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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여행기 -2 핀랜드 헬싱키 자전거 경관도로1 본문
북유럽 여행기 -2 핀랜드 헬싱키 자전거 경관도로1
Helsinki 도착 다음날인 목요일 2011년 6월 16일은 결혼 50주년되는 날이었고 계획대로 공항 Hilton 호텔에서 헬싱키 중앙역까지 기념 라이딩을 했다는 것은 이미 포스트에 올렸다. (http://boris-satsol.tistory.com/entry/공항에서-중앙역까지-헬싱키-첫-라디딩)
그리고 다음날인 6월 17일은 헬싱키에서 가장 멋 있는 경관자전거길 #2(Heslinki Journey Planner 에 명명된 Scenic course #2)을 달렸다. 이 여행기는 이미 포스팅했다. (http://boris-satsol.tistory.com/entry/헬싱키-자전거-관광)
그리고 다음날인 6월 18일(토)은 비가 왔다. 그날은 기차를 타고 Tempere 에 갔다 왔다는 이야기도 이미 포스팅했다. (http://boris-satsol.tistory.com/entry/비오는-날-Tempere-에-가다)
그리고 다음날인 6월 19일 예보는 비가 온다지만 시간별예보에는 오후 2시라고 한다. 오후 2시안에 돌아 오면 되겠지하고 라이딩에 나섰다.
Helsinki의 Journey Planner 에 올라 있는 다섯개의 경치좋은 자전거길(Scenic course) 중에서 #2를 먼저 달렸기 때문에 이날은 #1 코스를 달리기로 한 것이다.
서둘러 나온다고 했지만 자전거 타이어 공가압을 체크하는 등 하다 보니 헬싱키 역에 닿은 것이 10시 반이 넘었다. 코스가 어떤지 모르지만 시내에서 서쪽편이라 점심 사 먹을 만한 곳이 있는지도 알 수 없어 중앙역 구내의 편의점에서 바나나와 다크초코렛을 사서 뒷 가방에 넣고 길을 떠났다.
코스의 출발점은 중앙역에서 서쪽으로 가서 금요일 돌아 본 제2코스의 일부와 중복되는 부분이다. 아이폰 MotionX의 <follow> 지도를 저 해상도에 놓았더니 혼동이 되어 한 블록 아래에서 꺾어 들어 갔다. 한번 잘 못 들어 서면 다시 와서 <follow> 선을 따라 가야하는데 반듯 반듯 나 있는 시내의 길이라 적당히 꺾어 들어 가면 <follow> 선에 합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 것이 잘못이었다. 거기에서 여기 저기 헤매다 보니 오전 시간을 대 써 버렸다. 비에 쫓겨 관광을 한다는 것이 잘못이었다.
일단 Scenic course 1 에 들어서니 경치가 좋다. 바다와 숲을 교대로 누비는 코스는 해안만 따라가는 코스와는 달리 오밀 조밀 재미 있는 코스였다. 또 일요일이다 보니 지역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라이딩에 나섰는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반쯤 돈 다음부터는 바람이 심상찮아 비를 맞을 것 같을 걱정이 앞선다. 경치보다는 비를 피하자고 우리의 능력껏 막 달렸다. 해안길이라 하나 숲도 있는 공원이라 고도 차가 제법 있어 오르막도 많이 나온다.
비를 피해서 코스를 다 돌았다. 보통 12시에서 1시 사이에 먹는 점심을 1시반에 넘어서 먹었다. 역시 구내의 카페테리가 만만해서 전날 먹은 식당에서 같은 메뉴로 점심을 해결했다.
땀을 흘리고 난 다음 마시는 생맥주 맛은 일품이다. 핀랜드 생먹주는 색갈도 진하고 약간 쓴 맛이 나지만 맛있다.
점심을 끝냈는데도 아직 비가 오지 않는다. 자전거를 역의 수화물 보관소에 맡기고 걸어서 시내 구경을 할 까 하고 역내의 수화물 보관소가 있는 곳으로 내려 갔다.
