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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결혼했다. 본문

일상, 단상/사랑, 운명, 인연

아내가 결혼했다.

샛솔 2008. 12. 6. 05:12

며칠전에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를 봤다.  

 

손예진은 내가 좋아하는 여배우인데 지난번에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까지 탔으니 더욱 구미가 당겼다.

 

그런데 스토리가 영 그렇다.

 

이 영화는  박 현욱씨가 쓴  동명 소설에 바탕을 둔 작품이다.  이 소설은 제2회 세계문학상까지 받았단다.  

 

나는 남녀관계나 성문제에 대해 개방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이나 내 취향이나 내 평향과 다르다고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편향을 나무라거나 비판하거나 깎아 내리는 편이 아니다.   동성연애자에 대해서도 나는 포용적이다.

 

동성연애는 소수의 어떤 사람들에게는 부정할 수 없는 성적편향으로 어쩔 수 없다 한다.  모든 사람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 소수를 매도하고 비난하지 않는다. 

 

그런데 영화의 주제가 된 이른바 "polyamory"(다자연애)는 인위적인 문화이고 대안 운동이다. 

 

사람이 생물학적으로 단기(기간제) 단혼종(Serial monogamy)으로 알려져 있다. 

 

한번 짝찍기한 배우자와  평생을 함께 지내는 대평원 흑들쥐 (prarie vole)와는 달리 자기의 배우자에 충실하며 백년 해로하겠다는 결혼서약에도 불구하고 다른 짝을 찾아 불륜을 저지르고 이혼을 하고 또 재혼을 하는 등 생물학적 성적 평향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그 결과가  2세의 양육을 포함한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바람직스럽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 대안으로  polyamory를 제창하고 선전하고 있다.

 

Polyamory 란 신조어를 만들어 낸 Morning Glory Zell - Ravenheart 는 이단 종교( pagan) 의 여사제다. 

 

Polyamory에서 일어 나는 질투의 감정을 승화시켜 함께 기뻐할 수 있는 감정을 일으켜 극복하는 그런 일종의 종교적인 수련을 강조하는 것 같다.    그래서 질투(jealousy)의 반대어로 compersion 라는 낱말까지 만들어 냈다.

 

사람이 기간제 단혼종이고 산업혁명이후 대가족제가 와해되고 핵가족제로 바뀌면서 이혼,  결손가정등으로 자녀양육이 사회 문제가 되었다 해도 다자연애 또는 다중 결혼이 대안은 아니라고 본다.

 

아무래도 그것은 생물학적 자연을 거역하는 것 같다.   이혼을 하고 재혼을 하고 계부 또는 계모 밑에서 양육되는 한이 있어도 두 아버지밑에서  자라는 것 보다는 낫지 않을까?

 

polyamory 는 한국사회에서는 아직 이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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