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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업무 생산성 저하시킨다 - How Naver Hurts Companies’ Productivity 본문
네이버, 업무 생산성 저하시킨다
지난해 년말에 내가 한자 성어 하나를 지어서 블로그에 올렸다.
2013/12/22 - [일상, 단상/잡문] - 한망필망 (韓網必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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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포탈 사이트는 반드시 망한다 또는 망해야 한다" 라는 뜻의 내가 만든 사자성어(四字成語) 다. 포털사이트를 중국어로 wǎngzhàn (網帖) 이라고 한다. 우리 한자말로 바꾸면 망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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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적했던 내용 그대로의 기사가 Wall Street Journal 에 기사로 나왔다.
호주 퍼스( Perth)에 소재한 한국 전문 비즈니스 컨설팅업체 ‘코켄컨설팅’ 설립자로 한국에서 4년간 거주하고 근무한 경험이 있는 마이클 코켄(Michael Kocken)이 쓴 기사다.
외국인이지만 한국 기업 컨설턴트니까 한국 포털의 죄악상에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네이버나 기타 한국 포털은 기업의 생산성뿐 아니라 인터넷상의 지식의 유통을 가로 막아
한국의 인터넷 컨텐츠의 심각한 질적 저하에 기여하고 있다.
맛집이나 육아일기 같은 소프트 컨텐츠만 중복 생산하고 있다.
........ 네이버에서 한국어로 ‘한국 경제 전망’을 치면 네이버 카페,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뉴스, 외부 사이트 등의 결과가 뜬다. 이 중에서 정부 공식 사이트는 하나도 없다.
반면 구글에서 한국어로 ‘한국 경제 전망’을 치면 한국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공식 보고서와 국영 싱크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이 뜬다. 같은 검색어를 영어로 치면 국제통화기금(IMF)과 OECD, KDI, 금융기관들의 보고서가 뜬다.
이는 네이버에서는 한국 정부, 싱크탱크, 국제기구 같은 공식 소스에서 나온 정보를 찾기 어렵다는 뜻이다. 사무실 근로자라면 전문가가 준비하고 작성한 보고서, 사례연구, 통계, 리서치 자료 등을 놓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누구나 무료로 접근할 수 있는 정보인데 말이다.
여기에 부족한 영어 독해능력까지 더해져 리서치 스킬도 형편없고 정보 소스도 없는 인력이 만들어진다. 거기에 한국 기업이 아직도 잘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업무와 관련해 영어 자료를 읽고 쓰는 능력을 교육하는 일이다. ............
다시 한번
2013/12/22 - [일상, 단상/잡문] - 한망필망 (韓網必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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