대형 라카에는 브롬톤은 들어 갈 수 있을 것 깉았지만 보관소에 가서 맡겼다. 짐 하나에 하루 맡기는 데 3 유로인데 대형 라카는 4 유로를 내야 문이 열린다. 어차피 서너시간 맡길 터라 얌전히 접어서 6유로 내고 두대를 맡겼다.
역사를 나오니 또 비가 흩뿌린다. 지나가는 비일지 모르지만 언제 소나기로 바뀔지도 모르고 자전거를 가지고 나오느라 우산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 가자하고 6 유로 날리고 자전거를 찾았다.
출발 열차 알림 monitor를 보니 2시 56분인가 떠나는 Tempere 행 열차는 cancelled 이라 나온다. commuter train 은 있겠지만 사람도 많고 시내 전철처럼 7개인지 8개의 역에 선다.
어제의 1등칸의 호사에 맛들여서 1등칸이 있는 급행을 타려는데 다음 IC 열차는 1시간 후에 있다. 그런데 마침 프랫폼에는 5분후에 떠나는 St. Petersburg 에 가는 급행이 서 있다. Tikkurila 역을 지내가지 않을까 빨리 역사에 들어가 Time table 판프랫을 집어 오려는데 St. Petersburg time table만 한장도 남아 있지 않았다. 창구에는 번호표를 뽑아야 창구에 갈 수 있고 시간은 없고 해서 다시 나가서 열차의 옆에 붙어 있는 회전 스크린을 쳐다 보니 정차하는 역 들이 죽죽 나온다. Tikkurila 역도 나온다. 급행이니 일등칸도 있겠다 싶어 문을 열고 들어 갔다. 이미 타 있는 승객에게 1등칸이냐고 물어 보니 그렇다고 한다.
그러나 뭔가 공기가 심상찮다. 먼저 차장 비슷한 사람이 들어 오면서 환전하겠느냐고 묻는다. 러시아에서는 환전할 수 없다는 뜻 같기도 했다. Tikkurila 역에서 열차가 서느냐니까 선다고 한다. 그러나 승객을 태우기 위해서 선다고 한다.
우리가 거기서 내린다고 하니까 별 말 없이 지나 갔다. 모든 급행 열차가 서는 곳은 핼싱키 북쪽 Pasila 인가 하는 역에서 한번 서고 다음은 Tikkurila 역이서 선다. 그러니까 그런 급행중의 하나로 오인을 한 것이다.
Pasila에서 잠간 섰던 열차가 출발하먼서 다음은 Tikkurila역에서 승객을 태우기 위해서 선다고 한다. 아까 환전을 하겠느냐는 역무원에게 우리가 Tikkurila 에서 내릴 수 있느냐니까 conductor 에 가서 물어 보란다.
마침 conductor 다음 칸 끝 부분에 있었다. conductor 에 물어 보니 원래는 승객만 태워 주는데 우리를 내려 주겠단다. 사색이 된 얼굴을 눈치 챈 것 같다.
20여년전에 악몽이 떠 올랐기 때문이다.
베르린 장벽이 무너지고 동구(동유럽)가 무너진지 얼마 안되어 베르린 대학에서 통계물리 학화가 있어 간 일이 있다. 그 때 오래간만에 아내와 함께 해외에 나온 것이다. 그 때 비엔나를 방문하려고 하는데 베르린에서 체코를 지나서 가는 국제 열차가 있었다. 그 국제 열차의 체코 구간은 유레일 패스가 통용되지 않아 그 구간 열차표를 따로 샀고 침대칸 표까지 사가지고 침대차에서 자고 있었다. 여권은 국경을 지날 때 필요하다면서 차장이 가지고 갔다.
