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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단상

다시 찾은 블로그

샛솔 2009. 10. 30. 21:07

다시 찾은 블로그

2003년이니까 아직도 블로그가 유행하기 전이었다.  각 포탈 사이트들은 홈피 꾸미라고 아주 적은 디스크 공간을 내어 주고 있을 때였다.    

 지금은 SK브로밴드로 통합되었지만 하나로통신으로 인터넷서비스를 받던 때라 하나로에서 제공하는 공간에 홈피를 만들었었다.   그 때 미국 여행중에 산 책 WeBlog 에서 블로그란 새 물결이 미국에서 일렁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귀국해서 나도 블로그를 시작해 보려고 여기 저기 인터넷을 항해하다 hanmir에서 무료공간을 준다기에 이 블로그를 개설했었다.    1년동안 몇편의 글을 올렸다.    

 그 당시엔 "물리로 배우는 플래시" 인터넷 강좌를 쓰고 있을 때였기에 블로그에 시간을 많이 할애할 수 없었다. 

플래시 강좌와 연관되어 네이버에 가입했는데 그 때 네이버도 역시 블로그 공간을 내어 주었다.  플래시관련 원고를 쓰다가 네이버에 블로그를 개설하게 되었고 이것 저것 잡문을 올렸다. 

그러다 자전거 동호회가 네이버에 생기고 자전거 여행을 다니면서 여행기를 카페에 올리다 그것을 내 네이버 블로그에 옮겨 오곤했는데 카페를 탈퇴하던가 할 때엔 내 글들을 잃게 된다.  

그래서 이번엔 블로그에 여행기를 쓰고 카페에 스크랩하는 방식을 취하게 되었다.  

그러자 이 블로그는 내 기억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여기에 올린 글 중에서 몇개중에서 내 컴퓨터에 원본이 html 또는 word 문서로 남아 있는 것은 네이버에도 올렸다.   그러나 이 블로그를 까맣게 잊고 있었기 때문에 또 뭐 다른 글이 있었는지 기억할 수도 없었다.  

어제 우연히 paran이 여러 블로그에 동시글 발행 써비스를 한다는 지하철 신문을 읽고 한번 시도해 보려고 paran 에 가입하였다.  

가입하기전에 혹시나 하고 내 아이디를 써서 로그인하려 하니 아이디 비밀번호 불일치라는 오류가 나온다.   확실하게 확인해 보려고 내 본명으로 새로 가입하였다.   가입이 된다.   보통은 주면등록번호를 검색해서 이중 가입을 막을 것 같은데 아마도 파란은 다중 가입을 허용하나 보다.   

여하튼 핸드폰으로 본인 확인을 한 다음 가입시켜 준다.   그래서 옛날 가입은 하도 오래 방치되어 자동 소멸된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블로그를 개설하려고 블로그 주소를 이 블로그 것으로 찍어 넣으니 이미 사용중이란다.  

내 아이디는 영문의 자음만으로 구성해서 쉽게 다른 사람이 만들어 쓰는 아이디가 아니다.   참으로 신기해서 이 블로그 주소를 찾아 열어 보니 그러면 그렇지 내가 옛날에 만든 블로그다.  

오늘 파란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이 블로그를 다시 찾았다.  

뭐든 새로운 것은 한번 해 보고 싶어하는 성격이라 여기에 이 해프닝 자초 지종을 적어 네이버 블로그에 동시 발행해 본다.   

이 글은 그러니까 동시글 발행의 기능을 테스트하기 위한 글이기도 하다.   

요새는 이미지가 없는 글이 없으니 지난 10월 12일 하늘공원 억새풀 축제 갔다 한강 건너 넘어 가는 석양 사진 하나를 아래에 첨부해 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하늘공원에서 내려다 본 석양 

 



P 보리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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