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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북쪽 샌가브리엘 잔차길 I 본문
댐 북쪽 샌가브리엘 잔차길 I
Legg 호수를 갔다 온 다음 날인 월요일은 Martin Luther King 기념일로 미국은 휴일이다. 그런데 일기예보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한 주 내내 비 소식이다. 우리처럼 야외에서 놀고 싶은 사람들에겐 섭섭한 소식이다. 마침 우리가 가져간 마젤란 GPS 의 미국 지도 구입건도 있고 해서 전화를 걸고 인터넷을 하느라고 하루를 다 썼다.
다음날인 화요일 날이 흐리지만 그냥 집에 있기 아쉬어 주차시간을 넘겨 첫 라디딩때 곤욕을 치뤘던 공원엘 가서 그 근방만 달려 보기로 했다. 그런데 갑자기 구름이 몰려 오고 바람도 불어 조금 타다가 그냥 돌아왔다. 그날은 비가 부슬 부슬 왔다.
수요일도 비소식이다. Santa Fe Dam 공원에 주차하고 잠간 차를 탔다. 전날과 같이 구름이 몰려 오고 바람이 불어 일찍 차를 싣고 돌아 왔다. 오후엔 폭우가 왔다. 잘 돌아 왔다.
오늘도 비소식이다. 여기 San Dimas 는 구름만 오락가락 하지만 해안 지방은 폭우소식이다. 조금 높은 곳엔 눈이 와서 San Fernado Fwy(5번)은 닫았다는 소식이다. 그래서 오늘은 방에 남아서 SBS 일일연속극을 다운 받아 4편을 연속해서 봤다.
아마존에서 거금 18불 더 주고 다음날 배달해 주는 특급 우편으로 마젤란용 미국 지도를 사서 하루 종일 인터넷을 뒤지고 미국과 한국에 전화를 해서 애썼으나 미국 지도를 내가 가져 온 마젤란에 설치하는데 실패 했다.
오후에 다시 씨름을 해서 마침내 내 마젤란에 미국지도를 설치하는데 성공했다. 위성 추적을 위해 마젤란을 창옆에 갖고 가서 새로 깐 지도위에 현위치를 확인하니 우리 호텔의 위치가 나온다.
다음 부터는 우리가 달린 길을 GPX 파일로 생성해서 올릴 수 있게 되었다.
오늘은 수,목요일 찍은 사진들을 올린다.
산타페 댐은 하류로 병풍처럼 처 있다.
댐 상류의 San Gabriel 강은 보통 때는 말라 있다.
야후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다. 위의 지도의 푸른 줄은
BRLAC 에 나온 그림을 참조하여 내가 그려 넣은 것이다.
Foothill Fwy(210 번)다리 밑을 건너기 전에 Nature Center 라고 작은 자연박물관이 있다.
Foothill Fwy를 밑으로 지나면 다시 San Gabriel 강을 따라 잔차길은 이어진다.
39번 주도인 Azusa 길을 만나면 San Gabriel 강 잔차길의 북쪽 끝이다.
가로바 쇠문도 있고 강이 불어 위험할 땐 잠근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잔차길은 이어져 있다. 거기서부터 강이름도 Azusa 강이고 잔차길 이름도
Azusa 잔차길이다. 길이는 얼마 되지 않는다. 2~3 Km 정도다.
갑문위의 댐에서 내려다 본 댐 남쪽 San Gabriel 강.
보통때는 강은 말라 있다.
오른쪽(서쪽) 뚝위로 잔차길이 나 있다.
잔차길 옆에 Nature Center 가 있다.
작년에도 여기를 많이 지나다녔는데 문은 항상 잠겨 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문이 열려 있었다.
이 지역에 사는 살쾡이의 박제와
식물 표본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화장실도 있어 수분조절도 할 수 있었다.
Delfina Garcia 라는 멕시코계 부인이 자원 봉사로
아침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나와서 Nature Center 지킴이를 한단다.
서로 심심하던 차 한참 이야기를 하다 사진 한 장을 찍었는데
플래시를 잠갔더니 흔들린 사진이 되었다.
우리가 만난 것도 이미 정해진 인연이라고
코니가 말했더니 의미 있는 말이라고 칭찬을 한다.
잔차길 옆엔 여기가 준사막 지대라는 표시인듯
선인장 군이 곳곳에 있다.
강은 이처럼 말라 있고
강바닥에도 선인장 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여기가 공식적인 샌가브리엘강 잔차길의 북쪽 끝
철문이 있는데 거기엔
홍수가 날 땐 문을 닫는다는 말과
그럴 땐 이 길에 들어 서지 말라는 경고 패말이 붙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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