통독이 되었다하나 동독 시스템은 아직도 비효율과 부패가 만연되어 있었다. 새벽 한시에 곤한 잠에 빠진 우리를 얼굴이 시뻘겋게 술을 마신 차장과 제폭을 입은 군인인지 국경 수비 경찰인지 체코인인지 동독인인지 구분이 안되는 사람이 나와 체코 비자를 보자고 한다. 기차표를 살 때 차표사무소에 어러번 확인한 사항이었다. 체코 구간을 열차에서 내리지 않고 통과하는 승객은 비자가 필요가 없다고,
그 구간을 여행한 사람들 이야기를 들은 일이 있었다. 그 구간 차표를 따로 살 필요가 없이 국경 관리에게 100불 주면 무사 통과라고. 기차표값 보다 100불이 더 쌌던 것 같다. 그러나 그것은 부패한 동독 아니면 체코의 관리가 먹는 뇌물이었던 샘인데 우린 너무 고지식해서 정식으로 차표를 사고 차표역무실 역무원 말만 믿고 비자 없이 통과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 때 새벽 한시에 침대차 문을 두들겨 승객을 깨우고 비자를 요구하는 군인 같은 국방색 제복 입은 경찰인지 군인인지 하느 자의 협박에 놀란 경험이 되 살아 났다. 관리를 매수하면 된다는 들은 말이 생각이 나서 돈을 주고 해결하려는데 달러만 된다는 것이다.
비자 비용인듯한 어조였다. 그 때 남은 달러가 100 불이 못되었다. 독일 화폐로 100 불을 채워 주려니 한 참 생각하더니 독일 돈은 안된다는 것이다. 결국 새벽 두시에 체코 경계 동독 시골 역에서 쫓겨 내렸다. 다행이 차장이 여권을 돌려 주었고 수화물가방은 철로 옆으로 던져젔다. 이렇게 쫓겨 나서 내린 사람이 우리 말고 Canada 여행객 둘이 더 있었다. 그 사람들도 정식으로 체코구간 열차표를 미리 구입한 사람들이 었다.
당시 독일이 통일 되었다고 했으나 동독은 여전히 이런 부패한 관리가 체코관리와 짜고 승객을 등쳐 먹고 있었던 같다. 새벽 두시의 동독의 시골 역사에 역무원이 있을 리 없다.
두어시간 기려 새벽녘이 되어 베르린으로 되돌아가는 열차를 탔다. 너무 놀랐던 경험이라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이번 여행에서도 러시아는 일부러 파하려고 비자도 받지 않고 왔는데 러시아 땅에 떨어 지면 어떤 봉변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생각보다 낫겠지 하지만 알 수 없는 일이다. 사색이 된 얼굴을 눈치챘던지 차장은 Tikkurila 역에서 내려 주겠단다. 단순히 기차를 잘 못 탄 사람으로 오인한 것이다.
코니는 이런 경우 너무 당황에서 자전거들 들고 오다 승강구 바로 앞에서 주저 앉아 버렸다. 차장이 세워주고 자전거도 들어 주어 내려 줬다.
비에 쫓기고 잘 못 탄 열차덕에 가슴 쓸어 내린 날이었다.
헬싱키의 Scenic course 1
중앙역 역사에서 나와 출발점까지 가는 길을 잘 못 들어 헤매이느라고 시간을 지체했다.
해안 자전거길
모래 밭만 아니라 이런 바위사이도 지나가 아지자기하다.
해안 공원길
받침대가 있어 Timer 로 한 컷
이 길은 이런 해수욕장도 지나 간다.
일요일이라 지역 주민들도 자전거길에 많이 나왔다.
해안 도로는 바다, 모래밭, 풀밭 그리고 숲의 차례로 올라 온다.
헬싱키 구내 스시초밥집
도시락(에끼벤 - 역에서 파는 벤토)으로 판다.
이런 스시를 사가지고 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면 좋겠다.
어제 오늘 (토, 일)은 닫겨 있었다.
공항에서 Tikkurila 역에 왕복하는 버스(61번 버스)엔 이런 짐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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