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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정월 부산기행 - 2 본문
2017 정월 부산기행 - 2
제3일 (1월 4일)
여행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는 일어나게 마련이다. 돌이켜 보면 전날 사고는 불행중 다행이다. 자전거가 오른쪽으로 전복되었다면 시마노 전자동 전동시스템의 콘트롤 타워인 사이클 컴퓨터가 부서졌을 수도 있다. 당분간 자전거를 탈 수 없게 된다. 아직 한국에도 상륙하지 않은 이 시스템의 부품을 주문해서 수리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또 내 몸이 크게 다치지 않은 것도 불행중 다행이다. 이건 3륜 리컴덕이다. 브롬톤이었다면 높이가 있어 왼만한 자빠링도 다치기 쉽다. 물론 브롬톤이었다면 이 구간은 끌바를 했을 터이니 사고도 나지 않았겠지만..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 얼마던지 행운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전날 저녁 전화를 걸어 Bikee Korea 사장님에게 펜더문제를 문의했다. 3일날은 삼락생태공원에 가서 3륜을 탈 계획이었기 때문에 차를 몰고 삼락생태공원 공영주차장에 갔다. 거기서 전날 바이키 사장님의 가르침대로 시도해서 펜더를 파퀴와 닿지 않게 장착할 수 있었다.
그러나 또 다른 예상치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삼락생태공원은 2011년에 Brompton을 가지고 자전거 산책을 했던 곳이다. (2011/04/18 - [국내여행기/부산 영남] - 남녘 여행 마지막 날 - 삼락습지생태공원과 을숙도) 온천장 자전거길과는 대조되는 너무도 한적하고 경치도 좋은 공원이었기 때문 따뜻한 날 겨울 라이딩에 최적지라고 생각했다.
우리의 기대를 무산 시킨 것은 그 곳이 철새 도래지였고 전날 철새중에서 조류인프루엔자 양성반응이 나와 통제구역으로 설정되었다는 것이다. 공원안으로의 진입이 금지되었다. 을숙도에 대해 물어 보니 거기도 갈 수 없다는 대답이었다. 어쩌면 틀린 대답이었을 지 모르지만 무리해서 갈 생각도 들지 않았다.
일단 펜더도 고치고 또 핸폰 거치대도 부서진 대로 깨어진 부분을 이용하여 임시 변통을 했다. 그래서 그냥 다시 자전거를 차에 싣기가 아쉬어 자전거 대여집 앞에 난 트랙에서 한 5Km 빙빙 돌면서 고친 부분에 대해서 라이딩 점검을 했다.
그리고 생각한 것이 서울에서 며느리가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 낸 일식 회덮밥(카이센돈) 맛집을 가 보기로 했다. 점심과 저녁사이의 브레이크 폐점시간이 대개 3시에서 6시경이라 점심을 먹으려면 2시까지는 가야 했다.
호텔에 돌아와 차를 주차하자마자 로비의 안내원에게 택시를 부탁해서 중앙동에 있는 상짱이란 일식집엘 갔다.
전날 삼송은 소문에 비해 느낌은 그냥 보통정도였는데 전날 별로 기대에 못미쳤던 반사작용이었던지 기대 이상이었다. 카이센돈에 따라 나오는 메밀 우동, 튀김도 전날의 삼송보다 나았다. 5점 만점에 5점 줄 만한 곳이다.
또 생맥주도 있어 맥주 좋아하는 내겐 금삼첨화였다. 맥주 잔도 유리잔 대신 중세풍의 주석(tin)잔이었다. 작은 가게였지만 멋진 가게였다. 값도 점심메뉴라 그랬는지 몰라도 싼 편이었다.
전날 밤 삼송이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해 상짱도 갈까 말까였는데 AI 덕에 기대 이상의 먹고 마시는 즐거움을 누렸다. 그리고 40계단을 걸어 용두산에 올라 부산 타워 관광을 했다.
내려오는 길 타워 2층의 선물가게 옆에 모자도 팔고 사진을 찍어 액자에 넣어 파는 아주머니 사장님 권유에 색다른 모자와 검은 안경을 빌려 쓰고 끼고는 포샵한 사진 두장 한 세트를 장난 삼아 샀다.
그리고는 전날 광복동 거리에서 봤던 롯데몰 옥상 정원에 올라 갔다. 거기의 전망대도 부산타워 전망대에 못지 않은 훌륭한 부두 풍경과 영도 다리등을 내려다 볼 수 있었다.
조류인프루엔자 덕에 생각지 못한 광광을 한 셈이다.
중앙동에 있는 상짱 일식점 카이센이 특미란다.
먼저 메밀 우동이 나온다. 맛이 있다.
카이센돈 셑 메뉴
카이센돈 메인 메뉴
튀김도 맛 있다.
쌍장 골목을 나오면 바로 40계단이 나온다.
용두산 올라 가는 길
용두산은 해발 69 미터라 해발 0 미터 근방의 광복동에서 오르자면 가파르다.
에스칼레이터 가 설치되어 있었다.
부산 타워는 용두산 꼭대기에 세워졌는데 또 계단을 올라야 한다.
부산타워에서 보는 전망
"종이배 공원"으로 테마 이름이 붙은 광복동 롯데몰 옥상
항공모함의 갑판 같은 느낌이다.
옥상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
롯데 몰에 인접해 있는 영도다리
부산 타워 2층 아주머니 사진사가 모자와 색안경을 씌워주고 찍어 준 사진
액자에 넣은 걸 2만원 주고 샀다.
Boris and Connie
Bonnie and Clyde
옛날 "Bonnie and Clyde" 라는 살인과 강도 짓을 마구 하는 깡패부부 영화가 있었는데
우리의 사진이 이 부부 사진과 비슷하고
Boris and Connie 하면 그 이름도 비슷한 느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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