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우리나라 통신사의 횡포 - 그래도 IT-통신 강국? 본문

휴대전화 이야기

우리나라 통신사의 횡포 - 그래도 IT-통신 강국?

샛솔 2009. 6. 11. 17:20

 

오늘 미디아 오늘에 이런 기사가 났다.

아이폰 국내 출시 안 되는 이유, 언론은 모르나

 

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에 아이폰이 들어 갔는데 한국만 아니다.  그 기사 몇줄 옮겨 오면:

………………… USIM(범용 가입자 식별 모듈)칩만 갈아끼우면 아무 단말기나 바꿔 쓸 수 있는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통신회사에서 지정한 단말기만 쓸 수 있다. SK텔레콤 전용으로 나온 단말기는 KTF에서 쓸 수 없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3세대 이동통신이 시작된 뒤에도 달라진 게 없다. 한국형 무선 인터넷 표준인 위피 의무화가 해제된 뒤에도 여전히 무선 인터넷은 통신회사들에게 종속돼 있다. 인터넷 강국이라는 자부심이 무색할 정도다.

이미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통화량 역시 더 늘어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통신회사들이 이익을 늘릴 방법을 고민하게 되는데 가장 만만한 것이 무선 인터넷 데이터 서비스다. 벨소리나 바탕화면을 내려받는데 정보 이용료와 별개로 데이터 요금을 따로 받는다. 워낙 데이터 요금이 비싼 탓도 있지만 비좁은 화면에 입력이 불편한 탓도 있어서 휴대전화로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정보를 얻는 일은 많지 않다.

많은 소비자들이 아이폰을 기다려 왔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아이폰은 PC에 연결해 벨소리나 바탕화면을 자유롭게 저장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풀 브라우징과 와이파이 무선 인터넷을 지원하기 때문에 무선 인터넷이 잡히는 곳이면 어디에서라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 가면 수많은 어플리케이션이 올라와 있는데 1달러 수준의 비용을 지불하면 자유롭게 설치해서 쓸 수 있다. …………………

내가 2년전 미국에 갔을 때 Wal-Mart 에서 40불 정도 주고 핸폰을 사서 한달 반 정도 쓰다 가지고 왔다는 이야기를 했다.

단말기 값은 30불이고 300 분 카드값 (USIM) 이 10불이었다.   인터넷에서 개통할 수 있고 시간이 모자라면 인터넷에서 연장할 수도 있었다.  별로 휴대폰 쓸 일이 없어 300분  반도 못쓰고(3개월 넘으면 소멸) 돌아 왔다.  이듬해엔 내 핸폰으로 로밍하기로 하고 결국 단말기는 버렸다.

외국에 나갈 때 USIM 카드만 바꿔 낄 수 있는 단말기라면 아무것이라도 가지고 가서 USIM 카드 사서 끼면 로밍이고 자시고 할 것도 없는 것이다.  

한국이 통신강국?

 

2 년전 미국 Wal-Mart 에서 개당 30불 주고 산 단말기

휴대전화기능은 다 있었다.

공교롭게도 LG 전자 제품이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