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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식 족욕기 본문

일상, 단상/나

건식 족욕기

샛솔 2012. 11. 20. 13:50

오늘은 내 77번째 생일이다.    옛날 같으면 오래 살았다고 수연이라도 벌릴 일일지 모르지만 100 세시대엔 77은 청춘이다.     지난 일요일에는 큰 아들네에게서 선물도 받았고 종로 타워 Top Cloud에서 저녁도 사 줘서 먹었다.  오늘은 두째 며느리가 내가 좋아하는 도미 머리조림을 만들어 주겠단다.     선물은 이미 받았다.   뮤지컬 표다.   <금발이 너무해>라던가?  오는 토요일 쇼란다.

 

며칠전에 주문했던  건식 족욕기가 오늘 도착했다.  아내가 준 선물.   

 

컴퓨터 모니터 위에 달린 웹카메라로 찍은 내 77째 생일 얼굴

 

 

 

Hello!

단지 기록일 뿐.

 

 

 

겨울 나기에 딱 알맞는 제품

실버텍이란 회사에서 만들었다.

회사이름이 뭐 노인용품 만드는 곳 같이 들린다.

 

 

 

수승화강(水昇火降)

이란 말이 있다. 머리는 차갑게 발은 따뜻하게

 

 

 

위뚜껑은 경첩에 달려 있어 발을 넣을 때 여닫기 쉽게 되어 있다.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전원 소켓이 뒷면에 있어

앞이 막힌 내 컴 책상에는 조금 공간을 띄워야 하기 때문에

의자가 약간 뒤로 밀려 나 있는 상태

 

 

 

조절기로 너무 더워지면 전원을 꺼 버리면 된다.

 

 

 

건식 족욕기에 발을 담그고 이 글을 쓰고 있다.

 

 

 

 

 

 도미 머리 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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