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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 명불허전(名不虛傳)이다. 본문
아이폰 - 명불허전(名不虛傳)이다.
엊저녁에 아아폰 개통하고 오늘 하루 종일 가지고 놀았다.
여기 저기 브라우징도 하고 사진도 찍어 보고 위치정보확인도 해 봤다. 앱스토어에 등록하고 무료 App 몇 개와 1 ~3불 짜리 App 몇 개 사서 돌려 보기도 했다.
아이폰이 그 짧은 시간에 어떻게 전세계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헛소문이 아니었다. 명불 허전이란 말이 바로 이를 두고 지어진 성어라고 할 지경이었다.
어쩌면 그 허접한 옴니아2를 한 열흘 써 본 후라 아아폰이 더 두들어지게 빛났는지 모른다.
내가 놀라고 놀란 것은 실내에서도 위치정보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미스테리를 풀기 위해 인터넷 서핑을 서너시간을 했다.
카메라를 테스트 하려고 책상위의 전화기를 찍는데
"위치정보를 기록하시겠냐?" 묻는다. "예" 했는데 펍업창이 사라지고 카메라모드로 돌아 온다. 곧 바로 사진을 찍었는데 나중에 이 전화기 사진에도 위치정보가 기록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사진이 바로 책상 앞의 전화기를 찍은 것이다. 여기서는 위성 신호가 잡히는 위치가 아니다.
그러니까 놀랍게도 이 사진에 적힌 위치정보는 GPS에서 온 것이 아니다.
아이폰의 위치 정보 습득 기술은 그 사용자 설명서에 나와 있다.
왜 애플이 위치정보 사업자에 등록해야만 했던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ProPhotoTools에서 이 사진의 위치 정보를 보면 사진이 찍힌 위도와 경도가 나온다.
내 서재의 위치는 북위 37도 29분 53.4초다.
이 위도 경도의 위치를 지도상에서 확인해 보면 내가 찍은 내 서재의 위치에서 몇 미터밖에 오차가 나지 않는다.
실내에서 구글 맵에 위치가 표시된다.
빨간 핀은 주소검색으로 찾은 우리집 위치이고
파란 공은 아아폰의 위치정보 기술로 잡은 위치다.
파란 원은 정확도 범위를 나타낸다.
애플의 브라우저인 사파리도 옴니아2의 Opera Mobile 보다 빠른 것 같았다. 무엇 보다도 서재에서 잡는 Wifi 신호가 끊어지는 일이 별로 없었다. 옴니아2는 이틀 동안에 수십번 끊어져 데이터 이용료를 6만원 가까이 물었었다.
Safari 로 내 네이버 블로그를 본다.
아이폰의 진가는 무어니 무어니 해도 앱스토아다.
앱스토아의 어프리케이션이야 말로 스마트폰의 Smartness 를 무한정 키워 주는 것이다.
오늘 내가 $0.99 주고 산 앱중에 내가 요긴하게 쓸 법한 것은 오디오북 읽어 주는 App이다.
내가 스마트폰을 산 이유중에 가장 큰 항목은 잠들기 어려울 때 잠들 게 도와주는 장난감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 App 에는 Sleep 모두가 있어 15분 30분 45분 1시간 후에 자동으로 꺼지게도 할 수 있다.
다음지도와 네이버 지도는 무료로 다운 받았고 몇 개의 카드게임도 99전에 샀다.
다음지도와 네이버 지도와 Wifi 만으로 열 수 있고 네비게이트 할 수 있다. 다음 지도는 옴니아2에서 자주 끊겨 HSDPA 망으로 들어가서 바탕지도를 끌어 와야 했었다. 데이터 통신료까지 지불하면서. 그러고도 수시로 끊겼다.
아직까지는 한글 앱이 많지 않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그러나 아이폰 유저가 많아지면 많아 질수록 개발자들은 아이폰 App을 만들어 줄 것이다.
아이폰도 쓰다 보면 단점도 나오겠지만 옴나아2와 대비가 되다 보니 칭찬만 늘어 놓은 꼴이 되었다. 옴나아2가 아이폰 대항마라니 말이 웃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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