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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이어 스위치10 길들이기 - 보시기(補視器) 본문
아스파이어 스위치10 길들이기 - 보시기(補視器)
보시기란 낱말은 없다. 내가 지어낸 말이다. 시력에 보청기에 대응하는 물건에 딱히 맞는 말이 없기 때문이다. 보청기에서 들을 청(聽)를 볼 시(視)로 바꾼 것이다.
안경은 보시기가 아니다. 그것은 수정체의 초점을 교정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물체를 확대해 주는 것은 아니다.
아스파아이어 스위치10 을 쓰다 보면 화면의 디폴트 크기로는 글씨가 너무 작아서 보기가 무척 어렵다. 이것을 확대하면 플래시의 문제도 생기지만 제일 큰 문제는 스크롤을 해야 읽거나 쓸 수 있고 읽는 글자수도 써 넣는 글자수도 너무 적아서 아주 번거롭다. 150% 만 확대해서 쓰면 쓸 만 한데 텍스트 공간이 너무 작다.
생각한 것이 보시기를 쓰는 것이다. 어제 하나를 주문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도중에 도착했다. 그것은 안경처럼 쓰는 확대경이다. 초점거리 50cm 에 배율이 1.5 라고 한다.
화면을 150% 확대하는 대신 전 화면을 쓰되 150% 크게 보는 것이다. 내 눈에 패드 화면까지의 거리가 50 cm 정도 된다. 소리를 증폭시켜서 가는 소리를 큰 소리로 들을 수 있게 해 주는 보청기와 마찬가지 기능을 한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거기에 알맞는 이름을 지어 본 것이다.
부착확대경
영어로는 Magni Spec (Magnifying Spectacle - 확대안경) 이란 이름으로 팔고 있다.
보시기가 가장 알맞는 이름 같다.
안경에 부착할 수도 있고 맨 눈으로는 이런 프래임에 끼워서 쓸 수 있다고 한다.
아스파이어 스위치 10 의 앞면 카메라로
셀프 셧
옆의 LG-Xpion 모니터 위에 달린 로지텍 웹카메라로 아스파이어 스위치10 을 보고 있는 것을 한 컷
이 보시기는 생각보단 기대에 못 미쳤다. 150% 확대한 화면보다 글씨가 작아 보였고 초점거리 50 cm 는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짧았다. 30 cm 이나 40 cm 가까이 가야 잘 보였다. 확대율 125% 와 비슷할 것 같다. 그러나 느낌은 훨씬 밝아 보인다. 들어 오는 빛의 량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30 cm 까지 접근하면 글씨가 깨끗하고 잘 보인다.
안경에 옮겨 낄 수 있게 되어 있지 않다. 내 경우엔 노안과 근시가 서로 보정해서 컴퓨터나 책(패드)을 읽을 때 돗보기를 쓰지 않기 때문에 이 점은 관계 없다. 그냥 걸치듯 쓰면서 아스파이어 스위치 10 을 쓴다면 내 목적으로는 Passable 이다. 인터넷 가격이 110000 원이다. 배율이 큰 보시기는 값이 더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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