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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아래 글은 서울대 BK21 물리연구단 뉴스레터 2004 3월호에 제가 기고한 "중학생을 잡아라" 라는 제목의 물리학 칼람에서 옮겨 온 것입니다. (http://phya.snu.ac.kr/bk21/newsletter/vol_4/main3.html#) 중학생을 잡아라 서울대 물리학부 명예교수 이구철 나는 어렸을 때 수학을 무척 좋아 했다. 중학교 3학년 때 625 전쟁이 났는데 피난 가서 단칸방에 가족들이 모두 함께 살 때 사과 괴짝을 놓고 "그랜빌"과 "러브"의 미적분학 책을 혼자 공부하면서 수학에 매료되었던 생각이 난다. 고등학교 때에는 미분방정식이나 함수론 책을 헌 책방에서 구해서 잘 이해가 안되어 낑낑 거리면서도 높은 수준의 수학을 혼자 할 수 있다는 자긍심으로 만족하면서 열심히 공부했던 생각이 아직..
원고를 벗어 놓고...무엇을 쓴다는 것은 버거운 짐이다. 그래서 원고를 끝냄을 탈고라 하는지 모른다. 짐을 벗어 버린다는 뜻으로.짐을 벗어 버렸어도 결코 홀가분한 기분은 아니다. 쓰기전부터도 쓴 후에도 미진한 생각이 따라 다닌다. 쓴다는 것은 읽는이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항상 독자를 의식한다. 내가 쓴 글이 과연 독자에게 어떻게 전달될 것인가? 내 뜻대로 이해해 줄 것인가? 나는 항상 언어의 불완전성을 의식하고 있다. 언어란 정말 불확실한 것이다. 흔히 쓰는 말에 "어" 다르고 "아" 다르다는 말이 있다. 풍기는 늬앙스에 따라 듣는 이에게 천차 반별이란 뜻이다. 그런데 글말은 소리말과 달리 강약이나 억양이나 표정이나 손짓이등이 풍기는 늬앙스 조차도 모두 떨구어 버리고 아주 추상화된 언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