로 낄낄거리며 사진도 찍어 가며 달렸다.
우리를 보고 편안하게 잘도 간다고
"You are having too much fun!"
이라고 놀린다.
또 어떤이는 우리가 낮게 타고 가는 것을 보고
"How's weather down there?"
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한다.
"It's cool down here." 라고 답한다.
마침내 첫 번짜 SAG stop 에 왔다.
출발점에서 약 32 Km 된 지점이다.
바나나 오랜지 에너지바 견과류 젤리빈등 많이 내어 놓았다.
몸이 엔진이면 음식은 연료다. 그래서 연료를 채운다는 생각으로 많이 먹어 두었다.
여기서도 우리 3륜은 인기가 있다.
어떤 리컴번트 잔차인은 우리 3륜을 알아 보고
그린스피드 최고라면서 자기도 다음 자전거는
그린스피드 3륜이란다.
한 여성 라이더가 우리 사진을 찍겠다고 하기에
내 카메라도 내 주고 한컷 부탁했다.
여기서도 이지역 주민 밴드가 나와서 우리를 격려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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